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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에 대한 잡다한 생각들.

미리내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1-05-09 01:28:37
아래에 외국인과의 결혼이 한해 결혼수의 10%를 넘다는 글을 보고 이글을 씁니다. 다문화에 대한 논의가 너무 뜨거운 요즘 한번쯤은 반대 의견을 내볼까 했는데, 오늘 마침 그런 기회가 왔네요.

먼저 이상적인 다문화 사회라고 하는 북미의 경우를 볼까요. 흑인노예 수입의 역사가 근 300년에 가깝고,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이주민의 역사가 200년에 가까운 미국에서도 타인종간 결혼이 전체의 10%에 못미치는 것으로 압니다. 그나마 미국은 다문화를 가장한 미국제일주의에 가까우니 우리가 지금 논하는 다문화와는 다른 경우이지요. 미국 영화나 대중문화에서 흑인이 나올때 아프리카의 향기를 느끼기는 어렵거든요.

식민지의 원죄를 짊어진 프랑스의 경우도 그래요. 유사이래 북아프리리카와 남부유럽이 문화적 교류를 지속한건 차지하고라도, 프랑스가 근대이래 북아프리카를 식민경영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 많은 이민자가 프랑스 사회에서 존재했을까요?

각국은 서로다른 입장이 있고 그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민정책을 추진하지요. 지금 한국사회에서 주장하는 다문화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봐요. 전래의 한국문화와는 전혀 다른 각 이주민 집단의 문화를 그대로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이주자들은 한국문화에 동화시킬 것인가?  

더불어 기존의 외국인 유입에 대한 당위성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자칭 보수주의자(라지만 실상은 돈이 최고인자들)은 소위 3D 산업의 붕괴에 대비해서 저렴한 노동력을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그런데 의문점이 있지요. 수입된 노동력은 어떻게 하나요? 계속 외국인 단기 노동력으로만 이용할까요? 지금은 동남아 서남아 사람이 주축이지만 그들이 한국인이 되었을때는 마찬가지로 그 일을 기피할텐데, 그럼 어디서 수입할까요? 아프리카? 만일 그들의 말처럼 계속된다면 이후 2-300년이 지나면 지배층은 토종 한국인의 외모와 문화를, 기층 대중은 브라질처럼 다인종 혼혈의 모습을 지닐까요?

진보주의자들의 의견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에요. 이들은 UN의 노동자 권리를 이상적인 근거로 내세워요. 그렇지만 사실 그게 지켜지기는 하나요? 이민국가인 북미나 호주는 제쳐둡시다. 나머지 중에서 가장 개방적이라는 서유럽만 보더라도 이들이 자유로운 노동이민을 장려한다고 볼 수 있나요?

만일 서유럽이 정말로 자유로운 노동이민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다문화를 지향한다면 거긴 이미 인구 과잉이 되었을 겁니다. 가까운 예로 리비아나 시리아의 유혈충돌 기간동안 수많은 난민이 서유럽으로 몰렸었죠. 이들중 과연 얼마나 받아들여 질까요? 90녀대 구소련 영역에서 벌어진 내전에서 발생한 난민들 중 대부분은 러시아가 받아들였어요. 다문화를 자랑하는 서유럽과 북미가 아니라요.

여기서 자연스러운 질문이 생겨요.

첫째, 않그래도 인구과잉인 이 나라에서 보수/진보 모두가 다문화를 외치는데 현실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인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둘째, 그렇게 받아들인 이들이 각자의 문화를 고수한다고 했을때, 우리의 정체성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상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미래를 다룬 SF처럼 모두가 하나되는 새로운 한국인이 될까요? 아니면 주변국이 먹기 좋은 분열된 지역이 될까요?

저는 보수주의자의 다문화 논의에서는 얻을게 없다고 봐요. 역사상 수많은 제국이 있었고, 이들에 의한 인위적인 노동력 편제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그게 지구촌의 이상으로 연결된 적은 없었거든요. 오스만 투르크에 의한 몇백년간의 인종/문화 혼합정책의 결과는 보스니아 내전에서 이웃간 학살로 마무리 되었어요. 러시아 제국이 만든 중앙 아시아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요. 북미에서는 여전히 계기만 있으면 인종간 충돌이 벌어져요.

그럼 남은 것이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인데, 여기서도 희망이 않보여요(물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해동포주의가 과연 통할까요? 세계는 아직도 국가/민족으로 나눠 싸우고 있어요. 물론 문화적 차원에서 통합을 지향하는 예외 EU가 있지만, 이들조차도 비유럽에 대해서 장벽을 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SF에서나 나옴직한 이상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의심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쯤에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릴께요. 저는 현재의 보수/진보 모두 틀렸다고 생각해요. 보수가 말하는 산업공동화에 대한 방비는 멍청한 의견이라고 생각해요. 호구 생활을 지속할 사람들은 없거든요. 반대로 진보가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말이 않되는 소리에요. 유사이래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해평등을 근거로 내세우거든요. 이러러면 차라리 EU처럼 가까운 지역을 묶는 공동체나 차릴 것이지...
IP : 183.103.xxx.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5.9 1:35 AM (58.228.xxx.175)

    저도 님의견에 공감을 해요.사실상은...레몬같은 사람이 그냥 근거없이 외국인 노동자 탓하는건 동조할수가 없지만 말이죠.
    이문제도 참 여러각도로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저는 천주교신자인데 성당에서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그런 이해를 하기 전에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봐요
    그사람들이 지금 우리나라에 불편한 위치에 있으니 사랑으로 보듬어라는 신부님 말씀도 솔직히 전 엇나갔다고 보거든요.

    그렇게 들여온 사람들의 미래는 또 어떻게 보장할것이며
    그로 인해 피해보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또 어떻게 울타리를 쳐줄것이냐에 대한
    사회적 합의없이 ..보수나 진보나 내용은 다른 결론만 같은 의견만 내어놓고 있더라구요
    뭐 사실 이런문제만 그런건 아니지만 보수나 진보나 결론같은건 은근 많아서요.

  • 2. ㅇㅇ
    '11.5.9 1:42 AM (59.14.xxx.35)

    다문화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은 본인의 선택이고 그결정에 보수나 진보등의 의견은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외국에서도 이념성향에 따라 인종차별자들이 생기진 않습니다...인종에 대한 차별은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자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간 단일민족을 지켜?왔다는 우리다보니 그 차별은 더욱 강하리라 봅니다...
    겉으로는 아닌척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가령 자기 자녀가 다문화가정의 아이와 결혼하겠다고 하면 님들은 어쩌시겠습니까?

    문제는 남녀의 성비가 예전에는 남아가 좀 많았다고는 하나 지금은 다릅니다..현재는 반대로 .여아의 비율이 커지는 상황이지요.... 거의 성인비율을 보더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남녀성비는 크게 문제될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심각하다는것에 있습니다...
    그런점들이 바뀌진 않는한 국제결혼은 계속 늘어날테고....우리나라도 다인종국가가 되는것은 막을수가 없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 3. ###
    '11.5.9 1:43 AM (175.253.xxx.248)

    싱가폴인가 어디는 일하러 오는 여성의 임금을 자국민의 몇 프로까지인가로 정해 놓았다고 하던데 그런거라도 있지 않으면 싼 노동력에 우선 이익 볼 업주가 외국 노동자 쉽게 들여와서 생길
    문제며 내국인 일자리에 대한 불안 요인도 계속 생긴다고 봐요. 그러니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의
    안 좋은 결과를 보면서 그 전철 밟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냥 외노자에 대해서 좋은 말만 하는 것이 대단히 의식 있는 사람인양 허세에 바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다들 자기가 큰 자본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자기들 일자리 문제하고도 직결되는 건데
    당장 눈에 안 보이니 그저 좋게만 내지는 범인류애적인 말만 하더라구요.

  • 4. ㅇㅇ
    '11.5.9 1:49 AM (59.14.xxx.35)

    위글의 논지는 외국인 노동자부분이 아닌 국제결혼자에 대한 문제입니다...
    외국인노동자와 불법체류문제는 또다른문제이지만...
    국제결혼은 후손대대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야할 다문화가정의 2세 3세에 대한 문제입니다......분명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의무를 다하게될것이며 그숫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이상으로 우리사회에 출현한다는것을 부정해서는 토론이나 논쟁이 될수가 없습니다......
    농어촌의 나이드신분들은 어느순간이면 지금보다 더 그숫자가 줄어들것입니다....지금도 아이들이 없어 농어촌지역의 수많은 학교들이 폐교를 하고있는것은 다아실겁니다....그런 농어촌사회의 공동화현상을 이주해온 외국여성들이 막아주고 있다는점도 간과해서는 알될것이며.....
    농어촌사회와 도시의 수준격차가 앞으로 우리사회의 또다른 양극화가 되진 않을까에 대해서도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 봅니다..

  • 5. 개똥철학
    '11.5.9 1:52 AM (1.225.xxx.196)

    외국인 노동자의 저임금도 그토록 부럽고 걱정 되시는 모양인데
    여기서들 이러지 말고 농촌으로 다니면서 농촌총각들 결혼 포기하고
    그냥 혼자 늙어죽으라고 설득하고 다니세요
    뭘 거창하게 진보 보수 따지나요
    수요공급일치에 따른 너무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을....

  • 6. ㅇㅇ
    '11.5.9 2:01 AM (59.14.xxx.35)

    밑에 어느분이 적으셨지만....사실 한국여성들의 일본농촌으로의 결혼은 우리가 알고있는 수준과달리 상상이상입니다...소득수준이 한국보다 일본이 높기때문에 일본농촌에 시집가는 여성들이 아주 많았고 지금도 많이있습니다...위의 개똥철학님 말씀대로 수요공급의 일치라고 말한다면 그건 너무 비약일까요???

    같은 한민족이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있습니다....
    허나 조선족아가씨들의 경우는 한류문화도 많이 알고 있고 한국 농어촌으로의 결혼은 원하지 않습니다...오히려 한국인들의 절반이상은 사기꾼이라는 인식이 많이 있지요...
    그동안 중국이 지금보다 못살때 중국에사업하러간다며 못된짓들을 한국남자들이 많이 했기때문이지요...

  • 7. ..
    '11.5.9 2:02 AM (175.115.xxx.237)

    10%가 넘는다는 소식은 사실 놀랍네요.
    국제결혼 자체는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결혼에 매매혼의 냄새가 난다는 점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게 문제겠죠.
    나이브하게 생각하자면.. 가부장제가 약화되고 있으니 종당은 해결될라나?;;
    문화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저는 추석날 옆집에서 카레를 먹든, 칠면조를 먹든 상관 없어요.
    저한테 먹으라고 강요하지만 않는다면요.
    물론 저도 옆집에 한국인이 되려면 송편을 먹어야 한다고 강요해서도 안되겠고요.

  • 8. 미리내
    '11.5.9 2:02 AM (183.103.xxx.25)

    oo/
    다인종 국가와 다문화는 서로 다룬 이야기임에도 같이 논의되고 있어요. 문화와 인종은 엄염히 별개 입니다. 남부 프랑스와 북아프리카는 같은 인종임에도 문화적 차이가 있어요. 제가 인종과 문화를 분리해서 글을 쓰지 않은 점은 잘못입니다.

    단일문화의 이야기는 님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미국을 봅시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지만 가장 핵심은 유럽문화입니다. 사실 오프라의 프로그램을 보면 각종 문화를 소개하지만 그중 가장 중심은 유럽입니다. 흑인이지만 정신은 유럽을 따른다고 할까요. 전 그녀에게 아프리카의 정신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다인종이지만 단일문화에 가깝지요.

    인구대비 불균형은 꼭 외국인과의 결혼으로만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글을 쓴 핵심이 여기에 있어요.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인력수입(진짜 애정으로 뭉친 분들을 모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토론을 위한 단어사용이라고 이해해 주세요.)만으로 해결하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이런 방식은 끝이 없습니다.

    어디선가 모르지만 스웨덴의 최저임금 격차가 300%라고 합디다. 이말은 청소원분과 총리의 임금격차가 3배이내라는 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대략 2000천 내외의 연봉을 받는 반면 대통령은 3억 이상을 받는 현실과 대비되는 점입니다. 활동비나 숙식비뿐 아니라 차량등 각종혜택을 고려하면 그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모릅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까요? 우리가 스웨덴 정도의 소득격차를 유지한다면 굳이 농촌총각의 결혼문제와 도시빈민층 여성의 유흥가 문제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값싼 노동력을 수입해서 문제를 미봉할 것이 아니라 국민전체의 고른 행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현 보수/진보의 의견이 값싼 전기를 위해 미래의 환경을를 희생하는 원자력정책과 별 다를바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 9. 진저
    '11.5.9 2:22 AM (211.233.xxx.196)

    지금 이렇게 켜켜이 쌓여지고 있는 문제들이 10-20년 뒤 사회를 크게 뒤흔들 게 빤히 보여서 걱정입니다....
    로마나 파리에 가득한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직접 봤을 때.... 참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유럽이나 국내언론이나 그 지역 여행 다큐 만들 때 하나 같이 그들이 없는 방향으로만 촬영하고 편집하죠. 그들이 화면에 담기면 유럽적 정취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니까요.
    하다못해 이민자의 나라 캐나다의 밴쿠버는 도심에 동양계 이민자와 유학생으로 위에서 보면 검은 머리가 가득한데 여행서적엔 기가 막히게 백인만 군집해 있을 때 찍은 사진이...
    포용이란 캠페인 구호로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요...

  • 10. ㅇㅇ
    '11.5.9 2:46 AM (59.14.xxx.35)

    물론 사회격차를 줄여 모두잘살면 한국여성들이 농어촌으로 시집안가려는 문제가 해결될수도 있고...농어촌의 노총각들이 국제결혼을 안할수도 있지만 그건 대안이 되기 힘듭니다...
    스웨덴같은 국가는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800만명수준으로 소득의 대부분은 세금으로 내고 그혜택을 돌려받는구조입니다...또 그런 제도를 도입한다해도 사회적인 동의가 절대 필요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그게 절대 어려우리라 봅니다....
    국방부에서도 이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입대함에 따라 군인복무규정서도 얼마전에 개정했다는 뉴스 보신것처럼....우리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앞으로 큰변화를 겪는다는것은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또 그아이들의 절반은 엄마나라이기때문에 외국과의 유대관계도 많이 변하지 않을까요...

  • 11. ㅇㅇ
    '11.5.9 2:49 AM (59.14.xxx.35)

    미리내님.....예전에는 우리사회가 혼혈아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허나 그게 차별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해서 다문화아이...로 빠구어 부르지요......
    ....
    사회의 문화와 인종에 관련성은 너무 많아 전 별개로 보지않습니다.......
    문제라면 그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게 될것이며...
    우리사회가 그아이들을 보듬어 안기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점은 확실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아이이지만 차별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는 아이들.....
    그점이 제일 우려됩니다...

  • 12. 그지패밀리
    '11.5.9 2:50 AM (58.228.xxx.175)

    사회격차를 줄일 생각이나 제도는 생각지 않고 수입만 하면 된다.인력만 들여오면 된다는 발상이 보이니 좋게 생각할수도 없다는거죠
    인력수입을 하기 이전에 얼마나 충분히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했느냐 묻고 싶은 대목이죠.
    그리고 다른나라와의 비교를 떠나서 앞으로 십년 이십년후의 쌓인 문제들을 과연 어떤식으로 풀어갈지 ..역량이 갖춰진 나라일까요?
    싼 노동력.그리고 저출산 문제를 다른나라 여자들을 데려와 해결하는 문제가 과연 제대로의 발전적 모습인가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다문화는 이제 현실이니 받아들이고 보듬여주자는 잔말말고 내말들어 하고 똑같은거죠.

  • 13. ㅋㅋ
    '11.5.9 2:54 AM (59.14.xxx.35)

    잼난건....
    아빠가 한국인 엄마가 금발미인이면 oh~~~~~~~~
    아빠가 한국인 엄마가 동남아인이면 ah~~~~~~~~~~~

  • 14.
    '11.5.9 5:36 AM (61.75.xxx.172)

    위의 글에서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건,

    결혼을 통한 외국인 입국의 경우와 싼 노동력을 위해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의 구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어쨌든 한국인 피가 50%라도 섞이고, 또한 한국의 가정에서 자랍니다.
    물론 막장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가 자식을 자기 나라로 보내고 본인은 한국에서 방글라데시 남자랑 재혼해서 사는 경우도 보긴 했습니다만,,
    이런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단 여성들이 대부분이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후자죠.
    싼 노동력으로 들여온 산업연수생과 그들의 많은 수가 불법체류자로서 남는다는거.

    이들의 싼 노동력 때문에 한국의 밑바닥 임금이 세월이 흘렀음에도 올라가기는커녕 심지어 떨어졌다는 점.

    만약 한국인이 절대적으로 입사하기를 꺼리는 기업이 있다면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 상황하에서 그 기업은 임금을 올리던가 사업장을 외국으로 옮기던가 하겠죠.

    후자의 경우를 한계기업이라고 하고, 이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미국이나 독일, 혹은 프랑스 등과 같은 나라에서 방글라데시나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방직공장이 있을 수가 없는거죠. 있어서도 안되구요.

    한국경제의 현재 많은 문제점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이 외국인 산업연수생과 불법체류자입니다.
    우리는 다문화라는 그럴싸한 이름하에 재벌과 기득권 세력에 의해 우리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있는거죠.

    한국의 재벌은 재벌들이 잘나서 발전한게 아니라 그 재벌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건 바로 국가 자체의 노력, 국민들의 희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좀 살만하니 그 자리를 싼 임금을 위해 한국인들을 내치고 그 자리에 중국, 조선족,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베트남인들로 채우고 있는거죠.

    이런 상황하에서도 사해평등을 외치며 다문화 포장을 열심히 하는 언론과 그런 언론에 놀아나는 국민들을 보자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경우 그들의 종교문제로 인해 향후 한국에서 종교분쟁이 벌어질건 거의 기정사실임.

    앞으로 볼만할 겁니다. 종교분쟁에 남북문제에, 경상도/전라도에, 중국, 일본......

  • 15. 참...
    '11.5.9 9:23 AM (121.162.xxx.97)

    이런 글 보면 참 비겁하고 이기적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화장실 갈 때 맘 틀리고 나올 때 맘 틀리다는 것, 맞지요?
    사회는 유기적이고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습니다. 요구에 의해서 필요에 의해서 그사람들 유입되었고, 뭐든 현상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구요. 이제 순기능보다 역기능에 눈이 돌아가는 시점이 된거죠. 하지만 역기능이란 말도 어폐가 있는게...서로 양보하고 자기 것 조그만 포기하면 되는데 그것조차 못해서 생기는 겁니다. 관용과 포용이 가장 중요하고 그런 마음이 선행되지 않으면 이제 우리 사회는 서구 사회가 겪는 이민자들의 정책 실패와 포기가 생기고 사회위기가 생기는 것은 너무 뻔한 예측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절대 단일민족도 단일 문화도 아니었고 역사적으로 여러 문화를 받아들이고 융화되어 지금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한류가 세계에서 통하는거구요.
    우리의 시각이 좀 더 넓혀질 시점입니다.

  • 16. 제말이
    '11.5.9 10:39 AM (218.50.xxx.101)

    음님(61.75.83.xxx)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구요.
    한 가지 더, 불법체류자들을 앞세워 돈벌이 하고 있는 사이비 인권단체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위의 참님, 님이 말한, 서구 사회가 왜 이민자들의 정책이 실패했고 포기했는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와요. 어찌하여 이 땅의 위정자들은 서구의 실패한 것들을 죄다 답습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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