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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친구

이게 부러운게 맞죠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1-05-06 22:09:58
어제 어린이 날이라 오랜만에 대학때 친구를 만났어요. 유치원쟁이 애들 데리고.
마음도 착하고 생긴 것도 여자답게 이쁘장, 딱 보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호감주는 친구예요.
저는 일하는 직장맘이고, 친구네는...정확하진 않지만 제 생각엔 남편 혼자 저희 집 맞벌이하는 만큼 버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 나중에 물려 줄 아파트도 있고, 크게 노후 걱정 그런건 안하는 것 같아요.  

암튼 한나절 만나서 잘 놀았는데, 세련된 옷에 이쁜 가방, 손톱관리 잘 된 깨끗한 손에 요리, 아이 교육, 백화점 물건 얘기 조곤조곤하는 친구 모습 보니까  여자의 행복은 저런건가 싶은게 부럽더라구요..학교 다닐 땐 저나 나나 둘 다 순진무구했는데 친구는 아직도 그런 고운 모습인데 저는 힘들게 직장다니느라 쌈닭이 되고, 회사에 애 건사에 쪄들어가지고,,,ㅠㅠ 푸석한 피부, 쇼핑다닐 시간도 없어서 코디안되게 집어들고 나온 옷에...행복이 대단한게 아닌 것 같아요...그 정도만 여유롭게 살아도 행복하고 맘 편할거 같아요. 기집애...좋겠다 쿨쩍
IP : 122.35.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녜요
    '11.5.6 10:21 PM (211.110.xxx.100)

    분명 보이지 못하는 삶의 애환과 고충이 있겠죠.
    고민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힘내세요..^^

  • 2. 그날만은
    '11.5.7 10:06 AM (218.153.xxx.131)

    저는일년에 한두번 있는 모임에 갈땐 네일케어받고 미용실도 가고 피부관리실에도 가고
    옷도 신경쓰고 갑니다. 그외는 별로 신경안쓰고 다니구요 모임때만이라도 한껏 멋부리고 가세요
    그 친구분도 매일이 아니라 그날만은 특별히 신경쓰고 나온걸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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