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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날라리들은 뭐하고 지내나요?

그냥 조회수 : 10,627
작성일 : 2011-05-06 19:31:44
저는 날라리하면 잊혀지지 않는 애가 있어요.
S양이라 칭할게요.

제가 나온 여중은 교육열이 높은 전형적인 아파트촌에 위치한 학교였어요.

때는 90년대 중반이었죠.

중3 학기초에 담임이 전학생이라고 S양을 소개했는데 삐삐 머리에 매미처럼 맨 무크 가방부터가 참 요상했어요.

왜 어린시절에는 유행을 심하게 타서 한 번 유행하면 그것만 주구장창 따라하잖아요.

저희는 이스트팩, 잔스포츠를 엉덩이까지 축 늘어뜨리고 검정 구두(운동화는 신는 학생이 없었음)에 루즈삭스가 유행했었거든요.

S라는 아이는. 애가 얼굴은 되게 예쁘장했어요. 담임이 자기 소개 하라면서 어느학교에서 왔냐고 묻는데 글쎄 얘가 해방촌에서 왔다며 아주 당차게 1년 쉬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ㅡㅡ;;

담임 급 당황. 애들은 어리둥절.

이 애가 행동부터가 굉장히 독특했어요. 웃음소리가 괴상할 정도로 특이했고, 이쁘장한 외모하고는 되게 안 어울리는 걸걸한 목소리.
저희동네는 워낙 치맛바람이 쎄서 날라리가 묻히는 동네였기에 껌 좀 씹는 애들은 1,2학년 때 전부 타학교로 방출(?)되어서 학교에 날라리가 없다시피했었는데 그 방출된 애들보다 몇 단계 윗급인 그 아이가 등장한 거죠. 게다가 같은 서울임에도 듣도보도 못한 지역에서 온 아이라니...(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왜 어린 시절에는 자기가 사는 동네가 전부인 줄 알잖아요)
그럼에도 이쁜 애를 꽤나 밝혔던 담임은 이 아이를 좋아하더라구요.

이 애가 반 애들을 무지 괴롭혔어요.
자기 실내화를 벗어서 애를 구석으로 밀어넣고 냄새를 맡게 하질 않나,
앞자리 학생 머리를 끄집어 당기고 의자를 툭툭차고,
남친하고 백일이라고 선물산답시고 애들한테 천원씩 걷고

놀기 좋아하는 애들 몇 명을 꼬봉으로 삼고 꼬봉들과 함께 급우들을 괴롭히더라구요.

전학온지 일주일 정도 되서 담배 피다 걸려서 불려가고
(저희는 정말 담배피는 학생이- 적어도 걸린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저는 그냥 어른 흉내겠지 걔가 진짜로 폈을거라 생각도 안 했어요)
애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나 이태원에서 미군이랑 잤다"고 했어요 저희학교는 이성친구와 교제하는 애도 사건일 정도로 거의 없었고, 키스했다고만 해도 까무러칠 그런 애들이었거든요.


그리고, 얘네 집에 가 본 친구들이 글쎄 엄마가 딸래미가 담배피는 것에 분개하여 화장실 문을 부숴서 문짝이 없더래요. ㅡㅡ; 근데 그 엄마도 애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거.

S양이 얼굴은 진짜진짜 이뻐서 남자 선생님들은 다들 좋아햇었어요.
다방에서 뜨거운 유자를 떠거운 여자를 달라고했다던 수학 선생은 심지어 숙제안해온 건지 문제 틀린 건지 암튼 자기가 때리려는 애들을 그 S양이 직접 때리도록 시켜서 몇몇 아이들이 그 애한테 손바닥을 맞기까지 했어요.
나중에 담임이 알고서 니들이 바보냐고 하면서 우리를 엄청 혼냈죠. 우리는 그게 그렇게 큰 일인지도  잘 몰랐음 ㅡㅡ;;;

암튼 장래희망이 모델이라던 그 S양. 친구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20대 중반의 나이에 이미 얼굴이 많이 망가져서 그 미모는 온데간데 없고, 아줌마 포스를 풍기고 있더래요. 동창들 사이에서 소식도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에요.

그때만해도 애가 오밀조밀 이목구비가 예쁜 미인형에다가 워낙 치장을 해대니 외모에 무신경했던 급우들에 비해 월등히 예뻐보였는데 성인이 되서 생활도 흐트러졌을테고 관리를 안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나봐요.

옆에 미성년자 성관계에 관한 베스트 글이 잇길래 쌩뚱맞게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학교 다닐 때 날라리들 중에 잘 나가는 애들이 거의 없겠죠?
그 때는 그런 애들이 대단(나쁜쪽으로)해보였는데 말이죠.
IP : 211.245.xxx.4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언니
    '11.5.6 7:34 PM (121.186.xxx.175)

    우리 언니가 속칭 까진애였는데요
    그때만난 형부랑 잘 먹고 잘 살아요
    집순이고 밖에도 잘 안나가고
    잘 쓰고 속편하게 잘 살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가 속 상해 하셨는데
    지금은 뭐 잘 사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2. ..
    '11.5.6 7:38 PM (180.66.xxx.106)

    제친구중에는 20대초반에 결혼 빨리하고 빨리 애엄마 되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요.
    조건좋은남자 만나 일찍간건 아니라서 평범한 서민가정에서 아둥바둥하고 살죠.

  • 3. 피아체
    '11.5.6 7:38 PM (112.159.xxx.77)

    저 고등학교 2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친구 가출을 밥먹듯이 하고 친구 돈뺏고 때리고
    머리도 노랗게 물들이고 다녀서는 친구들 엄청 괴롭혔어요
    지금 40대 초반인데 어느날 티비에 나오더니 지금 연예인 됐더군요

  • 4. y
    '11.5.6 7:39 PM (211.253.xxx.49)

    그런애중에 잘된 애 없죠
    왜냐 아주 가까운 사람중에 그런 애가 있어서 알아요
    크면 정신 차리고 잘되겠거니해도
    안되요 물론 여건이 좋으면 평범해지긴해요
    근데 안되는 이유가 인격이 올바르지가않아서 잘 안되요

  • 5. ...
    '11.5.6 7:41 PM (211.246.xxx.189)

    광역시에서 유~명한 날라리 고등학교에서도
    제일 유명하던 7공주파였던 사촌동생
    얼굴 이뻐 중학교 서무과에 취직하더니
    이쁜 얼굴로 학교 고치러 온 건축기사 만나
    집안 딸 중 제일 잘삽니다.
    얼굴 이쁜게 장땡입디다 ㅎㅎ

  • 6. ㅎㅎ
    '11.5.6 7:43 PM (59.29.xxx.218)

    제가 알던 날나리는 미스코리아 나가서 입상하고 지금은 탤런트더라구요

  • 7.
    '11.5.6 7:45 PM (180.71.xxx.83)

    여고동창이었던 **
    여고때 담배피고 남자애들과 어울리고
    속칭 날라리였는데
    어느날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서 애들 유치원 보내려고 서있다 마주쳤어요.
    분명 **였는데 아는척 하려고 했더니 고개를 슬그머니 돌리더군요.
    지금은 현모양처의 모양으로 살고 싶은가보다 하고
    그냥 모르는척 했어요.
    담날부터 유치원 차 태워주는데 안나오더라구요.

  • 8.
    '11.5.6 7:46 PM (125.129.xxx.31)

    약한 애들 괴롭히기+여자애들 성희롱이 주특기였던 고1때 날라리 남자애중에 가수한다고 나대는 애가 있었는데 아직도 소식없는거보니 안됐나봐요.
    만약 걔가 가수됐으면 뒷목잡을애들 많았을꺼에요.

  • 9. 그지패밀리
    '11.5.6 7:48 PM (58.228.xxx.175)

    팔자라는거 안믿지만 학교생활 그리 한다고 다 엉망으로 떨어지진 않아요.
    저도 학교다닐때 모범생이였지만..친구는 두루두루 골고루 사귄편이거든요.
    제가 성격이 덜 모나서 이친구저친구 다 좀 잘 사귀는편.
    보통 학교다닐때도 공부잘하는 애부류와 노는애 부류가 나뉘어지는데 저는 두 부류 모두 다 친하게 지낸편이거든요.
    그래서 연락을 나중에 하기도 하는데.
    정말 여자인생은 학교생활로는 모른다가 맞아요.

    일단 고딩위주로 좀 살펴보면 문과로 간애들은 성적이 별로 .노는 애들이 맣아요
    지금도 그런경향이 있지만.
    그애도 참 날라리 스럽게 놀고 동네 아는 오빠도 많고 연애질 많이 하고 그러더니 지금 중간급쯤 되는 연예인입니다.
    그리고 또 한애도 역시나 외모 엄청 가꾸고...좀 이쁜편이긴 한데 아무튼 날라리 축에 드는애 있어요.
    2년짜리 대학교 겨우 갔는데 스튜어디스 되어가지공 그 당시 에스케이 텔레콤 다니는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아이의 친구도 제가 아는데 진짜공부안하고 유행하는건 다 했던 아이인데.
    그아이도 정상적인 회사원 만나서 아들딸 낳고 잘 살아요.

    그반대로 공부를 잘했던 부류중에.아직도 의사 약사로 잘 사는 애도 있는데요
    안그런 애도 많아요.
    남편을 잘 못 만났는지 .어케 된건지 생활고에 힘든 애도 있고.
    한애는 대학교는 좋은대학을 갔는데 그때 학생때 속도위반해서 아이낳고 졸업 못했던걸로 알아요
    지금 못살고 있어요.그애도 학교다닐때 반장도 하고 디게 성숙하고 머리도 좋은애였는데 여러모로 아쉬워요.

    글쎄요.저는 이런유형을 다 봤던지라..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친구스펙이 좀 넓어요
    워낙 친구를 금방사귀기도 하고..엄마가 누구랑 못놀게 하고 그랬던것도 아니라서..저는 고아원 애들이랑도 잘 사귀고그랬어요.
    여튼 그래서인지 듣는소식도 참 다양하게 듣는데.제가 내린 결론은 학교다닐때의 어떤 성적이나 행실과 미래일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집의.즉 가정사가 쭉 좋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애가 저랑 성적이 비슷해서 둘이 좀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애가 있었는데 그집은 그아이 고3때 이혼을 해가지고 애가 그때부터 망가져서 또 지금은 사는게 힘들어요.

    전 그래서인지 우리애가 공부하는 이유를 남자 잘만나기 또는 결혼하기로는 절대안둡니다.
    그건 어떤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너무 달라져서요.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확실한 능력하나만큼은 가질수 있게 하고 싶어요

  • 10. 원글이
    '11.5.6 7:49 PM (211.245.xxx.46)

    S를 제가 지금까지도 안 좋게 보는 건 S가 애들을 엄청나게 괴롭혔다는 거죠.
    착한 날라리였다면 제가 악감정을 가졌을리도 없어요.

  • 11. ..
    '11.5.6 7:50 PM (61.80.xxx.232)

    친동생의 동창 중 날라리 한명,
    성형한 후 결혼도 하고 지금 탤런트해요.

  • 12. --
    '11.5.6 8:03 PM (180.70.xxx.160)

    현모양처처럼 잘 사는 애들이 더 많아요. 결혼은 대체로 일찍 한 듯.

  • 13. 원글이
    '11.5.6 8:06 PM (211.245.xxx.46)

    아 그렇군요. 저희동네는 워낙 치맛바람이 쎄서 날라리가 묻히는 동네여서 1,2학년때 이미 날라리들은 방출(?)되어서 없었는데 그 애들보다 몇 단계 윗급인 그 아이가 등장한 거죠.

  • 14. 1년선배언니
    '11.5.6 8:07 PM (125.131.xxx.167)

    학교 다닐때 날라리였는데 얼굴이 그닥 이쁘지도 않았는데 참 비열했어요.
    자기보다 약해보이거나 순한고 착한 아이들 많이 괴롭혔지요.
    전문대 졸업해서 직업도 없이 그냥저냥 이남자 저남자 만나면서 연애하고( 양다리는 기본)
    저 다니는는 교회 오빠랑 연얘하는 와중에 우연히 어떤 가수를 만나서 교회오빠 차버리고
    그 가수랑 결혼했지요. 아주 유명한 가수이구요. 지금 아이낳고 아주 잘 살고 있어요.

  • 15.
    '11.5.6 8:07 PM (110.10.xxx.82)

    제가 아는 아인 왜 친구들 중 대장 있죠?사나워서... 욕도 잘하고 생기것도 사납고 무섭고 독하게 생기고 ...진짜 한번 노려보면 막 떨리는...

    처녀때는 남의 카드로 막 긋고 다녀 친정에서 메꿔주고 두들겨맞고 좆겨나더니 나간 이후 한 남자랑 결혼!그러나 그 사나운 날나리 근성과 돈 씀씀이가 안 없어져서 결국 남편이랑 갈등 끝네 중등아이 초등아이 하나 두고 바람 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이혼 당하고 위자료 준 아이 있어요.
    지금은 마트에서 일해요. ...

  • 16. 헐,,,
    '11.5.6 8:08 PM (175.207.xxx.145)

    남편따라가서 고생하고 힘들었겠다,,,,그랬는데,,이런면이 있었다니,,,^^;;

  • 17. 저는
    '11.5.6 8:10 PM (220.124.xxx.89)

    날라리엔 관심 없고...윗댓글님의 연예인들이 참 누군지 궁금하다는...
    이니셜이라도 넣어주세요~ㅎㅎㅎ

  • 18.
    '11.5.6 8:11 PM (110.12.xxx.119)

    헉 그 독한구석이 힘든 아마추어 생활을 견디게 해 주었나 봅니다.
    놀랍네요. 참 사람은 겉모습으로는 몰라요. 다시한번 느낍니다.

  • 19. CHOO
    '11.5.6 8:16 PM (163.152.xxx.36)

    평범하게 공부해서 대학가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못 견딜 세월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근무하던 회사에 그 부부가 홍보대사로 온 걸 사내TV에서 보면서 과장님 차장님 저한테 말씀하시길.
    "XX야, 공부 잘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 안드냐?"

    "ㅋㅋㅋ그러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0.
    '11.5.6 8:21 PM (14.32.xxx.154)

    누군지 알겠네요..
    저희 학교 날라리들은 다 기대이하(?)였어요..너무 평범하게 살거나,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상한데로 빠져서..좀 힘들게 풀린듯..

  • 21. 원글이
    '11.5.6 8:25 PM (211.245.xxx.46)

    그 선수가 이번에 음주음전 그 선수인가요?

  • 22. 저희동네는
    '11.5.6 8:28 PM (163.222.xxx.82)

    저희동네 놀던애는-
    나쁜애는아니었는데 얼굴은 귀염상- 몸매는 완전섹시했어요
    날라리 남자애랑 한번 사귀더니 그 이후에는 동네가 다아는 걸레로 유명했죠
    강남에 교육열높고 치맛바람쎄고- 아줌마들도 다 아는 막나가는 애였어요
    공부못하는데 엄마가 딸 학원은 ㅓ마어마하게 끊어놔서
    각 학원에 남자애들이랑은 다 잤다그러고;;
    뭐 그러다가 대학못가고 재수하고 전문대 진학-
    스튜어디스 붙고나서 엄청나게 잘나가는 부잣집아들만나
    시집가고~ 엄청 잘잘아요 조신한 부잣딥마나님으로 ㅎㅎ
    어릴때 좀 놀던애들 하나같이 잘사네요 ㅎㅎ

  • 23. CHOO
    '11.5.6 8:36 PM (163.152.xxx.36)

    원글님/ ^^;; <- 이 표정으로 답 대신할게요.

    아 근데 지난번 그 선수 인터넷 뉴스기사에 누군가 이 여자분 과거에 대한 리플 달았었는데 몇시간 지나니 삭제돼 버렸더라고요. 나름 관리 하고 있나봐요.

  • 24. 어쩐지
    '11.5.6 8:37 PM (114.206.xxx.108)

    이해가 안 되더라니....
    만나자마자 집에 안 들어가고 밤새 놀았다는 얘기며,
    미국 가기 전 한달인지 두달인지 같이 살았다는 얘기에 좀 이상하더라구요.
    식도 올리기 전인데 뭐 저리 자랑거리라고 얘기하는지 그래도 되는건가 싶고.
    음주운전으로 횡설수설하는 거보니 태극기앞에서 흘린눈물은 정말
    군면제에 대한 안도의 눈물이었구나 싶어 금메달 확 뺏어버려야 된다는 생각까지...

  • 25. 그지패밀리
    '11.5.6 8:43 PM (58.228.xxx.175)

    그냥 제 생각을 좀 적어보면요..
    제가 애들 가르치면서 이런생각을 참 많이 해봤어요.
    일단 유형이 이래요..여학생들 기준..
    성격이 양다문진 애들이 있어요. 뭐랄까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가 공부쪽은 아니라도 일단 서있는 아이가 있어요.
    부모의 말을 잘 안들어도 말이죠.
    그런애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관심사가 공부쪽으로 안가있는거죠.
    그런데 자기 생활은 나쁜 친구를 사귀더라도.그리고 놀지언정..뭐랄까 허당이 아닌애가 있더라구요..그런애들은 보면 요게 대학가서 잘만하면 지인생은 잘 펼칠애다 싶은애가 있어요.
    저는 어른이니깐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데.그게 엄마의지 또 자신의 의지.즉 공부를 당연히 받아들여서 공부머리만 발달해서 잘하는애가 있어요.
    그런데 생활적인 면은 거의 부모의 행동반경안에서 사고하는애들.
    어찌보면 융통성이없다고 해야 하나..공부만 판애들요.
    그런애들중에 또 허당이 있더라구요.
    그런애가 대학교를 가서 공부만 하다가 쭉 그렇게 늙는애도있지만 남자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겠다 싶은 아이들도 있어요.


    사실 학교다닐때 공부가 주가 되긴 하지만 세상적으로 빠른애들도 있고 느린애도 있고 모르는애도 있어요.이건 우리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더군요.
    세상적으로 좀 빠른애들.그리고 머리가 또 어느쪽으로든 지가 살길 잘 찾아가는 머리좋은애도 있더란거죠.
    대화를 해보면 그런게 보여요.
    앞으로의 미래를 제가 단언할수는 없지만 좀 보이는 측면은 있더군요.

    물론 가장 이상적인 아이는 세상적인 머리와 공부머리가 모두 발달한애고. 뭐 우리들의 자식이 그렇게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부모가 아이를 잘 눈여겨 보시고 발달시켜줘야겠다 싶은생각은 들어요.
    그리고 타고난 외모.남자들이 좋아하는 외모는 여기서 또 예외규정이 나와요.
    지팔자란게 있지만 공부 못해도 외모 하나 뛰어나서 지인생 또 잘 뚫고 나가는애도 있으니..
    여기서도 유명한 남자 가수..요즘 뜨죠..ㅋ
    그애도 학교다닐때 공부라곤 안하고. 우리동네에서 유명했어요.ㅋ
    그렇게 성공하리라 그누구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아이 성향을 잘 파악해서 잘 키우시길 바래요.
    그래도 공부라는 벽을 뚫은 아이들은 나중에 다른일도 뚫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가르치고 있는거구요.

  • 26. ^^
    '11.5.6 8:54 PM (59.7.xxx.246)

    아... 친구따라 간다고 저도 제 짝을 쫓아 미팅 나가고 소개팅에 담배피고 술도 배우고
    남자도 만나고 했는데 저는 그 와중에도 공부는 좀 하는 편이였고
    고3 여름방학 지나서부터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지금도 좋은 직업 가지고 잘 살고 있어요^^

    그지패밀리님 말씀처럼 지 줏대가 있는게 중요한 거 같애요.
    저는 그때 날나리들이랑 어울리면서 대학이 무슨 소용이야, 하다가...
    대학 다니는 오빠들을 만나보니 (-_-;::) 대학에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공부하고... 또 더 잘 되고 싶고 더 잘 되고 싶고 그랬어요.

  • 27. CHOO
    '11.5.6 9:18 PM (163.152.xxx.36)

    그지패밀리님 말씀이 맞는 듯 해요. 제 친한 동창들 중에서도 공부는 중하위권이었는데 나름 인생에 대한 목표나 계획이 확실하고, 세상 돌아가는 트렌드에 대한 파악이 좀 되는 애가 있는데 야무지게 잘 살거든요. 즐길 거 즐기고 돈도 벌면서.
    전 공부는 썩 잘하는데 소심하고 글쓰는거 읽는 거 좋아해서 다른 길은 못찾을 것 같고요. 다 나름대로의 인생이 있나봐요. 어릴때 실수한 거 만회하고 사는 인생도 있고, 무난히 얌전히 자라다가 다 커서 크게 사고치고 거기서 교훈 얻는 인생도 있고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인생에 정답은 없고,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 가야 하니까요.

  • 28. 윤괭
    '11.5.6 10:15 PM (112.146.xxx.186)

    학교 다닐때 완전 못생겼는데도 공주병에걸려서 열심히날라리짓하고 다니시던 A양
    학교졸업후에 쌍수와 코수술 하고 남자하나 잡아서 일찌감치 애둘낳고 잘살고있습니다.
    현재는 잡지에 미시족 특집같은데에 애낳고도 관리잘한 30대중후반들.. 아가씨보다 더 아가씨같은 줌마들... 이런걸로 잡지에 종종 올라옵니다.
    같은 아파트사는 친구 말로는 그아파트에서는 연예인급으로 아줌마들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라네요.

    일찌감치 삭은얼굴로 이미 중학생때 대학생이랑 사귀시던 B양
    고등학교때부터 심하게 망가지셨는데 들리는말에 의하면 졸업하자마자
    띠동갑아저씨랑 결혼했다고하더군요.
    잘살고있다는 소문만들었는데 길가다가 B양을 마주치고 완전 깜짝놀랐어요
    왠 여신같은 아우라가....줄줄....ㅜㅜ 여드름이랑 잡티기미 다 어디다 팔아먹고
    왠 20대같은 뽀샤샤한 아가씨같은 처자가 상큼하게 아는척하더군요(저 30대후반)
    그날 열받아서 저 피부과가서 상담받고왔습니다.

  • 29. 저도
    '11.5.6 11:44 PM (218.209.xxx.23)

    만나자마자 집에 안들어가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그 선수 인사오자 그냥 데려가 살라고 했다는 말 듣고 희한한 애들이라고 생각했네요.. 울 집 같으면 상상도 못할일.. 결혼 날짜 잡고도 놀러오면 한방에서 못자게 했네요..
    암튼 현모양처 코스프레건 뭐건 간에 성공했네요..

  • 30. 못됬다
    '11.5.6 11:45 PM (220.70.xxx.199)

    못됬네요
    그 선수 와이프..
    남한테 그런짓하고 벌받아야 하는데...
    저두 소위 날라리라고 불리는 애들한테 악감정은 없어요
    그런 애들이 순수한 면도 있는걸 같은반 친구였던 애들한테서도 봤기에 악감정은 없는데 남 괴롭히는 애들은 정말 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자식이 저렇게 남한테 머리 라이터로 그슬리고 못살게 괴롭힘 당하면 가슴이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질듯한데...
    그러고도 지 자식은 잘 크길 바라면 안된다고 봐요

  • 31. 잘살던데요
    '11.5.7 12:29 AM (58.145.xxx.249)

    얼굴이쁘고 날라리였던 애들 90%이상이 다 돈많은집에 시집가서 애낳고 잘살더라구요
    성적이 상위 0.x%정도되서 의대나 법대간 애들은 본인들이 잘살고요.ㅋ
    제일 어중간한게 딱히 날라리도 아니고 공부는 적당히해서 상위대학간 친구들...(저 포함 ㅠㅠ)
    대학나와서 대기업다니면서 비슷한 남자만나서 직장맘되는거죠...
    힘들어요.
    친구들끼리 그럽니다. 수재아니면 날라리가 차라리 낫다고.ㅋㅋㅋ

  • 32. 그 부인
    '11.5.7 1:00 PM (58.142.xxx.36)

    그 선수 부인 어쩐지 인상이 안좋아보여서 별로 더라구요. 약간 가수 장윤정 닮지 않았나요? 장윤정 비스무레한 독한 느낌이 철철.. 물론 지금은 철들어서 남편 뒷바라지 열심히 하고 잘 살고 있는 거 같지만요.

  • 33. nn.m
    '11.5.7 1:00 PM (61.43.xxx.19)

    상당수는 화류계에 종사하지 않을까..ㅡㅡ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자기 본분엔 충실한것도 많이 중요하다봅니다. 학교서 그거 알아보는 시부모도 있던데요.

  • 34. .
    '11.5.7 1:22 PM (125.129.xxx.31)

    학창시절 날라리들 대부분 잘산다는 분들은 다 강남,서초구 출신인가바여..

    글쎄 저는 강북의 서민동네에서 초중고 나왓는데 그때 날라리애들중에 잘됐다는애는 들어본애가없어요

  • 35. 그부인
    '11.5.7 1:34 PM (221.138.xxx.127)

    저도 첫인상이 듣던 거랑은 너무 달라 의아했었네요.
    관상을 꽤 볼 줄 아는데 뾰쪽한 얼굴은 현모양처상과는 정반대예요.
    박복한 상이라고 해두죠.
    그냥 봐도 학창시절 흔히 보이는 전형적인 경박한 날라리의 얼굴..
    그 선수는 관상이 좋은데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 36. 글쎄..
    '11.5.7 1:49 PM (119.214.xxx.215)

    저도 여중,여고를 나왔는데 저두 워낙에 인간관계가 넓은지라...
    날라리친구들하고도 연락하고 스카이간 친구들과도 연락하는데요...
    제주위에 날라리 친구들...
    왜그리도 결혼을 일찍하던지...근데 잘풀린케이스는 없네요..
    한애는 사업하는남자만났는데 망해서 섬에서 어부의 부인으로...
    한애는 남자랑결혼했는데 딸둘...남자가바람피워서 이혼..딸둘을 친정에서 시댁에 줘버리라고
    했는데 남자쪽에서 제친구에게 데려가 키우라고하더니 어떻게된건지 연락이끊어졌구요..
    여튼 이쪽친구들중에 순탄하게 사는애들 별로없어서 지들도 창피한지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더군요....그리고 스카이간친구들중엔....카이스트신랑만나 신랑이 포닥되서 해외로 간친구,회사에서 만나남자만나 결혼해서 아이낳고 다시 공부도전해서 임용고시패스한친구,
    사랑만믿고 결혼했다가 남자두 제친구두 집안형편이안좋은데 아이는셋...명문대가 무색할정도로 지방의 작은평수아파트에서 사는친구,..
    고등학교때 반에서일등했는데 대학교가서 고졸남자만나 결혼하더니 매일 맞고살다가 이혼.
    임용고시도전...지금은 초등학교교사....
    .제주위엔 확률적으로 보면 학교다닐때 확실히 공부좀했던친구들이...
    그래도 완전 날라리였던 친구들보다 팔자가 더 낫네요..제 날라리친구들은 외모가 평범해서였나?ㅋㅋ 공부좀 한다했던 친구들은 그래도 내리막길타더라도 지들 자존심이 허락하지않았는지 다시 이악물고 치고올라가더라구요....
    전 여튼 날라리가 잘된케이스가없네요...
    그리고 추선수...부인요...
    저도 인상보고 여기서 현모양처라고 칭찬하는거보고 좀 아니다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어딘가모르게 사나워보이고 날카로워보이는게...쫌~^^
    이래서 여자의 촉은 제대로이구나라는 생각이드네요.

  • 37. 흠..
    '11.5.7 1:58 PM (113.30.xxx.10)

    날라리도 돈많은 집 날라리는 시집 잘가고, 돈 없고 가정환경 나쁜집 날라리는 막장타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저도 강남에서 자랐는데, 주변에 놀던 애들... 학교 졸업하고 미국 이상한 학교로 보내져서 공부하다 돌아와서 시집 잘 가기도 하고, 디자이너 한다고 프랑스 어디로 공부 보내져서 세탁되고 뭐 그렇더라구요. 근데 얘네들 다 애들 자체가 날라리였고 문제 많았지만 집안이 좋았어요. 돈 많고 좋은 집안에 얼굴 예쁘고 막나가던 애들은 어느 순간 쏵~ 세탁해서 조신한 아기씨로 코스프레되기 쉽더라구요. 유명 방송인되서 지성인인척 하는 것 보면 토나오고 뭐 그래요.

  • 38. 저도~
    '11.5.7 2:53 PM (188.10.xxx.126)

    고등때 친구 중,,,한 날라리...
    (학교는 거의 안 나오는...할 것 안 할것하고 놀다가 아부지한테 방에 갇히고
    그래서 학교도 못 나올 정도로 날리리였지만 얘는 착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얘를 상대를 안 해줘서 참...)
    어느 날, 김** 가수의 어린 신부로 나오는 거 보구 깜짝!!
    형부도 *** ㅇ연예인이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더니, 얼마 전에 이혼하고.
    놀긴 했어도 성격 나쁜 친구는 아니였는데 잘 살길 바랍니다.

  • 39. 날라리 나름
    '11.5.7 3:02 PM (124.59.xxx.6)

    일본에서 온 애. 머리 염색하고 화장하고 담배도 가지고 다니고 교실에선 잠만 잤는데... 안건드렸어요.
    선생은 어차피 E대 입학 내정 돼있느니까 합격률 높일려고, 우리들은 너무나 다른 차원의 날나리라 어울릴 엄두도 못냇음.
    나이트에서 놀기만 했음 다행인데... 학교에 불성실하게 다녀서 결국 전학했어요, 퇴학 아니고. ^^
    수학 세개 맞고 K대 들어갔다던 걔 오빠처럼 그애도 정말 E대 들어갔어요~~~ 결혼 아주 잘했을거 같네요.

  • 40. 동네아짐
    '11.5.7 3:54 PM (111.118.xxx.34)

    중 정말 바닥까지 못된 여자가 있어요.
    아, 하도 여우짓을 잘 해서 한 번에 그 성정을 알아볼 순 없어요.
    긴가민가 몇 년 당하고 보니, 정말 악질 중에 최고 악질이더군요.

    거짓말도 예사, 남뒷통수도 예사, 앞에서 순진무구의 얼굴, 뒤에선 막욕도 서슴치 않는...
    약한 자에겐 엄청 독하게 굴고, 강한 자에겐 끽 소리 못 하는...

    알고 보니, 지방 일진이었다는...다들 아,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 끄덕끄덕...
    뭐 대충 감추고 살면 될 줄 알았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좁더군요.
    아버지는 교장, 오빠는 경찰...

    이젠 동네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허나 본인만 모르는 듯...여전히 우아 떨면서, 순진한 웃음 날리면 다닙니다.

  • 41. w
    '11.5.7 4:02 PM (175.209.xxx.14)

    고등학교때 엄청 날라리였는데....전문대가서 영어공부 열씸히 하더니 ...
    외국 항공사 입사했던데요....얼굴도 고딩땐 이쁘지 않고 그냥 날라리 같았는데.....엄청 우아하게 변했더라구요 ^^

  • 42. .
    '11.5.7 4:10 PM (122.252.xxx.109)

    자기 복 자기 분복대로 누리고 사는 거지...
    이런 글 좀....

    날라리였어도 신랑 잘 만나 예쁨받고
    늦공부 터져서 임용고시 합격하고
    얼굴도 연예인만큼 예쁜 사람...
    바로 제 옆에 있습니다.

  • 43. .
    '11.5.7 4:50 PM (211.224.xxx.199)

    야구선수 아내는 역시나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나 결혼전 스토리가 절대 평범치 않더니만...저희 고모는 저런 못된 날라리는 아니고 걍 공부관심없고 연예랑 외모에만 관심많더니(그냥 키크고 뒷줄에 앉던 얼굴 예쁜 학생) 자기처지보다 훨씬 잘난 남자 만나서 시댁에도 잘하고 잘살아요. 남자가 죽자사자 쫒아다녀 결혼했고 지금도 꽉 잡고 삽니다. 공부하는거 싫어해서 지식은 떨어질지 몰라도 세상사는 이치를 정확히 알고 맹신합니다. 현명한거죠. 시집살이에 대한것도 추석,설,제사 이런거 갖고 여기서 말많은데 고모는 그거 일년에 몇번 안된다 그 며칠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왜 말나게 하냐고 자기는 전날 아침일찍부터 가서 나 죽었다하고 일한데요. 뭐 어떠네요 일년에 몇번인데 그것도 못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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