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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이 이혼 과정에 있습니다
6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자.. 모든 서류 갖추고 월요일 법원에 가기로했습니다
그동안 성격차이와 가정불화로 이혼 서류는 그야말로 자주 가져왔지만..
이번엔 남편이 제대로 결심을 하니... 이혼은 일사천리로 진행이되더군요..
남편 회사일이 안되면서 파산신청을 하고...
지금 살고있는 이 집은 2000에 70만원의 월세를 살고있는데...
남편은 본가로 들어가고 이 집은 제가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저도 남편에 대한 미련은 없는데.. 애 문제와...
같이 살아왓던 흔적 지우는 일이 참 힘들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있습니다
지금 남편은 한달째 본가에 가 있는 상태라 별거중이구요...
애는 당분간은 제가 키우게 둔다는데.. 회사문제나.. 여러가지 정리가 되면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이번달 월세 70도 당장 내야하고... 아파트 관리비며 까지.. 애 유치원비를 포함하면 적어도 150만원은 있어야하는데... 제가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느라 당장 일을 할수도 없는 상태에서... 참 갑갑합니다..
돈이 없음 이혼도 힘든가봐요... ㅠ
여태까지 가정 불화가 있거나 성격차이로 힘들어 할때마다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고 이혼서류도 가져왔지만 남편의 반대로 이혼까지 가진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남편이 이혼을 하려고 맘 먹으니 쉽더군요...
결혼은 둘이 사랑해서 한건데... 왜이리 얽히고 섥힌 일이 많은건지... 너무 힘듭니다
집을 전세로라도 받거나.. 위자료를 좀 받아 나오면 마음이 덜 이럴거같은데...
돈없는 이혼녀는 참 서글프고 구질구질하네요
시댁에선 애를 봐서라도 생각 다시하고 참으라는데... 절대 바뀌지 않는 저희 부부... 계속 부딪칠거란걸 알기에.. 쉽게 다시 가정을 이루는것도 힘드네요...
걍 아무에게도 꺼내놓지 못할 이런말들... 갑갑한 마음에 넉두리해봅니다
1. 있나요?
'11.5.6 1:17 PM (115.188.xxx.144)아무리 그래도 양육비를 좀 받지 못하나요? 양육에 대한 사전처분이라도 받으셔야할듯... 분할할 재산은 하나도 없나요?
2. 원글
'11.5.6 1:21 PM (121.142.xxx.151)양육은.. 당분간 제가 아일 데리고는 있지만 데려갈거니...
저흰 합의 이혼이구요... 소송은 해봤자.. 소송할 돈도 없구.. 소송해서 받아야할 재산은 더욱 없구요...
그냥... 제 6년 결혼 생활 이렇게 될걸.. 시간낭비 돈낭비 감정 낭비.. 했나 싶은게 허무하네요
돈이 없음 이혼도 할게 못하나보다..란 생각에 씁쓸합니다... 어휴...3. 웃음조각*^^*
'11.5.6 1:30 PM (125.252.xxx.22)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에휴...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 더 그렇겠네요.
모쪼록 아이와 두 부부에게 최대한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빌께요.4. ..
'11.5.6 1:30 PM (121.137.xxx.45)제 친구도 이혼하려 변호사 찾아가 이것저것 알아봤는데...이혼..여자 엄청 불리하더군요..
재산분할청구 말로만 쉽지 엄청 까다롭고 현실적으로 많이 아니 절반? 절대 못받습니다..
양육비또한 청구해도 남편측에서 안주면 끝입니다. 법적으로 뭐 남편월급 차압들어가기까지 ...시간 끝장납니다.....
암튼..힘내세요....5. 양육
'11.5.6 1:32 PM (121.155.xxx.123)에 대한건 서로 자세하게 합의를 해야하지안나요 당분간 데리고 있고 그리고 데려간다는 이야기인데요 확실하게 정해놓으세요 요즘은 숙려기간이 있으니깐 숙려기간동안 데리고 있는다는 조건이나 아니면 한달에 얼마 양육비 달라고 하세요 버는돈없이 월 70만원 세 내면 정말 힘들꺼같은데요
6. 차라리
'11.5.6 1:36 PM (115.188.xxx.144)님께서 양육권에 욕심 없으시다면 그냥 지금 친가로 보내는건 어떠세요?
어린것이 불쌍하긴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월세 내고 아이랑 사는건 진짜 무리네요7. 원글
'11.5.6 1:38 PM (121.142.xxx.151)네... 머리론 아일 할머니께 보내는게 현실적인건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질 않아서 고생입니다
돈..이나 물질... 이게.. 참 살다보면 중요한거예요...
물론 돈이 있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건 아니지만요...
좋은 말씀들 염려해주시는 걱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