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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가기가 죽기보다 싫다
엄마는 늘 일다니시고 초등2학년때부터 밥해먹고 유아기때부터 지금까지 단한차레라도
내 일에 대해 가족과 상의 해본적 없이 혼자 해결하며 컸습니다...
어릴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하고 오빠들은 하나같이 술에 찌들어 가정은 내팽켜치고
보기만 하면 서로 잡아먹을듯이 싸우고....
엄마는 늘 술만 드시면 신세한탄에 동네에서 알아주는 문제집이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월세방에서 제가 대출받아 전세로 이사
좀 살만해지니 한오빠 아프다고 집에 들어눕고
한오빠만 가정다운 가정 이루어 살고 있지만 (저한테 정서적 물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없음)
저 월급받으면 맨날 또 꾸어가고 이번에는 이오빠 다음에는 저오빠
저 너무 너무 싫어 도망치듯 결혼했고(결혼 자금도 남편과 둘이 알아서 해결)
친정은 변한것 없고, 오히려 더 안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아직도 모이면 술에 찌들어 온갇 욕설에.....
정말 친정 가기 싫습니다...죽는것 보다....
그나마 가정이루고 살만한 오빠네부부는 나보고 나쁜x 지만 아는 이기적인 x라고 합니다.
저 정말 어떤 오빠들과도 정 없고 또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어린절 두고 술마시러 다니시고 제가 좀 크니까 모든 가정경제 저한테 일임하듯이 하시고
평생 신세한탄에 .....여지껏 남편이 결혼해서(12년차) 친정에 가서 제대로 된 밥상 한번 잠 한번
자고 온적 없습니다. 보일러가 터져도 고치는 사람도 없고....갈때마다 먹을것 다 해가거나
사가야 하고 울애들 갈때 용돈한번 준적없고 항상 내돈만 바라는 친정......
이젠 정말 일년에 한번 가는것도 너무 너무 싫다....
몇일 있음 엄마 생신.. 당일치기 하려고 한다....그랬더니 새언니가 또 한소리 한다
싸가지 없다고.....차라리 욕들어 먹으면서 안가고 싶다....
나도 남들처럼 가고 싶은 친정이 있음 좋겠다....친정때문에 나는 항상 주눅들고
꼭 늘 죄인같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내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고 이해하고 싶지만
생리를 해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늘 혼자서 해야 했던 나는 어릴때부터 이미 차가운
성격만이 내가 살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나 보다...
지금의 나는 아무것에도 자신이 없고, 사춘기 맞은 아들에게도 어떻게 해야 해야 할지 모르겠고
친정갈 날만 되면 몇일 아니 한달 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이번에도 술먹고 싸우겠지
술 주정하겠지....술주정 안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나는 오빠들이 너무 너무 싫다....나에게 항상 돈만 가져가고 갚지도 않고 그래놓고 항상
나만 안다고....도대체 내가 어디까지 해야할까 ....나는 철저히 이기주의 자가 되어야만
내가 살것 같다.....친정만 다녀오면 내 생활이 엉망이다...
벗어나고 싶다....나에게 엄마는 머리로서만 이해 되는 분이다....가슴으로 엄마는 한번도
날 마음으로 안아준적이 없는 늘 어린나에게 가정을 떠넘기고 술주정에 나에게 끊임없는 의지
머리로는 엄마가 이해가 된다 엄마도 힘들었겠지....이해 한다....
근데 난 엄마에게 정이 없다....엄마는 돈 가져다 주는 자식이 최고였다...
지금의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이 한없는 자존감은 회복이 안된다.
친정이 유복한 가정 형제자매가 우애가 좋은 가정이 너무 부럽다...세상에서 돈많은것 보다
더 부러운 거다....나한테는.....
나는 울 오빠들이 말하는 이기주의자 저밖에 모르는 사람인가 보다....
1. ㄴㅁ
'11.5.6 12:59 PM (115.126.xxx.146)그런 환경에서 님이 이기주의자면
오빠들은 뭔가요?...차라리 내 앞가림이라도
제대로 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최선입니다...
오빠들은 지들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건가요?...2. 심청이
'11.5.6 1:04 PM (121.253.xxx.126)절대 이기주의 아니구요 현명하신거예요
하지만 인간인지라..그놈의 정에 이끌릴수 밖에요.
오빠는 그냥 이제 남보다 조금 다른 사람일 뿐이예요. 엄마가 맘에 짐일텐데..
차라리 엄마랑 둘이서 여행이나 다녀오세요
사이도 않좋고 형편도 안되는데 온가족이 다모여 술먹고 험한 분위기가 되는 그런 모임
이제 가지 마세요
제가다 답답하네요3. ,,,
'11.5.6 1:10 PM (123.212.xxx.57)친정가지마세요 부모도 부모나름이예요 이세상의 모든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건 아닌것같네요 효도받을 자격이있는 부모에게만 효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가너무 이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친정에 발길끊으세요 원글님 남편과 아이들과만 행복하게사세요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어요 사람구실도 못하는 오빠들 쳐다보지도마세요
앞으로도 쭉 이기적으로사세요4. 안가도 돼요
'11.5.6 1:53 PM (122.36.xxx.11)냉정하게 맘 먹고 고아라고 생각하고 발길 끊으면 됩니다.
아마도 받아본 적 없는 사랑 이란거 때문에
연을 끊지 못하고 그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발길이 계속 되는 모양이지요
어차피 바뀔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건 불가능하니까...
원글님이나 완벽하게 독립하세요
내가 친정에 뭘 기대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그 기대하는 바를 딱 끊어낼 수 있으면
독립이 이루어 질 수 있어요
결국 내가 기대하는 게 있기때문에
남을 원망하게 되거든요
마음에서 끊어내 보세요
교통사고로 앉아서 고아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5. ....
'11.5.6 1:55 PM (58.122.xxx.247)그 가족에대해 자유롭지도 못하면서 인정은 못받고 사시는군요
이제쯤은 죽기보다싫은건 하지마세요6. 속상해
'11.5.6 2:02 PM (175.193.xxx.63)글 읽다보니 너무 하네요
오빠들에게 도움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섯이나 있으면 뭐해요...
발길 끊으세요...
우리나라 여자들 참 알고 보면 불쌍해요
친정도 시댁도 어디서도 떠돌이 신세같아요
딸은 결혼하면 상속문제 있을 땐 출가외인이고
효도할 일 있으면 딸 찾고
시댁도 며느리는 어디 가족인가요 그냥 일꾼이지
일 잘못하면 욕하고
아무도 인정 해주지 않는 친정 안간다고 욕들어도
무슨 상관이에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님의 마음
이해가면서도 화도 나고 그러네요7. 흠
'11.5.6 2:25 PM (203.255.xxx.49)옛날 시골집에 저런 집 많았지요.
아들아들하면서 키우다보니 아들만 넷. 딸하나인 부잣집인데도 아들들은 개차반....
딸을 숟가락만 들려서 시집 보냈습니다.
결론은 연락끊고 사시는게 백배 낫습니다.8. 냉정
'11.5.6 2:58 PM (112.186.xxx.111)냉정해지세요.
9. 원글님,
'11.5.6 4:04 PM (118.216.xxx.160)참 힘들게 사셨네요...
이제 다 내려놓으시고 행복해지세요...
이기주의자라고 욕을 하던 말던 그냥 발길 끊으심이 여러모로 좋을 듯 싶습니다.
아이들도 크면 이해 합니다. 아예 자신들에게 그 불똥 떨어질까봐 외삼촌들 더 멀리하려 들껄요?
친정이 마음 푸근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에 댓글 쓰신 분 얘기처럼, 여자의 일생이란~~
시댁에서나 친정에서나 서글픕니다.
이젠 원글님만 챙기시고 맘 편하게 사세요. 오빠들에게 휘둘리지 마시고요...
가족 같지도 않은 사람들 말에 더이상 상처받지 마세요... 힘내시길...10. ...
'11.5.6 8:41 PM (211.44.xxx.91)그런 말 듣지마세요. 경우없는 쪽은 오빠들인데 자신도 알면서 부끄러운줄도 모르는가봅니다
올케도 참...말이 다 말이 아니고 나이든다고 다 철드는 것도 아니고 친정이라고 다 편한 것도 아니더군요.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는데 끌려다니지 마시고 용돈이나 입금해주시고
한동안 연락끊었다가 몇 년만에 엄마만 뵙고 오시던가요...오빠들 정말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