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생일파티 고민하다
작성일 : 2011-05-06 00:38:43
1038633
몇달전에 초등학교 간식, 생일파티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있었었죠.
저도 아이가 초3이라 관심있게 봤었는데요.
직장맘이라 생일파티 해준 적이 없는데 아이가 너무 하고싶어하더라구요.
반 전체를 하자니 부담스럽고 몇명만 부르자니 초대받지 못한 다른 아이들 생각하면 참 안되는 일이고.....
장소도 집에서 하자니 음식솜씨도 영 없고 동네에 키즈까페나 패밀리레스토랑도 마땅치 않고......
아이들 초대하는 건 괜찮은데 엄마들까지 오면... 아는 엄마들도 없고, 제가 친화력이 좀 떨어져서인지 부담스럽고..
일단 생일파티는 하기로 맘 먹었어요. 어느 수준으로 하면 좋을까요?
그래도 몇명 친구만 초대하면 안되겠죠? 일단 초대는 반 전체 아이한테 다 해야겠죠?
엄마들은 오지 말라고 하면 이상할까요?
집에 아이들 좋아할만한 장난감도 별로 없는데(이사하면서 다 버려서요) 음식만 마련하면 아이들끼리 잘 놀까요?
5월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학교 운동회, 소풍 등등 주말마다 다들 바쁠텐데..
혹시 초대했는데 다들 못온다고하면 어쩌죠???
아우..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넘넘 고민스럽네요. 도와주세요 ~~~ help me!!!
IP : 121.134.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일은
'11.5.6 12:55 AM
(210.222.xxx.123)
초 3이면 몇몇만 초대해도 크게 흉?은 안되는데요..
여자아이는 보통 친한친구만 불러서 하기도 하죠.
근데 반 분위기 따라 좀 다르긴 합니다...
여자아이들 사이의 그 미묘한 알력?다툼이랄까..;
잘 헤아려서 초대하시구요.
밥 먹고 노래방 예약 해주시면 더 잘 놀아요.
집에서 노래방이 멀면 안되구요.
집에서 하시면 엄마들 오라고 해도 안올걸요.
평소 아는 분이 없으시다니..
엄마들 오지 말라고 초대장에 써 넣는 순간, 원글님은 찍히시는거에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초대장 들고 가서 엄마들 다 보여줘요.
2. 나도 초3
'11.5.6 4:03 AM
(175.123.xxx.86)
저 몇 주 전에 했는데요, 여자 친구들만 초대했어요. 한 반에 여자만 15명 정도 되는데 못오는 아이들 빼고 오니 13명 정도 되더라구요. 일단 초대장은 애들한테 다 돌렸구요. 3학년쯤 되니 남자애들은 안 불러도 크게 문제되지 않더라구요. 물론 남자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아이 입니다만 이제부턴 동성 친구끼리의 또래관계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니 여자 아이들만 초대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놀잇감으론 클레이랑 비즈 준비했구요, 제 색조화장품도 제공했습니다. 지들끼리 발랐다 지웠다하면서 재미있게 놀더라구요. 컴퓨터와 피아노도 개방했구요. 날이 좋아 놀이터에도 들락날락 자전거도 타고 즐겁게 놀다 갔습니다. 전 그 후로 4박5일간 집을 치웠다는 ...
3. 나도 초3
'11.5.6 4:09 AM
(175.123.xxx.86)
엄마들은 암말 안해도 3학년쯤 되면 안오구요, 나중에 애들 데리러 왔어도 현관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갔습니다.
4. 원글이
'11.5.6 3:36 PM
(121.134.xxx.177)
아..댓글들 넘넘 감사해요. ^^
클레이즈랑 비즈..색조화장품... 좋은 생각이네요.
생일파티 잘 하게 되면 댓글 달아준 두분 덕이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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