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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속 좁은 얘기좀...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제가 존경스럽기도해요.
그런데 저는 그런 시어머님이 안스러워서 힘든일 내색않고 열심히 했어요.
예를 들면 쌀을 들어 차에 싣는다든가...무건운거 아무말 없이 든다든가..
그런데 몇년 전 부턴가 속이 꼬이기 시작했어요.(참고로 결혼15녀차...)
명절에 힘들게 일하고 있는사람한테 나가서 김치를 차에 실으라는둥..
하루종일 전 부친사람한테 땅속 항아리에서 김치를 꺼내라는둥...
그래서 제가 아범이 팔이 길어 잘 꺼낸다니깐 날씨가 춥다며 당신이 하신다고하시길래 신랑을 내보냈죠.
ㅋ 너무너무 마음 아파하시더라구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였지만 왠지 심통이 나기시작해서 말 대답을 하곤해요.
오늘도 미리준비해간 20키로짜리 소금을 차 트렁크에서 꺼내는 아들을 쓰다듬으며 이 무거운걸 어찌 드냐는둥...
ㅋ 저는 번쩍번쩍 들면 힘 좋다며 일 잘한다며 좋아하시면서....ㅋ
김치 차에 실으라고 남편을 불르니 자기랑 같이 들자고해서 번쩍 들었어요. 그런데 중간에 신랑이 받으러 왔는데 어머님이 됐다고 하는걸 신랑손에 얼른 넘겨줬어요.ㅋ
이제 너무너무 용감해져요.ㅋ
처음엔 너무 약올라 신랑한테 심통?을 많이 부렸었는데 요즘엔 제가 시어머님 약올려요.ㅋ
저 너무 나쁘죠....^^
1. ...
'11.5.5 11:28 PM (183.98.xxx.10)명절에 죽어라 일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허리 못 펴고 일한 며느리보고 운전하라며 잠만 퍼잔 아들은 차에서도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2. ^^
'11.5.5 11:32 PM (124.61.xxx.9)나쁘긴요 ㅋ자기복 자기가 만들죠
당하고만 사는 며느리들많은데
똘똘하시네요 보기좋아요 ㅎㅎ3. 좁다
'11.5.5 11:33 PM (118.221.xxx.238)저 이해심 많고 성격좋다는 며느리였는데 언젠가부턴 그런거 다 싫고 할말 또박또박하고있네요.이렇게 변하는 제가 싫어요. 그런데 사소한 거에 빈정상하는건 원래들 그러신가요? 사소한거에 목숨걸어요.ㅋ
4. 저는
'11.5.5 11:37 PM (123.199.xxx.93)직장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거든요
결혼해서 신랑 직장 근처 살다가 주인이 집판다고 나가라고 해서
중간지점으로 이사한다 했더니 아들 힘들다고 욕 퍼부어대고
아들 불러서 절대 제 직장까지 태워주지 말라고,,
한번은 저희 친정 엄마랑 식사하신 적 있는데 돌아가실때
친정엄마 집에 모셔다 드리지 말라고 아들 불러서 얘기하더군요
스토리 다 풀려면 소설써야해요,,,ㅋ5. 원글
'11.5.5 11:41 PM (118.221.xxx.238)위에 123.199님 만나서 같이 속좀 풀고싶네요.ㅋ
토닥토닥 얼마나 속상하셨을까....6. 저는요
'11.5.5 11:43 PM (58.148.xxx.170)시댁에 갔다가 집에 갈 때 싸 주시는거 그게 손바닥만한 검정봉다리라도
무조건 남편이 들고 가게 해요. 이제 남편도 당연히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달라고 해요. 시어머니 한테는 절대 며느리가
무수리과 라는 이미지를 주면 안되요. 고깃집에 가서도 남편이
구워서 어머님도 챙기고 저도 챙겨줘요. 저없는 곳에서 제 욕 하시겠지만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7. 원글
'11.5.5 11:46 PM (118.221.xxx.238)윗님글에 저도 반성해요.
몸 사리지 않고 너무 열심히했더니 거의 무수리내지 식모취급하시더라구요.
일당 안주는 식모....ㅋ8. 팜므파탈
'11.5.5 11:52 PM (124.51.xxx.216)헉.. 우리 시어머님이 조금 비슷하네요.
신혼 때 시댁에 갔는데 어머님이 감자를 한 봉지 주시는 거에요.
검정봉지에 10개 정도 들었을라나?
그걸 저에게 주시면서 "얘, 너 힘 좋으니 니가 들고가라" 헉!!
네.. 제가 남편보다 몸무게 좀 더 나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꼭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저에게 들고 가라고 하셨어야 할까요.
저 그때 너무너무 마음 상해서 그뒤론 시댁에서 뭐 주시면 꼭 제 남편에게 다 들고 오라고 하고 전 먼저 차에 타버려요.
또 한번은 제사라 전 부치고 좀 앉아서 나물 다듬으려고 하는데 저한테 밤을 치라네요.
멍하게 TV보는 남편에게 밤 좀 치라고... 왜 자기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놀고 있냐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쉬게 둬라. 그냥 내가 하마" 그러시길래 "네, 그럼 그러세요"
아들 일 하는 게 그렇게도 마음이 아프신가봐요.
또 윗님이 고깃집 얘기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시댁에서 고기 구워먹었어요.
제가 가위랑 집게 들고 구웠어요. 다들 부지런히 드시더군요.
전 먹지도 못하고 계속 구워만 댔어요.
다들 어지간히 드시더니 배가 부른지 상에서 그냥 일어나네요.
전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이제 자기가 좀 구워. 누군 굽기만 하고 누군 먹기만 하는 사람이야?"
제일 큰 문제는 눈치없는 남편이죠. 뭐....9. 명절내내
'11.5.6 7:01 PM (222.237.xxx.83)빈둥거리며 먹기만한 남편,,, 막상 친정갈때 되면 아범 힘들어서 어쩌냐고??? 뭐가 힘들어요? 놀고 먹기만 한걸!!!! 어머님 왜 인심잃을소리만 하신남유? 저도 요즘은 살살 약올려요..제가 운전할거예요, 라든가 친정못가서 어떡하니하고 먼저 선수치시면 왜못가요? 점심해먹고 가면돼죠?? 하고 못되게 받아쳐요.. 저도 못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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