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한국영화에는 좀 인색한 편인데..
거기다 최루성은 절대 안보고.
과속 스캔들도 저는 별루라 고민했는데
하도 평이 좋아서 오늘 딸이랑 보러갔어요.쿠폰도 있고 겸사겸사.
그런데 의외로 스토리 탄탄하고 잔잔하게 영화 잘 이끌어가주네요.
거기다 배우들이 다들 사십대 설정이잖아요.
뭐랄까 내 주위 아짐니들이 나와서 노는거 같더라구요 ㅋ
그리고 유호정도 눈가 주름이나 입가 주름 그대로 다 보여지니깐 그게 오히려 역에 더 몰입이 잘되요.
그럼에도 유호정 자체가 분위기가 있잖아요.
홍진희는 주름은 많지만 어쩄든 그 역에 어울리고 진희경씨도 딱 분위기가 나고
손이나 뭐나 이제 나이가 든 테들이 많이 나는 배우들이였지만
참..뭐랄까.자연스러운 외모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 영화를 살려주더군요.
아역들 연기도 좋았구요.
저는 마지막쯔음에 어린 여주인공이랑 나이든 여주인공 유호정이 서로서로 엇갈리면서 낙엽밟으며 걸어오는 장면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제 생각엔. 80년대 고등학교 다니면서 그때 전두환이 집권할때 고딩을 보냈던 세대가 보면 더 실감나지 않을까 했어요.
물론 그보다 뒷세대인 제가 봐도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시대적 배경이 딱 맞는 세대가 보면
정말 그 시대가 그리워지겠더군요.
아.전두환을 그리워 한다는 말이 아니예요 ㅋㅋ
그리고 7공주들 얼굴 컨셉요
정말 우리시대때 딱 저런애들 있었다 싶은 외모로 보이지 않나요?
어째 얼굴이 하나같이 우리반에 저렇게 생긴애 있었는데 싶은 외모들인지..
감독이 준비 많이했겠다 싶었어요.
아무튼 음악도 옛추억이 생각나고.
무엇보다 놀랜건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두배우가 나오더군요.
이*영 윤* 두배우..
스포가 될까봐서 이정도만.
왜냐면 마지막 장면이 정말 놀래서..ㅋㅋㅋ
오랜만이더군요.그배우.ㅋ
이상 써니 후기였어요
우리딸이 담에 짱구 안보여주면 공부안한다고 징징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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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보고 왔는데요 저는 참 좋더라구요 ㅎㅎ
그지패밀리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11-05-05 22:57:02
IP : 58.228.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말로
'11.5.5 11:22 PM (49.60.xxx.205)ㅎㅎㅎ
강추에요 저도 ^^
80년대 중고등학교를 거쳐온 세대여서 그런지
이번에 동창모임땐 영화 예매해서
한번 더 볼생각입니다. ~~쪾2. ,
'11.5.5 11:24 PM (125.176.xxx.21)감동 슬픔 재미 .완전 웃다 배아파서 구르고 싶었어요
여러분 정말 보세요 ㅋㅋㅋ3. 그지패밀리
'11.5.5 11:36 PM (58.228.xxx.175)그쵸? 사십대 중반이 보면 완전 와닿겠더라구요.
4. 저는..
'11.5.6 2:18 PM (125.177.xxx.193)너무 기대를 했나 좀 별로인 느낌이 있었어요.
마지막 묘비 보니 68년생 딱 제 나이를 그렸던데..
감독이 남자다보니 아무래도 여자들의 심리를 겉핥기식으로만 그린 부분이 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제일 어이없었던건 딸아이 괴롭히는 일진(?)애들 냅다 두드려 팬거요. 저는 이해가 안됐어요.
걔네들이 아무리 나쁜 아이들이라 해도 어른들이 단체로 먼저 폭행을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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