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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 남매 많은 집... 부모님 병원비 어떻게 하시나요?

....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1-05-05 16:03:59
저는 남자고 누나 2명, 여동생 1명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희귀병에 걸리셨는데요.
그동안 아버지께서 노후를 위해 모아놓으신 돈으로 치료하다가
치료하는데 워낙 돈이 많이 드는 병이라 아버지가 갖고 계신 재산이 바닥이 났습니다.

뭐 민간 의료 보험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그 병이 희귀병이라서
그 병을 보장할 보험 상품도 없더군요

그동안 병원비를 아버지가 대부분 부담하고 제가 나머지 일부 부담했습니다만
누나와 여동생이 지원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모두 한 푼도 안 내고 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아들 혼자라고 귀하게 자랐다면 제가 더 부담할 생각이지만
사실... 집에서는 고교때까지 공부 좀 했던 누나들한테 많이 신경을 썼고
저는 거의 병풍이었습니다.

대학교 다니던 누나한테는 차도 사주고 비싼 오피스텔도 전세도 마련해주면서
저는 대학시절 등록금도 없어서 과외로 돈을 벌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구요

그런데... 대학 졸업하고... 누나들은 취업에 별로 신경을 안 쓴탓에 직장도 그리 좋은 곳에 다니질 못 하다가
결혼후 전업 주부가 되었고... 저는 혼자 과외로 학비와 용돈 벌고 그나마 괜찮다는 직장 다니고 있는데
자신들은 남편 혼자 버는 집이라며  자꾸 누나와 여동생은 부담을 안 지려 합니다.
단 돈 몇 십만원이라두요.

아버지는 너무 고통스러워하시고.... 병원비는 몇 천만원 단위이고
저는 결혼하려고 모아놓은 돈을 일부 깨려하니 여자친구는 말도 못하고 얼굴은 찌푸리고...  

지방에 아버지가 갖고 계신 건물이 하나 있지만
돌아가시고 팔면 어차피 1/n으로 나눌텐데
(지금 편찮으실때 팔고 싶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죽어서인지 몇 년째 매물로 내 놓아도 안 팔립니다)

어제도 병원비 일부만 계산하고 나머지 일부는 나중에 계산했다고 하니
누나와 여동생은 약간 불만이더군요.

이럴 경우 어찌해야 할까요?
도와 달라고 하면 자기들도 돈 없다하고... ㅠㅠ

답답합니다.
IP : 203.237.xxx.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는나무
    '11.5.5 4:09 PM (211.237.xxx.51)

    그 건물 팔리지 않는다면 담보로 넣고 융자라도 받아보심이....
    저 요양병원에 오래 근무했는데
    거기도 그런분 많습니다.
    자녀분들은 살기 힘들어 병원비대기 힘들고
    부동산 있는것은 잘 안팔리고 하면 그건물을 은행에 넣고
    모기지론 비슷하게 융자 빼서 병원비 결제하시는 분들 많았어요

  • 2.
    '11.5.5 4:14 PM (180.64.xxx.117)

    윗님 말씀처럼 돈이 많든 적든 건물 담보로 융자 받아서 감당 하세요 .
    그리고 병원이 한푼 안보태려고 하는데 나중에 1/n 하려고 하면 양심적이지 않죠 ..
    당당히 이야기 하시고 그걸로 쓰세요 . 누나나 여동생에게는 의무를 지지 않으면 권리도 없다 하시구요 ~

  • 3. ,,
    '11.5.5 4:20 PM (112.72.xxx.194)

    작은거라도 항상 상의하세요 사정돌아가는걸 알면 같이 내기도하고
    집을 판다던가 어떤조치를 하는데있어 불만이 없을테니까요
    병원비 님이 내신거 영수증 다 챙겨놓으시고요 건물도 팔아서 병원비충당할것인지
    벌어서 충당후 님앞으로 할것인지 분명히 짚고넘어가세요
    나중에 차지하려고 들면 서로 니가했니 내가했니 싸움나니까요
    참고 말안하는것만큼 불만도 비례하니 나중에 폭팔하는거보다 지금 확실히
    십원짜리하나라도 다 서로 알고넘어가는것이 오히려 형제간에 금안가는 방법이에요

  • 4. 마키아또
    '11.5.5 4:23 PM (1.96.xxx.153)

    기가 차서.. 지들은 자리잡았으면 되려 더 신경써야지..
    덕보고 살았으면 알아서 베풀어야지..
    담보융자로 병원비 처리하시고 아버님이랑 상의해서 미리 공증받고 재산 딸들에게 안남긴다는 유언장 작성하세요. 아버님 돌아가신 후엔 길길이 날뛸 X들될지도 모르니.

  • 5. .
    '11.5.5 4:48 PM (14.50.xxx.139)

    결혼자금 손대지 마세요.
    그러다가 결혼 못합니다.^^
    다는분들 조언대로 세게 나가세요.
    누나랑 여동생 나빠요.

  • 6. ..
    '11.5.5 5:21 PM (110.14.xxx.164)

    남편쪽이 4남맨데..
    시어머니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매달 수백씩 나가도 누구하나 나서지 않더군요
    성질급한놈이 나선다고 막내 우리남편 혼자 총대 맸어요
    둘은 아예 한푼도 안내고 형 하나만 좀 돕고요
    그런일이 있으면 결국 사이 멀어지더군요

  • 7. ..
    '11.5.5 5:23 PM (110.14.xxx.164)

    가능하면 다 팔아서 쓰는게 좋고요
    우선은 팔릴때까지 나눠서 내자고 강하게 나가세요 형편이 아주안좋으면 몰라도요

  • 8.
    '11.5.5 5:28 PM (152.99.xxx.7)

    건물도 있구만 ..

  • 9. 6남매
    '11.5.5 5:33 PM (118.222.xxx.20)

    아들셋,딸셋입니다. 시댁형제가요....
    어머님 4년째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병원치료중이신데
    딸들은 전혀 십원도 이제껏 병원비에 보태지 않고
    남자 형제들은 처음엔 n분의 1로 나누어 계산했지만
    점차 시들해져서 지금은 가까이 사는 저만 죽을거 같습니다.
    며느리가 뭔 죄라고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수발 들어야 하고
    병원비며 약값 부담해야 하고.....
    요즘 전 이혼을 생각합니다

  • 10. .
    '11.5.5 5:45 PM (211.209.xxx.37)

    우리는 능력없는 막내만 빼고 모두 1/n 해요.
    대신 생활비는 아들들이 드립니다..받은거, 받을거 10원도 없구요..

  • 11. ...
    '11.5.5 8:05 PM (221.138.xxx.206)

    원글님 같은경우는 반값에 건물을 팔든지 융자를 많이 받아서
    그돈으로 이자도 내면서 병원비 해결하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 12. 정다워라
    '11.5.5 11:00 PM (118.38.xxx.183)

    희귀병은 약도 없을텐데 일반병원있으면 병원비만 많이 나가실텐데요. 병원을 의사선생님계신 요양병원으로 옮기시는건 어떨까요? 저의 할머니도 요양병원으로 옮기니 병원비가 오분의 일로 줄던데요.

  • 13. 누나들에게
    '11.5.6 7:10 PM (222.237.xxx.83)

    병원비를 나눠내지 않으려면 상속포각서를 쓰게 하세요..

  • 14. 그래도
    '11.5.6 7:13 PM (222.237.xxx.83)

    원글님은 효자네요. 아직 미혼이신데,,부모님 병원비 큰일이예요. 저희도 시댁 시부모님이 아무대책도 없이 계속 번갈아가면 관절이며 척추며 위,장까지 수술, 입원, 통원, 약값 장난 아니에요. 딸둘 , 아들둘인데 큰 아들은 재산홀딱 가져가고 병원비 나몰라라하고 딸들하고 저희 셋이서 나눠내고 있는데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상태에서 빚내서 병원비 내는것도 한두번이지 사람등골 빼먹네요,, 자식도리도 해야지만 자식들도 살아야하는데 병든 시부모님이 나를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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