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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 대단하면 참아질만한가요?

생각대로~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11-05-04 11:32:27

아는 언니가 결혼 4년차예요. 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죠.

나름 커리어지키며 직장생활 할 수도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그만두고 살림하면서 애나 잘 키우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들어앉아 살림만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시어머니 콜하시면 달려가 네~ 어머니, 네~ 어머니 하면서 시중을 들어야 한다네요.

시고모에 시이모 시할머니 ... 식구도 대식군데, 한 분도 보드랍기만 한 사람은 없대요.

되게 시달려서 원래도 말랐었는데 지금은 더 말랐어요.

아기는 아직 하난데, 두 사람은 하나만 잘 키우자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셋은 못 낳을지언정 적어도 둘은 낳아야 한다고 강권하고 계시다네요.

제가 보기엔 그 언니는 결국 셋까지도 강요당할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근데 이번에 집을 사는데 시어머니께서 4억 8천을 보태주셨대요.

집값 4억에 인테리어 하고 들어가라고 견적내라고 하시더니 8천 전액 즉시 이체해 주셨대요.

나는 한 번 하면 좋은 걸로 하지 지지한 건 싫다, 하시면서 뭐든 좋은 걸로 하라고 하시더래요.

언니! 그거 받지 말지, 받고 더 볶일 텐데......... (안 받아도 부군이 잘 벌고 맘만 먹으면 그 언니도 나가서 벌 수 있거든요)

언니가 웃으면서 그러네요.

-얘, 내가 결혼한지 4년만에 4억 8천 받았으면 나 억대 연봉 취집한 거야.

이 정도면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냥 네, 어머니~ 네, 어머니~만 했지, 내가 뭐 그렇게 잘 한 것도 없다.


성격이 워낙 좋은 사람이라 참지 진짜 데데한 시집식구들이던데, (시누이는 없지만, 시동생까지 대단해요)



저야 시집이고 친정이고 몇 억씩 그냥 줄 사람도 없어 잘 실감을 못 하겠는데,

잘 살고 자식한테 지원 많이 해 주면 비서에 몸종처럼 부려도 참아질만한 건가 의문이었어요.


그 언니 결혼하고 이 날까지 주말 한 주도 그냥 지나간 적 없고 남편 출장가고 없으면 평일에도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 시중들다 자고 와야 해요.

무슨 무슨 날이면 반드시 짐 다 싸들고 여행가는 일정 잡아 어머니 실망하지 않을 일정으로 진행해야 하고,
(명절에 집에서 보내는 걸 싫어하세요, 꼭 어디 콘도 잡아 놀러가자고 하셔서 가선 언니가 음식해대느라 허리 빠지게 하죠)

임신 막달 만삭의 몸으로 불려가 김장 배추 절이고 씻고 속 넣고 다 했어요.

아기 태어난 지 이주일만에 생신상 차려내라고 하셔서 산후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시댁으로 가서 음식 장만 하는데,

채썰다 손목이 나가서 (워낙 약해져 있을 때라 그랬는지 손목이 확 가더래요) 지금도 행주도 못 짜요.

더 말할 거리가 무궁무진 파란만장 일상인데,

그래도 받은 게 있고 받을 게 있으면 참을 만하다니 ...... 제가 할 말이 없더라구요.
(유산은 좀 될 거예요, 건물 임대사업하시니까.... 형제가 나눈다고 해도 장남이니-시어머니께서 장남 우선주의세요. 동생이 형수한텐 데데하게 굴어도 형한테 눈도 치켜 못 뜨게 확실히 교육시키셨다더군요)





IP : 124.5.xxx.22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4 11:34 AM (221.139.xxx.248)

    근데 그게요..
    지인분이...
    견디시잖아요..
    아무리 시댁 재산이 많아서 잘해야 된다 싶어도..
    정말 자기가 맘이 안 따라주고 못 견디면...
    수억 준다고 해도..못 견뎌요...

    그냥 그 지인분이 견딜만 하니까.. 그런것 같아요..

  • 2. ..
    '11.5.4 11:35 AM (119.69.xxx.22)

    남편하고 괜찮으면 살아질 것 같은데요..
    한달에 200씩 저축해도 1억 모으려면 5년이 걸리잖아요 ㅎㅎ..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100억을 줘도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해주면 참고 살 사람 많답니다. 친척 중에도 있고요.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는 질거예요.

  • 3. ..
    '11.5.4 11:37 AM (14.52.xxx.80)

    전 심지어 친정집이 그래요..
    친정인데도 가끔 확 돌때도 있어요.
    그래도 경제적인건 다 해결해주니 그냥 내가 참아요.
    다른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요..
    원래 친정 부모님 사이가 별로인데 대충 눈치만 보고요
    어린시절 스트레스 받고 지금도 받고 있고..
    우리부모 나한테 미안해야 한다 -_- 라는 마음이라
    돈주는건 다 받아써요. 그정도 받아써도 될정도로 맘고생하고 살기에;
    뭐 친정 시댁 틀리긴 하지만 그런 마음일꺼에요 그분도 아마 ㅋㅋ

  • 4. .
    '11.5.4 11:39 AM (116.38.xxx.82)

    저만한 자리 흔치않아요.
    그 지인분이 현명하신 겁니다.
    직장생활하면 더 드러운꼴 당하고 삽니다.
    님이 주위에 몇 억씩 그냥 줄 사람도 없어 잘 실감을 못 하는거 맞습니다.

    잘 살고 자식한테 지원 많이 해 주면 비서에 몸종처럼 부려도 참아질만한 건가 의문이었어요.
    -> 우리나라 시월드는 주는거 개코로 없어도 며느리 몸종처럼 부려먹는 사람 더 더 많습니다.

  • 5. ㅡㅡ
    '11.5.4 11:42 AM (203.249.xxx.25)

    4억8천이 그렇게 대단한 돈인가요?...(제 전재산보단 많지만)
    고된 상사만나 직장생활 빡세게 한다치면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돈가지고 사람을 그렇게 부리고 유세를 떠는 꼴은 보기 어려울 것 같네요.
    혹시 졸부 집안인가요?
    특히, 산후조리원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김치.......
    전, 그 시모 정신이상자인것같아요. 가학증환자 비슷한.

  • 6. ..
    '11.5.4 11:45 AM (119.69.xxx.22)

    4억 8천 대단한 돈이죠.. 현금 즉시 이체 시켜줄 집이면 현금 재산도 꽤나 있는 거 같고..
    일반 서민들은 애 낳고 키우면서 자가로 있냐 전세로 있냐.. 에 따라 얼마나 생활이 다른가요.
    단지 내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식에게 까지 영향이 미치는 돈이죠.
    그리고 받을 돈이 그것뿐이겠어요. 현명한건데요.. 사회에서 5억 돈 벌려고 해보세요..ㅎ

  • 7. ,,
    '11.5.4 11:46 AM (121.160.xxx.196)

    본인이 말 대접만 하지 뭐 별로 한 것이 없다잖아요.

  • 8. 생각대로~
    '11.5.4 11:47 AM (124.5.xxx.226)

    시어머니께서 늘 주장하시는 말씀이,
    나는 내 아들 이렇게 대단하게 잘 키워냈다,
    이제부터 내가 대접받고 살지 못 할 이유가 없다.........시래요.
    아들 며느리 꼭 호출하면 달려가야 하고,
    달려가 보면 저녁 땐데 장도 안 봐다 놔서 나가 장 봐다가 다듬고 씻고 만들어서 저녁상 차려 먹고 치우고 자정 가까이 되면
    늦었으니 자고 가라.......그 담날 아침 밥 먹고 치우면 점심 먹고 놀다 저녁 먹고 가라........
    그렇게 주말을 완전 저당잡히는 거죠.
    사 먹는 거 난 못 먹는다..........그러시면서 늘 그렇게 해내라고 하신다네요.
    그 언니 결혼전에 반찬 한 가지 해 본 적이 없던 사람이라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데,
    요리책 펴놓고 더듬거리고 있어도 절대 손가락 하나 까딱을 안 하신대요.

    제가 보기엔 많이 심하세요.

  • 9. 근데
    '11.5.4 11:48 AM (114.206.xxx.214)

    친언니라면 원글님도 보는시각이 좀 다를꺼같군요.

  • 10. 음 저요
    '11.5.4 11:48 AM (124.49.xxx.74)

    해준거 1원도 없이 시집 유세 대단히 하고 집도 사온 며늘에게 무릎꿇리는 울 시모 시부도 있어요 ㅜㅜ 그래도 남편 덕분에 삽니다.

  • 11.
    '11.5.4 11:49 AM (122.32.xxx.4)

    저라도 지금 상황에서 저렇게 살라면 못살 것 같은데요... 아마 애 있기 전 이 글 읽으면 경악했을텐데요...
    저 지금 애 둘이거든요. 맞벌이해요. 서울에 집있고 그럭저럭사는데요... 저거 할 수도 있겠단 생각드네요. 지금 받은돈이 4억8천이면 앞으로도 지원이 가능한거잖아요? 어린 애들 내가 직접 건사하며 가끔 시댁가서 네네 해서 받을 수 있다면 할 수도 있겠단 생각드네요.
    막말로 부모님이 영원히 사시는 것도 아니고, 나도 나지만 내 애들 미래도 생각해야죠...

  • 12. 공순이
    '11.5.4 11:50 AM (61.111.xxx.254)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못견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견디는 사람도 있는거에요.
    경제적 지원 없이도 그렇게 며느리 부리는 시댁도 있는데 경제적 지원이라도 시원스레 있다니 그나마 다행인거 같네요.

  • 13. ....
    '11.5.4 11:50 AM (121.182.xxx.87)

    괜찮을듯싶네요
    고충은 잇지만..난 재산만 확실히 준담야
    할수도 잇을듯

  • 14. 아참
    '11.5.4 11:51 AM (122.32.xxx.4)

    그리고 생각대로~님 결혼 전이신가본데... (결혼하면 꼭 내가 시집이 그렇지 않아도 많이 보고 듣거든요) 돈한푼 없거나. 혹은 보태야하는데도 아들 가진 이유하나로 유세떠는 집들이 생각보다 널리고 널렸어요. 여자도 비슷한 학벌에 버는만큼 벌거나 친정이 그만큼 여유 있는데도요...

  • 15. 직장에서
    '11.5.4 11:52 AM (121.134.xxx.44)

    월급 몇 푼 벌려고,,
    원글님 쓰신 내용보다,, 더 심한 수모도 참고,가식적인 웃음을 웃어가며,,,,인내하며,,살아가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엄마 안떨어지겠다고 우는,,,여리고 어린 내새끼,,
    눈도 제대로 못뜬 새벽부터,, 남의 손에 맡겨가며,,
    그 돈 벌자고,,,
    정신없이 직장으로 뛰어가는 직장맘들 못보셨나봐요..

    세상에 공짜 돈은 없어요^^

  • 16. ..
    '11.5.4 11:56 AM (1.212.xxx.202)

    누가 4억팔천준다고 하면 주말에 알바라도 뛰어서 투잡이라도 할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힘이 안 들수도 있을 거 같아요. 입장바꿔서 친정엄마가 사억팔천준다고
    주말마다 와서 밥 좀해달라고 한다고 생각하면 사천 팔백만 받아도 좋을 거 같은데요 ㅎㅎ
    시댁은 시댁인지라 어느 며느리나 스트레스 있는데, 그 언니분이 괜찮은 연봉이라고
    할 정도면 다 살만하니깐 그렇게 사는거에요. 더 험한꼴 많이 당하고
    경제적 부양까지 하면서도 대접 못 받는 며느리들도 살아가는데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 17. ?
    '11.5.4 11:58 AM (1.227.xxx.170)

    돈부리는 유세부릴만큼 주면 참아내고 하겠지요.
    쥐뿔도 그지같이 주면서 없는 유세까지 부리면 정말 짜증나고 만나기도 싫을 거 같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게 진리이자 명언인 거 같아요.

  • 18. 지금
    '11.5.4 11:58 AM (220.88.xxx.119)

    4, 5억 보고 참는 게 아닐 거예요.
    건물 임대사업한다면 몇백억 자산이 있을 수도 있고 그거 보고 참는 거지요. 저도 저런 경우 봐서 아는데, 건물이나 땅 많고 며느리 부리는 것 좋아하는 집 있어요. 철저히 장남 위주라 장남한테 큰 재산은 다 몰아주고요. 며느리끼리 싸움나도 큰며느리 우선이고요.

    나중에 올 게 크니 참는 거지, 몇억보고 저러고 살진 않지요.

  • 19. 직장에서
    '11.5.4 11:58 AM (121.134.xxx.44)

    노력에 대한 댓가치고는,,
    4년만에 4억8천이라,,,많아 보이네요..

    결혼 초반에 자리 잡기까지가 어렵지,,
    그 지인분이,,, 그 집안에서 자리 잡기만 시작하면(애 낳고,남편 손에 넣고,시어머니 맘까지 어느정도 잡으면^^),,,
    앞으로는,,,들이는 노력에 비해,,굴러들어오는 돈은 점점 더 많아 질거로 보이는데요^^

  • 20. .....
    '11.5.4 12:03 PM (203.248.xxx.65)

    사회에서 5억 돈 벌려고 해보세요
    222222222222222

  • 21.
    '11.5.4 12:06 PM (125.186.xxx.168)

    본인이 참는다는데-_-;;; 받을거 받고 불평을 하는게 문제죠.

  • 22. 차라리
    '11.5.4 12:07 PM (14.52.xxx.162)

    그 언니분 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고분고분하게 굴지도 않으면서 집 안사준다고 땡깡피는 처자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요?
    시댁돈도 다 그분들이 안쓰고 모은 귀한돈입니다,저런 마음가짐이면 저는 뭐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일년 연봉 1억 못받아도 회사가면 저보다 더한꼴도 보잖아요,

  • 23. 생각대로~
    '11.5.4 12:07 PM (124.5.xxx.226)

    대체로 감내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시군요.
    하긴, 워낙 돈벌기 힘들고 쉽게 자리잡긴 어려운 세상이니까....
    저도 제 일이라면 참았을까요? 슬프네...요;;^^

    돈도 많은데 도우미라도 좀 쓰시지 도우미 부르는 걸 끔찍해 하셔서 언니를 그렇게 불러다 부려먹어요.
    언니는 언니네 집에선 도우미 불러서 써요, 집에서까지 집안일 다 하다간 몸이 못 견딜 거고 아기도 어려서.
    근데 시어머니껜 그 말 못 하고.....
    남편이 해외출장 자주 가는데, 나중에 애 교육을 위해서라도 해외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음 좋겠단 말 내놨다가 (결혼 초, 아주 시어머니 몰랐을 때)
    눈물 쏙 빠지게 혼났대요, 장남이 어딜 가냐고. 넌 평생 내 근처에 붙어서 살아야 한다...하시더래요.
    그래도 한 집에 안 사는 게 어디냐~ 하며 웃는 거 보면 그 언니가 속이 참 무던한 건지....
    그런 사람이 꼬챙이처럼 말라서 두통약 먹고, 스트레스성 장염걸려 고생하고 그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그렇게 필요한 건가 봐요.

  • 24. .
    '11.5.4 12:08 PM (211.224.xxx.199)

    4억팔천 아주 큰 돈인데요. 걍 직장이라 생각하고 그 언니 말대로 억대 연봉 직장이다 생각하면 별 불만없을듯 한데요

  • 25. @@
    '11.5.4 12:11 PM (203.249.xxx.25)

    ㅎㅎ 그렇구나....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그러니까 기를 쓰고 재벌집 시집가려고 하고 부잣집에 시집가려고 하나봐요.
    직장생활도 돈만 벌기 위해 하는 게 아니쟎아요?^^;;
    자기 능력가지고 사회에도 기여하면서 쓸만큼 돈 벌며 자유롭게(?) 자주적으로 사는 게 좋지...물론 4억8천이 전부가 아니겠지만...부를 움켜쥐겠다고 저런 인간적 멸시(?)를 참고 산다니...
    전 너무 자존심상할것같은데........
    제가 너무 순진?하고, 이러니까 돈을 못버나봐요.^^

  • 26. ...
    '11.5.4 12:15 PM (72.213.xxx.138)

    저라면 절대 저러고 못살 거 같은데, 이미 그런 상황이라면 그게 현명할 지도...
    그냥 평범하게 사람 좋으신 시부모님께 급 감사함이 드네요.

  • 27. ...
    '11.5.4 12:15 PM (1.212.xxx.202)

    아, 위에 분들이 꼭 돈때문에 감내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세상에는 자식에게 경제적 부담까지 요구하면서 인간적 멸시(?)도 못지않게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 정도면 감내할만하다 그러는거라고 생각해요.
    꼭 돈만보고 하는소리가 아니라요.

    즉, 뭐도 아니면서 시댁행사 하려는 시댁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셔서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28. 제친구...
    '11.5.4 12:16 PM (183.102.xxx.210)

    30년 절친 입니다.
    애 넷이구요.
    시댁에서 집은 물론이고 고등학생애들 과외비 ,치과검진, 야자 끝나고 애들
    통학,기타등등까지 시아버지께서 지원 해 주십니다.
    시댁에 90넘으신 시할머니까지 계시지만 시댁 가는 거 거부감 없답니다.
    여름휴가도 시부모 내외 시할머니 시이모 시외삼촌 식구들과 함께 가구요.
    시부모님이 여행 경비 다 지출하고 평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니
    내 몸이 귀찮아도 참고 다 하더군요.
    친구 왈 하나를 주면 대여섯개가 생긴 답니다.

  • 29.
    '11.5.4 12:29 PM (112.153.xxx.81)

    직장생활 하면 더 더러운 꼴도 참아야해요. 저정도면 양반이죠. 취집.

  • 30. ...
    '11.5.4 12:40 PM (220.120.xxx.54)

    댓글 놀랍네요.
    지금까지의 82는 뭐였나요..
    시집살이 글 올라오면 원룸 얻어서라도 나오라는 글이 줄줄이 달렸었는데...
    황금만능주의가 따로 없네요.
    저렇게 살면서 얼마나 버틸까요..
    애 낳은지 이주만에 생신상이라니...
    기본적인 사람대접도 못받고 살면서 돈만 들어오면 만사오케인가요..
    지 마누라 골병드는데 그 남편은 중간에서 뭐하나요..
    몇백억 몇천억 받기 전에 골병들어 죽겠네요..
    본인도 남편도 능력있으면 같이 벌면서 인간답게 사는게 낫죠..
    꼭 상위 몇%로 살면서 애 키워야 행복한거고 애가 잘 크는건가요..
    전 8억짜리 집 받았다가 - 저도 결혼한지 꼭 4년째에 받았네요 -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서 받은거 도로 토해내고 최소한의 왕래만 하고 사는데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어요.
    웬만한 집 한채 갖고 둘이 벌어 애 키우며 사는데 억만금을 준다 해도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 31. ...
    '11.5.4 12:50 PM (64.231.xxx.44)

    부러운데요...

  • 32. 지나가는이
    '11.5.4 12:50 PM (118.218.xxx.232)

    남의 일에 너무 흥분하지 마셔요..저도 그런 성격인데, 지나보니 다 필요없음.. ^^
    다 자기 밥그릇대로 사는거죠 모. 못견디겠으면 어찌하든 결판나는거고.. 그러다 그러다 해결되기도 하는거고...

  • 33. 아~~
    '11.5.4 12:59 PM (121.134.xxx.44)

    나도 4년에 4억씩 받으면서,,,꼬챙이처럼 마르고 싶다,,,

    원글님~
    그 언니도 점점 요령이 생길거예요,,
    너무 불쌍해만 하지 말고,,요령을 조언해주세요^^

    직장인들도,,성질 더러운 상사 만나 힘들때,,회사에서 대우 아주 잘해주면,,
    안그만두고,,인내하고,
    점차 요령을 갈고 닦는 것처럼요^^

    원글님 댓글에 쓰신 것처럼,,
    그 언니가 요령을 잘 배워가시는 중이긴하네요^^

    시댁에 가서 일해주는 대신에,,집에서는 당연히 도우미 부르고 쉬어야지요^^
    시댁 식구들이랑 명절에 여행가는 대신에,,,평소엔 친정엄마랑 아기 데리고 해외 리조트 같은데 가서 푹 쉬다 오라하세요(친정엄마가 가시는데 따라 오라네요^^하고 가시면 됩니다,비용은 뭐,,남편-시어머니-돈으로^^)
    그 언니가,,,해외에 자리잡고 싶다는 말은 시어머니께 너무 일찍 꺼내신거구요..(입사하자마자,,저 좋은 해외지사 발령내주세요^^하는 신입사원은 없잖아요?)
    그 언니한테,,적당히,, 하는 시늉만 하라고 하세요^^(알아서 잘 할 것 같지만^^),,,
    자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딱 둘이라면서,,
    적당히 해도 시어머니 눈에 크게 안벗어날거니까요...

    다만,,애는 둘 정도 있는게 더 나아 보이네요,,,
    시어머니가 일 시키시면,,아유,,어머니,,애들 땜에 힘드네요,,,그래도 준비해서 갈게요,,하고,,애들 뒤치닥거리에 핑계를 대면 되니까요...
    애가 하나 밖에 없으니,,,건사할 부분이 별로 없어서,,자꾸 며느리 부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애 둘만 되봐요,,,애들 건사하기도 바쁘고,,정신없어,,,
    그 시어머니가 ,,이젠 자주 안와도 된다,,하실 겁니다^^


    *****그리고,,원글님이 그 언니의 시어머니 시집살이에 자꾸 초점을 맞춰 보시는 것 같은데,,,
    사실,,돈 있는 시어머니든,돈 없는 시어머니든,,그건 두번째 문제고,,

    결혼 생활은,,부부 사이가 (남편과의 관계가) 좋으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참아낼 수 있는 거랍니다..

    아마도,,그 언니 분은,,남편과 사이가 좋으니,,,힘들더라도 시어머니 시집살이 견디는 걸거예요(돈은 부수적인 문제^^),,,
    반면에,,남편과 사이가 안좋다면,,,시어머니가 1년에 몇 억을 줘도,,,사는 게 웬수같을 겁니다..

    결국,,,결혼생활의 초점은,,,부부에게 있다는 말씀입니다^^

  • 34. 아~~
    '11.5.4 1:07 PM (121.134.xxx.44)

    결론은,,

    시집이 대단하면 참아지는 건가요? ..... 글쎄요..겠지만,,,
    (남편과의 관계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수 있음)

    남편이 너무 좋은데,,,시집이 대단하면(재력이) 참아지는 건가요? ...........당근이죠^^


    남편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내가 참을 수 있을지,없을지가 결정될거라 보입니다^^

    (아무리 악독한 직장상사가 있어도,,
    진정한 내 편-동지,동료-가 회사내에 있다면,,,
    당연히,,직장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죠^^....더군다나,,악독한 직장상사가 가끔씩 엄청난 인텐시브까지 주고,,어마어마한 퇴직금도 예상된다면,,,웃으며 참고 지낼수 있죠,,내 편-동지-를 바라보며..미소지으며^^)

  • 35.
    '11.5.4 1:18 PM (175.117.xxx.119)

    직장에서 딸랑이 하는 남자들 티비 연속극에 자주 나오잖아요.
    그것 보담은 나을겁니다. 동성끼리 나이까지 비슷하거나 아주 어린 넘한테 굽실대면서
    손바닥 있는대로 비비면서 성질까지 더러운 상사면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네네 네네 으휴.
    저분들은 나이나 많으시죠.
    참아야 하느니라 ㅋㅋㅋ 참으면 아이들이 좋은 조건에서 자랄 수 있는데
    뭘 못하겠어요.
    이러면서 난? 아~ 이중성 쩐다 .헤헤~.

  • 36. 언니가
    '11.5.4 2:14 PM (210.124.xxx.176)

    어렵게 자랐나요???

    그래서 돈맛을 봐서 그맛을 못잊으면 그럴수 있을거 같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 다르겠죠..
    저는 비위도 약하고ㅋ 노예근성이 없어서 저렇게는 못살아요..
    그것도 하는 사람이 하는거 같구요..
    못하는 사람은 못하고 그래요.

    왜냐면 저도 저런 딜을 시댁에서 받았는데,내가 평생 개처럼 끌려다닐것인가,
    자유롭게 할말하고 내 하고 싶은대로 살것인가~
    싶으니까 답이 나오더라구요..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촛점을 두니 해결이 쉬웠어요..
    그언니는 개처럼 끌려다녀도 돈이 좋으니까 그러구 사는거예요..
    동정할 필요까지는 없어요..
    인생의 많은 선택속에 언니는 나의 자존감보다 돈을 선택했으니까요..
    또 돈으로 많은걸 누리고 사니까요..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는법..

    그리고 직장생활하고 시댁하고는 좀 비교자체가 그렇지 않나요?
    전 시댁이 더럽고 치사한꼴 보이는게 더 싫은데요...

  • 37. 아는 동생
    '11.5.4 2:33 PM (125.182.xxx.150)

    친구가 살짝 비슷한 경우인데...
    지방 중소기업 사장의 며느리로 시집가서
    큰 빌라 한 동에 모든 가족들이 다 입주해 사는데
    그렇게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부부만의 여행 내지 휴가를
    결혼 6년동안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더군요.
    이런 저런 불편함 감수하고 사는 것이 돈의 힘도 있겠지만
    신랑이 늘 잘 보살펴주는게 더 큰 힘처럼 보이더라구요.

  • 38. 전업주부
    '11.5.4 2:39 PM (125.179.xxx.2)

    익명이니 적는 글인데요.. 시댁 형편이 많이 어려우세요..
    허울 좋은 합가도 아니고 돈한푼 없으셔서 곧 저희가 모셔야 할 형편인데도..
    저 결혼할때 할거 다 해갔고.. 독한 시집살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시집살이는 하고 있답니다..
    돈 내세우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정말 싫지만.. 일이천도 아니고 유산이며 살며 받는돈이 몇억대라면 전 참을수 잇을 듯 하네요.. 돈 한푼은 커녕 돈 챙겨 드리면서도 시집살이 하는것보다야 낫죠..
    그리고 지인분께서 참을만 하다 하시면 괜찮은거죠..

  • 39. 하소연
    '11.5.4 2:42 PM (211.210.xxx.62)

    하소연 하는거 다 믿을 필요는 없어요.
    백번 잘해주다가 한번 눈빛 번쩍이는거 하소연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들여다보면
    지금 평범한 가정의 시집살이보다 훨씬 널널한 시집살이 하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살만 하니까 사는거고 견딜만 하니까 견디는 것이겠죠.
    4억 8천이라... 결코 적은돈도 아니고요.
    턱턱 바로 이체 해주는 시어머니가 흔하지도 않을것 같구요.

  • 40. 이게
    '11.5.4 3:03 PM (121.131.xxx.56)

    82의 현주소일듯.

  • 41. 훠이훠이
    '11.5.4 4:21 PM (163.222.xxx.38)

    돈보고 참는거죠 뭐.
    직장생활도 결국 돈보고 하는겁니다.

  • 42. 오래 살다보니
    '11.5.4 5:27 PM (122.34.xxx.19)

    주변에 젤 부러운 사람이
    바로 시댁유산 받는 사람이에요. ㅠ

  • 43. 4억8천짜리
    '11.5.4 5:42 PM (222.237.xxx.83)

    집해주고 것도 좋은걸루 넣어주려고 하는 시어머니 나름 괜찮은데요. 울 시댁은 보태준건 정말 한개도 없으나 심성들은 고우시지만 달라는게 많아 미쳐요. 도 노인네 줄줄이 병원비에 카드값, 약값,,,이래저래 징징 ,,,세상은 공평해요. 맘편하믄 몸이고생, 몸편하믄 마음이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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