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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남편이란 작자, 이걸 어떻게 해야 인간이 될까요?
일년동안 거의 저 혼자 덩그러니 아기랑 남아서 방치되다시피하고
친정 아니면 챙겨주는 사람도 없는데 거리는 멀고해서
일년간 이악물고 애 키웠는데 어느날 나를 돌아보니 우울증이더군요.
조그만일에도 버럭하고, 욱 하고 치밀고, 기분이 왔다갔다하고
남편에게 좋은말로 부탁했습니다. 요즘 나 우울증있는것 같다고, 기분전환하게 영화한번 보고 올테니
두시간만 애 좀 보라구요. 안된답니다. 자기가 귀찮대요.
그날 울면서 싸웠습니다.
일요일에도 부탁했습니다 제발 나 좀 도와주라고, 나 너무 힘들다구요.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지금 이 시간까지도 술처먹느라고 집에 안들어오고있네요. 어제는 1시반에 왔나.
술마실거 다 마시고, 놀거 다 놀고, 그러고 살면서 나와 아기를 위해서는 요만큼도 희생하기 싫어하네요.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직업도, 돈도 없고 책임질 아기밖에 없지만 이혼 두렵지 않아요.
그런데 이혼 안하렵니다. 이혼하면 남편이란 작자가 귀찮은 마누라도 애도 사라져서 제일 좋아할테니깐요.
근데 마음의 병은 더 깊어져가네요. 이젠 옆에 오는것도 싫고 보는것도 싫고
같이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겨우 결혼2년차의 넋두리입니다.
밤에 택시타고 호텔이나 갈까, 현관문 비번은 바꿔버리고 하다가 애가 콧물흘리는데 안쓰러워서
이 지옥같은 집에 다시 들어왔어요. 왜 결혼이란걸 하고 왜 사는지 의미를 잃어가는 요즘이에요.
1. 남편 말고
'11.5.4 12:40 AM (121.129.xxx.234)일주일 하루라도 아기 봐 줄 분 부르심 안되나요 몇시간만이라도 릴렉스하고 때라도 밀고 허브티라도 마시고 아님 전신마사지라도 받으세요 남편과 다투는대신 내가 만족할 환경으로 만드는대 투자하는게 낫죠 남편 쳐다보지말고 혼자도 재밌게 보낼 방법을 찾으세요 배우자가 날 행복하게 해주지 않아도 이미 행복해져야 합니다
2. ㅇ
'11.5.4 12:43 AM (124.80.xxx.165)연애때는 자상하고 님한테 올인하는 남자였나요? 결혼하고 변한거에요? 변한거라면 황당 그자체시겠어요......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ㅠㅠ
힘내시고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아기데리고 문화센터라도 다니시면 좀 숨통이 트이실것 같아요.3. ㅇ왜
'11.5.4 12:57 AM (121.172.xxx.131)남편한테만 기댈려고 하나요?
친구들하고 시간보내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서 즐기세요.
아이를 잠깐 봐주는곳에 맡기시고 기분전환도 가끔하시구요.
사람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이혼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양보할건 양보하고 포기할껀 포기하고... 내맘대로 안되는게 결혼생활입니다.4. 포기
'11.5.4 12:57 AM (118.36.xxx.138)남편은 그냥 그런사람이니 포기 하세요
사람이 변하진 않을겁니다 아예 기대를 버리고 돈만 벌어다 준다면 거기에 만족하고
살아야할거 같아요 안그러면 원글님이 병생겨서 정신병자 될거 같아요
그는 그런사람인겁니다 싸워도 소용없는 인간 같아요 건강 챙기세요
포기하는게 건강 지키는 거에요5. 원글
'11.5.4 11:54 AM (58.143.xxx.188)남편에게 기대는 거라뇨?
가정은 같이 꾸리는 거 아닌가요?
제가 글이 부족했나본데 이건 단순히 아기 키우는데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내 새끼인데 아무리 힘들어도 그건 견뎌내고이겨낼 수 있어요.
내 자식, 내 가정에 대한 관심과 마음 그 자체가 부족하단 말입니다.,지금 이 가정 자체가 편모가정이나 다름 없어요. 대부분 이럴려고 가정 이룬거 아니잖아요? 전 돈받고 씨받아서 애나 키우고 살림이나하는 그런 사람인가요?
양보할건 양보해도, 내 가정에 대한 조금이라도 희생이나 관심같은 기본적인 마인드도 없다면
그냥 그런 결혼생활 없는게 나아요. 이럴거라면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상황 자체가 분노스러워요. 누군 사회생활 안해봤나요? 그저 돈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정에서 먹고 자고 입고하면서 하숙생처럼 구는 그런거 더 이상 참을수가 없어요. 참아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결혼생활이 다 그렇다는 둥, 원하는게 다 충족되지는 않는다는둥 그런 말들, 아프리카는 원래 가난하고 다 굶어죽고 강간이 만행하니깐 그냥 그런 줄 알아라 그런 얘기로 들려요.
제가 정신병자 되기전에 그냥 이 끈을 놓아야겠네요.
문화센터 다 다니고, 엄마들 모임도 몇개고, 저와 아기는 나름대로 충만하고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굳이 아빠란 사람이 없어도 될만큼 낮시간은 신나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남편만 들어오면 가슴이 탁 막혀요,. 차라리 그냥 안들어왔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