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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이기적인나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11-05-03 16:44:07

엄마가 저보고 너무 이기적이며 타산적이라며
가족을 생각못하는 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정말 그런가 싶어서
조언이랑 충고 구하려구요..

참고로 저는 23살이구요
지방국립대 휴학중이며 아르바이트랑 과외로 월 100에서 많을때는 130까지벌어요.

시작은 제 명의로 된 신용카드때문이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다 신불자에 개인회생이나 파산?그런것도 신청안하셔서
제가 어릴떄부터 여태껏 신용카드 발급이 안되세요.
요즘은 신용카드없이는 사는게 좀 어렵잖아요. 그래서 얼마전까지는
고모 카드를 빌려서 쓰다가 계속 쓰는것도 눈치보인다며 엄마가 저에게 제 명의로 하나 만들자고 하더군요.
제가 만20세가 넘고 아르바이트라지만 정직원과 마찬가지라 4대보험 가입되고 연금가입대상자에다가
체크카드이용으로 은행실적이 좋아 카드발급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싫다고 절대 안된다고 방방 뛰었죠.
부모님이 신불자잖아요. 어릴때 차압도 당하고 어른들 욕하는 싸움판도 많이보고 야반도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숨어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살기 싫어서 신용카드나 대출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처음에는 회유와 달래고 어르기를 하더니 나중에는 저에게 나쁜년 못된년 하시면서
가족을위해 이까지것하나 못해주냐고 하더군요.

한참을 생각해보고 결국에는 해드렸습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렇게 대학가서 내돈 내가벌어쓸수 있게된것도 부모님덕분이고
엄마가 절대로 연체는 안하신다고 하셨거든요. 딸 신용등급까지 낮출생각은 없으시다구요..
일단 발급해드리고 지금 두달정도 지났어요.
그런데 오늘 전화가 오더군요. 지난달카드값 130만원이 25일부로 연체되었고 내일이 최종기한이고
자동이체통장말고 가상계좌로 넣어야하며 제 연체는 다른 연합이랑 공유되어 신용등급이 내려갈거라고...
이거 듣는순간 너무 화가나더군요..

거기다가 저번달 과외비가 안들어와서 학생부모님께 전화드렸더니 벌써 저희 엄마에게 줬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내과외비어딨냐고, 나지금 돈없다고, 엄마가 저번달에 돈빌려가고 안갚아서 보험비 밀린거랑 이달 보험금이랑 적금이랑 휴대폰비 교통비 내고나니까 돈이없다고. 빨리달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카드값맞추느라 엄마가 받아서썻다고 하더라구요.........
거짓말이었죠..........
제가 거짓말하지말라고 방금 연체됐다고 전화왔는데 무슨 카드값 메꾸느라 썻냐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나중에 바로 넣어준다고 하더라구요.

이런게 한두번이면 저도 참고 넘어가지만
엄마는 제 월급날만되면 전화와서 돈 빌려달라고 해서 제 월급 다 빌려간뒤에 엄마 월급날 갚으시고 그 뒤에 또 빌려갑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오늘까지, 내일까지, 모레까지, 이번달만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거짓말을 매번 하시고 심지어는 제가 빚독촉하는 사람처럼 전화까지 피하십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제가 너무하다고하는데...
저는 용돈을 받지않아요. 용돈뿐만아니라 먹고 입고 타고 배우는데 쓰는 돈 전부를 제가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제 월급날 10일에 돈을 빌려가서 엄마 월급날25일날 넘어 갚으시면 저는 15일가량을 빈손으로 삽니다. 여기저기 쓸데가 많고 적금으로 묶어둬서 월급없으면 저는 쓸돈도 없구요...10일이랑 25일 사이로 휴대폰비 적금 보험비 결제일이 다 있어서 저는 매번 연체를 하게 됩니다. 적어도 하루에서부터 많게는 한달까지...
게다가 빌린거 갚은날 또 빌리니까 저는 친구랑 놀고싶어도 놀수가 없고 매일매일 일하고 과외하고 집에 오는 일상뿐입니다...엄마아빠는 늦게오시고 저는 일찍출근하니 저는 집에서도 말한마디 하지 않고 살죠..돈도없으니밖에나가는것도무리구요. 제 수중에 떨어지는 돈들이 별로 없다보니 일하는데 보람도 잘 못느끼겟고 그냥 살고싶어서 사는게 아니라 살아있으니까 하루하루를 떼우는 느낌이예요...
돈하나때문에 이런다고 하니까 웃기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오늘 엄마랑 통화하는 중에 이렇게 살기싫다고
다음달에 카드 해지하고 돈도 원하는만큼 다 빌려드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이기적인년이라면서 이런딸을 배아파낳고 미역국까지 먹었다면서 막 욕을하시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제가너무이기적인가요?
근데 엄마성격상 연체가 이번한번으로 멈추지도 않을거같고....카드값도 너무 많이나오고
현금서비스도 많이받으세요 많게는 한달에 80정도..........현금서비스는 안좋다고하던데..
제가 계속해서 기치료나 속옷다단계 그만두라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시구요.............

저는이제복학하면 알바도 줄이고 학교다니면서 돈벌면서 구직활동도해야하는데...
이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우울해서 살기가싫어요......
살아서 힘든게 돈이고 죽으면 다 부질없는거라는 생각에..

82님들..ㅠㅠ조언이랑 충고좀해주세요......
IP : 115.22.xxx.12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1.5.3 4:47 PM (211.110.xxx.100)

    전혀 이기적이지 않아요.
    그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으셨는데도
    솔직히 글쓴분 어머니께서 아직 그러고 계신다는게 좀 기가 막히네요.
    카드 없애시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지 마세요.
    기치료, 속옷 다단계라니 참...

  • 2. 절대
    '11.5.3 4:48 PM (121.162.xxx.46)

    이기적이지 않아요.
    카드 얼른 해지하시고 서비스도 카드사에 전화화면 한도 0원으로 만들 수 있어요.
    우선 카드 해지부터 하세요.
    어머니가 따님을 시궁창으로 끌어 내리시는군요.

  • 3. 재미썽
    '11.5.3 4:50 PM (112.168.xxx.65)

    전혀 이기적 아니세요
    저 아는 애가 예전에 그러다가 27살까지 부모 카드빚 갚고 있더라고요
    근데 님의 부모님은 뭐하시는 분들이시길래..대학생 딸한테..에휴..
    딸보다 철이 없어 보이네요
    님은 그나마 부모님 안닮은거 같고..이제 님 살길 님이 챙기세요
    절대 돈 빌려주지 마시고 카드 해지해 버리세요 님 그러다 신용 불량 되면 나중 취업도 힘들어요

  • 4. 그리고
    '11.5.3 4:50 PM (211.110.xxx.100)

    어머니의 그런 행동이 계속 되면, 집에서 나오세요.
    나와서 따로 사시는게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카드 해지하시고, 대출 같은 것도 절대 받지 마세요.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지.. 안타깝고 대견하네요. 힘내세요.

  • 5. jjj
    '11.5.3 4:54 PM (203.233.xxx.247)

    전혀이기적이지 않으시고, 또 이기적이면 어떤가요? 같이 시궁창에 빠지느니 혼자라도 나오는게 낫지.. 다같이 잘살수있는 구조도 아니고요... 이렇게 말하면 저 욕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본인 동물적 본능에따라(종족보존이든 생물학적욕구든) 꼴랑 10달 배아파 낳아놓고 두고두고 등꼴빼먹을 생각하는 어머니가 이기적으로 보이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아무튼 욕먹는거 겁내시지마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님이 직접 장봐서 집에 먹을거리 사놓으시는선에서 돕고요..

  • 6. 아니요
    '11.5.3 4:55 PM (121.136.xxx.138)

    이기적이지 않으시고요.
    집안에 그런 분 한분 계시면 파산 나는거는 시간문제에요.
    어떤 욕을 먹든 그냥 지금 마음 먹으신 대로 하시길 바래요.
    어머니께 낳아주신것은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고요.

  • 7. 아이고.
    '11.5.3 4:56 PM (119.196.xxx.13)

    이제 시작입니다.
    나이도 어린데 앞으로 인생쪽빡차고 싶지 않으면 당장 카드 해지하세요.
    눈감고 귀막고 악착같이 독하게 졸업

  • 8. 전혀요
    '11.5.3 5:01 PM (124.59.xxx.6)

    어머니 입장에서 들어보면 혹시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으나... 대학생인 딸에게 신용카드 발급받어서 가져가고 과외비까지 몰래 가져간다는것만 봐도 정상적이지 않네요. 원글님이 이기적인거라면, 대체 원글님 어머니는 어떻다고 말씀드려야 할지요??? 아무리 힘드셔도 그렇지... 뻔한 거짓말은 왜 한답니까? 그건 사기치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요.
    23살이면 제일 이쁘고 사랑받을 때입니다. 당장 카드 해지하시고 원글님부터 챙기세요!
    왜 학비에 생활비까지 벌어가며 열심히 사는 딸자식의 앞날을 끌어내리려는건지...ㅜ.ㅜ

  • 9.
    '11.5.3 5:21 PM (211.46.xxx.253)

    원글님..
    님은 절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건 님의 어머니입니다.
    딸에게 카드 발급을 종용해서 그걸 쓰고, 연체하고, 딸의 과외비를 중간에 가로채고,
    딸이 버는 족족 돈을 빌려가고..
    세상에 그런 부모는 흔치 않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안 그래요.
    자기는 굶더라도 자식은 공부 시키고, 배부르게 먹이고 싶은 게 엄마의 본능입니다.
    원글님 엄마는 그런 정상적인 엄마가 아니라 지독히도 이기적인 분입니다.
    절대 죄책감 가지지 말고 카드 바로 해지하고, 엄마에게 냉정해지세요.
    이기적이고 못된 딸이라고 욕하면
    딸까지 신불자 만들려고 하는 엄마가 더 이기적이라고 하세요.
    마음 강하게 먹고 버티셔야 합니다.

  • 10. 본인뿐 아니라
    '11.5.3 5:25 PM (221.156.xxx.69)

    딸까지도 신불자로 만들고 싶으신가 봅니다.
    저라면 부모님 말씀에 귀 딱 닫고 절대 들어드리지 않겠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한달에 20~30만원 용돈드리는 걸로 끝내라고 하고 싶지만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해결하는 딸한테는 그것도 과하네요.
    본인 앞날 생각하고 냉정해지세요.
    누구한테 물어봐도 답은 뻔할거에요.

  • 11. 어휴...
    '11.5.3 5:28 PM (125.128.xxx.26)

    정말 어머니 너무 합니다.
    그거 정말 못고칩니다. 80되도 못 고쳐요. 절대 변하지 않아요.
    안 믿기죠? 마음 단단히 먹고 자립하세요.
    엄마가 하는 어떤 모진말에도 흔들리지 말고요...한참 이쁜나인데 엄마가 너무합니다.

  • 12. 이기적인나
    '11.5.3 5:33 PM (115.22.xxx.126)

    글쓴인데요..
    카드값130이면 많이쓰는건가요?

    제가 해지하면 한달생활비가 텅빌텐데 그건 어떻게할까요..?ㅠㅠ
    그냥한도를50정도로 낮출까요????........휴....

  • 13. 생물학적 어머니일뿐
    '11.5.3 5:36 PM (58.142.xxx.16)

    진짜 어머니는 아니예요 그럴수는 없어요.
    당장 카드 해지하세요.
    그리고 일체의 금전적 지원하지 마시고요.
    괴외하시는데 일하시는데 옮기시고 다 숨기시고 연락도 끊으세요
    제가 너무 화가 나네요
    평생 족쇄가 될거 같아요. 시집가기 전에도 돈 내놓고 가라는 둥 그러실 분이네요.

  • 14. 생물학적 어머니일뿐
    '11.5.3 5:37 PM (58.142.xxx.16)

    어떻게든 무슨수를 써서든 살게 될거예요
    눈 딱감고 잠적하세요.

  • 15. 생활비
    '11.5.3 5:48 PM (124.54.xxx.12)

    마음이 여린 아주 이쁜 아가씨네요.
    지금 당장 카드 끊어 버리면 식구들 죽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믿는 구석 때문에 그정도 생활비 쓰는 거죠.
    130이면 많다고는 할수 없지만 기본 적인 것만 쓰면 그보다 훨씬 적게 가지고도 삽니다.
    그러니 마음 아파하지 말고 당장 카드 해지 하세요.
    지금은 어머니 에게 원망을 들을 테지만 님이 살아야 후일을 기약 할수 있어요.
    돈있다는 표시도 절대 하지 말고 냉정 하게 대해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할꺼에요.
    힘내고 화이팅!!!!

  • 16. ...
    '11.5.3 6:00 PM (211.104.xxx.21)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독립하세요.
    님 생활비 걱정을 학생인 님이 왜 벌써 하시나요.

    돈 함부로 쓰시는 분들은 돈 나오는 구멍이 있으면 계속 쓰세요.
    없어야 안쓰고 못 쓰는 거에요. 카드 없어 못 쓰고 더이상 빌려주는 데 없어야 못 쓰지
    있으면 계속 써요. 지금 님이 학생 신분으로 많이 버시는 편이니
    그것 까지 다 본인 돈처럼 여기시고 있네요.

    카드 끊으시구요. 본인이 돈 악착 같이 모으세요.
    그리고 부모님 빚에 시달리시면 파산 신청 하시게 하시고
    절대 님 돈으로 갚아주려 하지 마세요.

    예전에 어떤 분이 부모님이 빚 때문에 감옥 가시게 생겼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다 갚아주지 말고, 파산 신청 하고, 본인 돈은 돈 대로 갖고 있으라고 했어요.
    전 너무한 거 아닌가 했는데 거기 경험담 나오는 게
    그렇게 돈 들어가는 블랙홀 가족 계속 막아주다 보면 모두가 시궁창 빚더미라고 평생.

    차라리 금전적으로 원조 딱 끊고 누구 한 사람이라도 똑바로 살고 있어야
    밥이라도 먹이고 부모님 재울 방이라도 구한다고.

    부모님 보증, 빚 갚아드리는 거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맞는 말이구나 했어요.
    카드 끊으시고 과외비 절대 엄마한테 주지 말라고 하시고
    알뜰 살뜰 모으셔서 얼른 독립하세요. 그리고 당분간 발길 끊으시구요.
    사치병 그거 아무도 못 말려요.

  • 17. 선긋기
    '11.5.3 6:02 PM (220.127.xxx.237)

    하셔야 겠네요, 선긋기....

    아니면 나중에 어머니랑 님,
    손목 긋기 하셔야 하게 됩니다.

  • 18.
    '11.5.3 6:07 PM (210.112.xxx.112)

    어머니가 정상적인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신 분입니다. 아직 어린 대학생딸한테 그럴수 있을까요? 되도록 빨리 독립하세요. 같이 수렁에 빠지게 생겼네요. 화이팅!!

  • 19. 진지하게
    '11.5.3 6:08 PM (58.120.xxx.243)

    카드 해제 하세요.
    어머니는 최후가 되도..손목 안그을껄요.
    대판 싸우고 쌍욕들어먹어도..그냥 카드 해제해 버리세요.
    님 손목만 긋게 될껍니다.당장 해지하세요.
    이번달 생활비가 문제가 아닙니다.당장해지하세요.

  • 20.
    '11.5.3 6:16 PM (114.202.xxx.47)

    이기적인건 원글님이 아니라 어머니세요...어찌그리 저렇게 이기적인 어머니가 있을까요????
    제가 들어본 어머니중 최고의 이기적인 어머니세요...
    대학생이면 나이가 20대초반이나 될텐데.......한껏 멋부리고 놀러다니고 연애만하고다녀도
    모자랄나이에.......
    이게 무슨 밑빠진독에 물붓기란말이에요........
    당장 그만두시고....차라리 그돈으로 적금을 드세요......
    그리고 차곡차곡 모으셨다가....
    나중에 아주~~나중에 정말 어머니께서 아프시고 병드셨을때
    몇백 몇천 내놓는것이 훨씬 나을꺼라 사료됩니다......

  • 21. ㄴㅁ
    '11.5.3 6:51 PM (115.126.xxx.146)

    냉정하게 하셔야..어머님도 정신차리실 듯...
    적어도 딸한테 그런 민폐는 안 끼칠듯..

  • 22. 댓글러
    '11.5.3 6:52 PM (121.190.xxx.174)

    절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카드 해지 하시고 더이상 빌려주지도 마세요

    모자라는 한달 생활비는
    뭔가를 내다 팔든지 집을 더 작은 집으로 옮기든지 해서 마련해서 쓰고

    수입 만큼 지출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수입이 적으면 휴대폰 없애고 걸어 다니고 제철 싼 재료로 음식해서 먹고..

    초 절약해야 합니다

  • 23. 독립하셔야 합니다.
    '11.5.3 6:54 PM (115.178.xxx.253)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한공간에 살면서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고리를 끊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엄마고 부모인데 모질게 마음먹다가도 약해질 수 밖에 없지요.
    부모님은 아마도 소비성향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딸의 소득까지 마음대로 생각하니까요.

    힘들더라도 독립하세요. 그래야 부모님도 정신차리고 의존하지 않으실겁니다.

  • 24. 에휴
    '11.5.3 6:58 PM (220.88.xxx.96)

    가족이니까 나를 키워주신 부모인데 모진말하고나면 죄책감이 들고 후회되고 그러실거에요
    지금은 나이도 어리고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가족이 다같이 신불자되고 망하느냐
    원글님이라도 제앞가림하고 제대로된 직장잡고 사느냐 둘중하나에요
    당연히 원글님이라도 학업마치고 제대로된 직장잡고 사시는게 가족들에게도 더 나은거죠
    원글님이 지금당장 조금씩 도움을준다고해도 계속 악순환이에요
    어머님이 다단계하시는 것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정신차리시려면 안돕는게 더 나을수도있어요
    부모님하고 금전거래 하지마시구요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세요
    학비 모으고 뭐라도 자격증따고 그럴려면 지금은 어머님 카드값막고 그러실때가 아니에요

  • 25. 내..참
    '11.5.3 8:11 PM (122.36.xxx.113)

    저도 딸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참 그엄마 엄마망신 다 시키네요.
    왜 낳았나.
    엄마도 엄마나름이네요.
    욕 한번 하고 싶지만 참지요

  • 26. 도대체
    '11.5.3 8:14 PM (211.219.xxx.39)

    가 엄마가 그럴수가 있는겁니까?
    글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하루빨리 독립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연락도 끊고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어찌 저런 사람을 엄마라고 할 수 있는지.. 백년을 생각해도 이해 못 할 사람이네요..

    원글님은 부모없다 생각하고 사시는게 신상에 이롭다는 말 꼭 해드리고 싶어요.

  • 27. 50대중반
    '11.5.3 8:26 PM (118.219.xxx.27)

    위 리플들 모두가 맞는 말씀이니 꼭 리플처럼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꼭꼭꼭~

  • 28. 살다보니
    '11.5.3 8:39 PM (112.201.xxx.191)

    절대 절대 이기적 아닙니다.
    카드 해지 않하시면 더 큰 일들이 쓰나미처럼 몰려 올겁니다.
    꼭 명심하세요.

  • 29. 음..
    '11.5.3 8:41 PM (180.70.xxx.254)

    원글님과 댓글 분들 마음이 전부 똑같으시니.. 혹시나 해서, 반대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23세 되었고, 카드 발급한지 2달 되었다고요.. 대학은 휴학이라고 했고요.
    23년을 키웠주셨는데, 겨우 2달, 딸랑 2달 카드 대금 떼먹은 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연체 되고 오죽하면 딸 돈 빌려서 막고 하는 것일텐데...

    많이 이기적이네요. 아주 많이 이기적입니다. 원글님이요...

  • 30. 후후..
    '11.5.3 8:53 PM (180.70.xxx.254)

    조언을 좀 드리자면, 무조건 파산신청이나 신용회복 신청하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언제 결혼할지 모르는데, 그 때가서 또 고모 카드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정부에서 하는 소액 대출 받으라고 하세요. 카드 현금서비스 일종의 고리대금업입니다. 어쩌다 잠깐이면 모르지만 계속 돌려막기하는 것은 딱 고리대금업자에게 돈 가져다 바치는 것이니까요.

    대기업이나 공룡기업들 공적자금으로 회생 하잖아요. 그것과 같은 것 입니다. 파산신청이 그런 것이니, 국가 공적자금 받는다 생각하고 무조건 그것부터 하게 하세요. 모든 비용 무료로 국가에서 해줍니다.(법률구조공단 파산 이런식으로 검색하세요) 그런 연후에 다시 미소금융같은 것 받아서 정리하면 됩니다. 1천만원 내외 정도 받아서 쓸수 있고, 만약에 또 잘못되도 결국 지금과 같은 신용불량자 되는 것 밖에 안되니, 본전입니다.

  • 31. ..
    '11.5.3 8:59 PM (114.206.xxx.128)

    음 님에 의견에 반대입니다-_-
    부모님이 원글이 어릴때부터 신불자 셨다는데 지금 23살이 이 시점까지 뭐 달라진게 없잖아요?
    심지어 이젠 딸 이름으로 카드 만들어서 연체시키고, 과외비를 어머니가 대신 받으셨다니 경악할일인데요? 보통 부모가 그렇습니까?

    꼭 나오세요
    지금 과외하시는걸로 힘들지만 생활하실수 있잖아요

    그리고 한도 낮추는건 처음 만들었을때 낮춰서 드렸어야 하는거에요
    지금 상태에선 해지하시는게 낫습니다

    다같이 신불자 되면 나중에 어떻게 사나요
    님이라도 헤어나오세요
    그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헤어나오셔야지 살죠
    다같이 구렁텅이에빠져있으면 안되잖아요

  • 32. ......
    '11.5.3 9:52 PM (221.139.xxx.189)

    전혀 이기적이지 않으세요.
    그리고 원글님, 독립해 나오셔야겠어요.

  • 33. 무겁고 두렵지요?
    '11.5.3 10:42 PM (117.53.xxx.31)

    상대가 들으면 가장 약해지는 부분을 가지고 지속적이고 지능적으로 공격하는게 목적을 달성하는 전략이지요.
    원글님이 가족에 대해 일종에 또는 23이라는 나이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있는 사람임을 알고있기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써서 원글님을 제압하는 것입니다.
    23살이라는 나이는 내 립스틱 살 때 엄마 생각나면, 매번 생각난다고 해도 어쩌다 한 번 사다주는 나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답 주셨지만 카드는 바로 사용중지 시키고, 당장 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몇 번에 걸쳐 상환하고 해지하세요.
    이 일이 끝난 뒤에도 부모님은 계속 이기적, 못된, 나쁜, 배은망덕, 은혜모르는 등등의 단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딸이 야속한 것이 아니라 딸 돈이 아쉬워 원글님에게 돈이 나올 수있는 가장 효과적인 표현들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커니즘이 반복될 겁니다. 각 단계별로 상대가 거절하면 나타나는 전략들입니다.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나 이런 부모라서 등 관계에 호소
    -> 말할 수 없이 궁하다. 쪼들린다. 쌀 살 돈도 없다. 인정에 호소
    ->곧 숨넘어갈 정도로 무슨 일이 닥친 것처럼 화급하다. 일 터졌다. 속이기
    -> 죽는다. 협박
    -> 분에 못이겨 가만이 안두겠다. 자식아니다. 관계파기
    -> 자존감을 갉아먹을 만큼 피폐해질만한 언어공격. 비난
    -> 다시 처음으로. 그 때 내가 미안했다. 사과

    여기에서 순서가 바뀌었거나, 중간에 생략되거나 할 뿐이지 반복되는 패턴을 갖고 있을겁니다.
    처음에 사람을 살살 달래던 기법이 안통하면 점점 강도를 세게하고, 관계에 호소하다가 종국에는 관계를 끊겠다고 협박하고 비난합니다.

    살다보면 악연도 있습니다. 부모자식간에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성립될 수 없는 표현이지만 불행이도 원글님은 그러합니다.
    부모님이 평생 어렵고 궁하게 사는 이유는 원글님이 살림에 보탬이 될 돈을 안줘서 또는 덜 주어서가 아니라 그 분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가 잘 못 형성된 것이고, 이것은 원글님이 준 돈으로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 이해되지만 가슴으로는 외면하기 어려운 천형 같이 버겁고 어렵지요?
    지금 상태를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원글님 밖에 없습니다.
    안그러면 계속 이대로 지금처럼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똑같은 모습일 수 밖에 없습니다.
    원글님이 나중에 엄마가 되면 절대로 이런 부모가 되고싶지는 않지요? 딸에게 절대로 이렇게 하지 않을거지요?
    원글님이 그 딸이면 되는 겁니다. 원글님은 절대로 이렇게 안해도 되는 존재입니다.

  • 34. 이기적인사람은
    '11.5.3 10:53 PM (119.67.xxx.204)

    바로 어머니!!!!

  • 35. 약해지지마세요!
    '11.5.4 12:15 AM (1.224.xxx.120)

    절대 절대 절대 원글님은 잘못한 거 없어요. 어머니 말에 괜히 마음 약해지면 안됩니다.
    이기적이고 뭐고 원글님이 살아야지요.
    당장 정리하세요.
    이런 말 하는 저도 십수년 째 질질 끌려다니고 있지만 그런 성향의 부모님,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내가 변해야 해요.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이 고맙긴 하지만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살 궁리 먼저 하세요.
    꽃다운 청춘을 그렇게 궁핍하게 팍팍하게 살다 보낼 순 없잖아요.
    아름다운 20대, 본인이 하고 싶은 거 누리면서 사세요. 홧팅^^

  • 36. ...
    '11.5.4 2:13 AM (59.14.xxx.73)

    제 몇 년 전 모습 같아서 넘 안스럽네요. 다만 저희 엄마는 제게 욕하고 원망하시지는 않았지만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랑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엄마의 재정상황을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취직한 해에 엄마가 큰 사고가 나셔서 몇 달 동안 일을 못하셨어요. 사고가 나고나니 아빠가 엄마가 안되어 보였는지 두 분이 합치시겠다고 하셔서 십 몇 년 만에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엄마 핸드폰으로 카드 빚 독촉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같은 집에 살면서 모른체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니 모아 놓은 돈도 없고, 급여도 많지 않고..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적금 해약해서 급한 불을 껐죠. 남은 빚은 몇 년에 걸쳐 갚기로 하고 해결했어요. 근데 그게 끝이 아니고 계속 터져나오더군요.
    그러다 제가 큰 돈이 생길 일이 있었어요. 그 돈으로 부모님 두분께 각각 몇 천만원씩 드리고 결혼해서 집에서 나왔어요. 결혼 후에도 저희 엄마 급여일마다 전화하셔서 돈 좀 빌려달라고 하시고... 찔끔찔끔이기는 하지만 갚기는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지치더군요. 게다가 이젠 제가 아이가 생기고 전업이 되니 제 형편도 좋지만은 않고..
    그래서 어느 날 또 돈을 빌려달라는 엄마에게 안된다고 거절했어요. 물론 마음은 편치 않아요. 그래도 어떻게 해요. 저도 살아야하잖아요. 언제까지 엄마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원글님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인데 부모님 뒤치다꺼리만 하면서 좋은 청춘 다 보내면 나중에 남는건 빚밖에 없어요. 신용카드 빨리 해지하세요. 마음 약한 저도 절대 신용카드는 만들어드리지 않았어요. 원글님 절대 이기적이지 않아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그렇게 하셔도 님 부모님 어떻게든 사십니다.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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