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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용기를 주세요

... 조회수 : 5,647
작성일 : 2011-05-03 16:06:35
결혼한지 시간이 꽤 되었는데 남편과 못 자고 있어요.
질경련이라고 병원에서는 진단을 내리는데, 이게 심리적 요인이 상당한가 봐요.
저 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이 괴롭고 눈물로 지샐 때도 많아요.
제가 30대인데 고등학교 때까지 제 성기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징그럽고 무서워서요.
문제가 있죠.. 저도 제가 한심한데...또 눈물이 나네요.
어렸을 때 나쁜 기억이 있던 것도 아닌데 그래요. 스트레스를 잘 받고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지..

요즘 거울로 질의 위치나 이런걸 보는데 이것도 일종의 연습이라고 하네요. 심리적으로 완화시키는..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다리가 경직돼요.
애무를 열심히 해라, 이런 거는 전혀 도움이 안 돼요. 머리가 너무너무 명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요.
남편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저를 위해서 참아주고 인내해주는데 미안해서 미치겠습니다.

뭔가 들어온다 생각하면 너무 아플 것 같고 그걸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너무 무서워요.
힘 내라고, 자는 거 별거 아니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그럼 천천히 곱씹어 읽어보고 용기가져볼게요..
지금 마음이 너무 위축된 상태니까 너무 다그치진 말아 주세요.
IP : 203.232.xxx.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5.3 4:09 PM (112.216.xxx.98)

    가볍게 생각하세요..
    아주아주 가볍게요..
    성기는 신체의 일부일 뿐입니다.
    손가락과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섹스는 무서운 것이 아니에요. 무서운 것이다라는 건 여자들이 지어낸 환상이죠.
    섹스 없이 못사는 여자들도 있잖아요. 다 상대적인 거에요..

    아무렇지 않은 일이니 부담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 2.
    '11.5.3 4:10 PM (211.110.xxx.100)

    많이 힘드시겠어요..
    두려운 마음 이해가 가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일, 참 행복한 일이거든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편안하게 시도해보세요.
    힘내시구요. ^^

  • 3. 햇볕쬐자.
    '11.5.3 4:12 PM (121.155.xxx.158)

    심리치료를 먼저 하셔야할듯 싶네요.

  • 4. ..
    '11.5.3 4:12 PM (122.36.xxx.200)

    당신 밥먹는 입안의 혀와도 같습니다

  • 5. ...
    '11.5.3 4:17 PM (203.232.xxx.60)

    감사해요 제가 마음이 많이 약한가봐요..

  • 6. ..
    '11.5.3 4:19 PM (121.162.xxx.190)

    너무 바보같습니다. 님이 징그럽게 생각한다는 성기... 여자라면 다 갖고있는것이고, 신체의 일부일뿐입니다. 혀,손가락,코,발등등중 하나일뿐입니다. 섹스... 처음에는 두려울수도 있지만, 처음만이죠... 성욕은 남자만있는것도 아니고 섹스의 기쁨과 그 황홀함을 빨리 깨우쳤으면 합니다. 매도 먼저맞는게 낫습니다.

  • 7. ..
    '11.5.3 4:24 PM (1.225.xxx.28)

    꽤 시간이 흘렀슴에도 그렇다면 단순히 괜찮다 해보면 된다하고 용기를 받는것으로 해결이 안되겠네요.
    병원치료를 받으세요.
    단순히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 불편으로 볼 일이 아니고 이 정도면 병 입니다.

  • 8. 저도
    '11.5.3 4:53 PM (222.99.xxx.38)

    좀 그런 편이라서 처음엔 신혼때 관계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어요.
    몸은 뻣뻣하게 굳고-.-;;; 남편이 나무토막이 따로 없다고 ㅠㅠ
    특히 낮에 남편이 하자고 하면 난리난리 났네요.
    밤에도 불 완전히 꺼야 하구요.
    그건 싫어도 남편과 같이 안고 자는게 좋아서, 안고 자다보면 쓰다듬게 되고 그러다 보면 키스도 하게 되고 서서히 내가 먼저 동할때가 있더군요^^
    너무 민감하게 이것저것 생각 하지 마시고, 일단 꼭 안고 부비부비 하면서 자 보세요.
    어느 순간 남편 살을 만지고 있는 날 보게 됩니다.

  • 9. .
    '11.5.3 5:05 PM (119.203.xxx.78)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힘들지 않아요.
    제정신에 힘들것 같으면 술이라도 드셔보세요.
    하참, 우리도 한 3개월 지나서 성공했네요.
    지금생각해도 남편에게 미안하네요.^^;;

  • 10. 1년에
    '11.5.3 6:05 PM (220.127.xxx.237)

    30만명이 아기를 낳고요,
    그 2~3배인 60~90만명이 낙태를 합니다.

    아주 소수 사람들만 말고는, 모두가 1년에 몇번에서 몇백번씩 하고도 문제 생기지 않고 잘들 사는거여요.

    보통 인간은 평생에 걸쳐 수천 번을 하는 것입니다.

    천명에 몇명 정도로, 구조적 문제가 있어서 못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99% 이상의 사람들은
    할 수 있어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셔요.

  • 11. ..
    '11.5.3 6:41 PM (112.167.xxx.171)

    저 아래 비슷한 질문에 댓글 달았었는데요^^;
    처음에 잘 안되는 사람, 꽤 있을거에요..저도 그랬구요..
    저도 착한 남편 만나서 두세달동안 하다말고 하다말고...이러다
    되었는데요..지금은 15년차이구요..제가 더 밝힙니다..

  • 12. //
    '11.5.3 8:03 PM (180.224.xxx.33)

    음....이런건 좀 원론적인건 아니라서 그런데...님은 맨정신으론 암만해도 좀 힘들 듯 하구요...
    분위기 좋은데서 남편분과 칵테일 거나하게 하시고-
    (레이디킬러류의 달달한 칵테일...좀 많이 드시고....;)
    남편분한테 업혀서 유야무야 몽롱한 상태에서 한 번 치르셔야 할 것 같네요....
    조선시대에 태어난 어린 신부들도 다들 하고 살았어요...
    동영상도, 사전 성교육도 없이 사주단자만 집안끼리 오간, 그날 아침 첨 본 남자랑도 바로....ㅎ;;
    (충격적이지 않나요 사실 ㅋㅋ 생전 첨 본 남자와 바로 합방 ㅋㅋ)
    왠지 저는 그게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합환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ㅋㅋㅋ
    긴장 푸시고 릴랙스하게....하시면 잘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첨부터 너무 기대버릇해도 못쓴다고 하지만 남편분도 서툰 편이시라면...
    (왠지 남편분도 당황스러우실듯...)
    아스트로글레이드같은 윤활제도 좀 쓰셔 가면서.....하면
    담엔 암것도 없이 둘 다 맨정신으로도 즐겁게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암것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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