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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먼저 시집가신분 계신가여? 원래 기분이상한거 맞죠?
1. 넵
'11.5.3 10:24 AM (58.120.xxx.243)불안하죠..근데 시집가고 나면 평안합니다.지나갈껍니다.
2. 네
'11.5.3 10:27 AM (221.148.xxx.207)당연하신거에요. 기분이상하신거는...
근데 동생이 먼저간다고 이상할것은 없답니다.
제 친구는 6살이나 어린 동생이 먼저 갔었는데... (친구는 33입니다.)
남자복 지지리 없던것이 이후에 좋은 남자 만나서 지금 아주 활짝 피었어요. 가을안에 결혼할것 같네요.
결혼은 나이보고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같이 하고싶은 사람 나타나면 하시면됩니다.
일찍만나고 늦게 만나고가 무슨 상관일까요~? ^^3. ^^
'11.5.3 10:33 AM (180.231.xxx.64)여동생만 셋인데요, 둘이 저보다 앞서서 결혼했어요. 터울이 적은 자매였거든요..(1살-2살-2살)
불안이나 걱정까진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긴하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저도 지금 결혼했구, 임신중이에요... 항상 제가 먼저 경험하고 알려주는 입장인데, 이제 동생들한테 결혼준비나, 아기갖기등 경험담들으며 준비하니.. 이것도 모 괜찮던데요..4. 오뎅
'11.5.3 10:48 AM (210.101.xxx.100)기분이 이상하실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제 주변에도 동생이 먼저 하는 집들이 있더라구요,
본인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생이 먼저 한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ㅋ5. 동생
'11.5.3 11:05 AM (121.147.xxx.96)제가 바로 언니 제치고 먼저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27이고, 언니는 29에요..
사실 저도 급한 나이는 아니고, 언니가 애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언니는 별로 당장 결혼생각이 없었고, 저는 저나 남자친구 상황이 지금 아니면 3-4년 후에나 가능할 것 같아서 그냥 먼저 했어요.
처음에는 언니한테 아주 미안했어요. 그런데.. 언니가 시집을 못가는 것도 아니니 괜찮을거야 생각이 들었구요.. 언니는 정말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는 듯 했어요.
그런데 언니가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정말로 너가 먼저 자리잡게 되어서 진심 기쁘다. 언니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서 동생이먼저가서 너가 좀 그렇겠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
나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마치 나를 불쌍하게 말하니까 짜증난다"라고 하더라구요.
주변에서 자꾸 그러니까 그런 마음이 드는 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언니는 "내가 먼저 시집가면 너한테 축의금도 많이 내고 싶어도 남편 눈치에 내 살림 걱정에 그렇게 못할텐데. 네가 먼저가니까 언니가 너무 좋다. 더 많이 주고 싶은데 언니도 알뜰히 모으지못해 미안하다" 하면서 그자리에서 천만원 계좌이체 해주더라구요;;
진짜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 언니랑 둘이 여행다니는게 제일 좋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 결혼후에는 더 좋아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