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암수술비 얼마나 나오냐고 문의 드린 사람입니다.
늦었지만,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댓글 읽어 보니, 입원비때문에 병원비가 장난이 아니겠네요.
네, 일단은 쾌차하심를 빌어야 마땅하지만, 속이 부글부글 진정이 안 됩니다.
저희 시부 들으시면 불효막심하다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하소연 들어갑니다.
참 일생을 별나게 사신 분이세요.
현재 정말 가진 것 하나 없이 자식들 보조로만 살아 가세요.
하지만, 또 당신 성질껏 사셔야 하고요.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뭔가를 해 주셨나 하면, 것도 아니고 다들 고등학교 정도 겨우겨우 마치고, 대학 공부 스스로 하고, 자수성가했습니다.
고등학교까지도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고생고생하시면서 보내신 거고요.
당연히 결혼도 다들 자기 힘으로 했지요.
참, 저희 결혼할 때 방 한 칸 얻는데 보태 주실 돈은 없으시다더니, 주름살 제거 수술 하신 기억이 나네요. ㅠ.ㅠ
처음 입원한 2인실도 싫다 하셔서 결국 1인실로 옮기셨습니다.
워낙 몸 사리시고 병원도 매일이다시피 가시니, 아주 초기에 발견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종양을 떼어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주신 댓글처럼 내시경 수술이라 보험 비적용이고, 1인실이라 입원비가 몇배로 나온다니, 기가 막히네요.
형님댁이 저희보다 굳이 따지자면 두배이상 버시지만, 그렇다고 맏이 된 죄로 많이 부담하시게 둘 수도 없고, 반 정도 내려해도 몇 백인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직 닥치지 않은 일에 "절대"란 없다고 입찬소리 하지 말라지만...
전 나이 들어 "절대" 저렇게 살 지 않을 겁니다. 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암수술 받으신 시부.
제발...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1-05-03 09:52:49
IP : 111.118.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11.5.3 10:06 AM (218.158.xxx.177)부글거리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쯤되면 시부께 상황을 털어놓으세요,,좀 매몰차더라도 할수없지요
과거가 저러시다면
시부께서도 차마 몰염치하게 최고급만을 찾진 않으시겠지요2. 원글이
'11.5.3 10:13 AM (111.118.xxx.22)답글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막무가내에, 내가 법이다에, 고집이 황소고집인 분이라 누구 말도 안 들으십니다.
게다가 문제는 아들들...
아버지 이해 못 하겠다 하면서도 다들 아버지 명령 떨어지면 안절부절, 안달복달...그러는 집안분위기입니다.3. --;
'11.5.3 11:06 AM (116.43.xxx.100)병실 없다 하시고 알아보시고 다인실로 옮기세요......중증 환자들도 요즘은 다인실이 더 낫습니다...옆에 보호자분들이 가끔 지켜봐주시기도 하구요..
4. 병원
'11.5.3 11:34 AM (121.155.xxx.123)혹시 아들들 회사에서 의료비 지원 안되나요 제가볼때는 병원비도 문제지만 퇴원하면 어떻게 할건지 서로상의하는게 좋을듯한데요,,내시경이면 입원일도 많치는 안을꺼같은데요
5. .
'11.5.3 12:54 PM (116.37.xxx.204)병원비는 원무과 가보시면 뽑아줍니다.
제가 입원 중에 보니, 더러 친인척들이 와서 중간에 얼마씩 해결하고 가더라고요.
원무과에 알아보시고 성의 표시 하세요.6. 건강보험
'11.5.3 2:26 PM (175.114.xxx.6)관리공단에 중증환자 등록 알아보세요~
암(중증) 환자 등록되면 이미 낸 수술비도 환급받을 수 있어요.
입원실은 1인실이라 혜택을 못 보겠지만
날짜 기한이 있으니 바로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해요.
꼭! 꼭!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