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아니지만..
시장통에서 자라던 어떤 애기를 보고
저도 행복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시장에서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사고
물건을 보고 있는데..
아장아장 걷는 단계에서
조금 더 큰 단계인가봐요..
불안하게 빨리 걸을 수 도 있는 그런 단계의
2살이나 3살쯤의 애기가 어디서
나무젓가락에 달려 있는 오뎅을 얻고 그것을 들고
불안하게 아장아장 빨리 걷더라구요..
아마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의 아이인것 같았어요.
골목골목의 시장 아주머니들이..
아이를 귀엽게 보면서..
ㅇㅇㅇ 야 하면서 아는체도 하고.. 그러는데..
애기가 자기가 먹던 오뎅을 아줌마도 먹어 보라고..
손을 아주머니 한테 내미는데
아주머니는 됐다고.. ㅇㅇㅇ 많이 먹어.. 하는데..
제 아이는 아니지만..
두고두고 이쁜 장면이었어요..
부모 손길이 많이 가서 잘 꾸며진 아이도 아니고..
꼬질꼬질 귀여운 애기였는데..
저는 애기를 안 키워봐서.. 저 조그만 아이가
다른 사람 먹어보라고 자기가 먹던 것을 주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귀엽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자랐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장통에서 자란던 아이가 보고 싶네요(밑에 글보고..)
. 조회수 : 464
작성일 : 2011-05-02 11:41:35
IP : 221.158.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상만
'11.5.2 11:46 AM (124.48.xxx.211)해도 어떨지 알겠네요...^^
한창 욕심많을 나이에 남에게도 선뜻 내미는 유아들 넘 이쁘죠...
남의 아이지만 행복만 있는 아이로 잘되길 바랍니다..2. 사랑
'11.5.2 11:49 AM (128.205.xxx.212)사랑을 많이 받은 걸로 보이네요.
부모랑 하루 종일 딱 붙어있어도 애정결핍인 경우가 태반인데
역시 운명은 아롱이 다롱이, 복은 타고 나는 건가봐요.
보나마나 잘 자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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