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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회사그만두고 수능보고 의대가고싶다고 합니다.

조회수 : 9,286
작성일 : 2011-05-02 01:28:35
신랑이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그렇게 하고싶다는데 응원해 줘야지 라는생각도 들고
너무무모하지 않을까하는걱정도 들기도하고.. 수능공부시작해서 학교다닐동안의 10여년의 세월이 막막(?)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구 그러네요.
한마디로 이걸말려야하는건지..응원해줘야하는건지 단순한 저는  판단이 잘 안서요. ㅜ.ㅜ

신랑은 지금 삼십대중반이에요. 대학때 의대편입하려다 실패하고 취업했구요.
8년정도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 미련을 못버리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때 후회할거같다고해요.
저는육아휴직중이에요.
신랑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저는 복직을 해야겠죠.
제 월급으로혹시 빠듯하다면 여태모아놓은돈으로 생활할 생각도 있는거같아요. (돈관리는 신랑이 했어요)
그리고 최후의수단으로 시댁에 기댈생각도 좀 하고 있는거같아요.(가능할지는 미지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하루종일 그냥 가슴이 답답하기만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 판단이 잘 안서요.
혹시 비슷한경험있으신분들.. 아무말이나 조언좀 해주세요.
어떤것이든지요.. ㅜ.ㅜ
IP : 58.140.xxx.118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 1:31 AM (180.69.xxx.108)

    전문의 딸려면 보통 15년 이렇게 걸리지않나요? 나이어린 애들이랑 같이 공부하는것도 쉽지않을텐데..글구 요새 문닫는 개인병원도 많아요, 어디 월급의사로 들어가는건 아직 괜찮긴하지만 의사도 그리 좋은직업이 아닌것같은데..

  • 2. 일단
    '11.5.2 1:31 AM (14.52.xxx.162)

    학원에서 보는 모의수능 한번 보게 하세요,
    수능이 절대로 쉬운 시험이 아닙니다,
    의대는 전국단위 최최상위권입니다,시험의 신들이지요,,
    시험봐서 이과백분위 99.8정도 나오면 시작하라고 하세요

  • 3. d
    '11.5.2 1:36 AM (125.179.xxx.2)

    의사되려면 의대6년+인턴1년 레지던트 4년=11년동안 지금의 수입이 없어지고 해마다 천만원
    가량의 등록금이 들어가는데 양쪽을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나이많아서 의사되면 인턴 레지던트 될때 원하는과 못가고 소위 돈못벌고 힘든과를
    가야하는데 별로 권하고싶지않네요; 수능공부할 정성으로 재테크의 달인이되시면 그쪽이
    훨씬 유리하세요.

  • 4. ...
    '11.5.2 1:37 AM (221.164.xxx.159)

    대학때, 의대편입시험도 떨어진 살마이.
    지금 와서 수능봐서 의대 못가요.
    의대, 한학교에 한명도 제대로 못가는게 지금 실정입니다.

    그리고, 가도,
    의대 6년, 매년 2천은 기본적으로 들구요. 그 외 생활비까지 하면, 일년에 3-4천은 들겁니다.
    1억8천에서 2억4천은 가지고 있어야하구요.
    그 이후, 인턴 레지던트까지해야지 뭘 어떻게든 해보는데.. 그것만 5년에
    최근에는 팰로우까지 해야하는걸로 알아요. 그것도 2-3년..
    13년-14년은 걸리는 일이죠.
    지금 30중반이면, 합격한다 한들,
    전문의 할려면 나이 50이구요.

    더 문제는 합격해도 반쪽짜리 의사 되기 쉬워요.
    나이많은 인턴, 레지던트 안쓸거거든요.
    나이도 왠만큼 많아야하는데.. 40넘은 인턴, 레지던트 부담스러워서 안써요.

  • 5. ....
    '11.5.2 1:38 AM (211.246.xxx.155)

    우선 의전원시험을 보시면 어떨까요? 아직은 몇몇학교가 남아있던데요. 전 제신랑이 한다고하면 그렇게 하라고 할것같네요.

  • 6. ,,,
    '11.5.2 1:39 AM (216.40.xxx.189)

    남편나이가 35살이라고 가정하고,
    단번에 떡하니 붙는다해도 36살,
    의대 6년- 42살, 거기에 레지던트와 인턴 등등 과정을 한번도 탈락없이 시간맞춰 다 딱딱 이수한다해도 50세.
    50살이면 어디 월급의사로 들어가는거 거의 불가능이에요. 다른데서 일하다 50세에 들어온게 아니고 오십살에 신참의사인거잖아요..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이건.
    모든 과정을 단한번의 탈락도 실패도 없이 한다해도 마흔 후반에서 오십 초반이란 말인데,
    의사라고 나이제한 없는거 아니거든요. 페이닥터들 대부분 삼십대에요 늦어요.
    개업의사 할려해도 다른 큰병원서 일하다 나오고 경력있는 사람들이나 개업하는거지요.
    말도 안되는 계획이네요. 정말. 모아놓은 재산이 많다면 몰라두요.
    그리고 예전 학력고사나 예전 수능 생각하면 안돼요. 요즘 수능은 어린애들 그 팔팔한 머리로나 가능한 응용문제 투성이입니다. 수능은요, 항상 재수생보다 현재 수험생에게 유리하게끔 프로그래밍된 제도구요.
    대학을 어디 나오셨는지 모르겠는데, 치의전 같은곳은 생각 안해보시나요? 거긴 그래도 나이든 사람들 많이 가는거 같던데요.

  • 7. ...
    '11.5.2 1:42 AM (221.164.xxx.159)

    그리고,
    나이 40대에
    미친 인턴, 레지던트 생활 못하지 싶은데요

  • 8. ,,,
    '11.5.2 1:43 AM (216.40.xxx.189)

    정말 님이 병원장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나이 오십줄 신인을 써주겠어요 아님 삼십대 신인을 써주겠어요.
    어쩔수 없는 현실적 장벽이란게 있습니다.
    서울대 연고대 아니면 상위권 서울4년제 또는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출신같이 공부를 원래 잘했는데 편입에 실패한거라면 모르겠는데...그도 저도 아닌 보통이면 지금 수능은 고배를 마실게 뻔하구요. 요즘 애들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어른들보다 더 지능이 발달한 애들 천지입니다.
    정말 차라리 재테크로 돈벌 공부를 하면 몰라도.. 삼십중반에 의대가서, 오십줄에 의사된다라..
    말도 안돼요.

  • 9. 마음은55
    '11.5.2 1:49 AM (112.150.xxx.4)

    만약 저라면...어느정도 시댁이던 친정이던..아님 저라도 먹고 살 걱정....)..( 할 정도 아니면 한 번 밀어줄것같아요...사람이 태어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꿈을 포기안하고 계속 미련이 남는다면... 한번 해보라고..중간에 그만두더라도...그럴분 같아보이지는 않는데요...남편분...한번 믿어보세요...의사라는 직업보다는 의사라는 일이..그 일이 하고싶어하시는 분인 듯 싶은데요.. 저도 꿈이 있지만 이나이에~ 에이.~ 젊은 사람도 안되는데..하면서 회피하거든요..암튼 부인입장에서는 좀 불안하실듯싶지만...남편 분의 그 용기가 부럽네요...어느 정도 여유되시면...한번 밀어주고 지켜봐주세요... 꿈을 버리고 싶지않으신듯...꼭 종합병원 의사...전문의..꼭 그런 직업을 원하시는 건 아니신듯한데...제가 잘못읽었는지...^^

  • 10.
    '11.5.2 1:49 AM (121.163.xxx.226)

    그냥 남편은 재테크 잘하고, 자식들 이제부터 의사 공부 시키는게 맞을듯.

  • 11. ...
    '11.5.2 1:51 AM (115.143.xxx.231)

    헉~
    졸업하면 남편분은 50을 바라보는 나이, 애기는 적어도 중고등학생일 텐데
    그 동안 남편분 등록금. 애기 교육비. 생활비 같은 경제적인 것에다가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밖에 못하니
    가사. 육아를 전담해서 최소 10년 이상을 지내실 수 있으시겠어요?
    애기때문이라도 전 말리고 싶네요.

    전 학원에서 수학가르치고 매년 의대가는 학생들이 있는데
    유명 의대에 합격한 애들은 수학, 영어 등 모든 면에서 정말 뛰어나요.
    영어, 언어는 그렇다 치고, 과탐은 외운다 치고
    직장생활 하느라 한 참 손 놓은 수학은 쉽지 않으실거예요.
    들어가서도 문제겠지만, 진학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아실텐데.....

  • 12. ,,
    '11.5.2 1:53 AM (216.40.xxx.189)

    정말...원글님 남편에게 한마디 하세요.
    우리 애들을 키워서 의대보내는게 더 빠르다고..

  • 13.
    '11.5.2 1:55 AM (112.168.xxx.65)

    그냥 이 글을 남편님 보여 주세요..
    제가 봐도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한국이 수직사회라..아무리 의사라가 해도
    나이가 ..졸업하면 50다되는데..그 나이에 인턴 하고 레지던트 하고..할수 있을까요?
    한다고 해도 남들은 병원장 할 나이에 신입을?
    결론은..아무래도 님이 가장이 되실듯...
    그리고 그 오랜 세월..님 혼자 벌어 먹고 산다고 해도..님 애들도 클텐데..그 애들 학비며 이런건 생각 안해요? 학원비 과외비며..거기다가 남편 등록금까지?
    이기적이시네요 그렇게 의사고 되고 싶었으면 결혼하기전에 하셨어야죠..

  • 14. 다늦은밤에급로긴
    '11.5.2 1:56 AM (175.206.xxx.120)

    깜짝놀라 급로긴해요 울 남편 지금 40인데 이제 허리좀 펴고 살아요 한번도 재수나 유급 이런거 없이 달려온인생인데 저는 20대 후반 레지던트때에 결혼해서 아직까지 빚더미에요

    붙는다는 가정하에 등록금 어떻게 감당하실지? 그동안 애들 커갈때 어떻게 생활하실지...곰곰히 생각해보세요...저흰 레지던트하면서 석사 박사 과정하느라 매학기 700만원씩 들어갔고요 군의관 3년 월급 100만원대 후반 이건 뭐 패스하시더라도 암튼 결혼생활 10년동안 계속 적자이다가 이제 조금 살거 같아요 하물며 30대 중반이신데 아무리 꿈이 크시더라도 제발 말리세요...아닌건 아닌겁니다...

  • 15. ...
    '11.5.2 1:57 AM (221.164.xxx.159)

    의사가 별을 그리는 직업도 아니고,
    페이가 아주 뛰어나게 많은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환자들 보는것 즐거운일도 절대로 아니구요.

  • 16. ,,
    '11.5.2 1:59 AM (216.40.xxx.189)

    그리고 신림동 고시폐인들을 아시나요?
    나이 사십 오십되도록 붙지도 못하는 사법고시,행정고시 치느라 세월 다 보내고. 고시원 쪽방에서 사는 사람들이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꿈과 현실을 구분짓고 책임질줄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 꿈이 현실보다 더 이상적이고 높은 가치가 아닌데 사람들은 그걸 곧잘 착각해요. 현실을 맞춰서 살줄도 알아야죠, 결혼을 했으면요. 저같아도 답글들 프린트해서 남편 보여주겠네요. 무조건 니 꿈만이 정답은 아니다 라고요. 의사될 사람같으면 진작에 19세때 의대 붙었겠죠. 아님 편입때 붙었던지요.
    그때 못붙은건 내 능력이 안되니 못 붙은거란거 인정하고, 회사 열심히 다니고 아이 뒷바라지해서 아이를 의대 보내자고 하세요.

  • 17. 아는 사람
    '11.5.2 2:01 AM (97.125.xxx.188)

    직장다니다 그만두고 의대 편입하여 지금 의사인데요.
    그쪽은 나이가 좀 어릴때 편입한거라 지금이 30대후반인데 의사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레지던트를 한국에서 하기엔 벽이 너무 높아 외국에서 했고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기 힘들어 의사도 외국에서 하고 있어요. 한국의 여건상 더러운 일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 18. ..........
    '11.5.2 2:03 AM (114.203.xxx.190)

    의사....너무 힘들고 ..그 나이에 새로 시작할 만큼 좋은 직업 절대 아닙니다.
    아들 의사 안 시킨다는 말 괜히 나온 거 아닙니다.
    경제적인 전망 때문이라면 현재 직업에 충실하면서
    형편에 맞춰 소박하게 사는 게 정답일 수 있습니다.

  • 19. 비누인
    '11.5.2 2:11 AM (110.47.xxx.237)

    지금하는일로 성공하는게 낳을듯..

  • 20. ...사람
    '11.5.2 2:15 AM (14.32.xxx.119)

    한번 하고 싶게되면 멈추기 힘들어서 그것도 문제예요... 해도 힘들고 안해도 늘 후회하게 되고요 ,,,

  • 21. 여러분 릴렉스..
    '11.5.2 2:15 AM (123.248.xxx.151)

    남편분은 의사가 되어 돈을 벌겠다는 뜻이 아닌듯 합니다.
    아마도... 글쓰신 분의 가정에는 현재 살림재정에 어려움이 없고
    남편분은.. 현재 자신의 일과 생활에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뭐... 나쁜 표현으로... 호강에 겨운...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급급한 가장들은.. 과거의 자신을 회상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뭐.. 한다고 해봐야.. "옛날엔 이렇게 배가 안나왔었는데...." 정도?

    만약.. 남편분의 일탈(?)을 지지 하실 생각이시라면
    남편분을... 가슴으로 낳은 자식 즉. 입양한 큰 아들이라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윗 댓글들로 보아..
    남편분이 의사가 되어 님의 뒷바라지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니..

  • 22. ....
    '11.5.2 2:18 AM (58.76.xxx.103)

    그렇게 의사가 하고싶으시면...
    그냥 집에서 아쉬운대로 병원놀이 하세요
    가운한벌사시구 병원놀이 장난감도 잘나오던데요...;;
    남편분 하얀거탑 김명민 처럼 실력만빵 의사시켜주시구요 님은 간호사 하시구요

    서른중반에 의대... 일단 수능이나 한번 쳐보고...
    그때수능이랑 많이다른데...;;
    철석 붙는다 쳐도 학비에 생활비에
    10년 뒷바라지 하시겠어요.
    아이들은 쑥쑥커가고 ... 아빠 학업끝마치면
    아이 대학 들어가야겠어요~
    그때 또 학비뒷바라지...;;

    꿈은 꿈일때가 아름답다고... 참으시라고 해주세요.

  • 23. 경험자
    '11.5.2 2:25 AM (125.176.xxx.145)

    남편께서 죽을 때 후회할거 같다고 하셨죠? 전 남편이 약대 준비한다고 이년전에 회사 그만두고 결국 실패해서 이혼직전까지 갔고, 약대 준비 안하면 평생 후회할거 같다던 남편 그 때 회사그만두고 공부시작한거 후회합니다. 전 회사 다니다 육아휴직중인데 이년간 있었던 일 말로 다 못해요. 지금은 겨우 진정됐지만 부부사이 매우 안 좋고, 남편 시험 떨어지고 반년 놀다가 이제 겨우 프리랜서로 일합니다. 제가 벌어서 그동안 생활했고 시댁에서 도와주느거 전혀 없으셨어요. 저희가정 경제 저희가 책임지는건 당연하고,저도 제 힘으로 가정 꾸리고 있지만 시댁에서 방관적으로 나오니 기분은 별로였습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아무리 우겨도 절대 말리세요. 아니면 제꼴납니다.남편이 회사그만두고 공부시작할 때 남들이 말리는거 전 제 남편편 들었어요 할수 있다고. 남들말이 맞네요.

  • 24. 아구야~
    '11.5.2 2:30 AM (61.102.xxx.180)

    예전에 사법고시가 힘쓸 때도 연령 많은 그룹은 판검사 임용 제외, 변호사 취직 제외, 그래서 공무원으로 나가더라구요.
    전문직이고 희소성이 있었을 때도 취업에는 나이가 매우 상관 있더라는 겁니다.
    지금 의대 졸업해도 앞날이 어두운데 30대 중반에 의대부터 시작하겠다니, 그걸 또 부인이 같이 고민하신다니, 약간 안드로메다 부부로 보임.

  • 25. ....
    '11.5.2 2:31 AM (110.10.xxx.176)

    오십에 의사 돼봤자......................
    한 오년 일하면 각종 성인병 찾아오면서 몸 약해질 때고 그러면 어디 봉사 다니기도 힘든 나이 됩니다..... 뭐 어디 아프리카 오지 봉사다니는 환상에 취해있는 양반인 듯 한데 성인병 안찾아오게 관리나 잘하시길....

  • 26. ...
    '11.5.2 2:41 AM (142.68.xxx.61)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할 각오가 되어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본인이 알아서 하거든요...
    더군다나 자식도 있는사람이 자기꿈 키우겠다고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것도 일이년도 아니고 십년식이나 걸리는일을...
    정말 해야겠다싶으면 회사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잘 생각하세요... 남편분이 회사일외엔 공부에만 전념해야하니 모든거 다 감수하고 애도 있는데 혼자서 잘해나갈수있는지 잘 판단하셔야합니다...
    나이도 20대후반도 아니고 30대중반, 10년에서 15년은 공부를 해야하는데 나중에 의사가된다해도 40대후반 50대...
    휴... 저라면 반대 입니다... 평생 공부한다고 직업도 없이 있는것도 그렇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뒷바라지하느라 정상적인 생활은 못할것이고 애는 어떻합니까...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요즘 학생들 특히 고3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특히 의대는...
    원글님 남편이 오랫동안 꾸준히 잘할수있는 의지가 강한사람인지 원글님이 더 잘아실테니 잘 판단하세요...
    뜬구름 잡는식이되어서는 절대 않됩니다...

  • 27. 저도
    '11.5.2 2:47 AM (175.213.xxx.248)

    위 학원에서 수학가르치신다는분과 마찬가지 생각이에요
    삼십후반이면 저랑비슷하신데 대입, 편입 암튼 다 의대못가신거잖아요
    지금은 훨씬 힘들어요 수학만 봐도 단원은 비슷하지만 그때와 문제가 틀려요 자연계인원은 훨씬적고 문제는 어렵고 등급진짜 안나와요 게다가 의대가려는 최상위권학생들은 그때보다 훨씬많거든요
    사실 죽을때 후회된다 싶은정도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밀어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상황도 매우 넉넉하신건아니잖아요 시간노력들여서 된다는 확신만 있으면 또 모르지만 일단은 힘들어보이세요...

  • 28.
    '11.5.2 2:56 AM (121.163.xxx.226)

    50 넘으면 전문직도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 별로 없는듯...

  • 29. ...
    '11.5.2 3:05 AM (175.198.xxx.195)

    휴직이 가능하시면 올해 몇 달 휴직하고 수능보라고 하세요.
    조건을 걸구요...
    최소한 각 과목에서 수학 과학 1등급, 언어 외국어 2등급 이상 나오면 본격적으로 공부한다!!!
    아마 어려울걸요.

  • 30. hmm
    '11.5.2 3:30 AM (24.16.xxx.10)

    다들 자기 일처럼 걱정하는 분위기네요.
    저도 여러가지 꿈을 못이루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남편분이 이해가 안되요.
    의대 공부를 하겠다는 말은 시험에 척척 붙고 우등생으로 적응 잘하면서 다녀도 부인과 자식과의 관계는 포기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원글님은 졸지에 싱글맘이 되고 이제 태어난 아기는 다 클 때까지 아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살아야 할걸요.
    그리고 위에 어느 댓글에 남편분이 의사가 꿈인 것이지 의사라는 직업을 원하는 게 아닌 듯하다 하셨는데, 의사로서 직장이 없으면 "의사라는 일"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나이에 연구직으로 남기엔 더욱 어렵구요....

  • 31. 글쎄요.
    '11.5.2 3:55 AM (210.101.xxx.232)

    왜 다들 회의적이죠.

    의대 6년이야 그렇다치지만 의사면허 따면 응급실 아르바이트 해도 알바비 솔솔해요.
    레지던트도 괜찮은 데는 연봉 3천이 넘고 보통 2천5백 이상은 법니다.
    물론 의사면허 있는 사람이 그정도 수입에 만족하면 바보지만...
    인턴 레지던트 때 수입이 완전 없다 생각하는 분들이 이해가 안가네요.

    의대는 들어 가기만 하면 의사는 다 된다 보시면 되요.
    6년 학교 다니면 의사 고시 볼 자격이 주어지는 데 합격률이 거의 100%에요.
    연봉 2~3천이라 레지던트 때 수입이 작지만 그과정 마치면 또 평생 전문의 되는 겁니다.
    중간에 자격 검사 한번 안해요. 늙어 죽을때까지....

    설마 놀고 자빠져 사는 의사는 없겠지만 그렇게 해도 평생 의사입니다.
    일단 의사 면허 따면 실력이 모자라던 어떻든 죽을때까지 의사입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진료하다 환자 성추행을 해도 의사면허 강제로 취소 못시키니 그런 강력한 면허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의사는 죽을때까지 의사노릇하니 합격할 자신만 있으면 의대 가는 게 진리입니다.
    왜 의사의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데 서울대 포기하고 지방의대 가는 지 생각해보시면 아는 겁니다.

  • 32. ...
    '11.5.2 6:23 AM (122.37.xxx.78)

    의대말고 치대가라고 하세요.치과의사는 6년만 하면 개업할 수 있으니까요..인턴 레지던트 안뛰어도 괜찮잖아요. 30중반이면남편 40초반에는 치과의사예요. 40중반에 회사 관두는것보다 나을 것도 같습니다.

  • 33. d
    '11.5.2 7:23 AM (124.54.xxx.19)

    그래서 옛말에도 공부는 때가 있단 말이 정답이네요.
    날씨는 봄인데 벌써 창밖은 가을이다란 시도 있듯이요.
    여자들이 공부하면 기가세고, 팔자드세다고 바느질만 시켰던 여인네들이
    그여인네의 딸들이 (50-70세들)지금 무료로 하는 야학이나 공부방 같은데 찾아 다니시면서, 혹은 구몬이나 눈높이 한글반 등록하셔서 공부하시고 중학교도 무슨 시험인가 있는데 그거 보고 하더군요. 누구 앞세우지 않음 버스도 자식집도 찾아가지 못했던 분들인데 세상이 훤해졌다고 웃으셔요. 제가 아는분이...
    이분들이야 자식들 다 키워 놓고 늙으막에 하시는 거니 다행이지만,
    자신이 공부하자고 자식들 앞길을 막을 순 없잖아요.
    공부도 팔자고, 직업도 팔자지요.
    다른건 몰라도 의대는 공부도 공부거니와 오랜 세월이 필요한건데 20대 중반이면 몰라도
    30대 중반에 아이들의 부모라면 이젠 늦었어요.

  • 34. 분당 아줌마
    '11.5.2 7:51 AM (125.131.xxx.124)

    윗분 말씀 중에 두 개
    아이를 의사시키던가
    꿈과 현실을 구분하라는 거 명언이네요.

    일단 들어간다고 칩시다.
    예과는 그냥 그냥 지낼만 해요.
    본과에서는 유급률이 10%가 넘는 학교 많아요.
    그러면 한 학기에 1,000만원에 육박하는 학비를 다시 내고 다녀야 해요.
    그런데 저렇게 들어가시면 100% 유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젊은 애들도 체력이 안 되어서 못 따라 가는 학업을 나이 40다 되어서 어떻게 따라 갑니까?

    그리고 나이 든 의사 안 좋아합니다.
    20대 중반이래도 힘든 일을 30대 중반?
    말리셔야 해요

  • 35. ,,
    '11.5.2 8:02 AM (211.109.xxx.37)

    차라리 한의사가 났겠어요 한의사는 나이들어도 할수있으니까요 근데 의사보다 수입이 적어서 그렇지 요즘 한의사가 넘쳐나니

  • 36. ...
    '11.5.2 8:08 AM (115.86.xxx.24)

    요즘 1%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원주의대학생을 아는데 그 학생은 0.4%라고 하더군요.
    옛날에도 못간 의대 지금은 더 못갑니다.

    꿈이야 안타깝지만
    꿈대로 사는 사람이 그렇게 많습니까?

    하지만 지금 저런 소리 하는 남편이 아내가 말린다고 들을지.

    제친구남편이 치대다니면서 졸업하면 나중에는 한의대도 가고싶다더니
    치대 졸업후 치과의사고시 3년 떨어지더군요. 남 일이 아닙니다.

    의대들어간 사람들이 다 의사되고 전문의 따느냐..그것도 아닙니다.

  • 37. 옛날에
    '11.5.2 8:17 AM (152.149.xxx.3)

    마클에서도 비슷한 글 자주 올라왔었구요.. 그때도 지금처럼 회의적인 분위기였어요. 가장 큰걸림돌은 신랑님 나이가 되겠구요. 수능다시 봐서 바로 의대 입학 한다해도 30대 중반 나이에 인턴/레지 생활하기 어려울거라는 의견이 많았고, 아예 인턴/레지던트 안하고 전공없이 의원? 그런거 개업은 가능하다고 봤었어요. 다만 그럴려면 집에서 개원해줄만큼 여력이 되어야 한다고들 (전공 없이 그냥 페이닥터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시더라구요.

  • 38. ~~
    '11.5.2 8:48 AM (128.134.xxx.85)

    이제 40대의 인턴 레지던트가 점점 늘테니 그건 문제 안되고,
    일단 의사되고 나면 회사원보다 벌이나 대우나 낫고 본인 한도 풀릴테니 좋은데..
    문제는, 그 긴 시간을 인내하며 거의 혼자 아이를 키워야하는 원글님의 각오!
    그리고, 남편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전 입학 (의대입학은 사실 불가능 하실걸요? 요즘 공부잘하는 고딩들이 다 의대가는 판국인데) 부터 의사국가고시, 인턴시험, 전공의지원, 전문의 자격 국가고시까지 떨어지지 않고 죽 붙어주는 노력정도가 중요하겠죠.
    또 인턴, 전공의 시절 박봉으로 애를 키워야하는 문제. 시댁의 경제적 원조?

  • 39. .
    '11.5.2 8:52 AM (180.66.xxx.106)

    몇년전 대학때 의대편입에서 실패한 분이면
    요즘엔 더더더 의대가기 힘들어요. 커트라인 심하게 올라가서요.
    나이는 둘째고 의대붙는다는 보장이 없죠.

  • 40. .
    '11.5.2 8:53 AM (58.226.xxx.108)

    님. 무조건 말리세요. 무조건요. 아니면 일을 하면서 시험 보라고 하시던가요.. 절대 안됩니다. 그거 누구를 위해서 하는건가요? 남편분 너무 이기적인겁니다.

  • 41. ...
    '11.5.2 8:54 AM (180.70.xxx.89)

    저도 그닥...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많지만 그래도 아닌것 같아요.
    입학도 문제지만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일단 젊은 아이들이 치고 올라오면 너무 힘들어요. 설자리도 문제이고... 제 신랑 친구들 중에 의사 많지만... 다들 젊어서 벌어야 한다는 의식이 너무 팽배해 있어요. 개인병원 하나 차리는 것도 돈도 장난이 아니고... 요새는 병원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는 곳도 많더라구요. 개인능력차이긴 하지만... 그 노력이면 현 위치에서 달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요새 엄마들이 젊고 정보력이 짱짱해서 병원도 빈익빈부익부가 너무 많아서요. 마음이 심란하실텐데.. 이런글 달아 괜히 죄송하네요

  • 42. 나이고,,
    '11.5.2 9:33 AM (110.8.xxx.175)

    현실이고간에 지금나이에 그 실력으로는 의대 못갈것같아요.
    정말 머리좋은 최고학부 나온분(공대쪽)도 30세에 직장생활하다가..사법고시하고싶어했는데도..결혼한상태라 가족도 있고 시간이 넘 걸리니..포기하고 거의 1년반만에 동차(?)로 회계사 합격했거든요.
    그당시 부인은 전문직여성에 7-800이상 벌었는데도..긴시간이라 포기했어요.

  • 43. ...
    '11.5.2 10:06 AM (175.196.xxx.99)

    나이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전문의까지 다 끝낸 나이를 계산해보면 페이닥터로 취업도 힘들어요.
    개원은 더 힘들고요. 뭔 돈으로 개원하나요?
    그리고 저희 시댁에 느지막히 의대 가신 분이 계신데, 집안 돈 쏠쏠히 다 빼먹었어요. 딸린식구가 없으니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요.

  • 44.
    '11.5.2 10:47 AM (211.203.xxx.86)

    다 떠나서 남편이 원하는대로 착착 성공해서 의사가 됐다고 했을 때, 님한테는 뭐가 남나요? 헌신하면 헌신짝되는데...

  • 45. 진심
    '11.5.2 10:55 AM (14.37.xxx.145)

    왜 의사의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데 서울대 포기하고 지방의대 가는 지 생각해보시면 아는 겁니다.
    --> 왜 그렇게 가냐면 몰라서 그래요.
    혹자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의사들 자기 자식들도 의사 시키더라.
    앞날이 암울하면 왜 자기 자식도 의사를 시키냐.
    지금 의대보낼 정도의 연배의 의사들이라면
    의사로서 정말 전성기를 누렸던 분들이어서
    의사가 된 후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분들이세요.
    그러니 자식이 의사가 되면 의사인 아버지, 어머니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명예직으로 의사를 택할 수 있는 형편인 겁니다.

    앞으로 의사는 일종의 명예직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원글님이 너무 잘 벌어 또는 남편이 어마어마하게 잘 벌어 두어서,
    아님 시집이건 어디건 의사될 때까지 경제적인 지원이 아낌없이 되면서
    의사가 되어 의료봉사에 뜻을 두겠다. 아님
    기초 교실에서 의학 연구에매진하겠다.
    이런 목적으로 되고 싶으신 거라면
    한번 해 보실만 합니다.

    허나, 그냥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으로 시작하기엔
    희생할 것이 너무 많아요.
    속물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거면
    정말 그 길은 가면 안될 길이고요.

  • 46. 의사 생명력
    '11.5.2 11:25 AM (183.107.xxx.187)

    의사한 15년 돈버는 거 같아요,,많으면 20년...
    과정 끝난 30대 후반에서 15년에서요..20년이요...
    의사 나이 많아도 환자가 안온대요..

  • 47. ..
    '11.5.2 1:23 PM (118.37.xxx.103)

    의사..너무 포화 상태예요...동네에 나가 길에 있는 간판을 한번 쭈욱 보세요...얼마나 의원이 많은지....의사 부익부 빈익빈 너무 심하구요, 큰 병원에 취직해도 이직율 높고 개인 의원 차려도 높은 임대료에 경쟁 의원에...정말 너무 힘들어요...치과도 더 포화 상태이지만 만약 꼭 해야겠다면 차라리 치대가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 48. yolee
    '11.5.2 4:22 PM (58.141.xxx.203)

    어리석은 생각,
    현재 100만 원이 10년뒤 1억보다 큰 돈입니다.
    이 원리를 아는 사람이 큰 돈 법니다.

    신랑이 농땡이를 치고싶어진 겁니다.
    회사 일은 힘듭니다.

    그래도 참고 현재의 1백만원을 벌어야 됩니다.
    10년뒤의 1억은 설사 벌더라도 가치가 없어요 .
    신랑이 쉬고 싶은 거니 좀 기운 좀 차릴 방법을 찾으시고
    의사 타령하면 글쎄
    정신차릴 때까지 얻어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1년을 쉬라고 하시지요 .
    사람들은 가만히 노는 걸 못 참아
    사업입네 일벌려
    있던 돈도 까먹는 사람들 수두룩 빽빽 하더구만요.

    그냥 노는 지혜를 배우도록 하시지요 .
    세상에 공자는 없는 법, 의사들은 공자로 돈 버는 것 같지요?

    일부는 공짜로 돈 버는 의사도 있지만
    90%는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고 돈 버는 겁니다.

    30대중반에 시작해서 무슨 의사 .
    주변사람까지 인생 다 망하는 길입니다.

  • 49. 성적
    '11.5.2 7:02 PM (61.97.xxx.60)

    의대 가기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더군요.
    어느 지방에 있는 의대라도 서울대 웬만한 학과입시 성적보다 높다는거...
    전국 평균 0.4% 선 이라야 의대 들어갑니다. 또 공부는 얼마나 힘들구요
    본과생들 매주 치러는 시험에 머리 쥐가 난답니다.
    늦은 나이에 따라 갈수있을지 신중 하셔야 할것 같네요.

  • 50. 글쎄요
    '11.5.2 8:04 PM (124.195.xxx.67)

    바깥분이 삼십대 중반이면
    여기 댓글들에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모두 생각해 보셨으리라고 봅니다.
    고로 원글님은
    그 말씀들에 덧붙여
    현실적인 계획을 짜보자고 하셔야
    이야기의 실마리가 어느 쪽으로든 풀릴 것 같습니다.

    그냥 꿈이니까 하겠어
    라고만 생각하신 거라면
    꿈은 좋지만 대책이 없는 것이고
    긴 세월동안 학비와 생활은 어떻게 할 것이고
    현실적인 나이의 벽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등등에 대해
    계획을 세우자고 하세요
    그냥 반대 하시면
    나중에 좌절된 내 꿈을 생각할때 세트로 생각나는 나의 가족
    이 되기도 쉽고 설득도 어려울겁니다.

  • 51. 팔자..
    '11.5.2 8:33 PM (58.120.xxx.243)

    제가 생각기에도..직업도 팔자가 있어요..도망가고 싶지만 자꾸 그 직업쪽으로 가는...

  • 52. ...
    '11.5.2 8:34 PM (115.161.xxx.232)

    신랑이 과학고 나오셨나요?
    서울대나 카이스트 중 한 군데, 공대나 자대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셨습니까?
    현역시절 항상 수능 백분위로 1%내에 드셨던가요?
    영어와 국어는 아무 문제도 없나요?
    지금 당장 시험 보면 수능 정도는 만점 나올 만 한가요?

    그렇다면 수능 보셔도 지방대 의대나 치대 끄트머리로라도 붙을 가능성이나마 있다고 봅니다.

    꼭 가셔야겠다면 치대가 낫겠고, 이유는 위에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도 신랑분과 비슷한 나이입니다.
    저는 졸업하고 수련 중입니다만, 제가 동기 중 거의 최고령자입니다.
    그나마 공부 더 하겠다니까 여기 저기 오라는 과들이 있지만
    나이가 여기서 두세살만 더 많았거나 애라도 있었으면 아마...

    제 동생이라면 반대합니다, 저는.

  • 53. ...
    '11.5.2 8:40 PM (121.169.xxx.129)

    30대 중반...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새로 시작할 정도로 젊은 나이도 아니죠.
    게다가 가정까지 있고, 게게다가 아이까지 있는데요....
    한마디로 말도 안됩니다.
    그래요.. 꿈이 있었겠죠... 그거 못이뤄서 억울(?)하겠지요...
    근데, 젊을 때 꿈 없던 사람도 있답디까?
    근데 그 꿈 다 이루고 사는 거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순진(?)하셔서 지원해줄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말 싫어하실 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다 팔자 망칩니다.
    나도 발레리나 되고 싶었어요. 나도.

  • 54. 그냥..
    '11.5.2 8:47 PM (222.233.xxx.223)

    그냥 지금 회사가 다니기 싫으신 거 아니에요?
    그러니 딴 생각만 자꾸 들고, 공부나 해 볼까 싶고...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 겁니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여건이 된다면 그래 하고 싶은 거 해 봐라 하겠지만 여건도 안 되는데 무조건 다른
    사람 희생시키면 자기 할 것 다 해 보겠다는 건 이기심이죠.

  • 55. 에휴~
    '11.5.2 9:41 PM (180.66.xxx.196)

    일단 학원에서 모의스능한번보시면 생각도 정리가 되실듯해요..
    그리고 차라리 아이가 있다면 아이뒷바라지 열실히 해서 의대보내는게 낫지않을가요?

  • 56.
    '11.5.2 10:04 PM (121.130.xxx.228)

    헉 삼십대 중반.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나이 오십.
    그사이에 애들이랑 고생 오만바가지 수순.
    절대 말리고 싶네요 ㅠㅠ

  • 57. 예시카맘
    '11.5.2 11:29 PM (116.121.xxx.215)

    0을 놓고 시작한다고 봤을때 득보다는 실이 너무 많네요
    투자한 머니와 시간에 비해 득이 너무 없다는거죠
    집안에 뒤를 밀어줄 안정된 현직 의사가 있어서 장래가 보장된거라면 모를까
    아니라면은 꿈과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시와요
    요즘 개원하는 의사들 경영난에 허덕이다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있잔아요
    옛날에는 의사만 되면 장래가 파라다이스처럼 보장이 되었지만
    요즘은 뒷배경이 없다면 의사도 별볼일 없답니다

  • 58. ㅡㅡ
    '11.5.2 11:42 PM (125.187.xxx.175)

    저희 남편이 의사인데요
    대학 1년 재수하고 들어가서 지금 삼십대 후반. 작년에 펠로우 끝났고 임상조교수 하고 있습니다.
    들어갈때 1년 재수 외엔 유급도 한 번 없이 (군의관 3년) 온 거에요.
    일단 의대 합격 자체가 공부 쉬던 분에게 매우 힘든 관문입니다.
    그걸 해낸다 쳐도 의대 생활 어마어마하고요.
    레지던트 하면 집에 거의 못 들어옵니다.
    과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2년차까지는 일주일에 한두번 오프 외에는 병원에서 먹고 자며 살아요.
    그 시기가 지나도 주치의 하면서 중환자 있으면 오프 나와 있어도 환자 상태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달려 들어가야 하고요.
    이 생활을...마흔 넘어서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 한다면, 그 가족은 뭐가 되나요?

    그리고 전문의 시험 보고 펠로우.
    지금 박사과정 하는데 1년에 학비가 1500만원 가량 듭니다.
    물론 연봉은 학비 내고 가족 생활 하고 약간의 저축을 할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드렸다 시피, 저희 남편은 교수님이 매우 신임을 하셔서 중간에 공백 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이어져 온 거고요. 그러기 위해 몸이 가루가 되도록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답니다.ㅜㅠ
    그리고 이렇게 병원에 남는 몇 명 외의 대부분은 페이닥터 또는 개원을 하게 되겠지요.
    50대에 페이닥터 하기는 어려우실테고
    개원하려면, 그 돈은...?

    남편의 꿈을 위해 다른 가족의 일생은...?
    차라리 귀농이 꿈이시라면 낫겠다 싶어요.

  • 59. 비슷한 케이스
    '11.5.2 11:51 PM (125.182.xxx.88)

    저희남편이 그랬어요 대학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26에 다시 수능보고 의대들어가서 또 1년 한의대가겠다고 휴학했다가..전 남편이 본과 3학년인 32살(저 26살)에 결혼했어요. 본과 3학년~지금 레지던트 4년차 결혼 7년차입니다. 그간 본과 4학년 2학기 부터 지금까지 집에 일주일에 한번 옵니다..가정생활 없다고보심 됩니다. 차라리 미혼모가 낫지 라는 생각..밤에 아이들 몰래 혼자 울었고 정신과 상담 받기 직전까지도 갔었습니다. 그나마 시댁에서 집해주시고 친정 시댁 원조가 있어서 경제적으로 엄청 어렵지는 않았지만 7살난 딸아이 아버지라는 존재 거의모르고 살구요(외할아버지가 아버지 대신이네요) 그리고 둘이 벌어봤자 얼마안되서 큰 아이 교육비 등으로 들어가고 나면 마이너스 인생이에요. 둘째도 있는데..남편은 본인이 힘드니까 저두 힘드니까 참 많이 싸웠습니다. 전 다른것은 모르겠는데요 7년 동안 가정을 지킨다는거 전 참 힘들었네요..

  • 60. 감나무
    '11.5.3 12:04 AM (125.176.xxx.132)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다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사에 미련이 남기보다 약간의 현실도피의 생각은 정말로 없는지 자신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30대 중반이라....가족을 위하여 가끔은 포기할 줄도 아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까 내 개인의 행복보다 가족의 행복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 61. 저는
    '11.5.3 12:20 AM (173.26.xxx.234)

    환자 입장에서도 50즈음에 의사가 되신 분께 진료 받고 싶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지식 만큼이나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62. 제가 딱
    '11.5.3 12:26 AM (180.69.xxx.230)

    그 케이스 의사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말리고 싶습니다. 남자들 회사 다니다 한 번 쯤 다 그런 생각합니다. 말리십시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직업이라도 뒤따라 가는 거 어렵습니다. 그 도전 정신으로 지금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남편 분 잘 다독여서 이 고비를 넘기십시오.

  • 63. 취미생활 하자는거죠
    '11.5.3 12:49 AM (211.176.xxx.112)

    그 남편분 지금 배가 불러서 못다 이룬 꿈 놀이 하자는 거죠?
    그래요. 다 좋다칩시다.
    그 남편이 실질적으로 쓸만한 의사가 되는 14~5년간의 세월을 혼자 맘대로, 본인이 원하던거니 힘들어도 행복해하면서 살동안,
    원글님은 혼자 가정 경제 지탱해나가야해, 애도 혼자서 키워야해, 남편 학비까지 대야해....도대체 원글님은 무슨 재미로 사나요?

    그 남편분에게 말씀드려주세요.
    그정도로 기대도 괜찮은 사람은 부모 밖에 없다고요.
    애도 있는데 부인한테 얹혀 일생을 꿈놀이만 하시면서 유유적적하게 사시려고요?
    꿈을 이루시려면 혼자하시고 부인은 놔주셔야해요.
    그녀도 여자로서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어요. 과부도 아니고 왜 애 혼자 키워가면서 아둥바둥 살면서 꽃다운 젊은 시절을 다 보내야 하나요?
    늙어서 금으로 둘러주면 뭐하나요? 젊어 좋은 시절은 다 갔는데...
    고생은 젊어서 하라고요?
    그거 본인이 원하는 고생도 아니고 남편 선비놀이하는데 뒷바라지하는 고생이요? 그걸 왜 해요? 그런건 본인 엄마 아빠한테 해달라고 해야하는거에요.

  • 64. 병원장아들
    '11.5.3 1:28 AM (121.151.xxx.172)

    시부모님이 병원장급이면 한번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지금 준비해서 50대에 전문의 따고

    부모님자리 물려받으면 될테니깐요
    그거 아니라면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오빠친구 30대에 의대들어가서 졸업하고 전문의 안따고

    피부과 페이닥 합니다
    한 700받는다고 합디다

    근데 지금 40대 중반인데 나중엔 어쩌려는지 답이 없다네요

    40대후반인 내 친구남편 가진것 아무것도 없지만 여기서 나이더들면 페이닥 자리없다고

    있는돈 없는돈에 빚까지 내서 (그나마 돈 많이 안드는 과라 꼴랑 몇억만 대출받았어요) 개업하고
    지금 빚갚느라 죽을라 그래요

    내친구 시간강사해서 생활비 보탠다고 합니다 방학때는 강사료도 없어서 방통대 강의라도 나오면 얼씨구나 하고 가서 강의 하고 온다고 합니다

    의사도 예전에 개업해서 자리잡은 사람말이지 요즘엔 고소득직종에서 빠진지 오래됐어요

  • 65. 아..
    '11.5.3 1:31 AM (180.71.xxx.206)

    절대 반대입니다...
    주변에 비슷한 사례들이 좀 있는데....ㅠㅠ

    의사가 되느냐 못되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알고 있는 사례가 2건인데...그 부인 둘다 지금 그 남편과 같이 살지 않습니다...(이혼1, 별거1)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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