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한건지 봐주세요

걱정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1-05-02 01:23:11
저희 아이는 7살 남아인데

22개월인가 어릴적부터 엄마가 섬그늘에 노래를 불러주면 슬프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지금도 그 노래는 슬프다고 부르지 말라고 해요.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해서 피아노를 5세부터 쳤거든요.

그럼 어느날은 너무 아름다운 곡이 있다고 엄마 들려주고 싶다고 쳐요...

그리고 하나하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오늘 본 토이스토리

극적긴장감을 위해 그 장난감들이 겪는 고통 스릴 그런걸 못봐요.

떨리고 슬퍼서 눈물이 난다고.

토이스토리 3 보러 갔을때도 펑펑 울었어요...


이거 감수성을 떠나서 너무 뭐라할까 남자애가 그런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여성적이지는 않아요.. 축구 운동 이런거 엄청 좋아하고 소녀시대 같은 이쁜여자들도 좋아하구요.

어찌 봐야 할까요?

IP : 122.34.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 1:25 AM (112.159.xxx.77)

    저희 아이는 여자애지만 초등학교 6학년인데 요즘도 그래요. 엄마가 섬그늘에 그 노래는 제가 들어도 슬픈걸요
    토이스토리3 보고 운건 당연하고 외국가수 뮤직비디오중에 blur-coffee and tv라는게 있는데 그거보고도 막 울었어요
    애니메이션 같이 만들어논 뮤비인데 보고 울더라구요;;
    감성이 풍부한건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이니 좋은거에요 ^^

  • 2. 그지패밀리
    '11.5.2 1:26 AM (58.228.xxx.175)

    타고난 천성은 못바꿔요 엄마가 다른 걸 시도해본다 한들.
    우리딸이 그랬어요.아마 아드님보다 몇배로 감수성 예민한 발언을 많이 했었던듯.
    저도 처음에는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냥 커가면서 자기도 이리저리 치이면서 감수성이 좀 줄어들더라구요.
    어릴땐 자기들 눈에 비친 세상이 전부잖아요.
    알아서 줄어들어요.
    그러나 타고난 감수성자체가 제로가 되진 않아요.
    여자애들에게는 이런 감수성이 도움이 되기도 해요.
    우리딸이 피아노를 잘 치는데 그런것도 한몫하는것 같구 그래요.

    5살때인가 언제였는지 몰겠지만 센과 치히로 보러갔다가 울어서 많이 민망했어요.

    그런데 남자애들이 감수성이 많으면 이런쪽으로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제가 가르치는 애중에 공부는 별로인데 이야기 해보면 감수성 너무 많아요
    이게 또 남자들 세계에서는 간혹 걸림돌이 되더군요.
    상황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예술쪽도 염두에 두고 교육시켜보세요.

  • 3. /
    '11.5.2 1:28 AM (112.153.xxx.33)

    김광민이 아기때 엄마가 자장가 불러주면 그렇게 눈물을 흘렸다던데
    그집 형제들이 다 그랬대요
    전에 티비에 나와서...
    그런 감수성이 타고 났으니 그런 아름다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었겠죠

    제 아이도 극장에서 영화를 못봐요
    극적 긴장감이나 고통에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기껏 아이들영화인데) 힘들어하고
    음악 들으면서도 이 음악은 밤에 들으면 참 슬프다고....--;;

  • 4. 그게
    '11.5.2 1:29 AM (14.52.xxx.162)

    특정분야에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저희언니가 엄마가 섬그늘 노래를 들으면 항상 울거든요,근데 소설 한권을 못읽는 완전 이과인간이구요,
    전 프란다스의개 보면 울다가 토하거나 두통약 먹고 자야되는데,,최루성 다큐 보면 안울어요,
    그냥 지켜보세요,,,

  • 5. 걱정
    '11.5.2 1:29 AM (122.34.xxx.141)

    안그래도 꿈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가 되고 싶데요.

    그런쪽에 관심도 있고 해서 .....

    근데 제가 어찌해야 할지....

  • 6. 열에 아홉은
    '11.5.2 1:31 AM (211.44.xxx.175)

    말 못하는 아기들도 엄마가 섬 그늘에 불러주면
    열에 아홉은 운다더군요.
    아직 어리고... 커가면서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미리 걱정하지는 마세요. ^^

  • 7. 그지패밀리
    '11.5.2 1:32 AM (58.228.xxx.175)

    저도 우리딸이 피아노 전공시켜달라고 매일 졸라서 힘든엄마예요 ㅎㅎ
    일단 음악전공쪽으로 한번 알아보시고 작곡하는 과로 가심 되죠.
    음악을 시켜야 뭘 잘하는지 알죠.미술도 좋구요. 어쩄든 여러군데 해봐야 애가 잘하는걸 알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이글을 적음서 생각해보니 우리딸도 어릴때 미술학원 가면 미술잘한다
    피아노 가면 피아노잘한다 그랬던 거 같네요. 학습지 시키면 잘한다는 말 잘 안듣는데요 ㅋㅋ

  • 8. 어휴,,
    '11.5.2 1:36 AM (175.210.xxx.194)

    7개월 우리 딸아이 보행기타고 피아노앞에가서 두손으로 피아노치며 울어요...쩝

  • 9. 예민
    '11.5.2 1:38 AM (218.48.xxx.114)

    우리 아들이 그래요. 돌 지나서 김현정인가가 부른 단조 음악만 들으면 울었어요. 두돌 지나서는 토이스토리2에 여자 카우보이 사연 얘기해줬더니, 그 부분의 음악만 나오면(cd로 들어도요) 울었어요. 6세 7세에는 좀 애잔한 클래식이나 기타음악 나오면 눈물 흘려요. 니모 볼 때는 첫장면에 니모 엄마 죽는 곳부터 대성통곡, 리틀드래곤인지 영어연극볼 때(6세초반)는 하도 울어서 직원이 나가달라고 했죠. 5학년 때는 극장에서 짱구 보다가 흰둥이 불쌍하다고 우네요. 예민한 아이라 키우기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참 착해요. 속은 썩이지만요ㅠㅠ

  • 10. 그지패밀리
    '11.5.2 1:38 AM (58.228.xxx.175)

    ㅋㅋㅋㅋ 위엣님 ㅋㅋㅋ

    그런데 섬그늘 그건 정말 열에 아홉은 우는거 같아요 제가 노래불러줄때 일부러 감정실어서 불러주는데 우리애도 글코우리조카도 글코 제가 재운 애들은 다 울더라구요.
    제가 볼때도 아드님은 걱정할 수준은 아닌거 같구요.게속 그렇게 감수성 예민하면 예술쪽을 염두에 두라는겁니다.
    그나이대는 사소한 행동도 크게 느껴지거든요 부모입장에서는..ㅎㅎ

  • 11. 한번 실험해보세요
    '11.5.2 1:49 AM (58.228.xxx.212)

    엄마가 섬그늘에..그거 불러주면 대부분의 아이들 다 울어요.
    20년전 옆집 아기랑 놀다가 졸려서 눈비비길래 그 노랠 불렀더니 막 우는 거예요.
    그 뒤 동네 아이들에게 실험해 봤더니 마찬 가지더군요.
    보통 아이들 눕혀놓고 서글픈 노래 불러주면 90%이상 입니다.
    훗날 태어난 우리 아들은 지.오.디의 어머님께만 불러줘도 울더군요ㅎㅎ
    전 오히려 안울면 이상한거라 생각하는데요?^^

  • 12. 울 막내는
    '11.5.2 3:21 AM (180.66.xxx.40)

    달님 안녕..책보다 마지막쯤 구름에 가린 달보고..막...우는거예요. 나오라고..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7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9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7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9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1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1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1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8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1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4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4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