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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부싸움 대판.. 애들보는 앞에서ㅠㅠ
꾸꾹꾹 참고 있던 게 터지고 터진 기분..
5살 3살 아기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싸웠어요..
애둘 보느라..
둘째는 아직 젖 먹고 있는 껌딱지이고..
그래서 심신이 피곤하고
2년터울이라 첫째때부터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
게다가 남편은 연구직이라 새벽출근에 오밤중퇴근에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는 경상도남자에
같이 살수록 쓰레기같은 남자라는 생각뿐이고
도움받을 수 있는 양가어른도 없고
도우미도 없고..
어떻게 할까요
정말 증발해버리고 싶어요..
지금 당장 애들앞에서 싸운 걸 어떻게 할까요ㅠ
1. 소피아
'11.5.1 8:11 AM (175.119.xxx.161)그 마음 충분히 알 거 같아요
저도 쌍둥이 혼자 키우면서 36개월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주중에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회식까지 하고 들어오고
주말에는 여전히 11시 12시까지 늦잠자고 바뀌는게 없는 거예요
저는 두번 정도 주말에 늦잠 자는 남편 한테 소리 소리지르고
애 둘 두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 온적 있었어요
그래도 남편이 나쁜 성품은 아니라 하룻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하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다고 말해줘서 풀어지긴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조금만 참으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못 그랬지만 일주일에 몇번 도우미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요즘 시청에서 종일 돌보미도 파견하는거 같은데
시청 여성? 센타인가 거기랑 ywca에 연락해보시면 검증된 도우미에게 도움 받으실 수
있을꺼예요
남편한테만 의지 하면 더 화만 나고 내 속만 썩어문드러진답니다
남편도 애들 7살쯤 되니까 그때서 부터 애들 눈에 들어오는지
지금은 애들 없으면 어땠을까 한답니다2. 중년녀의 아픈 기억
'11.5.1 12:39 PM (58.225.xxx.9)제목만 봐도 눈물이 고입니다.
지금은 세상풍파에 눈물이 많아졌지만
어릴때 울때는 한가지 이유였습니다
TV에서 가족장기자랑같은 프로였는데
노래 부르고 율동하면서 너무 화목함이 풍겼을때....
말이 없는 편이라 부모에게 이런 저런 얘길 안하는 타입인데
얼마나 절실했으면 부모에게 내가 그렇다고 고교때 얘길 다 했었네요
그 나이면 기억할 수 있고
기억 못한다 하더라도 자아 형성에는 이미 큰 줄이 그어졌겠지요
자존감이 낮다든지 자신감도 물론 다운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로 큰답니다.
다만 커서 기억이 또렷해지고 사리판단에 고민까지해야 하는 지경이면
어릴때의 기억까지 더 또렷해져서 눈처럼 불어나는 나쁜 기억으로 굳어지겠지요
더 이상은 ...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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