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흥, 어버이날 선물은 부인만 챙겨야 하나요?

루사 조회수 : 564
작성일 : 2011-05-01 00:22:14
오늘 12시에 CGV 포인트 소멸예정이란 글 보고, 부랴부랴 영화표 예매하러 갔어요.
처음엔 주말에도 되는 줄 알고, 남편님과 같이 갈 생각에
어떤 영화 볼까? 언제로 예매할까? 몇시쯤이 좋아?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어쩐지 반응이 시큰둥 한 거에요. -_-+

요새 휴일에도 가끔 회사 나갔었는데
다음 주말이면 무슨 일이 어떻게 있을지 모르는데 어쩌고 하면서...
영화관이 너무 멀다고 투덜투덜..
(집 근처 CGV는 해당사항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그나마 가까운 데를 고른 건데;;)
말로는 제가 보고 싶은 걸로 알아서 예매하라고 했는데
그 말이 어찌나 섭섭하던지...

공짜표나 다름없는데,
혹시라도 회사 가게 되면, 가면 되지, 저런 저런 반응이라니!!! 확~!!!

그러면서 말끝에
다음 주면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일정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럼 어버이날 일정을 먼저 잡으시던가;;
아니, 영화 잠깐 보러 다녀오는 게 일정에 그렇게 차질이 생기나요?

참고로 시댁은 차로 2-30분 거리에요.
내가 뭐, 어버이날 시댁에 안 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시간이 겹치면, 영화시간을 다시 조정하면 되는 거지..)

어버이날 선물도 고르고 해야 하는데
지난 어머니 생신 때도 이거저거 보다가 결국 돈으로 했다며...

야, 이...! 진짜...!!!
몇 주 전에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어떤 선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돈으로 드렸거든요.
그게 어때서?!

그럼 생신선물 뭘로 하자고 강력하게 우겨 주시던가,
내가 워킹화 사자고 하고, 실컷 알아보러 다닐 때는 암말 안 하고 가만 있다가
나중에 결제할 때 보여주니까, 그런 신발 어머님도 있으신 거 같다면서 사지 말래놓고...ㅠ_ㅠ

은근히 모든 선물을 내가 다 정하고 사야하는 것처럼 말해서
한밤중에 빈정 확 상했어요.

나름 살만한 선물은 한번씩 다 사본 거 같은데..죽일 넘의 아이디어 부재..
근데 왜 나만 독박을 써야 하는 건지...?! ㅠ_ㅠ
생신 때 돈 드린 게 뭐, 꼭 크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야, 이 나쁜 남편아~ 선물은 나만 사야 하냐? 우씨..
아오~ 요샌 왜 이렇게 남편한테 서운한 마음만 드는 걸까요? 엉엉 ㅠ_ㅠ
IP : 121.157.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 12:29 AM (124.195.xxx.213)

    전 미혼이고, 친구 중에 남자인 애가 있는데, 걔도 미혼이에요. 근데 걔는 형이랑 누나가 둘다 결혼했는데요,,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자기는 결혼해도 자기 부모님이나 부인의 부모님 선물 챙길 마음이 없다면서, 자기는 남자가 그런 걸 챙기는 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나서.. 남자랑 사귀기 전에, 혹은 결혼하기 전에 이런 얘기 꼭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 2. 123
    '11.5.1 12:36 AM (110.8.xxx.66)

    남편에게 이번엔 당신이 골라서 알려주면 살께...라고 해 보시는 게 어떨지...
    아님..전화해서 뭐 사드릴까요? 라고 물어보게 시키세요...
    제가 가끔 써 먹는 방법인데...열에 아홉은 돈으로 달라시더군요..ㅎㅎ

  • 3. plumtea
    '11.5.1 12:36 AM (122.32.xxx.11)

    저도 어느 순간부터 제가 다 하네요^^; 저의 경우는 대신에 남편이 뭘하건 터치 안 하는 사람이라 다행이긴 합니다.

  • 4. 긴수염도사
    '11.5.1 9:49 AM (76.70.xxx.33)

    전 딸이 없지만
    어버이날 시댁 선물 챙길때 친정 부모님 것도 절대 빠뜨리지 맙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477 신용카드 VIP에게 혜택이 많은 카드 있을까요? 12 .. 2011/02/24 1,551
622476 남편의 화풀이 대상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7 -- 2011/02/24 1,192
622475 처음으로 이태원가는데 좋은 곳 알고싶어요 5 가이든 2011/02/24 758
622474 (급질)올해안에 워드 2급 실기 따고 싶은데 교재 좀 추천해 주세요 2 컴맹이 2011/02/24 202
622473 갤럭시S 어플 추천해주세요. & 질문... 5 ^^ 2011/02/24 688
622472 불임은 나이때문이 아니라 피임에 더 큰 영향을 받는것 같아요. 11 * 2011/02/24 2,005
622471 2011년 2월 24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1/02/24 104
622470 날콩가루는 어디에 사용하면 될까요? 10 냉동실 2011/02/24 748
622469 아피나소파 어때요? 6 아피나 2011/02/24 701
622468 거미줄 같은 가계도 2 사랑이여 2011/02/24 406
622467 천둥이 1 짝패의 2011/02/24 328
622466 깍쟁이 짓 혹은 쏘~ 쿨~~ 5 서울깍쟁이 2011/02/24 520
622465 짐승보다 못한 것들.. 인간인 것이 부끄럽다. 7 채식주의자 2011/02/24 1,155
622464 루팅해보신분 ~~머리아프네요. 1 스마트폰 2011/02/24 181
622463 천소파에 커피(라떼)를 왕창 쏟았어요ㅠㅜ 4 도와주세요 2011/02/24 653
622462 사무용으로 쓰고 있는 오피스텔인데, 재계약시 복비 어떻게? 5 g 2011/02/24 315
622461 어제는 남편 땜에, 파출소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T.T 18 ... 2011/02/24 2,533
622460 냄비도 좀 봐주세요..^^; 로얄 알버트 내열 냄비... 3 ... 2011/02/24 391
622459 [펌] 저축은행 사태도 매국노 이명박 일가 작품 ... 2011/02/24 572
622458 기숙학원 보내 보신분 5 기숙학원 2011/02/24 669
622457 영어동화책 한줄만 해석좀....please 7 대전 2011/02/24 586
622456 요즘에 치아 때워 넣거나 갈아내고 씌우는 비용 4 칫과 2011/02/24 460
622455 기숙사에 들어가는 아이 4 nm 2011/02/24 701
622454 일산 주민분들~~! 2 일산에 이사.. 2011/02/24 409
622453 그릇좀 봐주세요~~ ZEN한국이라는 브랜드 좋은 브랜드인가요? 10 ... 2011/02/24 1,198
622452 다온로드프로그램 사용하시는분? 현맘 2011/02/24 79
622451 2월 24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미디어오늘 만평 4 세우실 2011/02/24 119
622450 빚이 심각합니다. 6 몰랐네요 2011/02/24 2,730
622449 크로스백..쇼퍼백.. 2 아기어릴때 2011/02/24 441
622448 아이가 초1되는데 알바하기 무리인가요? 5 고민 2011/02/24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