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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나흘째 벌써 우울증이 찾아왔나봐요.
둘째는 좀 수월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어제는 수술한 배가 아파서 오전내내 배잡고 울다가 오후엔 젖이 불어서
새벽까지 아기 젖물리고, 젖짜내고, 젖은 부어서 아프고... 울며 짜며 반복했어요.
첫애때 젖몸살로 한달동안 지옥같이 보냈는데 다시 시작인가 싶어요.
입원실은 왜이렇게 덥고 입원일이 일주일인데 너무 길게 느껴져요.
남편도 잘해주고, 아이도 건강하고...아무렇지 않은데
왜이렇게 답답하고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남편 잠깐 집으로 밥먹으라고 보내고 전 아기 젖먹이다가 또 가슴아파서 아기 옆에 눕혀놓고 울고 있어요.
온다던 친구들도 비오고 뭐하고 각자 사정으로 못온다고 하고
괜히 제 컨디션이 안좋으니 그런 말들도 서운하게 들려서 폭풍 눈물이 쏟아지네요.
친구가 못온다고 해서 슬픈건 아닌것 같은데....
앞으로 아이둘을 어떻게 키울지도 막막하고 휴....위로좀 해주세요
1. ..
'11.4.30 2:42 PM (1.225.xxx.120)울지마세요 애 낳고 자꾸 울면 노안이 빨리 옵니다.
남편분 집에 갔다가 오면 수건 따끈하게 적셔서 가슴에 얹고 젖 맛사지좀 받으세요.
그럼 젖몸살이 안오고 젖도 잘 돌아요.
친정어머니는 안오세요?
엄마가 해주시면 더 잘하시고 좋을텐데..
그리고 컴퓨터도 너무 오래하지마세요.
눈에 나빠요. 틈틈히 억지로라도 주무시고요. 화이팅!!!2. 에고~
'11.4.30 2:45 PM (110.10.xxx.9)어째요, 마음 편하게 잡수세요.
예쁜 아기가 생겼잖아요.
젖몸살 앓는 것도 행복한 투정일 수도 있어요.
저는 모유 너무 너무 먹이고 싶었는데 젖이 안 나와서 슬펐거든요.
저도 자연분만 사흘째 퇴원하고선 어찌나 우울하던지..
잠들면 악몽에 시달리고, 아기가 빠져나간 뱃속은 허전하고,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어찌나 우울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그 조그마한 생명이 내 옆에 누워있으니
바람부는 날에도, 깜깜한 밤에도 무섭지 않아 신기하더군요.
저도 둘째 낳을 때가 더 아팠어요.
힘 내세요!!!!!3. !
'11.4.30 3:39 PM (121.162.xxx.119)젖이 불어서 젖몸살 올때는 뜨거운 타올 마사지는 절대 안되요.
그럼 젖이 더 돌아서 더 많이 붓고 아파요.. 일단 냉찜질 하시고 양배추 사다가 차갑게 해서
붙이시고요. 통곡마사지 받으세요.. 지금 당장이요. 방문마사지 해주는데 말고 찾아가야 하는
정식 통곡마사지 받으세요. 훨씬 수월하게 수유할 수 있어요.
저두 그 지옥같은 젖몸살에 1년하고도 3개월동안 고생하며 젖먹이다 저번달에 젖 끊은
애기엄마라서 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기운내세요!!4. d
'11.4.30 6:20 PM (220.94.xxx.161)날씨도 이모양이라 더 그러신가봐요
저도 3월4월에 애를 낳았는데 그떄 참 우울했었어요
모든사람이 다 애만 보고 난 찬밥 신세되는 느낌
글구 애는 이쁜데 애가 자다가 어떻게 될거같은 느낌에 애를 하루종일 들여다 보는바람에
불면증까지 오고...근데 일시적 현상이더라구요
좋은 음악들으며 또 예쁜아가 살 오르는거 보며 잊혀젔어요
분명 님도 그럴꺼예요 잠도 잘 자구 맛난것도 많이 드세요
글구 아가잘때 인터넷도 하구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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