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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언어 폭력..
남편 대학3년때 우연히 알게 되었고
남편 대학원 시절때 사궈서 결혼했어요.
남편은 그때 유학이 결정된 상태였고
저도 대학교 4학년에 복수전공이네 해서 학부만 두번 다닌상태..
그래서 남편 유학갈때 저도 같이 갔죠.
처음엔 저도 유학가려고 준비했는데
당시 제가 철이 없어서 준비하다 놀다 그래서
결국 못갔어요.
그렇게 결혼하고 유학간 남편 따라 미국에 좀 있다가
한국에 다시 나와서 ..
여튼 제가 결혼할 땐
남편 스펙같은 거 별로 신경 안썼거든요.
학벌은 좋고..시댁에 돈 없고.. 하지만 많이 좋아했고
겸손?한 모습이 좋았던거니까..
결혼할때 다이아 반지랑 시누가 진주셋트 하나 해준게 다에요.
저희 집은 당시 제가 맏딸이고 시댁보다야 잘살아서..
예단이며 나쁘지 않게 했고요. 현금도 주셨고..여튼..
요는, 전 조건은 정말 생각없이 결혼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 남편이 자꾸 저한테..능력이 없다는거예요.
예컨데
제 사촌동생이 있는데 전문대 졸업하고 서울와서
직장생활해요. 단칸방에서. 사촌언니로서 마음도 안되서
남편에게 "누구누구는 안됐다. 지방서 올라와 혼자
사는데 월급도 부모님한테 보낸다더라."뭐 그런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대뜸 저에게
"너도 너네 부모 안만났으면 딱 그 신세였을텐데.."
뭐 이러는거예요.
어제는 제가 남편에게 오빠가 참 능력은 좋은거 같다. 뭐 그런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저에게 "하긴 너보다야 좋지.
하긴 누가 너보다 안좋을 수가 있겠어."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이없어서 밥먹다가 일어섰어요.
그랬더니 따라와서 "사실이잖아요. 니가 이력서를 쓴다면
뭘 쓸 수 있겠어. 가능성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20대까지야" 이러는 거예요.
물론 맞는 말이죠. 하지만 결혼생활 10년 후에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은거죠. 전 결혼할때 남편 조건같은건
보지도 않고 결혼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능력있는
여자를 찾을거였으면 다른 여자랑 했어야죠. 전 그런
생각도 없었던 20대였고(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지만..).
...
남편은 태어나 제가 연애처음인 사람이고
그래서인지 싸우기라도하면 맨날 저랑 자기랑 안맞는데요.
연애하고 결혼하면 싸울 수도 있는데 그걸 인정안해요.
그저께는 저한테
"어쩌다 너같은걸 처음 만나서..:
이러더라고요.
원래 굉장히 선한 사람이고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들 공경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측은해하고..)
근데 저한테는 독을 품는거 같아요.
급기야 어제 제가 따졌더니
저에게 욕을 하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지 지급도 이해가 안되고..
이 정도인 사람과 내가 결혼했더니 어이없고
남들한테는 너무 선한 사람이고
스펙도 훌륭하니
나만 이상한 인간이고..
눈물만 나네요.
1. 헉
'11.4.30 2:38 PM (116.33.xxx.197)진짜 언어폭력이네요...
왜 그러거죠? 정말 말에 뼈가 있는게 아니라 말 자체 하나하나가 다 진심으로 님에 대해 불만인데요. 정말 힘들겠어요?
아무리 다른 사람한테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도 정말 선한 사람이 아닌데요. 그냥 이중적인 사람일뿐... 기가 막히다.. 정말..ㅠㅠ2. 4033
'11.4.30 2:52 PM (118.221.xxx.246)우리집 인간이 저에게 술만먹고 들어오면 저에게 그런식으로 하고
살아요.불륜을 저지르고 사는놈이 오히려 저에게 뻔뻔하게 큰소리 치면서
저는 결혼생활 24년차이고 아무것도 없는놈인데 열심히 살다보면 희망이
있겠지 하고 살아왔더니만 힘들게 살아온 저자신에게 화가 나네요!3. 더 늦기전에
'11.4.30 2:56 PM (222.237.xxx.83)님도 살길을 찾아야할것 같아요. 요즘 남자들 동료들 모임에 맞벌이 아니 할말도 없답니다. 30대면 만나서 재테크애기도 무쟈게 하구요. 40대면 애들크는 애기도 하구요.. 능력 되심 취직해서 돈버세요. 여자도 경제력이 잇어야 큰소리 치는 시대ㅏ 되었네요.
4. 잔인한 말 같지만.
'11.4.30 3:01 PM (113.190.xxx.36)사랑이 식었다..
이럴때 쓰는 말 인것 같습니다.ㅠ
남편한테 기댈 생각마시고.. 같이 사실거면 돈버는 기계취급을 하시고...
존중받길 원하시면 나가서 돈을 버셔야 할것같은데요..5. 바로그녀
'11.4.30 3:08 PM (121.140.xxx.171)언어폭력이 심각한데 내뱉는 본인만 그걸 모르는것 같네요.
어느 누구와 결혼해도 내가 왜 이런 사람이랑 결혼햇을까 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골백번 드는게 결혼생활입니다.
참....아직 철이 없네요..6. anonymous
'11.4.30 3:12 PM (122.35.xxx.80)절친 하나는 전업이었을때 남편이 걸핏하면 무식하다고 대놓고 무시하더니만
이 친구가 석, 박사 공부해서 전문직을 가지게 되니까 그담부턴 절대 무시 못해요.
치구는 그래봐야 월 300 벌지만 이게 얼마를 버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를 하고 있고
소셜 포지션도 있고 하니 많이 존중해 준다는거예요.
그래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거예요.7. .....
'11.4.30 3:23 PM (121.149.xxx.68)가족을 무시하지 마라... 고 하세요.
당신도 내가 마음속으로 혹은 무심코 무시하면 좋겠냐고 조근조근
따지세요. 아내가 전업주부로 남아 설령 좀 모르고 무식하다해도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라고 하세요...
남자들이 정말이지 아내를 사람으로 안치고(무시한다는 뜻)
밖에서는 큰일이나 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사람
없다는 거 가끔 느낍니다.
정말 좋은 사람은 부족한 아내에게도 잘하고 밖에서도 잘합니다.8. yolee
'11.4.30 4:41 PM (58.141.xxx.195)부부간에도 권력투쟁이 흔한 듯. 권력의 요소는 여러가지 . 사랑은 존재하는 것인가 ?
9. 그런 사람
'11.4.30 7:02 PM (124.54.xxx.16)있어요.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렇게라도 내뱉지 않으면 자기가 와이프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니까 그런 거에요.
조건없는 사랑으로 결혼했다 옴팡 뒤집어쓴 사람 여기 또 있죠.ㅜㅡ
제가 뭘 하나씩 배우거나 새로운 경험을 한 것들 제가 이야기한 것들
제가 만난 사람들..
한번씩 그까짓게...너는 그까짓것들보다 못해.. 하는 식으로 다 그 입을 거쳐 수준 세탁되죠.
근데 중요한 건요
그 사람 말대로 절대 내가 그런 수준은 아니라는 거.
근데도 자꾸그런 말을 듣다보면.
정말 어쩔 줄 모르게 되는 지경이 온다는 거죠..
전 감히.. 옆에 있는 사람까지 망치는..정신병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치유가 쉽지 않다는 거..
힘드신 마음.. 짐작이 가고도 남는 처지 입니다..10. .
'11.4.30 8:17 PM (117.53.xxx.31)남편분에게 권태기가 왔나 봅니다.
일단 부딪칠 거리를 줄이시고, 말을 나누는 상황도 가능하면 안만들고요.
남편 싫을 때 생각을 해보면 온갖 걸로 시비 붙였었어요.
만정이 떨어져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싫고 밉고 그 마음을 표현하며 할퀴었어요.
일찍 주무시고, 아침 식사는 차려주고 세탁한다던가 다림질 한다던가 딴 일 만들어 피해보고,
주말엔 수퍼 장보러 간다고 나가서 한 시간은 커피집 가서 앉아있고 그래보세요.11. .
'11.5.28 3:14 PM (220.116.xxx.10)내 남편이 저런다면 죽빵을 날렸을 텐데.. 진짜 말을 막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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