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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중간고사에 기분이 좌우되네요.
고귀하신 댓글 안지울께요.
1. 그지패밀리
'11.4.29 8:32 PM (58.228.xxx.175)그학교가 많이 쉬웠나봐요.
쉬우면 백점 많이 나와요.
상대적으로 원글님 자녀는 쉬운문제를 놓친거구..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주심 되요.
우리애 학교는 좀 많이 어렵게 나왔더군요.
최상위 수준 책에서 나왔던 문제들이 제법되네요.물론 응용되어서2. ...
'11.4.29 8:36 PM (119.64.xxx.151)저는 학교 다닐 때에 공부 잘 해서 명문대 갔지만...
내 성적을 가지고 엄마가 저런 식의 반응을 보였다면 참으로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성적 안 나와서 속상한 것은 아이인데...
찧고 까부는 게 바닥이 났다니요...?
원글님은 살아 오면서 실수 혹은 실패 한 번도 안 겪어 보셨나요?
실수 혹은 실패를 겪을 때마다 늘 그런 식으로 반응했나요?
역시 나는 안 돼, 내가 뭘 해내겠어 이런 식으로?
저희 엄마 시험 잘 봤냐고 물으시고 잘 못 봤다고 하면 시험이 어려웠나 보네...
다음에는 잘 봐라 이러고 끝이었습니다.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를 내고 그게 속상해서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하고
학생이 고민해야지 왜 엄마가 세상 끝난 것처럼 그러시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인생 포기하면서 아이에게 기대하지 마세요.
엄마 인생 열심히 살면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아이도 원합니다.3. 위로
'11.4.29 8:38 PM (119.64.xxx.19)우리 애는 원글님 댁 자녀분만큼 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위로드려요.
"정말 별볼것 없는 내 인생이지만 결혼생활 아이키우기에 올인했습니다.
정말 내인생 다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게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쓰셨잖아요... 아이키우기에 올인하시지 마시고, 별볼없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별 볼 일 있는 인생으로 사실 수 있도록 거기에 올인하세요... 저도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제 인생에 올인하고 싶고, 그럴려고 하고 있어요... 에구.. 자식이 뭔지.. 어미 맘도 헤아려주지 않잖아요.4. .
'11.4.29 8:40 PM (220.72.xxx.27)그렇게 자녀에게 올인 하시고
나중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시겠네요.
그거 자녀에게 큰 짐이에요.
자녀 인생은 님 인생이 아닙니다.5. 나는 엄마다....
'11.4.29 8:41 PM (220.121.xxx.137)님 말속에 답이 있네요..
마.라.톤...
하지만 1등을 위해 뛰지만은 말아요...
열심히 성실하게 꾸준히는 뛰지만....
바람도 느끼고,하늘도 보며.... 행복하게..........^^6. ..
'11.4.29 8:44 PM (121.148.xxx.84)초등때 엄마빨로 올백 많이 봤어요
중학교와는 또 다르지요
초등때 올백 몇번이나 되었는데
왜 왜 하실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차분하게 엄마 먼저 진정하시고 실수하지 않게
기말 대비하세요.7. 멜카시로
'11.4.29 8:48 PM (124.53.xxx.58)님 말씀대로 마라톤이예요. 특히 중학교성적은 부침이 심해요, 한 번에 모든걸 판단하지 마시고, 조금 느긋하게 바라봐주세요. 그렇게 땅이 꺼지라 상심이 크다가도 그 기분 조금있으면 금방 괜찮아집니다. 제 경험으로요,^^그러니 살지 싶거든요. 일희일비 하지마시고... 그래도 기운내시라고 아자 아자 힘내세요.ㅎㅎ
8. 헐...
'11.4.29 8:55 PM (98.206.xxx.86)시험 아주 못 본 것도 아니고 고작 몇 개 틀린 것, 그것도 중 1 중간고사 성적에 왜 지나치게 우울해 하시나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고 물심양면 지원은 해 줘야겠지만 점수 노예로 만들지는 마세요. 그리고 엄마도 엄마 인생 있으니까 너무 자식 성적만 신경 쓰지 마시고 다른 관심사를 좀 만드세요...경험상 중 1때 올백 맞는 건 대학 잘 가고 직업 잘 갖는 거랑 별로 상관 없어요. 중학교 땐 국영수 주요과목의 기반을 다져서 고등학교 가서 헤매지 않게 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도 많이 읽고 예술활동도 끊지 말고 한 개쯤은 하게 하세요. 평균 90점대 이상이면서 책 많이 읽고 국영수 기초 다져 놓으면 고등학교 가서 잘 합니다. 올백에 목 매서 교과서와 문제집 외의 책은 안 읽어서 내신 점수만 높고 상식은 부족하면 논술에서 고전합니다. 중학교 들어갔다고 피아노나 바이올린같은 거 끊고 국영수 학원만 다니면 아무래도 나중에 스트레스 건전하게 풀 방법을 몰라서 인생이 팍팍해지더라구요. 중학생이어도 피아노나 플룻이나 바이올린이나 미술이나 이런 거 하나쯤 하는 것도 지나고 보니 참 좋았겠따 싶네요.
9. 고등맘
'11.4.29 8:59 PM (121.133.xxx.31)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되돌아 보면 아실텐데요..중학교 내신 성적 그렇게 중요하던가요?
앞으로 12번 고등 들어가 또 12번..중학 시험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 때는 외 그렇게 집착했나 하실겁니다. 저도 아무것도 아닌거 알면서 그 당시엔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점점 내려 놓게 되던데요. 국영수 실력에 매진 한다면 고등가서 웃으실거예요. 진짜 실력은 고등가봐야 나오니까요.10. ..
'11.4.29 9:04 PM (175.113.xxx.242)정말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아이가 숨막혀 어찌 살라고...
엄마의 그 뜨거운 눈길에 화상을 입어 세상에 나가는게 어려우면 어쩌실려고...
아이를 믿어보세요. 그정도 실력이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고만...
엄마도 하지 못했던거 딸이 대신하면 인생도 대신 살아줄건가요?
이번 한 번만 속상해 하시고 딸을 믿어보세요.11. .
'11.4.29 9:14 PM (220.86.xxx.18)과목당 한두개 틀린걸로 표정관리 안될만큼 속상하시면
아이도 엄청 힘들겠어요...12. 선배맘
'11.4.29 11:32 PM (110.10.xxx.74)올해 고등학교 입학한 우리 큰애 첫 중학교 성적땜에 제가 몸져 누웠었지요.
다들 엄마보고 뭐라하시는데, 큰애이기에 엄마도 경험이 없고, 마음을 내려놓지 못해서 그래요.
저도 3년전 이맘때 잠도 잘못자고, 몇날 며칠 밥도 잘 못먹고 그랬답니다.
그 성적으로 대학도 못가고, 인생 루저 될까봐 울면서 걱정했지만, 지금 고등 큰애 중간고사 쳐오는데, 과목마다 반에서 일등해 오네요.
첫 시험 못본걸로 아이 등짝 때리고, 소리 지르고 미친 것처럼 했더니 애가 성적스트레스때문에 점점 공부를 못했어요.
놀지도 않고, 계속 책상에는 앉아 있는데, 성적은 점점 하향세...
3년간 정말 고통스런 시절이었지만, 제가 부모 교육도 받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나름 무던히 애를 썼답니다.
중2때부터는 혼자 하게 하고, 학원도 안보낸 시기도 있었구요.
공부공부 성적성적 하지 마시고, 좋아하는책 읽게 하고, 영수는 꾸준히 학원이든 과외든 아님 엄마표든지로 진행하세요.
과외샘은 유명한 사람보다 아이 마음 헤아려 주고, 격려해 줄수 있는 따뜻한 분이 좋구요.
운동이나 악기도 꾸준히 시켜서 아이 스트레스 풀 방법을 마련해 주세요.
전 학원은 끊은 적 있어도, 운동은 주3회 계속 시켰어요.
울 큰애 강남 한복판 남자고에서 배치고사 전교10등안에 들어 지금은 옛말 하면서 웃고 지내요.
설령 앞으로 고등 성적이 욕심만큼 안나오더라도 인생 멀리보고 안달복달 하지 않기로 했어요.
엄마가 아이 공부에 인생 걸지 마시고, 다른곳에 에너지를 쓸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13. 덧붙여
'11.4.29 11:47 PM (110.10.xxx.74)비상교육의 공부연구소 박재원소장님 강의을 들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공부법에 관한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인데, 책도 많이 쓰셨어요.
제겐 박재원소장님이 구세주같은 분이셨어요.
지옥같은 한국의 입시현실에서 가정만이 아이들에게 대안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제시하셨어요.
비상교육의 완자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어머니교실인가 하는 코너에 한달에 한번씩 하시는 강연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요.
제가 마음을 다스리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기에, 초등,중등 학부모님들은 박재원소장님 강연을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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