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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들이여- 바짝 긴장하라!, 그러나 겁낼 필요는 없다.

2mb18nomA 조회수 : 426
작성일 : 2011-04-29 09:29:50
17대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명박은 하늘을 찌를 것과 같이 기고만장해서 당선인 신분으로 청와대를 방문, 비록 끈 떨어진 갓을 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직인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는 전임 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



  그 얄팍한 입으로는 그런 말을 내뱉었지만 속으로는 어금니를 깨물며 “너 얼마나 가나 어디 두고 보자!”였다.



  무슨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진정성을 읽거나 말하는 의도를 눈치 챌 수가 있지만 이명박의 눈동자는 눈꺼풀이 달라붙어 있어 다른 사람이 도저히 그 눈동자를 볼 수가 없으니, 노무현도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국민들도 그저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에 이명박이 전임대통령을 얼마나 깍듯이 모셨는지는 전 국민이 다 보고 경험한 대로이다.



  한 분은 빠져나갈 길이 없는 바둑판에서 축으로 몰리는 돌을 만들어 끝내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게 해 이명박이 꿈에도 그리는 천당으로 가시도록 깍듯이 모셨고, 또 한 분은 그 한을 못 이겨 바보가 가고 채 100일이 안 되어 바보의 뒤를 따르게 했다.



  여기서 노무현과 이명박의 관계를 되돌아보면 정치무대에 들어서기 전에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정치인으로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서 서로 죽고 죽여야 할 만큼 척을 진 일이 없는 사이였다.



  그저 이유가 있건 없건 무조건 자기의 전임인 노무현을 죽도록 괴롭히는 것이 이명박의 의도이자 목표였고, 삽살개 같은 검찰이 이명박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기꺼이 망나니 칼춤을 추어 이명박의 소원을 풀어 주었던 것이다.



  두 분 전임대통령을 동서고금을 통 털어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게 깍듯이 모시는 기가 막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조금 있으면 이명박이 그 기막힌 문화의 수혜자가 될 차례다.








  촛불시위가 한참 활활 타 오를 때 이명박은 TV에 나와 두 번 씩이나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앞으로는 국민의 뜻을 깍듯이 받들겠다고 했다.



  그 뒤에 하이에나보다도 악랄하게 촛불을 탄압하던 서울경찰청장 어청수를 너무 무르고 인도적이라고 왜놈순사의 아들 김석기로 바꾸었고, 김석기는 왜놈순사였던 자기 아비에게서 보고 배운 대로 모든 시위의 “원천봉쇄”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물대포와 닭장차로 촛불을 말 그대로 원천봉쇄를 하여 촛불은 그 뒤로 시나브로 꺼져갔던 것이다.



  위의 예로 든 두건을 떠나서라도 이명박이 국민이나 특정사안에 대하여 사과를 하면 그 다음에는 무자비한 탄압이 따른 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4.27재보선에서 참패를 한 이명박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 고 했다.



  “깍듯이 모시겠다.”는 게 위와 같았으니 “무겁게”모시려고 나오면 또 어떻게 얼마나 무겁게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고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촛불들이여!



  지레 겁을 먹고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이제 이명박은 서리 맞은 늦-병아리이고, 쥐약 먹은 쥐이다.



  삽살개 같이 눈치 빠른 검찰도, 주구 같은 경찰도 이명박의 어깨에서 힘이 빠진 것을 다 안다.



  그런데 김해에서 훼방꾼 하나가 그 쥐약에 물을 타는 바람에 치사량에는 미치지를 못하였다.



  그렇지만 약간 농도가 떨어지는 쥐약을 먹은 쥐를 독안에 가두기는 했다.



  이 쥐약 먹고 독안에 갇힌 쥐를 성급히 잡으려도 들면 안 된다.



  너무 성급히 잡으려고 뚜껑을 열고 몽둥이로 휘저어 대다가는 이판사판인 쥐가 튀어 나가는 수도 있고, 독을 깨서 5년 고생을 한 순간에 물거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뚜껑을 꼭 닫아놓고 서서히 굶어 죽기를 기다리거나, 좀 서두르려면 뚜껑을 조금만 열고 그 틈으로 서서히 물을 채워 가면 된다.








  이제 쥐 잡는 일은 잊고, 앞으로 촛불들이 고민하고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은 이런 것 이다.



  쥐를 잡고 나서 우선은 떡 접시 돌리며 흐드러지게 잔치 한 번 벌이고 나서, 그 뒤에 굳건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는 일과, 그 민주정부를 앞세워 겨레의 꿈에도 소원인 <평화통일>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일이다.



  촛불들이여!



  앞으로 할 일이 빼곡히 쌓여있다.



  그렇지만 오늘만은 세상근심 다 잊고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자 두시라!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politics:001001&uid=314...  .. <그냥막써님>

IP : 203.250.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mb18nomA
    '11.4.29 9:36 AM (222.234.xxx.69)

    눈꺼풀이 달라붙어
    ..............
    이부분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ㅠ.ㅠ

  • 2. 임영박시발로마
    '11.4.29 9:40 AM (180.229.xxx.46)

    오늘도 즐거운 아침이네여~~~~ 커피 한잔 타드릴게요!! 어여 드세여!!!!!

  • 3. 2mb18nomA
    '11.4.29 9:48 AM (125.180.xxx.226)

    캬~~

  • 4. 2mb18nomA
    '11.4.29 10:24 AM (118.217.xxx.12)

    2mb18nomA

  • 5.
    '11.4.29 2:35 PM (125.177.xxx.193)

    잘 읽었어요.
    희망을 갖고 살아야겠죠!!

  • 6. 2mb18nomA
    '11.4.29 3:58 PM (182.209.xxx.86)

    네~ 가야할 길이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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