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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아이들의 심리
중학생 남자 아이를 뒀어요. 외국에서 오랫동안 있다온 뒤 중학생으로 편입을 시켜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네요..
나름 그렇게 온 아이들의 힘든것(?)에 비하면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을 하고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 이야기를 듣고선 너무 속이 상했어요..
성적은 최상위권입니다. 왕따는 전혀 아니구요.. 하지만 뭔가 아이를 향한 시선이 있다는 것을 대화하다 느꼈네요.
유독 반의 반장이 미워라 한답니다.. 답답해요. 반장은 모범 반장이 아니라 공부도 꽝 . 말 그대로 노는 아이들의 대표. 운동선수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가졌구요.. 일본에서 왔다고 쪽바리라고 그렇게 심할정도로 놀린다고 합니다.
너무 속이 상하는데도 어떤식으로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여긴 지방이어서 영어. 일본어 모두 능통하고 재주가 많은 아이어서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많네요..
담임 선생님께 제가 상담도 했었어요..
이제 그 아이의 부모도 미워요... 반장을 했으면 그 자리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하는데...
잔잔한 바람이다가도 이런 일이 있으면 참 힘드네요..
그외 다른 반 아이도 우리 아이에게 욕을 한데요..ㅂ ㅅ 이라고... 아이는 무시하고 지나간다고 하는데
상담선생님께 요청을 해야 하는지.. 어찌 처신을 하는게 맞나요...
아이를 보내놓고 이렇게 하소연을 합니다.
1. 속상하네요
'11.4.29 8:47 AM (110.10.xxx.19)제가 다.
한번 저러면 계속 가더라구요. 특히 똑똑한 아이를 왕따 시키고 애들 철없어서 자기네가 상처주는 것도 몰라요. 지나가면 들리도록 재수없다고 말한대요.
얘가 스스로 강해지도록 엄마가 아이와 자주 대화해야 할 것 같아요.
딸 중학교 다닐때 전교등수 남자애가 저렇게 당하는 데 엄마도 속만 상하지 어쩌지 못하더라구요.
외고 진학후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래요.(다들 잘하는 아이들이라 서로 통하는 것도 있고 서로 무시하는 분위기없고, ) 유치하지만 학급반에 간식 가끔 넣어주고 해보면 어떨까요.
선생님도 별 도움안되요. 지혜롭게 잘 버티기를 바래봅니다.
잘하는 걸로 튀면 더 반감생기니까 발표같은 거 자주 안하는 것도 방법이구요.2. 차라리
'11.4.29 8:55 AM (119.67.xxx.56)원글님 아이를 상담 보내시는게 어떨까요?
그런 상황에서 니가 전혀 이상한게 아니다, 반장이 그리 괴롭히니 네가 힘든건 당연하겠다....등등의 지지를 상담 선생님이 충분히 해줄 것입니다.
어차피 원글님 아드님이 이겨나가야할 부분이고, 상담 선생님 같은 제 3자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위로와 지지를 해준다면, 아드님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상담선생님이 없으시면, 위 센타 위 클래스 등등 교육청 홈피에 가보시면 무료 상담할 방법들이 많아요. 전화나 사이버, 문자로도 상담 얼마든지 가능하고요.3. 원글
'11.4.29 8:56 AM (59.31.xxx.163)맞아요.. 선생님도 별 도움 안되는 것을 느껴요.. 분당쪽으로 이사를 갈 생각까지 하고 있었어요.. 아이 아빠 근무지가 변경이 되었거든요.. 아이는 전학을 가야할 이유보다 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더 많다고 하는데... 외국에서도 여러곳을 옮긴 경우여서 이곳중학교를 마치지 않고 전학을 간다는 것은 아이에게 못할 노릇같고 고등학교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어요..
님 말씀처럼 발표하는 것도 .선생님 질문에 반듯하게 대답하는 것도 싫어하는 듯..
흔히 말하는 요즘 아이들과는 너무 다르니 이상하게 보일까요?4. 부러움
'11.4.29 8:58 AM (125.141.xxx.78)다른아이들이 부러워서 그러는거 같은데 참 난감하네요
그렇다고 기가 꺽이면 절대 안되는데 .. 아드님에게 힘을 주세요
남자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서열을 세우는데 기싸움에서 밀리는 아이한테 만만하게 굴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5. 저런
'11.4.29 9:11 AM (183.98.xxx.244)엄석대를 만나셨군요.
6. 원글
'11.4.29 9:25 AM (59.31.xxx.163)가르쳐주신 wee센터에 전화했어요.. 아이와 함께 상담을 하러 오라고 그러시네요.. 이러면서도 아이에게 혹시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어요.. 철저히 비밀인지요?
7. 잘 모르지만..
'11.4.29 9:31 AM (121.134.xxx.44)중학생 남자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공부보다는,,
운동을 잘한다거나,친구들간에 인기가 있다거나,신의가 있다거나,재미있다거나(유쾌한 성격).리더쉽이 있는 아이들이 훨씬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공부 잘하면,
부모는 다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대부분 좋아하지만,
아이들 세계에선,,
친구가 공부를 잘하든,못하든,,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친구들간에 잘 어울리는가,친구들간에 의리(신의)가 있는가,,등등을 더 높이 평가합니다.
원글님도 원글에서 ,
반장에 대해,,,
<모범반장이 아니고,공부도 꽝,노는 아이들의 대표,운동 잘하는애>라고 쓰신 것처럼,,,
원글님의 아이도,,은연중에,,,반장에 대해 그런 시선으로 대하는 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라고 해서,,
다 인기 없는 거 아니고,싫어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공부 잘하면서도,,공부 못하는 애들을 배려해주고,이해해주고,같이 어울려주면,,
훨씬 더 인기가 많아요..
다만,,,전학온지 얼마 안되었다면(최상위권이란 표현으로 봐선,,시험을 최소 한 번은 봤을테고,그렇다면, 작년에 전학온 것 같지만요^^),,
아이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대할수도 있으니,(외국에서 왔으니,생활 방식이나,표현법이나,관심사등등,,자신들과는 이질감을 느끼겠죠^^),,
친한 친구들부터 만드는 게 더 좋겠구요..(꼭,그 반장이라는 애를 사귀어야 하는 건 아니죠),,
다만,,원글님이 아이에게,,
그 반장에 대해,,안좋은 선입관보다는,,
좋은 내용,즉,,리더쉽이 있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친구관계가 좋다거나,,등등(그런 이유로, 반장에 뽑혔을테니까요^^) 장점도 바라볼 수 있게끔,,해주세요.
사람을 평가하는데,
공부만이 기준이 아니라,,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학생때는,사춘기라 더욱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으니,,
관심있게 아이를 잘 지켜봐주시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그때부터는 ,,뭐든지 공부로 평가하는 시기가 시작되므로,,편할 날이 올거라 얘기해주세요^^(씁쓸하지만,,고등학교시절부터는,,공부 잘하는 애가 장땡입니다^^)
***이렇게 쓰고보니,,공부 못했던 사람 같은데,,저도 최상위권 출신(전교1,2등)이라,,혜택 많이 받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해,,공부 잘하면,,,자기가 가진 것보다(인간성,성격등등) 훨씬 혜택받고 사는 사회잖아요?
좀 더 너그럽게 생각할 수 있는 위치라는 거죠^^8. 차라리
'11.4.29 9:32 AM (119.67.xxx.56)상담의 기본 원칙은 비밀유지입니다.
심지어 아드님 상담실에서 한 이야기를 어머님께도 안 해줍니다. 아드님이 동의하지 않는 한.
상담 선생님은 학생들 편에서 생각하고 지지해줍니다. 안심하셔도 되요.
어쩌면 원글님이나 아드님이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짚어보실수도 있을 겁니다.
상담은 한두번으로 안 끝나는거 아시죠?9. 원글
'11.4.29 9:38 AM (59.31.xxx.163)여러분들 감사드려요.. 아이가 편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겁니다..
10. 공부가 다일까?
'11.4.29 10:03 AM (124.216.xxx.37)휴,,전 6학년때도 아이들이 공부만 하고 책만보는 제아들을 그렇게해서 그애들 집에 먼저 전화했어요. 그런데 엄마도 똑같더군요.
그래서 그애를보고 타이르고 몇십번을 그랬는데 안돼서 좀 유치하긴하지만 마지막엔 "너 하나쯤 학교못다니게 할수있어" 전화한통이면 너 학교못다녀 우리집안에 그런분이 계시거든!시어머님이
높은 교육계에 계서서요.좀 엄포를 주었어요 .그랬더니 안 그러더라구요.정말 너 끝까지 내말안들으면 경찰서 넣어버린다했어요. 아주 악에 받쳐서요.전 제가 이렇게까지 무서운 엄마인줄 몰랐는데 자식이라면 다들 그러나봐요11. 흐음
'11.4.29 10:12 AM (121.167.xxx.68)폭력이 아닌 이상 거기서 부모가 개입하면 아이만 더 이상해져요. 그냥 분당으로 이사하고 전학 시키세요. 늘푸른이나 백현 중학교 가면 외국어 잘하는 애들 많고 이것 저것 잘하는 아이들 많아서 튈 것도 없어요. 전학시켜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애들과 뭉치고 그러다보니 성향 다른 애들은 서로 관심안두고 살더라구요.
12. 윗님처럼
'11.4.29 10:20 AM (218.48.xxx.114)하다간 협박으로 걸려들어갈 겁니다.
13. 우리 딸
'11.4.29 1:59 PM (121.165.xxx.99)중학교 일학년 2학기 때 외국서 왔는데 일부러 영어발음 이상하게 하고..
센 척 하느라 친구랑은 욕도 많이 하고 하더라구요
튀면 절대 안된다 생각해서인지 발표도 잘 안하고 ..
전 나중에 알았지만 본인이 살아 남을 려고 무지 힘들었나봐요
반면 눈치 없는 아들은 진짜 고생했어요 ㅠㅠ
애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요즘은 튀면 미움받는 세상이니까요.
특히 공부 좀 한다는 애들 중에 교묘하게 괴롭히는데 ...
너 자꾸 수업 시간에 대답하면 죽여버린다 협박 하질 않나..
지나고 보니 중학교 시절이 제일 힘들었던 거 같은데
고등학교 가면 훨씬 좋아지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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