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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딸아이 첨으로 엄청 잡았어요 ㅠㅠ

초4수학시험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1-04-28 21:57:20
말그대로 2시간을 조곤조곤-->흥분--->막말 순으로 그동안 하라는 연산 안한것부터해서...

미친듯이 4년동안 한번도 시험으로 문제 삼지 않고 쿨했던 제가 딸아이에에 퍼붓고 말앗습니다 ㅡㅡ;;

초등 시험이 뭐라고 ㅠㅠ

기본공부방법에 충실하고 공부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거늘..

초3때까지 수학 평균 95점정도에요~잘했어요..국어는 그이상이엿어요..과학 사회는 접어두고..

이번 중간고사 수학을 82점을 맞아온것 보고 뒷목 잡는 제모습이 너무 추해서 ㅠㅠ


그래도 딸아이 더 잘하겠다고 엉엉 울면서도 한번 반항안하고 흘리는 눈물 콧물 그동안 풀지 못한 문제집에 흘려

가며 끝까지 공부하고 앉아 있어요..

목소리 쉬고 내 마음 망가지고..공부에대한 즐거움을(나름재미잇어 했어요 의욕도 강하고 )강도처럼 빼앗긴

딸의 심정...

제가 더이상 감정 조절이 안되서 바람좀 쐬려고 햇어요 저녁 차려주고 동네 한바퀴..이게 나을것 같은데;;

엄마 잔소리 몇시간 더 들어도 좋으니까 어디 가지 말라고 절 붙잡네요;;;

알고보니 반평균이 수학만 75점이더군요 ㅡㅡ;;(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곳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ㅠㅠ)

어쨋든 어제에 이어 그미안함과 제 자신이 너무 싫어져 괴로운 맘으로 반성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직도

천근만근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거의 100점이라 그걸로 위안 삼으려고 하지만 그것조차도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무서운 수학 문제들이 우리 아이 기다리고 있을텐데(물론 전 친절한 수학씨하고 표현합니다..

차라리 수학은 답이 정확하게 떨어지니까)우리 딸아이 마음 다치게 하고 공부 즐겁게 하라고 이제

말을 못하겠네요;;

에효;;;;

꼴랑 초4한테 너무 심하게 해서 어제 제 행동에 동생 앉혀 놓고 공부 놀이하는 딸보니 오늘또 눈물납니다...


(그와중에 벌서 어버이날 카네이션 뺏지를 사와서 보여주네요;;너무 늦게 와서 혼날까봐 밍기적거리는줄 알았더
그거 사느라 늦은 모양이더군요 ㅠㅠ)
IP : 180.68.xxx.1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4.28 10:03 PM (122.32.xxx.10)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27&sn=off...

    혹시 이 글 쓰셨던 분이랑 같은 분인가요? 아이피는 다르지만, 글이 비슷해서요...
    아니시라면 저 글에 달린 댓글들 한번 쭉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실 거에요.

  • 2.
    '11.4.28 10:06 PM (183.98.xxx.192)

    글쓴분도 어때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시죠? 부모노릇하는 것은 구도의 과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비워내고 비워내고. 내 자식이지만 잠시 나에게 맡겨져 있다고 여기고,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주고. 아는 내용이지만, 항상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야 나도 아이도 편해지고, 관계가 다치지 않아요.

  • 3. 잘 못하신듯
    '11.4.28 10:10 PM (115.140.xxx.20)

    평소 너무 잘 하던 아니가 점수 떨어지면 부모님들이 그런 반응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 스스로(의욕도 강하다고 하니) 이 상황에 대해 크게 당황하고, 앞으로 더 잘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을텐데 너무 다그치신 것 같아요.

    그러면 아이들이 너무 결과에 연연해서 무조건 좋은 점수만 맞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님이 미안한 맘이 드신다면 사과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엄마도 이러이러해서 당황스러워서 너무 심하게 꾸중한 것 같아 미안하다. 우리 앞으로

    좋은방향으로 노력해보자" 이런식으로요.

  • 4. 윗분께 동감
    '11.4.28 10:12 PM (219.250.xxx.176)

    울 애도 나름 잘하고 있는데...이번 사회를 4개나 틀렸더군요.
    학원도 끊은 이 마당에..ㅋㅋ
    근데 어쩌겠어요.멀리 봐야하니깐요.
    아시는분말로는 요때 너무 쪼이면 중학교가서 아예 공부싫어져서 등한시하는애들 많다고
    적당히 풀어주고 자기주도학습을 연습시키는게좋다구 하셔서...
    저도 맘 많이 비울려고 노력중입니다.ㅎㅎ

  • 5. 햇볕쬐자.
    '11.4.28 10:37 PM (121.155.xxx.158)

    전 제가 공부 안 시켰기에 사회 72점 맞아왔는데..내일부터 학습지 한 두장씩 풀어서 기말때는 더 잘하자 하고 말았네요...요즘 아이들 거의 학원 보내고 학습지 다 풀리는거에 비하면 암것도 안하고 놀기에 바빳던 아들 놈....점수대도 백점도 있고 90점대, 80점대,70점대 아주 골고루 기말에 시험 잘 보는걸로 합의봤네요... 같은반 아이 엄마들을 안 만나니...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군요..

  • 6. 야니
    '11.4.28 11:23 PM (121.160.xxx.5)

    기말고사 없어졌잖아여. 근데 울 아이도 초4 인덱스 1단원 60점 맞아와서 실수한만큼 손바닥맞았어요. 그 담부턴 열심히 문제 풀립니다. 그래도 초등까진 기초를 잡아줘야생각하니 무심할수 없더군요. 각도부분은 문제집 두권째 풀고 있어요

  • 7. 000
    '11.4.29 12:01 AM (211.193.xxx.223)

    심한말 드려도 될까요? 님 사이코 같아요.. 30점도 아니고 40점도 아니고 82점 가지고 애를 두시간 동안이나 잡아요? 아니... 고3도 아닌 초 4를 에휴~~~ 4년동안 쿨하셨다구요? 4년동안 아이가 님의 기대에 흡족했나 보죠.. 그 기대에 조금 못 미치니 님이 제정신이 아닌가봐요.

  • 8. 24
    '11.4.29 12:29 AM (220.70.xxx.199)

    저희 딸 중학생인데 과학 24점 받아왔어요
    저희 딸 초주검 되야 하는군요 ㅡ.ㅡ;;;
    걍 놔뒀어요
    못 본 본인은 얼마나 속상하고 가슴 졸였을까 싶어서..
    한마디 하긴 했네요
    햐~~울딸 이제 바닥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기말고사는 42점만 맞아와도 엄마한테 칭찬 받겠다 그치?
    했더니 본인도 속이 있는지 씩 웃고 말더라구요

  • 9. ^^
    '11.4.29 7:59 AM (211.173.xxx.175)

    님이 대단하시네여,,초3떄까지,,90점대면,,
    전,,초3떄까지,,30-40점 맞다가 초4떄 공부를해야한다는걸꺠닫고,,
    전과를 새벽4시부터 외우기시작,,,점점 공부습관 자리잡고,,
    대학도,,잘갓는데,,
    중고늘 전교권유지하다가
    어머니가 아이를잡고 가르치는게 중요한게아니라,,
    아이가 스스로가 가장중요합니다,,언제까지 가르치시게여?
    저희시어머니가 저희신랑을, 죽도록,, 잡아 가르치시더니,,ㅍㅍㅍ후덜덜
    제가,,맨날놀리는걸요,,왜 공부를 내가 가르쳐야하지,,니가꺠달아야져,,

  • 10. 초등성적
    '11.4.29 9:29 AM (211.57.xxx.106)

    아무것도 아닙니다.
    애 잡지 마시고 기초만 잡아주세요.
    엄마가 그러시면 공부 하기 싫어져요.

  • 11. 윗님글들
    '11.4.29 9:48 AM (180.68.xxx.155)

    다 아는 이야기고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죠~~본인 욕심이 더 많은 아이라 그냥 내비두면 알아서 할껀데 ㅠㅠ저 싸이코인가봐요 ㅋㅋㅋ82점에 광분한거 보니~~~어쨋든 지금 아무렇치도 않게 하하호호 늘 하던대로 하고 있고 대신 안하려고 핑계되었던 연산(이번 나누에 곱하게 연산에서 거의 다 틀린거에요)기본 차근 차근 풀고 있어요~~제가 부끄럽네요~반성하고 갑니다^^~

  • 12. 드림하이
    '11.4.29 10:06 AM (112.161.xxx.76)

    헉!!!!!!!님 너무 무서워요.
    그 상태로 중학교가면 엄마와 딸관계가 단절됩니다.
    공부잘한다고 전부 잘사는거 아니쟎아요.
    특히나 여자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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