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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집에 있는 술들 다 꺼내 옵시다.

요건또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1-04-28 00:12:24
그래도 샴페인은 내년을 위해 아끼렵니다.

김해를 생각하면 마음껏 축하주를 마실 수만은 없으니, 샴페인만 빼고 술이란 술은 다 마시면서, 내년 대선까지 안이한 생각 추호도 갖지 말고 끝까지 노력합시다. 그 때까지 우리 모두는 동지이며, 이 대오를 흐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합시다.

제가 손학규의 승리를 이리 기뻐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이 당선이 내년에도 수도권에서의 승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때문에 매우 설레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강원도에서의 놀라운 승리 또한 매우 괄목할 만하고, 순천의 높은 정치 의식에는 정말 머리를 숙여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민노당이 그곳에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유시민과 참여당도 이번 시련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다시 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건, 유시민을 지지하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유시민에 필적할 만한 다른 야권 대선 주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 바람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손학규로 대선주자로 굳어지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손학규와 다른 야권 대선 주자의 (유시민이든 다른 누구이든) 지지율을 합쳐서 박근혜를 능가할 때, 단일화를 해서 박근혜를 이길 수가 있는 것이지, 지금부터 한 명으로 굳어지면 언론의 표적만 되어, 지난 번 정동영보다야 표가 많이 나오긴 하겠지만 박근혜를 이기긴 요원할 것입니다.  지금 누가 2등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선거야말로 1등만 의미있는걸 생각한다면, 더 많은 야권 대선 주자, 그리고 그들이 새시대 새바람을 불어오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표밭뿐 아니라 한나라당 표를 끌어와줘야 합니다.

앞으로 한 1년 반 남았습니까? 총선은 더 짧게 남았지요?
이번 총선에는, 야권연대를 이룩함에 있어서, 여러 82님들이 적절하게 지적했듯이, 정당끼리 윗선에서의 단일화만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같이 합의하고 승인할 수 잇는 단일화를 이룰 수 있게 우리가 잘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듯 합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께 하이네켄 한 잔 올립니다.
내년에는 샴페인에 취해 자판을 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IP : 182.211.xxx.20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4.28 12:13 AM (118.36.xxx.178)

    오랜만에 1등 찍어봅니다.

  • 2. 참맛
    '11.4.28 12:13 AM (121.151.xxx.92)

    내년에는 샴페인에 취해 자판을 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

    또 한 병 사러 가야겠군요 ㅋ
    이러다 만취하겠네요 ㅋㅋㅋㅋ

  • 3. ㅡㅡㅡ
    '11.4.28 12:13 AM (218.209.xxx.249)

    유대표가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 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고난이 최후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힘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 4. ....
    '11.4.28 12:13 AM (211.40.xxx.133)

    굿~~~~~~~~~~

  • 5. 은석형맘
    '11.4.28 12:14 AM (113.199.xxx.70)

    받아서 마시고 싶으나.........절대 술 한입도 안되는........ㅠ.ㅠ
    그냥 같이 취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 6. ..
    '11.4.28 12:15 AM (121.166.xxx.241)

    저도 한잔 마시고있습니다.
    그냥 너무 좋은데 속상합니다.
    할일이 참 많습니다.
    자고있는 딸내미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참 그러네요

  • 7. 음..
    '11.4.28 12:15 AM (122.32.xxx.10)

    주시는 하이네켄 한 잔 받고, 제가 뜯고 있던 쥐포를 살포시 건네 봅니다.
    정말 내년에는 샴페인 한병씩 들고 거리에 나가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래요.
    그때가 오면 여러분들 춥지 않게 제가 핫팩을 박스로 챙겨서 나가겠습니다.

  • 8. 삼순이
    '11.4.28 12:16 AM (99.163.xxx.201)

    이쯤에서 깍뚜기님은 동네 편의점 한 번 더 다녀오시지 말입니다.
    전 아직 완치되지 않은 몸으라 처방받은 게토레이로 건배합니다.

  • 9. 떡볶이
    '11.4.28 12:18 AM (69.50.xxx.38)

    여긴 아침인 관계로..
    (더구나 스케이트장)

    술 대신 커피로 여러분들과 건배합니다 !

  • 10. 요건또
    '11.4.28 12:19 AM (182.211.xxx.203)

    삼순이//

    헉.. 편찮으셨어요? 아직 완치가 아니라니... 이역만리 해외에서.. 흙흙.. 우리 해외동포가 흙..
    쾌차하십시오!

    은석형맘같이 술 못마시는 사람 (췌!)은 차 한 잔 드시고, 다른 분들은 모두 술 마시면서, 기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이 밤을 보내봅시다.

  • 11. 요건또
    '11.4.28 12:20 AM (182.211.xxx.203)

    떡볶이님의 커피에도 같이 건배를! (남들 모르게 커피에 위스키 한 숟갈 넣어서 드세요... 속닥속닥)

  • 12. 꽃과 돌
    '11.4.28 12:25 AM (116.125.xxx.197)

    이곳 저곳 다니면서 손학규씨에 대한 여러가지 평(?)을 눈팅하고 있었습니다만! 요건또님이 한 잔 하시자니 잠시 쉬렵니다 ^^*

  • 13. 웃음조각*^^*
    '11.4.28 12:26 AM (125.252.xxx.182)

    아싸~~~ 하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전화를 하네요.
    버스에서 내렸다고 꿋꿋하게 붙잡고 전화를 안끊네요. ㅡㅡ;;

    덕분에 글도 못쓰고..ㅡㅡ;; 이제 자야겠네요^^;;

    제몫까지 대신 마셔주세용~~

  • 14. 꽃과 돌
    '11.4.28 12:27 AM (116.125.xxx.197)

    웃음조각*^^* 님 / 닉만 봐도 즐거워지네요
    편히 주무세요

  • 15. 꾸욱
    '11.4.28 12:28 AM (68.36.xxx.211)

    글 읽기전에 발자국 먼저 꾸욱~ ^^;;

  • 16. ...
    '11.4.28 12:28 AM (112.159.xxx.137)

    저도 술한잔 하고 왔어여
    오늘은 축하주 겸 위로주 필요한 날이네요

  • 17. 요건또
    '11.4.28 12:29 AM (182.211.xxx.203)

    깍뚜기//

    부군이 가로로 누눠서 주무시는건... 집에 책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잘 곳이 부족한게지요.. 흙..

    꽃과 돌//

    손학규가 이번 일을 계기로 박근혜 지지자를 돌려 세운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차피 야권 찍을 사람들 말구요. 어차피 유시민이나 노회찬 찍을 사람이 손학규 지지로 돌아섰다는건 큰 의미가 없거든요. 박그네의 표가 돌아서길!

  • 18. free
    '11.4.28 12:30 AM (175.194.xxx.167)

    저는 왜 이리 심란할까요..
    김해...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강원도만 걱정했어요...그래서...
    강원도 승리를 위해 열심히 전화하고 확인 전화까지 하고
    김해..여기서 지다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 19. 깍뚜기
    '11.4.28 12:32 AM (122.46.xxx.130)

    어떻건 오늘은 정권과 여당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고 있는지 확인한 날이지요. 이 기세를 몰아서 서민, 노동자,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와 정책이 무엇인지 마구마구 신나고 빡세가 가끔 박터지더라도 많이 논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탄탄히 이루어지면 내년 총선, 기대해볼 수 있겠지요. 여권타도는 필수요, 민주와 진보의 가치가 다양하게 어우러지면서도 하나가 되는 진짜 연대요.

  • 20. 꽃과 돌
    '11.4.28 12:34 AM (116.125.xxx.197)

    요건또님/ 박근혜 지지율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건 저의 무사태평주의 성격일까요?
    그분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대선 선상에 오르지 조차 않아요 제게는........여기까지 쓰고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지지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ㅠ_ㅠ

  • 21. 요건또
    '11.4.28 12:38 AM (182.211.xxx.203)

    http://www.youtube.com/watch?v=feFNVH508us

  • 22. 요건또
    '11.4.28 12:40 AM (182.211.xxx.203)

    http://www.youtube.com/watch?v=PSCLtT42sGU

  • 23. 헤븐리
    '11.4.28 12:55 AM (121.88.xxx.138)

    음악 좌표도 찔러 주세요~.
    퇴근길에 낼 유치원 생일잔치에 보낼 과일 사러 갔어야 했는데 ...
    완전 만족은 아니나 그래도 축하주 한 잔 하려고 일단 집에 들어 왔답니다.

    오늘 분당을 지역구 사시는 사장님 이하 임원분들 회식 가셔서 완전 기뻤어요.(mb 동문들 ..)

  • 24. 유지니맘
    '11.4.28 2:00 AM (112.150.xxx.18)

    오늘 너무 바쁜날이라 ..들어와보지 못하고
    이곳이 궁금해서 죽는줄 알았다는 ....
    분당 갑 주민이니 얼마나 더 궁금했는지 아실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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