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우리 아버진, 내가 요리해 드리면 항상 물에 말아드셨을까?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11-04-27 17:38:41
물론 알죠..
맛이 없어서 그랬겟죠.
학생때나 미혼때 무슨 요리를 알았겠습니까?
갑자기 엄마가 출타하시면서 아버지 상 차려 드리라 하니..
밥상 보니 밑반찬 밖에 없어서 나름 된장 찌개를 끓여봤는데..
이제 생각하니 육수에 끓여야 할 것을 맹물에 끓였더니 맛이 없었겠죠.
그래도 음식이라고 처음 해본 딸이 한 건데..
우리 아버지는 어쩜 그렇게 무심하셧을까요?
옛날 아버지들은 어쩜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셨을까?
표현은  없으신데..행동으로 다 하셨으니..ㅎㅎ
IP : 61.79.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1.4.27 5:48 PM (168.131.xxx.70)

    맛 없다고 .. 하시진 않았잖아요.. 제가 보기엔 고맙지만 넘기기가 불편하셔서

    그러셨겠죠... 님 글 때문에 저도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성의를 생각해 맛 없다는 말은

    어린 딸에게 하기 힘드셨겠죠.. 어머니가 하신 거라면 말 하셨겠지만요. 그런데- 시집 가시고

    나면 그 땐- 맛 없으면 음식 맛 없다고 얘기 하실지도 모릅니다..

  • 2. 고3때
    '11.4.27 6:06 PM (125.142.xxx.139)

    설날 다다음날인가 엄마가 집에 안 계신데 아버지 손님이 오셨어요. 전집 팔러오신 동창아저씨... 저보고 떡국 좀 끓여달라고 하셨는데, 흠...... 생전 처음 떡국을 끓였죠. 물에 간장 넣고 엄마가 썰어놓은 고기 풍덩풍덩, 떡 풍덩풍떵, 파 풍덩풍덩... 다 끓여서 그릇에 담았는데도 국 색깔이 간장색깔이었어요. 그리고 김치 썰어놓은 것이 없어서 김치통을 보니 왜 하얀 배추는 없고 다 파란 색인 거예요. 위에 있는 파란 잎을 몇장 꺼내서 썰어서 드렸어요... 아저씨가 상을 보시더니 살짝 식겁하셨다고해야하나... 나중에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배꼽 잡고 웃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는 한번도 그 얘기를 한 적이 없으셨다는... 커피도 제가 탄 게 제일 맛있다고 하셨는데... 보고 싶네요...

  • 3. mm
    '11.4.27 6:07 PM (125.187.xxx.175)

    좀 참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았을텐데. 그쵸?
    나중에라도 맛 없는 음식 그렇게 잡숴주셨구나 깨달으면 얼마나 감사하고 애틋한 맘이 오래 갈텐데 말이죠.
    저는 밤새워 구절판 만들어 대접했더니 조미김 꺼내달라며 그걸로만 식사하고 가신 시부모님...
    이후로 집에서 식사대접은 안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121 롯데월드 안붐비는때가 언제인가요? 6 궁금 2011/02/19 886
620120 지금 유학 가면 배정받은 고등학교 처리는? 2 중3졸업 2011/02/19 433
620119 '한전' 자녀 학비지원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4 ... 2011/02/18 1,068
620118 치과용 엑스레이 아이한테 괜찮을까요? 1 궁금 2011/02/18 436
620117 트위터 질문 트위터 2011/02/18 145
620116 복지사 2급이나 보육교사 2급 3 따신 분? 2011/02/18 741
620115 정인양은 방시혁, 정희주씨는 김윤아가 획득(^^)한 듯 해요. 6 위탄 2011/02/18 2,697
620114 서울교대부초..4~5학년되서도 전학갈만큼 메리트가 있나요? 2 학부형 2011/02/18 1,423
620113 버스에서 기절했는데..... 96 ㅜㅜ 2011/02/18 12,488
620112 결혼정보회사 최고의 배우자의 스펙 한번 보셔요... 9 결혼정보회사.. 2011/02/18 3,577
620111 45평쯤 되면 관리비가 보통 얼마 나오나요? 17 ^^; 2011/02/18 1,930
620110 동남아 단체투어에서 강매? 하는 물품 좀 괜찮은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4 여행객 2011/02/18 608
620109 위대한탄생, 진짜 반전이네요! 14 ,,,,, 2011/02/18 9,599
620108 오늘 위탄 듀엣.. 넘 멋있네요. 8 // 2011/02/18 1,975
620107 왜 면으로 된 실내화는 일제밖에 없을까요? 1 학부형 2011/02/18 362
620106 치과의사선생님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1 아아 2011/02/18 363
620105 방통대 유교과 수능 점수로 입학 할 수 있나요? 7 내신이엉망이.. 2011/02/18 1,242
620104 반지사이즈 고를때요.. 1 반지 2011/02/18 276
620103 아무생각없이 전기장판을 샀는데요..라텍스위에 쓰지말래요ㅜㅜ 1 @@@ 2011/02/18 722
620102 자궁암 강내조사 받으신 경험 있는 분~ 1 sos 2011/02/18 452
620101 금요일 밤 다들 뭐하시나요? 144 Celia 2011/02/18 2,897
620100 위탄,, 댄싱퀸 들을려고 이제껏 봤는데,, 12 아,,뭐야 2011/02/18 2,238
620099 2월 18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1/02/18 97
620098 삼겹살 먹다 어금니가 부러졌어요..ㅜㅜ 11 어금니 2011/02/18 2,944
620097 저 오늘부터 김태원 존경할래요. 36 ... 2011/02/18 13,069
620096 sbs 이야기 265억 복권 당첨 할머니 ... 보셨나요 ?? 9 더러운 인간.. 2011/02/18 8,975
620095 뤼비똥 12 클레어 2011/02/18 1,332
620094 중3수학 문제 풀이좀 도와 주세요. (이차함수) 8 중학생 엄마.. 2011/02/18 467
620093 시아버지 7순잔치 뭐 준비해야 하나요? 9 며늘 2011/02/18 1,394
620092 만원짜리 복조리 사보신분? 4 바보 2011/02/18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