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족,친구를 마음에서 떠나보내신적 있으시나요?

내 마음은 어디로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1-04-27 16:52:55
제 마음이 제목 같아요.
그래서 마음 꽉 잡으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가족 - 저한테 해 주는 건 없지만 저는 잘 할려고 하는데 제가 지금 생각하기에는 제가 오지랖 떤 것 같아요.
엄마는 저 키워주셨으니 패스~ 동생 1은 제가 1년이 넘도록 부부가 무직상태여서 생활비며 카드비까지 대납
해 주고 있어요. 이번에 임신까지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조리원 병원비까지 생각하고 있었고...
동생2는 한학기 학자금도 내주고 좋은 화장품 좋은 물건 있으면 챙겨주고.....
동생3은 장기주택저축 대납해주고 분기마다 옷,용돈 따로 챙겨주고...

친구 - 고등학교 동창으로 베스트프랜으로 생각하고 정말 제가 그 친구 엄마한테 도움을 받아서 그 엄마 생일
때마다 명절 때마다 은혜잊지 않으려고 선물(비타민,과일,고기) 했어요..고가로...
그리고 친구 사고 칠 때마다 뒤수습 해주고...만나면 제가 돈도 더 쓰고....남동생은 제가 취직도 시켜주고
취직기념 양복 그리고 차비까지 챙겨줬죠...

그런데 이런게 다 나의 잘못 오지랖처럼 느껴지네요.
생각 해 보면 그네들이 나한테 요구한 것도 아닌데 내가 안 챙겨주면 큰일날 것처럼
유난을 떨었다는 생각이 자꾸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사람이 싫어지네요...어떻하죠?
IP : 180.189.xxx.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27 4:56 PM (121.151.xxx.15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어느순간 느낀것이
    저들이 나를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한것이 아니라
    내가 해준것들(경제적인것들이나 마음적인것들이나) 그런것들땜에
    내옆에 있구나 싶더군요
    그런생각이 들자 다 필요없다는생각이 들고
    내가족이 전부는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그냥 딱 할만큼만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더군요
    제가생각한것이 맞는것이지요
    인생이 다 그런가싶기도해요

  • 2. 전,,,
    '11.4.27 4:56 PM (210.90.xxx.130)

    얼마전 남편을 맘에서 지웠습니다

    좋아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제가 딱 해야할일만 합니다,,
    밥주고
    옷빨아주고,,,

    참 슬픕니다,,,

  • 3. 저요..
    '11.4.27 5:06 PM (116.120.xxx.52)

    이쪽동네로 이사와서 8년정도 진짜진짜
    친자매처럼 아니..그 이상으로 정을 나누며
    지낸 동생이 있는데요..
    제가 워낙 퍼주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정말 뭘 사면 반은 주고 내 동생처럼 아깝지 않게
    잘해줬어요..
    물론 성격도 잘 맞았구요...

    근데....다른 친구가 생겨 절 은근히 따를 시켜서
    제가 섭섭하다고 당분간 보지 말자 했더니..
    진짜 두달이 넘도록 연락 뚝 끊어버리네요..
    정에 못이기는 저..
    자존심도 없지...또 연락하고 햇는데....

    이젠 정말 그 친굴 지워야 하는데..
    맘이 너무 외로워요...

  • 4. 50대
    '11.4.27 5:07 PM (58.225.xxx.24)

    털난 짐승 믿을 것 없다........ 어릴때 친정아버지 말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만큼만 베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보다는 피붙이에의 실망이 더 힘들고
    윗님 남편에게의 정 떨어짐은 더 힘들 것 같네요

  • 5. ㅡㅡ
    '11.4.27 5:14 PM (125.176.xxx.188)

    적당히가 정답입니다 적당히주면 섭섭할일도 없어지거든요 떠나보내는것이 나쁜것만은 아니라고봐요 인정에 치우친 원글님의 마음을 바로잡아주는 과정이되어 주는거죠 글속에 원글님의 행동은 지나친경향이 있네요
    세상은 동화속이 아닙니다 .
    적당히 산뜻한 관계가 더 현명한 대인관계더군요 문제는 남이 아니라 내안에 있더라구요
    하나하나 짐을 내려놓으세요 그들은 그냥
    내가잘해줘도 못해줘도 딱 그만한 사람들일뿐이예요 잘해주고 싶을때는 그저 내만족으로 끝내세요 바라는 마음은 접구요

  • 6. 리락쿠마러브
    '11.4.27 5:19 PM (211.232.xxx.226)

    저는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 두명을 마음에서 아예 떠나보냈어요..
    제가 제일 힘든일..을 겪었는데 그때 의지할게 가족, 친구밖에 없었는데
    이 친구들 자기 남친 만나는건 시간 내면서 저한테는 연락조차도 안하더라구요.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 알면서.... 아마 조심스럽기도 했겠죠.. 그리고 제가 그들에게 너무 기대 했을 수도 있고,,,, 그냥 맘에서 떠나보냈어요. 그래서 친구가 없네요 .. 소중했던 그때 시절도 별로 좋은 기억으로 안 남고요 ㅠㅠㅠㅠ

  • 7. 맏이 공감능력
    '11.4.27 5:40 PM (211.207.xxx.166)

    그 상황에 막 닥쳐서는 적당히 산뜻하게.......가 어렵지요,
    늘 상황 전체를 보게 되는 맏이인데다,
    상대방의 처지에 대한 공감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그렇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도울 능력이 있구요,

    도움받는 사람은, 맏이가 아니니 주는 것보다 받는거에 조금 더 익숙하고
    공감능력이나 감정이입이 덜 되고
    지금당장은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거지요.

    이 두 입장 사이의 간극을 좀더 냉정히 바라보시고
    담담해지세요.
    경제적으로 지금의 절반이하로 베푸시는 대신,
    스스로 열심히 사시고 돈 모으시고 매력 쌓으셔서

    저 사람 닮고 싶다.........이런 자극
    을 주시는 게 장기적으론 차라리 나아요.

    형제자매들을 도와줘도 뭔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요,
    자녀들 마인드의 전체적인 세팅은 맏이가 아니라
    부모님이 하시는 건데,
    그게 맏이의 극성만큼 안 되기때문 일 수도 있어요.
    나보다 나태하고 나보다 덜 치열하게 보이는 거죠.

    도움 자체가 허사는 아니예요. 인적자원에 투자하는 게 가장 유리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뭔가 계기가 되어서 스스로 내적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님의 치열함과 형제들의 느슨함사이에는
    넘사벽이 존재하는 거지요.

    고마움 몰라도, 내맘처럼 치열하게 안 살아도
    그냥 당장의 고통이라도 줄여주는 걸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냥 갈등이 적은데..........그게 참 어려워요.

  • 8. 소용없다고 생각
    '11.4.27 6:03 PM (112.150.xxx.121)

    어디선가 읽었던 글인데...
    사람은 은혜를 입었을 때 상대방에게 감사할 것 같지요? 아니래요. 사람은 은혜받았다는 빚 진 심정때문에 베푼 사람에게 거부하는 마음이 든데요. 자신도 모르게요.
    그래서 한 쪽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관계는 굉장히 어려운거에요.
    이론적으로는 받은 사람에게 감사해야 하는데, 내적으로는 열등감과 복합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시고...
    오히려 지금의 베품이 건전한 가족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 9. 그런데
    '11.4.27 6:17 PM (121.124.xxx.115)

    그렇게 퍼주실때가 더 행복하셨죠?

    아마도 님은 또 그런상황에 놓일때 행복을 느끼지않을까................

    선을긋고 지내는게 더 힘들지는 않으실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203 '뺑소니' 한화 김승연 회장 차남 벌금 700만원 2 세우실 2011/04/27 541
644202 안녕하세요. 회원분들 꼭읽어주세요.^^ 태현이 파파.. 2011/04/27 212
644201 엄기영의 여자들, 빨리 투표해야 2 후후 2011/04/27 501
644200 과외비 환불관련문의요 3 ㅇㅇ 2011/04/27 480
644199 이렇게 선거를 기다리게 될 줄이야... 가카의 공이 크네요 9 희망2012.. 2011/04/27 425
644198 5시현재..분당37.7%,김해31%,순천31.4%,강원40.3% 7 .. 2011/04/27 537
644197 방사능피해... 두부는 괜찮은편인가요? 8 단백질보충 2011/04/27 1,178
644196 가족,친구를 마음에서 떠나보내신적 있으시나요? 9 내 마음은 .. 2011/04/27 1,293
644195 학생들 여럿 접해보고 느낀 머리좋은애들 습관 중 하나 68 교육 2011/04/27 15,874
644194 갑자기 먹을게 없어요. 해산물? 냉이? 2 . 2011/04/27 358
644193 [오후 4시] 분당 투표율 '마의 35%'도 돌파 13 베리떼 2011/04/27 879
644192 BBC에서 음식 다큐 해줬던 건데.. 방송에도 나왔던 내용이고요. 1 BBC다큐 2011/04/27 541
644191 한국은 왜 이런 현상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12 2011/04/27 1,411
644190 선생님들 간식이요 어떤게 좋을까요? 10 고민.. 2011/04/27 1,213
644189 오후 4시 현재 양양 투표율 57.5.% , 화천군 50% 14 추억만이 2011/04/27 829
644188 퇴근시간 앞당기는 회사도 있어요. 12 ㅡㅡㅡ 2011/04/27 1,165
644187 오늘만큼은 손학규후보의 노고에 감사하고 싶네요... 3 희망 2011/04/27 647
644186 백청강이가 이 가사를 진심으로 불렀을듯 5 ㅇㅇㅇ 2011/04/27 1,177
644185 (영국+에딘버러) 여행에 관한 추억들 좀 나눠주세요~~~~~ 16 여러분 2011/04/27 795
644184 보통 대기업 다닌다고 하면 한달에 얼마씩 받는건가요? 6 .. 2011/04/27 1,268
644183 선거 당일 창원터널 사고, 예언이 있었네요? 7 참맛 2011/04/27 1,216
644182 비뇨기과 간 남편이.. 3 꼭 투표합시.. 2011/04/27 1,019
644181 임신관련.. 피곤한 주위사람들의 오지랖.. 5 2011/04/27 857
644180 유치부가 볼만한 위인전 추천해주세요~ 위인전 2011/04/27 128
644179 초등중간평가 본 학교인데...여름방학전에 1 질문드려요?.. 2011/04/27 355
644178 임신 테스터는 언제쯤?? 3 궁금해요 2011/04/27 310
644177 버선코 한국무용 동작을 하는 아사다 마오 9 이러고싶나 2011/04/27 3,690
644176 써니라는 영화 예고를 보는데 여고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 6 여고시절 2011/04/27 952
644175 120사이즈 이상 되는 여아옷 창고 대개방 행사 하는 곳 아시나요? 3 . 2011/04/27 534
644174 쇼핑몰 사이트 추천해주셨던 글들 중에 3 일전에 2011/04/27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