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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유치원 재미없어서 안가겠다는 아이..그냥 계속 보내면 될까요??
3월부터 유치원 첨 다녔는데 첨엔 신나서 잘 다니다가 3월 중반쯤되니
하루건너 하루 안간다고 해요.
울고불고는 아닌데 아침에 세수하기전에 가기싫다고 한번얘기하고....
그래도 잘 달래서(오늘은 비와서 우산쓰는날이다...두번만 더가면 소풍가는날이다...
오늘은 네가 싫어하는 수업 없는날이다...등등)
여러가지로 꼬시면 그래도 잘 넘어와서 그날그날 모면하고 보내놓으면
다녀와서 버스에서 내릴땐 또 밝은얼굴이구요.
재미있었냐고 하면 재미있었다고하고 유치원 가길 잘했지?하면 잘했다고 해놓고서도
그날 저녁되면 또 내일 유치원 가기싫다고 보내지말라고 안간다고 한답니다.
왜 가기싫으냐고 물어보면 재미가 없대요. 유치원가면 재미없고 심심하답니다...
(유치원이 좀 인성교육 중심이라 보수적인면이 강하구요. 좀 정적인편이에요..)
선생님 상담한결과나 지켜본결과 친구들사이는 너무좋구요.
선생님도 살뜰하게 챙겨주시진 않아도 선생님과도 큰문제는 없는것같은데...
아이는 굉장히 활발한반면 소심한 성향도있어요.(누가 지적하면 속상해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편이에요.)
별다른 문제가 없는거라면 그냥 계속 보내도 될까요??
이젠 아침저녁으로 인사가 유치원 안간다....가 되어버렸네요....에휴...
1. ..
'11.4.26 10:21 PM (121.127.xxx.165)며칠 보내지 마시고, 하루종일 심심하게 방치 하세요
그럼 집보다 유치원이 재미있다는 걸 알게되요. 집이 더 재미 있으면 안가려하죠,,
그래서 월요일에 더 안가려 하죠. 토,일 집에서 재미있게 보냈거든요2. 원글
'11.4.26 10:23 PM (211.176.xxx.72)그방법도 해봤는데 전혀~안먹혀요.
그냥 집에서 티브이만 보게해줘도 집이 좋은가봐요.
(평소엔 잘 나가노는편이구요)
안그래도 친구가 조언해준 방법이거든요....ㅠ.ㅠ3. ..
'11.4.26 10:26 PM (121.127.xxx.165)티비도 고장났다하고 보여주지 마세요..ㅋㅋ
샘께 부탁하세요.. 집에 보낼때 "우리 내일 뭐 재미난거 하자" 하거나 "엄마한테 때부리지 않고 오면 맛난거 줄께" 등등4. 몬테소리
'11.4.26 10:29 PM (121.128.xxx.22)유치원인가봐요.
몬테소리 교육을 하는 유치원이 좀 정적이고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저도 올 5살 된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방사능 수치가 안 좋을때 마다 유치원에 가지 말자고 꼬시는데 죽어도 유치원에 가야 한다고 우겨서 유치원에 보내고 있어요.
아이반 친구들중에도 유치원에 올 때 울면서 오는 친구들이 더러 있는데 정작 유치원에 가서는 잘 놀더군요.5. ,..
'11.4.26 10:29 PM (110.9.xxx.186)우리집의 5살 난 아이가 그래요.. 처음 가는 기관인데.. 딱히 이유없이 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가지마.. 이러면 또 간다고 하고.. 울 아이도 소심하고.. 그러면서 활발하고.. 이런 성향이 다 그런가..
6. 원글
'11.4.26 10:30 PM (211.176.xxx.72)울아이 보니까 집에 제가없이 하루종이 혼자둬도 유치원 안갈태세에요...ㅠ.ㅠ
아휴...정말 왜그럴까요??7. 원글
'11.4.26 10:32 PM (211.176.xxx.72)맞아요...몬테소리 유치원이에요...
제 개인적으로 몬테소리 교육방침이 좋아서 보낸건데....
안그래도 활발할땐 너무 활발해서 아이랑 안맞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거든요.
걱정이 현실이 된건지....재미없다고하네요.
교구도 재미없대요.흑...
그말듣고 미안하기도하고....엄마 욕심으로 선택해서 아이 힘들게 한건가 싶더라구요...휴...8. 저는
'11.4.26 10:34 PM (121.166.xxx.98)저는 그래서 옮겼어요. 스포츠단으로요.
활발한 남자애라 정적인 유치원은 안맞았던 거에요.
ㅠㅠ
제가 봐도...참으로 재미없게 지내더군요...남자애가 색칠공부만 하고...
지금 진짜 즐거워하며 다니기에 예전 1년 억지로 울며 보냈던게 미안할 정도죠.
버스에서 내릴 때 밝은얼굴이라는건....엄마를 봐서 반가워서 그렇지
거기가 즐겁고 좋았기 때문은 아니죠.
재미있었냐고 물어봐서 재미있다고 말하는건 엄마 기분좋게 하려는거고요.
다른 곳도 한번 알아보세요.9. 애한테는
'11.4.26 11:31 PM (218.53.xxx.116)맞지 않는 교육는 커서도 기억이 남는듯 해요 우리야 좋으니 보냈겠지만 애들은 아닌듯 저아는분이 제가 저희 큰애 성당유치원보낼려고 하니 애한테 안맞다고 우리애는 여자애라도 활동적이라 그애 나중에 커서 엄마 원망한다고 자기 큰애가 초등 5년인데 정말 자기는 유치원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왜 거길 보냈냐고 성향이 맞는곳으로 보내세요
10. .
'11.4.27 1:28 AM (121.181.xxx.200)애들마다 다르더라구요..제가아는 애는 그러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엄마가 억지러 차에 태워 보냈는데 겨울에 두달 쉬고 여섯살때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더니 넘 잘다니더라는...유치원이 정말 아이에게 안 맞는 곳일 수도 있는것 같아요.
11. ,,,
'11.4.27 8:03 AM (211.109.xxx.37)어떤 남자분은 자식이 유치원에 안간다고 할때마다 월차를 내서 하루종일 박스를 줍고 다녔대요 유치원을 안가는 대신 밥값을 해야된다구요 그렇게 하루종일 박스를 줍고나서 팔고 남은돈조금은 밥을사먹고 나머지는 기부하게 했대요그렇게 몇번 하니까 이제 유치원가기 싫다는말이 안나오더래요
12. 데리고 계세요
'11.4.27 10:08 AM (121.166.xxx.18)5살때 데리고 계셔도 됩니다, 제 주위에 5살때 이런 저런 이유로 기관을 다니다 말았던 아이들 6살때 너무도 잘 다니더군요.
13. 몬테소리유치원
'11.4.27 1:42 PM (211.36.xxx.130)몬테소리유치원은 엄마들의 로망일 수 있죠.
제 딸아이가 굉장히 활발해요. 여자아이들처럼 노래 부르고 춤추고 특히 발레랑 스트레칭을 좋아하지만, 놀이터에서 노는 거 진짜 날아다니고요. 축구랑 달리기 남자아이들 보다 잘해요. 하루 종일 종종 거리면서 다니고 책 읽고 이야기 만들고 친구들이랑 술래잡기, 역할놀이 척척 알아서 놀아요. 때때로 너무 심한게 아닐까 걱정되서 저도 집앞에 유명한 몬테소리 유치원 알아봤어요... 인성중심이라고 하고 예의와 차분함을 키울 수 있다고 해서요. 방문상담 했을 때, 너무 정적이라 우리딸이 분위기 깨고 밉상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조금 얌전하고 차분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보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를 100일때부터 돌봐주신 가정어린이집 원장님이 아이마다 저마다 개성이 있는데, 우리딸이 틀린건 아니라면서.. 몬테소리 유치원 좋은 곳이지만 제 딸과는 안 맞을 거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거라고 만류하시더라고요. 고민끝에 바깥놀이 많고 자연학습 많은 유치원을 선택했는데, 지금은 만족해요.
그전에 같이 다닌 한 살 위 남자아이는 많이 개구진 아이였는데, 엄마 고집으로 보냈다가 한학기 마치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들었고요. 아는 집 딸은 제 딸만큼 장난꾸러기였는데.. 엄마가 꼭 차분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몬테소리 유치원 보냈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울기도 했는데 1년 보냈더니 6세 되어서는 정말 차분해지고 이제는 잘 다닌다고 하네요. 저도 그 얘기 듣고 몬테소리 유치원 상담 받았는데... 제 딸한테는 안 맞는 곳인거 같아요.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잖아요.... 조금 지나서 적응 될 거 같으면 보내셔도 좋고, 아이와 얘기 많이 나눈 뒤 결정하세요. 어떤게 더 나은지는 엄마와 아이가 선택할 문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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