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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워~~~ 전복죽 처음 해보고 완전 반했어요
오늘 남편이 위장이 쓰리다고 죽을 해달래요.
도대체 그걸 어떻게 잡아야 하는건지 몰라서 여기 히트레시피 1차로 공부하고
자스민님 전복죽 공부하고 자게 싹 검색해서 질문 답변 다 읽어보고
노트북 봐가면서 끓였거든요.
첨에 내장이랑 마늘, 참기름, 국간장조금, 참치액조금, 불린 쌀 이렇게 넣고 달달 볶다가
물 5배 붓고 부글부글 끓이다가
다진 전복 살 넣고 익혀서
마지막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먹는데...
와우~
이거슨 레알 신세계!!!!
색깔은 푸르딩딩 녹색인 것이 어쩜 이리 향기가 좋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담백할 수가 있죠?
잘 끓인 미역국에 밥 말아 먹는 듯한 맛이예요.
부들부들 손 떨면서 내장 떼어내고 전복 살 주름부분 까만 거 파내고 그러던 기억은 어느새 아련아련 추억이 되고
냉동실에 남은 전복 두 마리 얼릉 해치워버리겠다는 의욕이 충만하네요 ㅎㅎㅎ
아~~~~ 전복아 미안했다, 그동안 널 오해했었구나.
꿈틀거리는 살들을 보고 그로테스크하다는 둥, 엽기적이라는 둥,
마트에서 랩에 싸인 채 얌전히 누워있던 널 괜시리 살짝 찔러보고 그냥 지나쳤던 나의 과거를 용서해주렴.
아울러, 좀전에 급질--전자렌지에 해동해도 되냐고--
올렸던 제 질문에 답글 달아주셨던 고수님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_^
1. ㅋㅋ
'11.4.26 6:29 PM (180.64.xxx.66)저 첨에 전복죽 끓였을 때 생각나네요^^
님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전복죽 완성~~
내가 끓여도 맛있는거 보니 전복아, 넌 참 맛있는 애구나..했었어요..
전복죽 참 고소하고 맛있죠?2. 먹고파
'11.4.26 6:32 PM (211.211.xxx.247)저도 내일 마트가서 전복사올랍니다. ㅡㅡ
그래서 전복죽 끓여 먹을랍니다. ㅜ.ㅡ
푸르죽죽한 전복죽을 맛나게 먹을랍니다. ㅜ.ㅜ
그런데.......... 님땜에 지금 당장 먹고싶습니다 ㅠ.ㅜ
내일이 아니고 오늘....... ㅠ.ㅠ
세수하고 샤워까지 다 했는데... 저 거울 앞에서 비비 바르고 있습니다. ㅠ,.ㅠ
지금 마트 가려구..... OTL3. 에구
'11.4.26 6:36 PM (121.130.xxx.228)요새 전복 잘 못사겠더라구요..ㅠㅠ 마트에 수산물코너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ㅠ
다들 그냥 쳐다만 보고 지나치시던데..전복 할인도 해주고 있더라구요4. 먹고파님..
'11.4.26 6:49 PM (123.254.xxx.48)역쉬 행동파시구나..
난 침만 꿀꺽..
나도 할수 있을까?5. 원글
'11.4.26 6:58 PM (59.2.xxx.20)ㅋㅋ님 동감요;;; 전복아~ 저절로 전복에게 친근하게 말 걸고 있는 나를 발견 ㅎㅎㅎㅎ
먹고파님;; ㅎㅎㅎㅎㅎ 얼렁 가서 사오셔요;;; 아 지금 식은 죽 한입 남은거 먹었는데 식어도 맛있어요;;;
에구님;;; 사실 저도 그생각 했어요. 이게 예전에 엄마가 주신 전복이라 걍 먹었는데, 아 새로 사러가면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 ㅠ.ㅠ 정말 평범한 일상의 행복이 너무 소중하다는 거 새삼 느껴요;;
먹고파님.. 님 / 하실 수 있어요! 저같은 초보가 했으므로 당근;;;;; 아;;; 정말 맛있네요.6. gg
'11.4.26 8:48 PM (121.132.xxx.108)전 귀찮아서 전복죽은 안 하고
마트에서 엄청 싸길래 싱싱한 전복 바로 손질해서 볶음밥했어요.
전복에서 바다의 맛이 났어요.
미역이랑 다시마 등 해초의 맛이 나오더군요.
내장도 해초의 맛이 나고 쓰지도 않고
싱싱한 전복 먹으며 혼자 감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