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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용한 신점 보는 아줌마 왈~~
진짜 용한 신점 보는 아줌마 왈~~
단골로 쭉 다니던 옷가게를 인수한지 몇 달이 되어간다. 옆가게의 미용실도 늘 단골로 다니던 곳이기에
자주 밥을 먹으며 친하게지낸다. 친하게 모임하던 다른 친구 한 명이 진짜 신통한 신점 보는 아줌마가 있단다.
걍 흘려 들었다. 신앙인으로써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면 바라던 바가 다 이뤄 진다는 믿음 하나로 살기에.
이혼 한지 10년이 넘어 가고 초딩이던 딸이 고딩이 되어 가는 사이 남녀 상열 지사엔 관심도 쓰지않고
혹은 못했고,혼자 사는 여자에겐 두가지 조심할것이 있는데 그것은 암과 남자.
늘 그렇게 경계하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일로 마주치던 미국인과 이런 저런일로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2년이 흘렀다. 한국어 못하니 근처에 소문 낼 일 없겠다 싶어 솔직하게 수다도 떨고 애들과
같이 밥도 먹고하다 보니 그도 혼자 산지 오래되고 취향도 비슷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미용실 친구랑 물어 물어 용하다는 점 집을 찾게 되었다. 둘다 교회를 다니는 지라 맘을 쪼려가며 운전을 하는데 몇번을 돌다 뜻이 아닌가 부다하고 오려는데 드디어 발견했다.
그야 말로 문전 성시로 시골 마당에 끊임 없이 차가 들어 오더군. 평생 첨간 그곳의 향내는 토할것 같았다.
암 말 말고 가만 있음 술 술 나온다던 추천인에 충고대로 가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 아줌마 부채로 눈을 가리더니
부르르~~" 손님 없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담 달 됨 좋아지겠네. 손님 중에 상가집 갔다와서 그래."
다시 부르르~~할머니가 옆에서 얘기하는 거란다" 딴거 할려고? 안돼 그냥 하던거 해?"한다.
"언니,오빠 있나? 사이가 어때?" 묻는다. 사이가 별로 좋지않은 오빠가있어 난처한 표정으로 있으니
"언니야, 니가 다 안으려고? 그냥 내려놔, 돈 잘 벌면 뭐해 지 욕심만 차리는데?"아무래도 남자 그림이 보이는데
이아줌마 우리 친 오빠랑 전 남편이랑 헸갈리나 보다. 하긴 둘다 성향이 비슷하고 나한텐 별 도움이 안 된다.
뭐 또 물어봐? 하기에" 제가 여기 온 이율 맞추셔야죠?" 했더니 째려 보며 부르르~~흠칫
"오빠야가 한 개 더 보이네,언니야는 맘을 안여는데 주변에서 하라 하라 하네."
사람은 어때요? 나 이걸 왜 여기서 묻는 거야? 부끄러워 혼났다.
" 사람은 괜찮은데,언니가 자존심이 강해서, 밥 얻어 먹는 것보다 사주는 걸 좋아하고 도움 받는거 보다 주
는 걸 좋아하네. 그냥 좋은 친구야" 한다.
만난지 일년이 넘어서야 친구들에게 살짝 얘기 했더니 진심으로들 축하해줬지만 정작 난 아직 무섭다.
한국어를 전혀 못해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어떤 사람이냐 물어 보고 분석하는 공정을 거치지 못하고
모든 걸 내가 통역해주고 의사소통을 해야하니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 수 가 없다.
얼마전에 딸아이가, 엄마가 다정히 간식 챙겨 주는 친구를 부러워 하길래 걔네 아빠 뭐하냐 물었다.
친구아빠가 의사라기에 "그래? 넌 그 친구가 부럽지? 엄만 걔네 엄마가 부럽다,엄마도 의사 남편있음 예쁜
홈 드레스입고 간식 챙겨 줄텐데." 했다.
내 팔자엔 관리비와 보험료등 각종 고지서를 해결해줄 남편은 없나보다.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내가
재밌고,이뿌고,독립적이어서 좋단 말이 생각난네. 나 의존적이고 싶다. 독립적 그만 하고싶은데 그말도
야속하네.
아픈데 없다는 점 집아줌마말을 긍정적으로 믿고 싶고 복채도 그말에 아깝지 않았다.
난 뭘 듣고 싶었을까? 운명적 사랑이라 했음 기뻤을까?
나야말로 상가집 다녀온 듯 찜찜하게 가게로 왔다.
1. ..
'11.4.26 4:34 PM (125.240.xxx.2)거기 어디에요?
2. ...
'11.4.26 4:38 PM (211.196.xxx.80)아픈데 없는게 최고예요.
마음 통 하는 딸 있고
신경 써서 봉양해야 하는 시댁과 남편 없으니 그냥 재미있게 사세요.
자존심 있는 사람은 귀해보여서 좋아요.
광리비랑 세금 전부 스스로 책임 지는게 고달프지만 원글님이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반증이잖아요.
자신감 갖고 있는 사람은 더 아름다워요.
원글님 피부 좋으시죠?3. 유럽사는여자
'11.4.26 4:43 PM (62.178.xxx.63)생활 쬐끔 하고 있는 저는 외국인과의 연애 비추인편인데요.
님처럼 싱글 생활 오래하시고 애들도 얼추 다 키워놓으시고 직업도 있으시고 하면 지금 그분과 결혼은 아니더라도 좋을듯해요.
서양인은 남자가 여자 벌어먹이고 일 대신하고 그런 개념이 정말 없어요.
저는 님의 그런 생활이 은근 부러운데요^^
그리고.. 연말에 한국갈 때 신점 한번 보구싶은데(이런 리플 올라오는거 별로라고 생각하는 1인이지만... 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그런거 한번 보구 싶어요.)
근데 82는 쪽지같은 기능이 없나봐요 -.-;;;4. ㅎ...
'11.4.26 5:01 PM (175.125.xxx.3)원글님....글쓰시는 재주가 보통이상이신데요
혹시 글을 쓰시는 분이 아닌지....
정말이예요..
글을 한번 써보세요...글공부 해보세요....책이라도 내시면 좋을듯해요5. ehcnl
'11.4.26 6:07 PM (203.142.xxx.231)어딘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
'11.4.26 7:55 PM (125.176.xxx.21)저좀 알려주세요..
점한번 보고 싶은데.난시를 몰라요
얼굴만 보고 맞춘다니 혹하네요7. 와...
'11.4.27 9:22 AM (27.1.xxx.168)짧은 수필 한 편 본 기분이에요. 글 정말 맛깔나게 쓰시는듯.
글 한번 써보시는 것 저도 살포시 추천 드립니다.8. 저도
'11.4.27 9:31 AM (14.43.xxx.193)지금 무지 답답한데.. 신점 보고 싶어요. 예전에 정말 용한분 만나서 몇살에 무슨일까지 꼭 집어주시는 분 계셨었는데 몇년동안 알려주신대로 너무 잘맞아서 찾아갔더니 벌써 딴데로 옮기시고 없으시더라구요.. 저도 알고 싶어요
9. .
'11.4.27 9:47 AM (112.153.xxx.114)저도 딱 한번...신점 아니라 사주 그렇게 잘 보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카페에서 일하는 ..그마저도 성실하게 다니지 않아 가게에서 눈총 받는
사람이었는데..
제 사주 가지고 우리집 상황 부모님 과거 근미래 너무도 정확히 얘기해서
깜짝 놀랐었네요
제 결혼이랑 이사 남편 회사일도 정확히
그런데 지금은 그 카페도 없어지고 찾을 수가 없어 아쉬워요..10. ..
'11.4.27 9:48 AM (119.214.xxx.165)전 그냥 사주 잘보는곳으로 알아보는데.. 유명한곳만 모아놓은곳이니 둘러보세요.
http://khbest.co.kr/searchlink.asp?k=%BB%E7%C1%D611. 저도 알려주세요.
'11.4.27 9:57 AM (210.101.xxx.100)저도 장소 메일 좀 주시면 안될까요?
한번 가고 싶어요. scarlett17@naver.com12. 저도궁금^^
'11.4.27 10:04 AM (175.209.xxx.73)줄서봅니다.. ilsanlaw@nate.com
13. 근데
'11.4.27 10:07 AM (70.70.xxx.78)원글님 글 보면 별로 용하게 맞춘 부분이 없는거 같은데요!
14. 그것도
'11.4.27 10:37 AM (211.176.xxx.112)나랑 궁합이 맞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친구 오빠가 사업이 쫄딱 망해서 죽어라 죽어라 하는데 옆집에 비슷한 집이 있었더래요.
그집에서 어디가서 보고 오니 예전처럼 화려하게 사는건 안되어도 조금만 있으면 월세살이는 면하고 먹고는 살겠다고 하더니 진짜 그렇게 되길래 물어물어 찾아갔더래요.
갔더니 지금 동업하려는 놈 사기꾼이라고 한국놈도 아니라고 하더래요. 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과거 일 다 맞추고 나가려는데 여동생 발등에 흉이 있다고 지나는 말로 하더라네요.
집에 와서 그 이야기 하니 제 친구 어려서 발등에 화상입은 흉이 있었고 그 동업하려던 남자 뒤를 캐보니 세상에...국적이 한국이 아니에요.
그 이야기 듣고 제 친구 거길 갔습니다.
갔는데 하나도 못 맞추더래요.
그래서 점 보는것도 나랑 궁합이 맞아야 한다고요. 다른 사람 잘 맞췄다고 해서 내것도 잘봐준다는 보장이 없다네요.15. 말
'11.4.27 11:05 AM (121.132.xxx.223)사업 폭삭 내려앉고 한동안 길거리에 나 앉았던 적이 있었어요.
우연히 올케언니 따라서 언니 다니는 절엘 한번 갔었는데
그 곳 주지스님께서 푸근한 희망적인 말씀 한마디를 해 주시더라구요.
저는 크리스천이라 그런거 관심조차 없었는데
어찌나 고맙고 위로가 되던지 그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팍 쏟고 왔어요.
꼭 맞추고 그런것보다,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가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더라구요.16. ...
'11.4.27 1:23 PM (210.121.xxx.149)저 어릴 때.. 엄마가 식당을 하셨어요..
그런데 길 가던 거지 아줌마가 밥좀 달라고 해서 주셨나봐요..
그러더니 그 아줌마가 자기가 좀 볼줄 안다고 해서 엄마한테 해주신 말이..
큰 딸이 국민학교에 들어가면 이 집이 망한다..
작은 딸이 국민학교에 들어가면 조금씩 살아난다..
큰 딸은 가만 냅둬야 잘 풀리니 뭐 하고 싶다고 하면 왠만하면 하게 해줘라..
늙으면 작은 딸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랬는데 정말 딱 맞았어요..17. 저도
'11.4.27 2:49 PM (59.16.xxx.224)요즘 남편이 하고 있는 가게가 넘 안되서 답답한 맘에 용한 점집 알아보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보니 귀가 솔깃하네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지만 다녀오신 곳 위치좀 알수 있을까요..
꼭 부탁드릴게요...
kbw0829@naver.com18. 다시 알려주심
'11.4.27 3:26 PM (210.101.xxx.100)에궁!! 전화번호도 혹시 알려주실순 없나요? 안나와서요. 지금 회사라 메일이 잘 안가서요.
scarlett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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