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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최악의 도우미(밑에글 보니 생각나네요)

도우미 조회수 : 2,664
작성일 : 2011-04-26 14:25:24
아주머니 밥줄 끊길까봐 사무실에 뭐라 할수도 없고요.
첨에 오실때 어눌하셔서 정신지체가 약간 있으신 분인지 알았어요.

일도 너무 느리고... 제가 1/3 했고요.
식기세척기로 왠만한건 다 넣고, 냄비 몇개랑 도마 부탁드렸는데 20분이 걸리시더라고요.
(난 5분이면 할텐데... 안타까웠다는)

저보고 휙휙 날라 다닌다고.. 놀라세요.

너무 느리고 답답해서 그냥 돈 드리고 가시라고 말씀드릴까? 싶었지만 꾹꾹참고
화장실 이라도 깨끗이 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안방 욕실 바닥 까는 나무 판대기를 침대 위에 올려 놓으셨어요.
보고 기겁을 해서 벽 한쪽에 세워 놓았고요.

저한테 어린둘째 누가 돌보냐 해서 베이비시터가 주5일 오신다고 했더니
본인 고등학교까지 나왔다고 혹시 그 아주머니 일 안한다 하시면 자기한테 연락달라고
꼭 좀 전화 달라고 부탁하고 가셨어요. 고등학교 나오셨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리고선 너무 열심히 하시는데 너무 느려서 미치는지 알았어요.

정말 하이라이트는
밥솥이 비어 있어서 씻으려고 제가 싱크대에 놓고 다른일 했거든요.
그냥 왠만한건 제가 다 씻었는데 와 보니 락스 냄새가 진동

아주머니가 전기밥솥에 있는 누른 밥풀 뿔린다고 락스를 부어 넣으신거에요.

T.T
그냥 물로만 씻어도 되는걸 왜.. 락스로.

너무 놀라서 뜨거운 물로 소독했어요.
(밥솥 그냥 평범한거에요. 절대 누런때가 끼거나 하지 않았었어요)

아주머니가 또 락스를 들고 오셔서 뭐하시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싱크대에 부을려고 하신다고...

화장실은 온통 락스 냄새로 진동하고.
본인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일하시더라고요.

나름 잘 보이시려고 음식쓰레기도 나가실때 갖고 가 주시고 하시는데
4시간 내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네요.

저희집 1년 내내 줄지도 않은 락스를 한통 다 비우고 가셨어요.
IP : 218.152.xxx.20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4.26 2:26 PM (58.145.xxx.249)

    웃으면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네요

  • 2. 흠 ,,
    '11.4.26 2:29 PM (117.55.xxx.13)

    제가 경험한 아줌마만 하실까요
    변기 닦던 걸레를 < 왜 또 변기를 걸레로 닦냐구 아무튼 >
    가지고 나와
    집안 구석 구석 닦을려고 하셨죠
    진짜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전 도우미의 손길은 마다하죠 ㅜㅡㅡ

  • 3. ....
    '11.4.26 2:29 PM (210.121.xxx.149)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저는 오시면 우리는 락스는 있지만 락스 안쓰는 집이라고 락스 못쓰게 해요.. 실제로도 그래요..
    락스 그냥 구색으로 사다놓긴 했는데.. 락스 써 본 적은 없어요..

  • 4. ...
    '11.4.26 2:36 PM (121.170.xxx.245)

    전 저보다 세 살 많고 결혼도 삼년 먼저한 아랫동서가 제 앞에서 살림 잘한답시고 맨날 우쭐대는데, 야채 씻어 담았던 소쿠리에다 음식물 쓰레기 물 뺀다고 버리고, 걸레 담아 뒀던 그릇에 쌀 씻고 그럽니다. 지네 집이나 시댁에서나 그럴것이지~ 우리집에 와서도 그럴라 그래서 기겁을 했었습니다.

  • 5. ..
    '11.4.26 2:40 PM (116.40.xxx.242)

    울집 도우미아줌마는 걸레랑 속옷이랑 같이 삶아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뭐가 어떠냐고 그러더군요

  • 6. 도우미
    '11.4.26 2:48 PM (218.152.xxx.206)

    그전에 한달 있으신 아줌마가 계셨는데 (너무 이상한 분이셨어요. 일도 안하시고 암것도 안하시고 한달만에 월급 올려달라고 하셨던 분) 이분도 락스를 정말 사랑하셨는데

    락스를 정말 많이 쓰셨어요.
    본인은 가글할때도 희석해서 사용하고... 뒷물 할때도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하신다고 해서 정말 놀랐던 일이... 락스 볼때마다 그 아주머니 건강상 문제가 없으신지.. 심란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분도 눌러붙은 냄비에 락스 넣으시고 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사다 달라해서 갖다 놓은 락스였거든요.

    락스 좋아하시는 분이 많구나.. 생각되었네요.

  • 7. ㅇㅇ
    '11.4.26 2:56 PM (14.35.xxx.1)

    락스로 가글하고 뒷물을 한다구요? 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 8. 도우미
    '11.4.26 2:59 PM (218.152.xxx.206)

    소금성분이라는 말에 사람들이 안심하나봐요.
    본인은 희석해서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그만큼 나쁘지 않다는걸 강조 하신거죠.

    화장실에 락스를 두고 쓰신데요. 가글과 뒷물용으로요.
    젊고 건강하시고 이쁘세요.

  • 9. 리스테린
    '11.4.26 3:03 PM (58.145.xxx.249)

    하나 사다드리세요.....
    락스로 가글과 뒷물...... 충격과공포네요;;;

  • 10. 락스로
    '11.4.26 3:04 PM (122.34.xxx.197)

    거시기를요?
    검은색이 아주 멋진 갈색으로 탈색되엇겟네요
    웬 살다살다 별소리를 다

  • 11. ㄹㄹ
    '11.4.26 3:13 PM (118.131.xxx.195)

    흐미 락스로 가글도 놀랄판에 뒷물 ㄷㄷㄷㄷㄷㄷㄷㄷ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하셔야겠네요
    갈색으로 탈색되엇겠다는 댓글에 풉하고 갑니다.

  • 12. ...
    '11.4.26 3:37 PM (210.222.xxx.75)

    주방세제로 변기 닦고 가신 우리집 도우미 아줌마도 계십니다. 내가 아끼는 조이를..ㅠㅠ
    반 통 쓰고 가시데요. 그리고 방송대 다니시는데 강의 수강이 바빠서 올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고
    스케쥴을 통보(?)하시는...;; 그 대학 교수님이 참 고마웠어요. 그담엔 안 오셨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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