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폭풍의 언덕..보신 분들
그냥 <히스클리프>란 사람은 쫌 신경질적이고 냉혈한에 캐시에 대해 집착하는
남자로만 생각했었는데 어제 우연히 줄리엣 비노쉬 나오는 <폭풍의 언덕>을 보고
야심한 밤에 흑흑~울었지 뭐예요...
한 여자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 무덤까지 파헤쳤을까요?
으시시한 배경에 배우들의 멋진 연기....류히치 사카모토의 애잔한 배경음악이
잔잔히 깔려서 어제밤에 그 감동에 푹 빠졌었답니다...덕분에 오늘 토끼눈 됐시유~
이름만 들어봤던 <랄프 파인즈>란 영화배우...히스클리프 역활에 잘 맞고 멋지네요.
그 이글 이글 불타는 눈..정말 인상적이더군요...
그래서 방금 인터넷서 책 주문했어요.
<폭풍의 언덕> 이번에는 꼼꼼하게 읽어봐야겠어요.
오늘 날씨도 꾸무리한데 이따 김치 부침개나 부쳐 먹어야겠네요.
영화나 책 읽어보신 분들 감상이 어떠셨나요?
1. ^^
'11.4.26 11:54 AM (122.40.xxx.41)정말 절절하죠.
랄프파인즈. 더 리더에도 나오고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도 멋졌죠.
연극으로 데뷔했다던데 느낌있는 배우라 좋아해요2. 쓸개코
'11.4.26 11:56 AM (122.36.xxx.13)폭풍의 언덕 <히스클리프>!
제가 여태 읽은 책중에 가장 강한인상으로 남아있는 주인공이에요~
다른댓글에도 썼었는데 왠지 최민수가 떠올라요~ㅎㅎ3. 아으
'11.4.26 11:57 AM (218.158.xxx.177)반가워요
얼마전 갑자기 예전에 보던 명작이 땡겨서
폭풍의 언덕 읽었어요..두툼한 완역본
(옛날책 삼성출판사 에버북스요)
히드클리프,, 그 음산한 분위기가 왜 난 끌리는지..
왠지 가슴이 벌렁벌렁 설레네요^^
이참에 다른 고전들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4. 흐흐
'11.4.26 12:01 PM (1.225.xxx.131)막장 드라마의 효시... ㅎㅎ
5. ㅎㅎㅎ
'11.4.26 12:02 PM (211.176.xxx.112)중학교때 읽은 제 감상은....딱 이렇습니다.
저거 제대로 미친 놈이구만....ㅎㅎㅎㅎ6. ㅡㅡㅡ
'11.4.26 12:09 PM (218.209.xxx.249)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일년전에 발표한 소설이고 서른살에 요절했죠.
7. ...
'11.4.26 12:28 PM (118.220.xxx.37)중학생때 요약된 문고판으로 읽었는데
전 그 때도 히드가 너무 불쌍하고 안됐다고 여겨졌었어요.
얼마나 사랑했으면 유령이 되어서라도 내 눈앞에 나타나라고 그랬을까...
그 때 마침 랄프 파인즈랑 줄리엣 비노쉬가 나오는 영화가 개봉되서 보러 갔던 기억이 나요.
오래된 나무가 있던 언덕과 너무나 좋던 영화음악이 기억에 남아요8. ///
'11.4.26 12:51 PM (112.187.xxx.116)워더링 하이츠에 휘몰아치던 바람이 눈에 보이는 거 같네요.... 전 흑백영화로 먼저 봤는데 이후 소설 보구요. 둘다 참 좋았어요. 사춘기 무렵 나의 남자에 대한 환상에 일조ㅋㅋ
브론테 자매의 소설 속 남자주인공이 아마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과묵하고 차가운 남자의 전형인 듯.
제인 에어의 로체스터도 히스클리프만큼이나 무뚝뚝 불친절, 그러나 속에 숨겨둔 이글이글 불같은 ㅎ ~~~
랄프 파인즈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 찜했는데 아직 못봤어요.9. 책만
'11.4.26 12:58 PM (211.210.xxx.62)영화를 보지 않아도 그 영상이 눈에 보이는 듯했죠.
절박한 소설의 결정판이랄까 며칠간 잠 못자죠.10. 책
'11.4.26 12:59 PM (110.9.xxx.135)시험 봤어요..대학교 교양시간 수업시간에 ..
영문학과 윤정옥 선생님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그 책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배울 당시에도 새롭고 잼있었지요11. 오래 기억하는
'11.4.26 2:14 PM (124.195.xxx.67)히드클리프의 거친 성격
폭푸의 언덕
고장 날씨지요
바람이 불고 몹시 황량한 언덕에
가끔 반짝이는 날씨가 있고
황야에 히이드꽃이 피어날 때가 있는 것 같은 사랑이랄까ㅎㅎㅎㅎ
어릴때는
도대체 왜 린튼같은 사람이 캐더린 같은 성격을 좋아했을까 하면서 읽었고
성인이 된후에는 번역판을 읽으면서도 생생한 느낌을 참 좋아했던 책입니다.12. ㅡㅡ
'11.4.26 2:45 PM (125.187.xxx.175)어린 나이에 읽기보단 나이 좀 들어서 읽으면 가슴을 쥐어뜯게 만드는 소설이죠.
그 광기...애절함.
바람소리, 물결치는 히스 언덕....황량한 광야.....13. anonymous
'11.4.26 4:34 PM (122.35.xxx.80)아...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도 가물 가물한데 확실한것은 무지하게 감동적인 소설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