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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요새 젊은 며느리들 험담.
선물과 케이크 준비하고, 저녁은 밖에서 먹는데..
갑자기 시부모님이 이상한(?) 화제를 꺼내는 거예요.
며칠 전에 밖에서 저녁을 먹는데,
제 나이 또래 되는 젊은 년(- -a)들이 둘이 밥을 먹으며 내내 시어머니 욕을 하더라.
내용을 들어보니 가관이더라.
그래서 그 둘이 내린 결론은 "시어머니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였더라.
...시아버지는 밥 숟가락 내려 놓고 한 마디 하려다가 그냥 나왔다고 그러시고
시어머니는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소름이 끼치더라고 하시더군요.
예. 소름 끼치죠.
어떻게 누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밖으로 할 수 있겠어요;;
그것도 남편의 부모.
하지만 왜.. 하필.. 생신 모임 자리에서 제게 눈 동그랗게 뜨시고 그러시는 걸까요 ㅜ ㅜ
민망하고 듣고 있기 괴로워서 혼났어요.
제가 그런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저도 시댁에 치인 것 많지만, 어디 다른 데서 하소연.. 안 하거든요.
첫째 낳고 힘들어서 친구들한테 했었지만..
해봤지 듣는 친구도 괴롭고, 말하는 저도 괴로워서.. 이제 친구들한테도 얘기 안 하거든요.
어디 가서 밥 먹다가도, 옆 테이블에서 시댁 얘기 하는 분위기면 스트레스 받아요.
<사랑과 전쟁> 같은 프로그램도 못 보는 성격이에요.
도리어 스트레스 받아서.
시부모님 결론은 "우리 며느리들은 착해서 안 그러겠지만.."이었지만
듣는 내내 많이 거북했네요.
솔직히 놀랍긴 놀랍죠.
아무리 힘들게 하는 시부모님일지라도.. 친구에게 대놓고 죽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하다니... 하면서요.
하지만 뭐랄까 시부모님이 그 말씀을 제게 전하니... 민망하고 마냥 싫었어요.
평소에도 다른 집 며느리들 흉을 좀 보시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그 옆 테이블 며느리들(?)이 좀 많이 심하시기는 했지만...
누구 험담이건 듣고 싶지 않네요... 흑흑.
이틀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제게 쌓여있어서....
여기에 하소연하고 갑니다.
1. 작년에
'11.4.26 11:10 AM (121.161.xxx.95)숯가마에 간 적이 있는데요
오십대 중후반 아줌마들이 네 명이 오셨더라구요.
아이구..며느리들이 모이면 시어머니 흉보듯이
시어머니들도 돌아가면서 한마디 하면서 며느리들 흉보더라구요.2. 클로이
'11.4.26 11:12 AM (58.141.xxx.130)제 발 저리신거죠..ㅋ
나이드신분들 모이시면 할얘기는 딱 정해져있어요
아들자랑, 며느리욕..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혹시라도 내 며느리는 저러지않겠지 하는 노파심에서 하시는 말이니..
제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친구들모이면 남편연봉이야기, 애들 얘기하느라 바쁘지않냐고..
비웃으면서 대답해줬죠. 그런이야기 할 새 없다고,
우린 우리 이야기하느라 바쁘다고...3. anonymous
'11.4.26 11:14 AM (122.35.xxx.80)며느리들도 모이면 시어머니 흉 보지 않나요? 다 그런것이려니 해요.
서로간에 입장이란게 다르니까요.4. ....
'11.4.26 11:15 AM (211.196.xxx.80)어르신들 마음 속 공포를 에둘러 표현 하는 쓰리쿠션입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5. 원글
'11.4.26 11:16 AM (218.50.xxx.166)원글이에요.
예... 평소에도 남 얘기 많이 하시는 편인데, 뭐랄까 정말 듣기 거북했어요.
어정쩡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듣고 있기는 했는데..
"이런 얘기 왜 저한테 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제 험담도 한다는 얘기.. 동서에게 들었지만
그냥 그런 모임에서 그런 분들과 하시지..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화제가 나오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ㅠ ㅠ6. 아나키
'11.4.26 11:21 AM (116.39.xxx.3)우리 시어머니 말씀이요.
시어머니들도 모이면 며느리 욕하고, 당신들도 안다고 해요.
며느리들도 모이면 시어머니 욕한다는거...
너도 하냐고 웃으면 물으시길래..그저 웃어 드렸어요.7. 주부
'11.4.26 11:22 AM (14.52.xxx.167)강남의 알뜰주부들이 모이는 동네 미용실에 갔는데 무식하지 않아뵈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진짜 살벌하게 며느리 험담을 하는데 그런 극악무도한 집단이 없더군요 ㅋㅋ 저는 살떨려 죽는 줄 알았네요..
근데 며느리들도 모이면 뭐 다 비슷해요.
어느 심리치료사가, 모든 며느리는 잠재적으로 시어머니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란대요. 다들 말을 안 하는 거죠.
근데 그 며느리들은 여러 사람 있는 데서 말을 해버리는 우를 범한 것 뿐이지요.
며느리건 시어머니건 서로서로 안 보이는 데서는 다들 욕하고 살아요. 그게 세상이지요.8. 그러게요..
'11.4.26 11:25 AM (122.36.xxx.104)시어머니들..모이면 며트리 험담 한대요..확실해요...
그래도...며느리들..(젊은 엄마들)모이면 시어머니 험담 하잖아요..똑같으니까 부창부수...
할테면 하라 하지요...ㅋㅋ
저두 시어머니 험담 많이 하거든요....시어머니 모임도 많고....저 흉보는거 뻔하지만...저 아무렇지도 않아요...할테만 하라지요....마찬가지니까...9. 묵찌빠~
'11.4.26 11:27 AM (124.53.xxx.11)간접적으로 원글님 들으라고 하는소리같습니다.ㅎㅎ
그니까 너도 조심해라 하는 ㅡ,ㅡ
저도 새댁시절 몇번 들어봤어요. 기분 안좋았어요.10. .
'11.4.26 11:28 AM (1.106.xxx.51)82도 남 험담하는 글이 상당하죠 (진실된 하소연과 씹자고 드는 글은 구별돼요)
나이불문 남 욕하는 인간 덜 됐죠
그 상황에선 며느리들 막말이네요, 사람 혀가 참 무서워요
저는 여기서 쓸데없이 남 깎아내리는 여자들이 어떤 시엄마가 될지
젤로 무서워요11. .
'11.4.26 11:35 AM (1.106.xxx.51)아니요, 전 근거를 들어 비판한거죠
제 댓글의 쓸데없는 험담과 다르다고 보는데요?
어설픈 피장파장 오류를 적용하셨네요12. 주부
'11.4.26 11:36 AM (14.52.xxx.167)82 오래된 회원들은 아시겠지만 몇년전 푸우님이 그러셨어요..
시어머니 매뉴얼은 목욕탕에서 구전으로 전수되어 온다고요 ㅋㅋ
어쩌면 그렇게 하시는 말씀들이 다 똑같으실까 했는데 알고보니 원천은 목욕탕;;;13. 세누
'11.4.26 11:58 AM (14.35.xxx.194)저도 볼때마다 다른집 며느리 칭찬하는 시어머니 미워요
저는 그런 며느리 못되니
이제 고만 하셔욤14. 결국
'11.4.26 12:26 PM (183.107.xxx.38)며느리나 시모나 다 욕하고 다니는건 똑같은듯...피곤한 관계..
15. ***
'11.4.26 1:52 PM (114.201.xxx.55)너무 추해요....
시어머니들 사이에서 남의 며느리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그거야 스트레스 풀려고 그러겠지만 자기 며느리한테 그 말을 옮기는건 너도 조심해라, 잘해라 하는 경고의 메세지 아닌가요?
며느리가 누구 시어머니는 어떻더라 하면서 시어머니한테 뭐라 하는 것도 듣는 사람 불편할텐데 피차 예의좀 차리고 살면 어때서 그러는지...16. ..
'11.4.26 2:27 PM (211.243.xxx.29)원래 남욕 잘하는 사람이 나이먹어 며느리 욕하는 겁니다. 그냥 성격이려니 하세요.
저희 시어머님은 외손주 험담을 하셔서 (거기다 친손주인 저희 애랑 비교까지 하시며)
앞에서는 이뻐하시면서 왜 구태여 저런 얘길 우리한테 할까? 의아스러울때도 있습니다.
외손주도 험담하는 양반이니 며느리 욕은 얼마나 하시겠습니까만은 그렇게 해서라도 스트레스가
풀리신다면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그 모습을 보고 아이가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 얘기도 저렇게 할까봐 걱정스럽다고......17. ㄹㄹㄹ
'11.4.26 3:18 PM (121.130.xxx.42)남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자기 손주도 욕해요.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들 앞에서 그렇게 외손주 욕하기에 (사위욕, 사돈욕은 당연지사고)
맨날 이해시켜드리느라 -애들이 다 그렇죠 뭐 어쩌구 저쩌구.그게 그런뜻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그 금쪽같은 친손주욕을 딸 사위한테 그렇데 했더라는 ㅋㅋㅋ
하다하다 손주욕까지 하는 할머니는 대체 그 속이 어떻게 생겨먹었나 궁금해집니다.18. 끝나지않는
'11.4.26 6:37 PM (175.116.xxx.135)지구종말이 오는 그순간에도 고부간의 실갱이는 진행중일듯.
그냥 그럴려니해야지 뭘 새삼스럽게....19. 시댁에선
'11.4.26 8:41 PM (183.98.xxx.192)제 20년 경험에 의하면 시댁에선 뇌정지, 귀머거리, 벙어리로 사는게 맘 편합니다.
저런 얘기 맞장구 치지도 마시고, 그냥 듣는 척하고 마세요. 말한 의도 등등은 더더욱 생각마시고.20. 자기중심적
'11.4.26 9:21 PM (58.122.xxx.54)자기 중심적인 분들이 남이 흉본 얘기는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 원글님의 시어머니도 그런 분이 아닌가 싶구요;;; 생신날 적절치 못한 화제거리를 꺼내셨네요. 그렇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ㅜㅜ21. ..
'11.4.27 8:40 AM (125.241.xxx.106)생글 생글 며느리 좋아하면
시부모도 며느리 일 아시켜야지요
파출부처럼 일 시키는데요
누가 생글생글일까요
마찬가지지요
서로 흉보고
지구가 멸망하는 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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