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해서 제가 번 돈으로 제주도 여행가는데 남편이 시댁에 말하지 말쟤요.
저는 거짓말 하는게 싫어요. 거짓말하는건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입장을 바꿔서 우리 부모가 남편한테 부당한 질투나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구박하거나 하면
그게 잘못된거니까 못하게 하거나 엄마 왜 그래? 이상해 라고 말할수 있는데요.
조용히 하는게 맞는건가요?
저는 가끔 시댁 관련 비슷한 일에서 학교다닐때 채플에서 예수님이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고 검을 주러 왔다는 말씀을 하신게 기억나요.
옳고 그름이 조용한 평화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제가 무슨 시댁에 옳고 그름을 가르치러 온 예수님도 아니고;;;
조용히 다녀와야겠네요.
----------------------------------------------------------------------------
제가 몸도 무겁고 해서 멀리도 못가고 걍 제주도 가서 좋은 호텔에서 2박하고 올거예요.
휴가도 굉장히 어렵게 냈고 결혼하고 첫 여행인데요
남편이 시댁에 말하지 말고 갔다 오쟤요.
시어머니가 질투해서 싫어할거 같다면서...
너무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빠요.
저희 시어머니 일년에 한번씩 미국 가세요.
심지어 호텔도 제가 좋은데서 묵고 싶은거라 제가 돈 낸다고 했어요.
엄마가 질투하면 엄마가 비정상인데 그걸 말하지 말자고 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1. 흠...
'11.4.26 10:21 AM (114.200.xxx.56)질투를 이해하는 남편도 있군요.
대부분 남편들 그런감정 알아도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2. 음...
'11.4.26 10:23 AM (122.32.xxx.10)제가 보기에는 그냥 남편분 얘기대로 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남편분께는 자기 엄만데, 오죽 잘 알고 하는 말이겠어요? 그냥 그렇게 하세요.
그렇다고 그게 특별히 자존심 상하거나 그럴 일은 아닌 거 같은데요...
늘 솔직하게 모든 말하는 게 좋은 건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하시는게...3. 남편도
'11.4.26 10:23 AM (61.98.xxx.229)시끄러워지는거 피하고싶어서그런거죠
딴뜻은없어요
제가 경험자입니다4. ...
'11.4.26 10:24 AM (221.139.xxx.248)남편분이..윗분말씀대로 자기 엄마 질투하니까 말하지 말자고 말한다는것 자체가..
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복인것 같은데.....
이거 모르고 뻘짓 하는 남정네가 얼마나 많은데...5. ㅇ
'11.4.26 10:24 AM (222.117.xxx.34)저두 윗분의견에 동의..
남편이 오죽 잘 알고 그런말을 했을까요..(얘기하면서도 부인에게 쪽팔릴듯..ㅠ.ㅠ)6. 남편분
'11.4.26 10:24 AM (58.142.xxx.118)말을 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기 엄마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요,,보통 남자들은 자기 엄마는 절대로 시어머니 노릇(?)을 하지 않는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지만,,사실 며느리들이 겪는 실제의 모습은 다른 경우가 많잖아요.
굳이 말해서 좋은 여행 앞두고 왈가왈부 하는 것보다 그냥 두 분이서 조용히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여행 하세요~7. 팜므 파탄
'11.4.26 10:25 AM (112.161.xxx.12)님 말씀대로 엄마가 비정상이니 말하지 말자는 거겠지요.
남편분께서 생각해서 말씀하신거 같구요...
남편 분 의견에 따르시는게 좋을 듯해요.
좋은 남편이시네요.8. 행복한여자
'11.4.26 10:26 AM (119.64.xxx.57)질투한 어머니가 비정상인걸 남편분이 알고 있으니깐 그리 행동했을 거예요~
남편이 솔직하지 못함에 자존심상하고 기분나쁘시다면, 한번 시어머니께 이야기해보세요.
어찌되는지는 불보듯 뻔합니다.
말씀드려서 시어머님을 살짝 정상으로 인지를 시켜줄 수 있지 않다면
괜한 분란으로 여행도 못가시고 임신중인데 더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아요~9. ..
'11.4.26 10:26 AM (180.229.xxx.147)다른 집은 이럴때.....이왕 가는거 시어머니도 모시고 가자~ 이런다지요~~
그나마 복받으신거에요~~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두분 좋은 여행 하고 오세요10. 주부
'11.4.26 10:28 AM (14.52.xxx.167)남편분이 아주 현명하신데요? 엄마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잖아요.
시어머니랑 여행 같이 가자고 하는 남편도 있어요.
원글님은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으시군요.. ㅠㅠ11. 그다지..
'11.4.26 10:29 AM (121.88.xxx.139)말 안해서 손해 날 일은 없으신데요.. 원글님 돈으로 가는 여행인데, 자랑하지 못하고 가서 섭섭하신게 아닌다음에야.. 남편 마음이 편하다면 그렇게 하면 되지요..
어린 아이한테도 말합니다. 어린이집에 장난감 가져가려고 하면, 줄거면 가져가고 자랑할거면 가져가지 말라고.. 질투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한테 질투하지 말란다고 듣나요.. 그거 파악된 사람이면 그냥 피차 편한 차선을 택해야죠..12. -.-
'11.4.26 10:31 AM (118.223.xxx.187)오죽하면 남편이 먼저 그럴까요?
13. ...
'11.4.26 10:32 AM (124.5.xxx.226)뭐 기분나쁠 일인가요?
내 돈을 가는 거 생색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거 드러내서 분란날 상황을 미리 막자는 건데, 남편한테 선견지명있어 다행이다 해야 할 상황 같은데요.14. 남편복
'11.4.26 10:51 AM (118.216.xxx.20)님 복 받으신 것 맞아요. 저도 남편이 ㅇ라리지 말라고 해서 이해 못했는데 12년 결혼 생활에 이미 그 이유를 알았어요
저도 첨엔 알아서 잘 해 드렸답니다만 갈수록 힘들어졌어요.15. 펜
'11.4.26 10:57 AM (175.196.xxx.107)남편 잘 만나신 듯.
자기 엄마가 좀 문제 있다는 걸 알고 현명하게 피하자고 얘기하잖아요.
여기서 옳고 그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따져 봤자 온 집안 시끄럽고 부부싸움에 고부갈등에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싸우기나 하지..
그리고 그 옳고 그름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님 기준일 뿐이죠.
시모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 사람이 그걸 받아 들이기나 할 것 같아요?
대학 강의 시간에 토론하는 것도 아니고.. 늙은 시모 붙잡고 무슨 옳고 그름을 따지시겠단 건지.. ㅎ;;
남편분 말씀대로 하시는 게 서로서로 속 편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라 현명한 거죠. 거짓말 하는 게 무조건 잘못 된 것도 아니고요.
필요한 거짓말이라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하루에 님이라고 거짓말 한번 안할 것 같습니까?
님도 알게 모르게 많이 하고 삽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미운데 차마 표현 못하고 조용히 침묵하는 거..
나 너 싫다 라고 솔직히 말하지 않는 거.. 이게 거짓말일까요?
보통은 아니죠? 근데 님 기준에선 거짓말이 되겠군요.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마세요.
따질 건 따져야겠지만 적당히 융통성도 발휘하면서
상황에 맞게 도리/예의 맞춰 가며 사는게 좋은 거에요.
시모와도 따져야 할 상황이 된다면 따지고 솔직하게 말해야겠지만
그 범주에 지금 이 건은 전혀 해당사항 없을 듯 하네요.16. ..
'11.4.26 11:00 AM (125.185.xxx.11)저희도 짧게 여행가는거 시댁에 말 안해요
죄송하기도 하고 또 두고두고 얘기하시기도 하는 성격이라..남편이 먼저 얘기하지 말자고해요
저도 동의하고요. 알아서 해주는 남편이 고마울 따름..
아주 길게 뭐..10일이상 정도 가는것만 어쩔수 없이 말씀드립니다. 뒷말 들을거 각오하고요17. 주부
'11.4.26 11:51 AM (14.52.xxx.167)그런 사소한 거 가지고 자기 엄마한테 대들 대한민국 남자가 있을까요.. 물론 님 마음은 백분 이해해요.
그런 거 갖고 거짓말하기도 싫고 그런걸로 질투할 시모도 어이가 없겠죠.
근데 시모가 그런 걸 어떻게 합니까. 있는 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용한 대처"를 하는 남편분이 현명한거죠.
엄마 왜그래 라고 했다가 괜히 모자사이 깨지고 원글님에게 욕 돌아오고 쓸데없이 일이 커질 수 있어요. 시어머니 성격은 안 변하거든요.
남편분하고 조용히 갔다오세요. 세월이 지나다보면 이런 약간의 불편함 같은 건 적응하게 되실거에요.18. 그런남편
'11.4.26 12:20 PM (121.139.xxx.171)그걸 이해해주고 알아서 막아주는 남편이라면 현명한거예요
말하고 한소리듣거나 기분나쁜 모습보면 나중에 더 속상하실거예요
그런남편하고 살아보고 싶네요19. 현명한
'11.4.26 1:32 PM (221.141.xxx.106)남편이시네요~~
저도 저희 남편이 그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셤니 모시고 같이 가자고 할 사람이라 속이 썩어 문드러져요~
시어머니 몰래 우리식구끼리만 같이 여행다니면 죄책감 든다나 뭐라나.
에혀~ 융통성이 없어요.
남편분 말대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20. 얼마전에
'11.4.26 3:06 PM (58.120.xxx.111)텔레비전에서 거짓말에 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사람은 알게모르게 대인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소한 거짓말 정말 많이 하던데요??
친구들이나 첨 본 사람 외모칭찬(예쁘다, 동안이다, 옷이 잘 어울린다~) 같은것도
정말 내면의 진심에서 우러나온것 보다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한 립서비스잖아요.
사실은 그것도 다 거짓말에 포함된다는... 원글님 거짓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신것 같은데요,
정직한건 물론 좋지만 이번에 시어머니를 속이는건 립서비스와 같은 범주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21. ..
'11.4.26 9:39 PM (59.10.xxx.172)긁어부스럼 만들지 마세요
시어머니 당신이 아무리 해외여행 많이 다니셔도
아들며느리 둘만 오붓하게 여행 가는 건..별개죠
당연히 질투하고도 남아요 그런 게 시어머니 용심?이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