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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우울증상담 조회수 : 193
작성일 : 2011-04-26 08:08:22
21살때부터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엄마 모르게 용돈으로 혼자 가끔 신경정신과 갔었구요
23살땐 휴학하고.. 엄마가 속은 사기꾼 치료센터 같은데 갔다가 정말 큰코다쳤고..
거기서 문제생긴거 이상한거 알고부터는 동네에 심리치료센터 두군데서 상담을 받아온지
한 3년여 된것같아요.
휴,.... 그런데..
엄마한테 휘둘리고 부터 정말 너무 고생했어요.
말도 못해요...
근데.. 안다니는 것보단 훨 좋긴 한데..
엄마가 다니라고 하는 상담,
선생님을 바꾸고 싶은데요. 바꾸지도 못한채로 3년여를 다녀요. 앞으로도 쭈욱,
내가 경제력이 생겨서 독립하지 않는한, 계속 다닐것같아요.
물론, 안다니는것보다 다니는게 훨 100배는 좋아요. 상담 하기 전에는 매일 자기전에 울고 죽고싶고 그랬는데
상담 두군데서나 받으니깐... 뭐 달라지는건 없어도 자기전에 울진 않고 죽고싶은것도 좀 나아졌어요.
그런데 상담 받는 기간이니까 그렇지 그만두면 또 다시 그럴것같아요. 한시간동안 얘기들어주고 그래서
좀 나아지는거지 치료가 되는게 뭐 없다고나 할까..

그리고 두분 다 예체능 학부시고.. 대학원부터 심리학 하신분인데..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랑 좀 코드가 틀리고 안맞다. 다른 선생님한테 받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평생 치료받고 살것도 아니고 상담받아서 좋아지고 그만두고 싶은데
답답해요.
엄마가 절대 안바꿔줘요.
그래도 시켜주는게 어디야.. 하면서 다녔었는데
요샌 돈없다고 자꾸 절 괴롭혀요. 상담 오래다녀서 그런것같아요. 심리상담이 비싸잖아요.
근데 저는 제가 돈 있으면 절대 그 선생님들한테 상담 안받을텐데
안맞고 별 도움안되는것같아도 엄마가 강요하는데 할 수 없이 다닌건데
다니면서 바꾸고 싶다는 생각 얼마나 많이 들고 엄마한테 휘둘려서 할 수 없다고 자괴감에도 얼마나 많이
시달렸는데.. 돈 없다고 절 괴롭히니 죽을지경이예요.
그만다니면 저만 손해고.. 저는 심리, 정신적 문제로 넘 힘들고 치료비를 제가 낼 능력도 안되는데
거기 그만두고 엄마랑 싸우고(그만두고 안나가기도 힘들듯합니다..) 거기마져 못 다닌다면 정말
너무나 안좋을 것이 뻔하고..
제가 경제력이 있으면 여러군데 다녀보고 맘에 드는델 다니면 될텐데
엄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곳 들만 고집하는데
그 곳들 문제가 많아요.
이번 말고도 어릴때부터 엄마 고집대로 휘둘려서 사느라 득 못보고 손해보고 제 인생 망친 경험도 너무많아서
오버랩되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이상한 사기꾼 치료하는데 가서 정말 인생 완전히 조진적도 있구요.
엄마가 돈을 많이 쓰니까 절 완전히 벌레 취급(말이 좀 심하지만 좀 저를 그렇게 취급하는건 확실합니다)하고.. 가족들 사이에서.. 돈 쓰는만큼 제 인격을 좀 무시하고 매일 볼때마다 돈들어간다 눈치주고..
취업준비하려고 뭘 할려고해도 이미쓰는돈도 많아서 돈이 없다. 합니다.
그 상담 받고싶지도 않은데, 진짜 필요한데는 못쓰고..!!
다른 좋은 상담선생님들 한테 진작 3년 받고 끝냈으면 될껄 받으면서도 스트레스받은 선생님 상담은 계속 받으려고 하면서!!!
근데 거기마저 안가면 더 나빠질텐데 엄마가 내 말을 안듣고..
엄마한테 그냥 휘둘리고 있구나.. 그런 생각에 더 힘들어요. 물론 상담을 아예 못받는다면 더 안좋을꺼예요.
그래서..
그래, 그냥 뭐 상담 내가 안가겠다 하면 그만이잖아? 하고 우기기도 못합니다. 돈은 돈대로 내면서
진짜 왜 그래야 하나요..
다른데 다니겠다고 하면, 돈 줄 엄마가 아니예요. 근데 거기는 그냥 보내줘요.
원래 돈같은거 굉장히 아끼는 엄마거든요. 그래서 돈이 더 아까워요.
다니면서 속이 시원해지고 뭔가 좋아져서 꼭 다녀야겠다 그런게 있으면 별로 안아까울텐데
선생님들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예체능 전공 선생님 둘한테서 받는건 좀 아닌것같아요. 얘기하다보면 멘탈적인 면에서 너무 다르고 솔직한건 좋은데 좀 아니다 싶은면들도 많구요.)
제가 용돈으로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 받으면 확실히 전문적이다 좀 그런거 느껴지구요. 지금 상담받고 있는 선생님들이 한시간동안 놀아주는것 그 이상은 아니고 가끔 이상한짓을 해서 스트레스도 준다. 하는게 느껴져요.
비싼 돈 주고 전문적인 효과도 거의없는것같은데..
그렇다고 바꾼다고?
바꾼선생님은 명의라서 지금 선생님보다 백만배 더 좋다. 그런 보장도 없어요.
지금 선생님도 나름의 장점도 있고.. (엄마가 아는 곳이고 오래다니다 보니 잘 아는점) 오래다닐수록 좀 더 절 많이 알기도 할테구요. 엄마가 얘기하는것도 그거예요. 괜히 바꾸면 처음부터 다시해야된다나 뭐래나..
어제 제가 알아서 신경정신과 다녀오고.. 돈이 없어서 신경정신과도 꾸준히 못가니깐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정신과는 다닌다는거 남 보기에도 안좋고,,, 상담은 1:1로 만나서 하는데
이상한사람 되지도 않고 지금까지 잘 봐주셨는데 왜 그러냐.. 그래요
그 말도 맞긴 맞아요. 근데 평생 돈 없다 소리 안했던 엄마가 돈없다고 할정도의 비싼 상담비..
그 비싼 돈 주고 받을 정도는 아닌것같아요. 한 시간에 8만원정도 하는데.. 두선생님한테서 받으니..
갑부집도 아니구요.. 전 취업도 안됐는데..
그 돈내고 받을만한 만족감이 안드는데 계속 엄마한테 돈타령 들으면서 그 비싼 상담 받는 기분,
그닥 좋지 않아요. 제 돈도 아니고 엄마돈인데, 제 돈이면 절대 안다니겠지만
결론지어서,
상담 맘에 안들어서 바꾸고 싶어요. 상담 받는 사람이 상담이 별로 맘에 안든다. 그러면 바꾸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미 3년가까이 받았구요. 가격이 만만한것도 아니고
내 문제를 효과적으로 딱딱 해결해준다. 받고나면 시원하다. 그런 느낌 거의 없어서 넘 불만스러워요.

이런 상황에서 정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제 머리로는 답이 안나와요.
첨갈때부터 좀 이상했었고, 한군데는 젊은 선생님인데 절 대놓고 장애인취급,, 학교 무시..
한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데 상담받고도 이상하게 아무도움도 안된다는 느낌.. 첫 상담 느낌이 그랬어요.
그 이후로 계속 엄마한테 그만두겠다, 위와같은 고민하면서 3년째 다니고 있어요.
그렇다고 거기마져 안다닌다면? 우울증에 고달프면서 상담도 못받는 세월이 될게 뻔하구요.
그냥 어짜피 돈 쓰는게 치료효과 좋은곳 다니면 안될까요? 진짜..
근데 엄마 고집이 어느정도인지,, 다른덴 안보내주니깐.. 딴데 안보내줘도 엄마 돈인데
제가 뭐라고 할 자격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데라도 보내주는게 감지덕지하면서 가야돼요. 넘 답답해요.
아무리 고민해도 거기라도 다니는게 낫고, 그냥 다니면서 또 분통 터지고
돈은 비싸고.. 엄마돈은 나가고 돈없다고 구박하고..
엄마가 돈 없다고 하는 사람이 아닌데 정말 왜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 구린 상담 받으면서 돈을 그렇게
제 의지와는 다르게 바닥에 뿌려야하나요?? 돈도 없다면서
받으면서 계속 이 고민하고있는것같아요.
어제 잠도 못자고 계속 고민하는데.. 결국 그냥 다니는수밖에 없어요. 제 머리로는..
엄마가 딴덴 돈을 안주니깐..!!
미칠것같아요. 진짜
그냥 대놓고 안갈까 생각도 했는데요. 엄마가 뭐래든 내가 안가면 그만이니까..
그 선생님들하고 신의문제도 있고, 그 선생님들이 절 어떻게 보겠어요.
또 다시 다니게 될 확률이 50프로 이상인데 그랬다가 다시 다녔다가는 또 얼굴보고 상담하기 껄끄럽고
엄마가 그래, 그냥 다니지마. 하고 다른곳 안 보내줄 확률 99프로라서
그냥 찍소리 안하고 보내줄때 다니는게 그나마 저한테 이득이예요.
돈은 돈대로 들어가지만 엄마가 제 뜻대로 안해주니깐.
제 생각으로는 이래서 3년째 유지하고 있는데 너무 아닌것같고 답답해요.
엄마돈도 돈인데요.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제 세월은 뭐예요.. 좋은데 다니면 금방 나을지도 모르는데.. 평생 거기서 효과 못보낸채로 다닐수도 없잖아요.
내 인생도 걸린문제고..
내가 경제력이 없으니깐,, 문제인데
상담비 비싸다고 토익학원도 안끊어줘요.. 옷도 안사주고..
취업하려면 돈도 드는데,,, 그동안 돈값 못하는곳 엄마한테 강제로 휘둘려서 다닌것도 속이 뒤집히는데
다른 치료도 못받고..
그래도 다니는게 낫다. 하면서 마음잡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현실적 효과가 없는데..
IP : 114.206.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되기
    '11.4.26 11:35 AM (58.122.xxx.101)

    따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어머님께서 더 문제 이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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