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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겁이 나요. 용기를 주세요~

드라이버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1-04-25 22:38:09
10년 전에 면허를 막 땄을때, 그땐 잘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땐 제 차가 없었기에 못해보고 넘어갔죠.
결혼하고 신랑 옆에 대동하고 몇번 했었는데
잔소리하는 신랑때문에 기분만 상해서 ㅋㅋ
몇번 하고 말았죠.
그리고 또 몇년이 흘렀네요.
걷기 싫어하는 두돌 아기가 있는데 얘를 데리고 다니자니 운전을 해야겠어요.
애 크는 앞으로를 생각해도 당연히 해야하구요.

그런데..
영 용기가 안나요.
도로연수를 받고 시작하면 될텐데
도로연수부터 겁이 납니다.
원래 이리 겁뭉이는 아니었는데
애 낳고나선 속도에 대한 공포가 생겼어요.
놀이공원서 놀이기구도 못 타겠구요
잘타진 못했어도 겨울마다 갔었던 스키장은  이제 탈 엄두가 안나요.

저처럼 운전에 대한 막연한(?) 걱정,소심쟁이셨다가
지금은 베스트 드라이버이신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과 격려 한말씀 부탁드려요~
해보면 별거 아니다 잘할수 있다 등등
요령이나 팁이나 뭐든. 부탁드립니다 꾸벅~~~
IP : 211.109.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5 10:39 PM (111.118.xxx.96)

    와~~~~~~제가 쓴글인줄알았어요...ㅠㅠ전 둘째가 이제 두돌..ㅠㅠㅠㅠㅠ
    애가 둘이고 운전못하니 민폐에요..ㅠㅠ

  • 2. 옆에
    '11.4.25 10:41 PM (114.200.xxx.56)

    누군가 있으면 신경쓰여 운전하기 어려울텐데...
    미혼이거나 애가 다 컸다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번씩 똑같은 길을 한달만 다녀보라고 할텐데...물론 한달동안 매일 사고날것 같고, 다리에 쥐날것 같고 하지만,,,,,매일하면 적응이 되더라구요.

  • 3. 원래
    '11.4.25 10:41 PM (121.174.xxx.97)

    처음엔 다 그렇습니다.. 전 남자지만 운전 첨 했을때 차선 변경을 못해서 몇번이고 유턴해서 돌아온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웬만한 공간만 생기면 머리부터 들이대지만... 겁먹지 마시고 살살해보세요.. 어느순간 무서운게 아니라 재밌다라는 느낌이 확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부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겁니다..

  • 4. ....
    '11.4.25 10:45 PM (221.139.xxx.248)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닌데..
    제가 운전 초반에 원글님하고..같은 수준이였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는 하고 다녀요..
    그런데 아직 초행길은..잘안되긴 합니다..

    우선은 돈주고 전문 연수 선생님을 구해서..
    돈 생각치 마시고..연수를 받으세요...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그냥 동네 주변을 돌다가 와도...
    꼭 하루에 한번씩 익숙한 길을 그냥 계속 운전해 보시는거예요...
    저는 아이 어린이집다니면서 어쩔수 없이 아이 픽업을 매일 해야 됐어요...
    근데 이 길도.. 그냥 완전 동네 길이고 신호등도 몇개 없이 그런 길인데..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번씩 정말 싫어도 운전을 해야 됐고...
    그렇게 몇개월을 계속 하고 마트도 차 끌고 계속 가고...(처음 면허 땄을때 집에 차가 있어도.. 마트에 택시 타고 다녀왔어요..신랑이 차 두고 갈테니 마트에 차 몰고 다녀 오라고 했는데도 남편한테는 거짓말 하고 택시 타고 마트 다녀 왔을정도로 초반엔 운전하는게 너무 싫고 겁이 났어요...)
    익숙한 길만 계속 1년씩 운전을 하구선...

    그리곤 작년에...
    친동생이 잠시 저희 집에 다니러 왔다가...
    연수를 다시 한번 해 줬어요...
    면허 따고 바로 연수를 6시간 가량 했었는데..
    이때는..왜 그런거 있잖아요..너무 뭐가 뭔지 몰라서..연수를 해도 감이없었다면...
    작년엔 어느정도 운전은 되는 상황에서..
    동생이 화도 안내고..이런 저런 운전 팁을 가르쳐 주면서 연수를 좀 하니...
    초반에 연수 받았을때는...
    감이 없다가..
    작년에 어느 정도 동생의 말도 이해가 가면서 훨씬 감이 잘 오더라구요..
    그렇게 연수를 좀 받고서...
    운전을 시작하면서..
    운전이 훨씬 잘되더라구요....

    지금은 뒤에 아이 카시트 태워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친정도 혼자서 다녀 왔구요...
    지금은..
    음...
    면허 따기 전엔..
    애 유모차에 태우고 그렇게 마트 다니는 것이 너무 당연했는데..
    지금은...
    그때 어찌 그렇게 했나 싶어요...

    정말 제가 원글님 하고 똑같았 상황에서..
    운전 하고 다니거든요....^^

    꼭 연수 하시고 용기 내셔서 운전 시작해 보셔요...^^

  • 5. ..
    '11.4.25 10:50 PM (111.118.xxx.96)

    저기윗분...연수선생님 당연히 돈주고 구할껀데요..
    운전학원에서 연수받는건 어떤가요??다들 말리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서요..

  • 6. 아~!
    '11.4.25 10:56 PM (222.235.xxx.90)

    전......욕이 도움되었어요.......매일매일 전 운전하는게 너무 즐거운데요, 매일매일 실험정신으로..새로운곳엘 가보는겁니다.....처음엔 막연한 두려움같은거...꼬리진 차들보면 무섭고 좀 그럴텐데, 마음 가져먹기에 정말 달렸어요...그때부터 눈 부라려 뜨고 뚫고 재미있게 가보는거죠...전 잘 안되거나,내가 살짝실수하거나,상대방이 실수할뻔할때 욕을 엄청시리 해댑니다..깜딱놀랬자나띠발~ 하면서....내 자신을 안정시키고 달래면서 요리조리 다닙니다...^^ 용기내고 다니세요~~화이팅!

  • 7. 흠.
    '11.4.25 11:21 PM (211.255.xxx.70)

    저도 님처럼 운전하는것이 참 대단해보이고, 겁이 많던 시절이 있었는데요.특히 저의 가장 큰 쥐약이 공간감각이였어요. 게시판에 용기좀 내게 해달라고 글을 올렸더니, 댓글중에 공간감각 이런거 다 필요없고 양 눈만 있으면 운전 잘할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댓글에 가장 용기를 얻었어요..아직 주차는 제겐 공포지만요;;.

  • 8. 저는
    '11.4.26 1:15 AM (218.48.xxx.140)

    비오는 날 차선 못바꿔서 영동대교 넘어 화양동 갔다 왔던 적도...
    그후엔 시내운전이니 상대편도 죽지는 않겠지 하는 맘으로
    아는 길만 다니며 연습했더랬어요.
    접촉사고 나봐야 차값 물어주면 되지 하며 스스로 대범한 맘을 가지니
    좀 덜 무섭데요..
    조금만 용기 내시면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멋진 음악 들으며 달리는 그날을 위해 원글님 홧팅이요!!!

  • 9. 저는
    '11.4.26 2:43 AM (112.161.xxx.110)

    신랑 옆에 태우고 저번주 주말에 벽초지수목원도 운전하고 갔는데 경기도라 그런가
    할만하더라구요. 근데 서울만 진입하면 긴장해서 턱이 아파요. 얼굴에 힘이 들어가요.
    연수받아서 손에는 힘이 빠졌거든요. 면허딴지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내일 운전해야한다 생각하면 전날밤부터 잠을 설칩니다.
    아~ 이노무 소심한 울렁증때문에 미치겠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

  • 10. 이어서
    '11.4.26 2:46 AM (112.161.xxx.110)

    근데 끼어들기는 차들이 꾸준히 오는 상태에서 (헐렁하게 오는건 잘 낄수있거든요.)
    뒷차가 아주 가깝지않으면 깜빡이 켜고 서서히 들이밀어서
    뒤차가 빵~ 하면 끼지말고 뒤차가 다시 멀어지면 끼는거 맞나요? ㅎㅎ;;

  • 11. ..
    '11.4.26 4:43 AM (211.49.xxx.252)

    윗님 끼어들기는요..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 보는건 잘 하시는지요? 그거 보면 뒷 차 양 헤드라이트가 보이지요?
    양 헤드라이트랑 번호판 까지 보이는것 같다 싶으면 들어가도 됩니다. 그 정도면 뒷차도 끼어 드는 구나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머뭇 데질 마셔야 해요..
    차 운전은 도로의 상황을 잘 보시고 흐름에 맞게 운전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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