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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친정엄마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1-04-25 22:05:42
4년전 췌장암으로 친정엄마가 하늘나라 가셨습니다.

꿈에라도 엄마가 오시면 어찌나 반가운지 꿈속에서도 엉~엉~ 반가워서 웁니다.

몇달전...

또 꿈에 오신 우리엄마

피곤하신데도 누워계시지 못하고 앉아만 계신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 피곤하면 누워서 주무세요."했더니

엄마가 "내가 누워서 잘 수가 없어."

그래서 제가 "뭘 걱정해 내가 옆에 있으니깐 언능 주무세요~" 말하곤

옆에 있던 긴 거울은 봤는데......

거울속에 제가 아닌 엄마도 아닌  창백하고 표정없는 여자가 있더라구

이상하다 하고 다시 거울을 쳐다보니 그 표정없는 여자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거에요

너무 놀라 꿈에서 깼어요

그꿈을 꾼 몇일 뒤 남편의 직장이 위태위태 하졌어요

"아~~~ 그래서 엄마가 걱정을 하셨구나!"

지금은 남편의 직장 문제는 좋게 해결됐어요

그리고 몇일 전...

꿈에 제 팔이 오른쪽 두개 왼쪽 두개 이렇게 네개가 있는거에요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는 해도 얼마나 좋던지....

왜냐하면요....

뒤에서 우리 돌아가신 우리엄마가 저를 꼭~~~ 안아주고 계셨거든요.

이얘기를 듣고 무섭다고 하실지 몰라도

저는 너무 좋아요 꿈속에서라도 우리엄마를 볼 수 있고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요

IP : 211.211.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맘
    '11.4.25 10:09 PM (116.41.xxx.82)

    충분히 이해합니다. 돌아가신분이 꿈에 보이면 안좋다고합니다만 그렇게라도 보고싶은걸요.
    저는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지 10년도 더 넘었는데 꿈에선 몇번 뵙지도 못했어요. 눈물나게 보고싶어요 오늘은 더더.

  • 2. ㅇㄹ
    '11.4.25 10:10 PM (175.112.xxx.16)

    글쎄요 죽은 사람이 계속 나타는건 안좋다고 하던데.. 뭔가를 암시하는게 아닐까요?

  • 3.
    '11.4.25 10:15 PM (211.211.xxx.247)

    세월이 얼마나 더 흘러야
    제 눈에서 눈물이 그칠까요...
    엄마만 생각하면 숨쉬기도 힘들만큼 가슴이 메어져요
    그 힘든 암이라는 고통속에서 해방되신 우리엄마...
    지금은 천국에서 행복해 하실꺼니깐
    저도 행복합니다.

  • 4. 방글방글
    '11.4.25 10:16 PM (110.35.xxx.177)

    췌장암이 가장 힘들다던데... 그동안 간병하면서 많이 힘들고 아프셨겠어요..
    ....

  • 5.
    '11.4.25 10:20 PM (211.211.xxx.247)

    생전에도 저랑 엄마는 똑같은 꿈도 꾸고
    화장실도 똑같이 가고
    아플때도 똑같이 아팠어요
    엄마가 자궁근종으로 수술하신적이 있는데
    저도 두달뒤 출산땜에 수술하고...
    아마도 우리는 전생에 쌍둥이였을거라고 했죠

  • 6. 자연도나도불쌍하다
    '11.4.25 10:27 PM (116.33.xxx.197)

    저희 엄마도 췌장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꿈에 엄마가 나타나면 너무 슬펐어요. 꿈에서 보면 너무 좋은데
    깨어나면 돌아가신 게 기억나서요 ㅠㅠ
    근데 몇일--> 며칠 ^^

  • 7. 엄마가
    '11.4.25 10:40 PM (211.41.xxx.129)

    항상 곁에 계시니 얼마나 좋으신가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고요....

  • 8. 눈물 나라..ㅠ
    '11.4.26 2:13 AM (210.121.xxx.67)

    무섭긴요, 우리 엄만데..엄마가 나한테 나쁘게 할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로또도 하나 사세요..조상꿈이 대박이라는데..^^

  • 9. 원글님
    '11.4.26 7:34 AM (122.34.xxx.197)

    날 잡아 하루 어머님 산소에 찾아가셔서 말씀드리세요
    살아잇는저희들은 잘 지내고잇으니 저희걱정 마시고 편히 쉬시라고요
    남편분 직장일 보니 가셔셔도 걱정하시나봅니다
    이젠 다 놓으시고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라고요

  • 10. ..
    '11.4.26 11:02 AM (123.215.xxx.13)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어요...삶이 바쁘지도 않았는데 왜그리 무심했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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