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게 산후우울증 일까요?

애기엄마 조회수 : 297
작성일 : 2011-04-25 18:12:24
애기는 백일쯤됐어요.
11키로쪄서 지금 3-4키로정도 남았구요. 근처에 친정식구, 친구 하나도 없구요 딸랑 저만 다른지역에 와서 살구요 30분거리에 시댁이 있어요.

가끔 시어머니가 오셔서 애기 봐주시고 저는 은행일 보고 세탁소 들리고... 사실 신랑이 해도 될것을 구지 만들어서 제가 나갔다오고 그래요. 나가서 바람쐬고 오면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요.
신랑이 주말에 애기 2시간봐줘서 2번정도 마트 다녀오고 마사지 갔다오고 했었고요.
그런데 나갔다오면 더 우울한거예요.

모유수유 중이라 파마를 못해서 반곱슬에 돼지털머리 묶고 다니고 하의는 맞는 옷이 없는지라 쫄바지에 긴티만 입고 다니고... 특히 화장을 안하다가 가끔하면 어찌나 들뜨는지... 이러고 나가면 다들 이쁜 아가씨들ㅁㄴ 보여서 풀이 죽어서 더 우울해 지는거 같아요.

신랑이라도 일찍와서 대화도 많이 하면 좋을텐데 거의 밤에 와요... 일땜에.
일주일에 세번은 12시에 오구요 두번은 9-10시에 오네요.
가~~끔 일찍오는 날엔 티비만 보고있구요 애기랑 놀라고 해도 발로 모빌만 움직이게 해주고 저는 화내고... 신랑이랑은 점점 싸우는 횟수가 늘구요.
신랑도 요즘 일이 바빠서 피곤하고 늦게오는데 자꾸 신랑의 티비만 보는 모습에 화내게되고...신랑 이해못하는건 아닌데 티비만 보고 잠만자는 모습에 자꾸 화가나요. 저는 하루종일 살림하고 애기보고 청소하고 티비도 못보고 있는데... 암튼 이러면서 자꾸 스트레스를 애기한테 풀게 되네요. 칭얼거리면 소리지르고...나중에 미안해하고 ㅜㅜ

눈치없는 시엄니는 금욜에 애기 봐준다고 와서는 2박 3일 보내고 가고... 애기봐주러 오시면 저는 밥챙겨주느라 더 힘든거 같아요. 시엄니는 나름 맛나거 해주신다고 이것저것 해주실라 하는데 저는 그 뒤치닥 거리에 더 힘드네요. 그냥 제가 애기보면서 물말아서 후루룩 먹는게 속편해요.

애기키우신 분들 저랑 비슷한분 계시죠? 어떻게 스트레스 풀고 계세요?
ㅜㅜㅜ


IP : 210.205.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여동생...
    '11.4.25 7:03 PM (115.140.xxx.193)

    지금 우울증인 것 같아요...
    세째 임신 중이고 이번 주 출산 하는데요
    오늘도 전화 해서는 엉엉 울고 저는 달래고...
    분명 별거 아닌일인데도 제부하고 싸우고 두 조카에게도 짜증에 화에...
    동생은 제게 전화해서 푸는 것 같아요
    임신 중이라 마냥 받아주구요
    오늘도 세시간 전화통화에 좀 풀어진 것 같구요ㅜ.ㅜ
    예쁜 아가 한테 화풀이 하지 마시구요 친구나 가족 하고 신나게
    수다 떨어보세요...
    아님 신나는 음악 틀어 놓고 청소를 해보시던지요.
    이건 제가 했던 방법이에요 ^^
    그리고 아가가 백일 쯤 되었다니 동네에 아가들 모임이 있으면
    찾아서 마실 다녀보세요
    요즘 카페 찾아보면 동네 모임 많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해서 가벼운 우울증 해결했어요 ^^
    예쁜 아가 보면서 이겨내세요 !!!
    아가도 엄마의 기분 같이 느낀답니다~~~

  • 2. .
    '11.4.25 11:56 PM (59.4.xxx.196)

    네~주위사람들과 이야기하면 증상이많이 좋아집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