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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후시딘을 계속 발라야 하나요?

딱지 조회수 : 5,167
작성일 : 2011-04-25 12:44:29
자전거를 참 못탑니다. 그래도 따뜻한 봄날 자전거 한번 타 보겠다고
주말에 자전거에 도전를 해 보다가 나이 40 넘어서
바지 찢어 먹고 무릎에 엄지 손가락 한마디 만큼의 상처를 입었네요.
상처가 얇게 입은게 아니라 약간 깊게 까진거 같지만
그렇다고 병원 갈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후시딘을 바르고 주말을 보냈어요.
그런데 잘때 밴드를 붙이지 않고 자면 상처에 딱지가 앉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기다 후시딘을 발라더니 딱지 부분이 말랑해지면서
노랗게 변해버렸거든요.
딱지가 앉으면 연고을 바르지 않는게 더 빨리 나을까요?
아니면 하루에 1~2번 정도 연고를 바르는게 상처 아무는데 더 도움이 될까요?
상처 주변이 조금 빨갛게 붓긴 했는데 이런 걸로 병원가면 좀 우습겠죠?
IP : 114.206.xxx.2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ㅅㄷ
    '11.4.25 12:48 PM (114.205.xxx.62)

    감염되었을텐데 당연히 발라야죠. 초기에 잘 치료하면 흉터도 안남고 빨리나아요. 무릎이니 불편하시겠지만 꼭 약 바르시고 신축성 있는 밴드로 보호해주세요.

  • 2. jk
    '11.4.25 12:49 PM (115.138.xxx.67)

    습윤밴드라고 해서 아이보리색의 비싼 밴드
    그거 큰사이즈 사서 붙이고 계시압... 무릎이면 떨어질수도 있긴 하겠군요.
    접착력이 좀 높은제품도 나오니 그런거 사서 3-4일마다 한번씩 갈아주면 됩니다.

    일반적인 밴드나 연고보다 습윤밴드가 상처재생되는 시간이 훨씬 더 빨라요.

  • 3. ...
    '11.4.25 1:18 PM (220.72.xxx.167)

    노랗고 말랑하게 변했다면 제생각엔 지금 곪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딱지를 때고 노랗고 말랑한 고름을 다 긁어내세요.
    긁어 내는 방법은 솜에 과산화수소수(부글부글하는 물색 소독약)을 적셔서 계속 닦아냅니다.
    그 후에 빨간약(포비돈)으로 소독하고 드레싱해주세요.
    후시딘 바르지 말고 포비돈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여러번 소독하세요.

    이 상태에서 습윤밴드나 재생밴드라는 걸 붙여주시면 더 심하게 곪습니다.
    이미 이런 걸 붙이는 단계가 지났구요.

    만약 계속 진물이 나고 노란 고름이 계속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서 드레싱하고 항생제 처방받아야 합니다.

  • 4. ...
    '11.4.25 1:20 PM (220.72.xxx.167)

    다음에는 이런 상처에 무조건 후시딘부터 바르지 마시고 포비돈 소독후에 바르세요.
    만약 깨끗한 상처라면 후시딘 바르지 마시고 상처를 흐르는 물로 닦아낸 후,
    물기를 거두고 습윤 밴드 붙이시구요.

    습윤/재생 밴드류는 노란 고름이 보이면 절대 붙이면 안됩니다.

  • 5. 딱지
    '11.4.25 2:04 PM (114.206.xxx.244)

    토요일에 다쳤구요..일요일인 어제 아침과 저녁때 후시딘 바르고
    오늘 아침에 발랐어요.
    갈색으로 된 딱지 위에 후시딘을 발랐더니 갈색으로 된 딱지 부분이
    노랗게 말랑하게 곪은 듯이 보이는 거 맞는데...그럼 병원 가는게 나을까요?
    이런 상처는 정형외과에 가야 하나요?
    아니면 댓글 주신 것처럼 과산화수소수로 긁어 내고 포비돈으로 소독만 하고
    후시딘을 안 발라야 하는 건지...발라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 6. 별차이없어요
    '11.4.25 2:11 PM (124.28.xxx.163)

    후시딘은 단순한 항생연고이고, 마데카솔은 그에 더해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줍니다만.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준다 해도..사실 그 차이를 직접 실감할 정도는 못 됩니다.
    일주일 갈 상처가 연고 바르니 엿세만에 나았다. 뭐 이런 차이는 없다 이거죠. 똑같이 일주일 갑니다;;;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제들은, 그 자체가 상처를 회복시키진 않습니다.
    상처를 회복 시키는 건, 어디까지나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자체 회복&재생능력이지요.

    그런데 왜 연고를 바르느냐??? 혹시 있을 지 모를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예요.

    우리 몸의 방어기전은 참으로 훌륭해서, 상처가 생기면 그 표면에 딱지.라는 차단막을 만듭니다.
    떨어져 나간 피부가 재생되기까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피부가 생길 때까지의 응급방어기전이 발동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딱지 아래선, 부지런히 새로운 세포들을 만들어 내 부족한 자릴 메꾸게 되고...
    새로운 세포들이 다 생겨나면, 그제서야 제 할 일을 마친 딱지가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딱지라는 건 피부와는 달리 탄성이 부족해.. 작은 충격에도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기 쉽습니다.
    그리 되면, 노출된 상처로 외부의 잡균이 침범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요.

    하지만.. 작은 상처로의 감염 정도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알아서 처리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특별히 건강상 문제가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가 아닌 한 말이죠.

    덧붙여, 연고제를 바르게 되면.. 딱지가 생기지 않거나,
    님이 경험한 것 처럼 이미 생긴 딱지를 무르게 만들어 떨궈내게 되기에,
    (윗분들은 고름이라 하셨지만? 원글님은 딱지가 물러졌다 표현하신 것 같은데??
    연고 바르면 연고의 습기로 인해 당연히 물러집니다;;
    물러진 딱지는 결손력이 약해져 쉬이 떨어지게 되고요.
    연고가 마를 틈 없이, 하루 몇 번이고 계속 발라 주면.. 딱지가 생길래야 생길 수 없고요.)
    오히려 불편한 상황들이 생길 수 있어요.
    딱지가 있을 땐 괜찮았는 데...
    딱지 없이 속살이 노출되어 있기에 물이나 생활접촉으로 아프고 쓰리다던가...
    그래서 웬지. 딱지가 있을 때 보다 더디 낫는 것 같단 느낌도 받게 되고요.


    그리고 소독약. 이것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좋지 않아요.
    소독약은... 나쁜 균도 죽이지만, 정상세포 또한 마찬가지로 죽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상처회복이 오히려 더뎌집니다.


    어쨌든. 건강한 사람이라면.. 우리 몸의 자연재생능력을 너무 과소평가 마시고,
    불필요하고 번거로운 약제들에 굳이 의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7. .
    '11.4.25 2:51 PM (183.109.xxx.83)

    박트로반으로 지금 바꾸세요
    소독 안셔도 될 만큼 항균력이 강해요
    하루에 삼사회 자주 바루시면 경구용 항생제 안드셔도 되구요
    시간이 지나 염증이 진행되면며 드셔야 되요

  • 8. 습윤밴드
    '11.4.25 2:56 PM (222.99.xxx.38)

    남편이 스키 타다 넘어져 얼굴 한쪽이 완전히 딱지 생겼는데
    습윤밴드 계속 갈아 주고 완전히 나았어요. 짱!!

  • 9. 별차이없어요
    '11.4.25 4:14 PM (124.28.xxx.163)

    하하핫~ 위에 결손력;;; 결속력으로 정정이요;; 아니 웬 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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