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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한감독으로부터 축구 제의를 받았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너무나 고민이 된다며 저에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여자축구의 미래가 남자축구보다 밝다고 했다는데 ... 운동의 세계가 냉정하니 더욱더 고민이 되네요...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혹시 시키시는분 계신가요?(아.. 조카아이는 너무나 하고 싶다고하네요)
1. 조카
'11.4.25 12:41 PM (121.174.xxx.97)아이가 좋다하면 한번 시켜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요즘 여자축구도 꽤 괜찮다고 알고있습니다만 두각을 나타낸다면 국대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남자들보단 더 유리하다 봅니다.
2. ,,,
'11.4.25 12:42 PM (216.40.xxx.230)글쎄요...저는 운동부 여자애들이 얼차려받고 각목으로 엎드려 뻗쳐 자세로 매일같이 얻어맞는거 그리고 선배들이 후배 기합주고 때리고..이러는거 학교에서 목격한뒤론- 여중시절에요- 절대 딸은 운동 안시키고 싶었어요.
요즘은 좀 다를려나요.3. 에효
'11.4.25 12:48 PM (175.194.xxx.210)선수 생활이 어떤지는 모르구요. 선수생활 은 젊을때 끝나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생활할지..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여자축구 선수였다 지금 코치인지 감독인지 하는데요..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저라면 안시켜요.4. ㅇ
'11.4.25 12:58 PM (58.227.xxx.121)저같으면 안시켜요.
우리나라 운동으로 밥벌어 먹고 살기에 너무 힘들고요.
거기에 여자축구같은 비인기 종목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죠.5. ...
'11.4.25 1:13 PM (220.72.xxx.167)일단 문외한입니다.
제가 아는 건 신문에서 읽은 것과 방송에서 본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 나라 여자축구가 이렇게 갑자기 비약적으로 잘하게 되고 스타성있는 친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그간의 남자축구에서 자행(?)되던 폭력이나 무조건적인 훈련이 아니고, 공부를 병행하면서 새로운 스타일로 지도해온게 이제야 빛을 보는 거라고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여자축구가 남자축구에 비해서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가능했다고 읽었습니다.
그거 읽으면서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당장 결정해야 하는게 아니면, 여자 축구계에 대해서 좀 알아보시고 아이의 의견을 고려하여 천천히 결정하셔도 되지 않을까요?6. 시누아들
'11.4.25 1:28 PM (175.113.xxx.34)저희 시누 아들이 5학년 남자아인데 키도 170 넘고 운동을 워낙잘해요..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놀아도 워낙 두드러지구요.. 초등축구감독님이 소문듣고 스카웃하러 왔더래요.. 우리 시누 만나보고 아이한테 물어보니 너무 하고 싶다고 했죠.. 하지만 시누남편 말로는 쟤는 취미로 잘하는거지
선수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그 감독은 전학까지 하라고 했지만 아이 하는거
보고 시킨다고 2주정도 방과후에 축구하러 다녔어요.. 매일 코피 쏟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한달정도 하다가 아이도 넘 힘들어하고 우리 시누도 그만뒀으면해서 그만뒀어요
아이가 그냥 노는거 치고 잘하는거 하고 방과후 계속 운동을 하는것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잘 생각해보고 하시라 하세요.. 시작하면 빼도 박도 못하잖아요7. 동호인
'11.4.25 1:35 PM (203.90.xxx.85)제가 여자축구해요. 저희팀 코치는 20대 선수출신이고요. 팀에 선수출신 두세명 있어요. 다들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붐에 따라 시작했던 친구들이에요. 크게 성공 못해도 워낙 유소년팀이 많으니 부드럽게 가르치는 여자코치들 일거리는 있는것 같아요. 근데 학창시절 특히 중고등 시절, 너무 많이 맞고 생활했더군요. 축구가 너무 좋은데 선배 또는 코치한테 맞는 생활이 너무 싫어서 자기 자식은 운동 안 시킬거라고 하더군요.
8. 여자축구
'11.4.25 1:59 PM (112.153.xxx.34)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조카가 그냥 동네에서 축구공차고 놀았는데 이동네에서는 잘하는 아이로
꽤 유명하데요 그래서 눈여겨보던 축구클럽감독이 동영상을 초등부여자축구 1위팀 감독한테 보내서 그 감독이 직접 찾아오신거라더라구요.. 울언니네 부부 지금 어케해야하나 고민중이신데 여기 답글 참고하라고 말해줬네요... 감사합니다.9. 음...
'11.4.25 5:05 PM (180.64.xxx.147)제 딸이 운동을 무척 잘합니다.
운동 배우러 가면 대부분 선수 할 것을 권유합니다. 종목 불문하구요.
초등학교 때 학교 대항 축구 시합이 있으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6학년때까지 주전으로 뛰어서 여러 감독들이 선수로 스카웃 하고 싶다는 제의가 있었습니다.
말랐지만 드리블과 골결정력이 뛰어나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강력하게 말렸어요.
그냥 운동을 아주 잘하는 여자로서 사는 것이 훨씬 좋다구요.
지금도 그 결정은 잘 한거라고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