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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혼자 해보신분 계세요~?조언부탁드려요.
출산일이 다가오니 산후조리가 참 문제예요.
첫 아이땐 친정 엄마가 도와주셨는데..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 믿을 사람은 엄마뿐 이였어요.
엄마 덕분에 산후조리 잘 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엔 친정 엄마가 늦게 공부 시작하신게 있어서 이번 년도에 끝을 맺고 싶으신 눈치시라
산후조리 도와달라고 말도 안했고 해준다고 말씀도 없으세요.
시어머님은 일을 하고 계셔서 안돼고 만약 해주신다고 해도 그게 산후조리가 아니라 같이 살아보고 싶으신
것을 예행해 본다가 더 맞을 것 같아서 그건 제가 별로 원하지 않아요. ^^;; 아마도 제가 모시는게 되겠죠.
(첫 아이때도(2월에 출산) 산후조리중 아버님과 아기보러 오셔서 제가 찬물에 딸기 씻는데도
그냥 말로만 하지마라 하시고 앉아서 딸기드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또렷해요. 그 외에도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렇다고 초등1학년 첫 아이가 있어 산후조리원도 못들어가겠고 도우미를 부르자니 성격상
더 힘들고 신경쓰일 것 같아서 못 부르겠네요.
남편더러 2주 출산 휴가 써보라 했더니 힘들 것 같다고 하고...
(사실 아직 우리나라 남자들 맘편히 출산휴가 쓰는게 사실상 어렵긴하죠~
첫 스타트 끊으라니 말도 안됀다고하네요. ㅎㅎ)
시간제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를까도 생각해 보는데...
아줌마랑 잘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쩌나 싶고요.
그냥 서양식으로 해볼까 하다가도 노산이라 산후풍이 무섭기도 하구요. (첫 아이 낳고는 산후풍 없거든요.)
여름이라 겨울보단 좀 나을것 같은데 (전 첫애를 겨울에 낳았어요.) 아흑 정말 고민 만땅이예요.
혹시 산후조리 도움 안받고 해보신분 어떠신가요?? 정말 혼자는 하는게 아닐까요??
둘째아이 산후조리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독수리오남매
'11.4.25 12:39 PM (58.232.xxx.77)저..첫째 이후로는 아이 낳고..제가 국 끓여 먹었어요.. ㅠ,ㅠ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움직이며 아이 건사하고 어린이집보내고 했는데..
첨엔 괜찮았는데 힘들더라구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은..후회해요..
저도 여름(7월)에도 아이 낳아봤는데.. 여름도 힘들어요. ㅠ,ㅠ
돈을 들여서라도 도움받을껄..하구요.. 혼자 하지 마세요..2. ..
'11.4.25 12:50 PM (58.238.xxx.112)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왜 무리하려고 하세요? 눈 딱감고 산후도우미 부르세요.
3. 어휴
'11.4.25 12:56 PM (58.227.xxx.121)큰아이까지 있는데 어떻게 혼자서 산후조리를 하시려고요..
입주 도우미 쓰세요.4. 아이고
'11.4.25 1:24 PM (14.52.xxx.167)도우미랑 성격 안 맞으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 이해가 가요.
저도 그래서 돈 문제 말고도 도우미 자주 못 부르는 사람이라...... 일 끝나면 얼른 가시라 하거든요.
같이 있는게 너무 싫어서. 그 분이 싫은게 아니구요. 좋은 분이시거든요. 제가 까탈스러워서 그렇지...
그런데 둘째 낳고 나면 아마 그런 고민이 사치스러운 고민이 되실 거에요.
누군가가 옆에서 아이를 돌보고 내가 잠을 잘 수 있게끔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실 겁니다.
일단 입주 산후도우미 쓰세요. 입주를 쓰다가 출퇴근으로 바꾸는 건 쉬워도 출퇴근 쓰다가 입주 구하려면 구하기 어렵답니다.
입주아주머니를 예약 먼저 하세요. 그게 낫습니다. 혼자는 어려워요.
그리고 남편 산후조리요? 직장 휴가요? 그래도 되지요. 직장 남들보다 일찍 짤리고 싶다면요..
예전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는 외국계로서 대형업체고 꽤 이름있고 안정적인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로 걷지도 못해 병가 쓴 사람도 스스로 불이익을 감수하더군요.
하물며 대한민국에서 남자가 산후휴가요? ㅎㅎㅎ 간이 배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5. plumtea
'11.4.25 1:30 PM (122.32.xxx.11)저는 둘째 낳을 때는 큰 애가 어딜 안 다녀서 조리원엘 갔었어요. 셋째는 입주아주머니 구했는데 물론 남과 생활하는게 불편하지만 그 분 아님 어떻게 했을까 싶어요. 맞고 안 맞고 문제가 아니라 고양이손이라도 빌리고 싶었던 때라. 혼자 조리도 힘들고요. 더더군다나 학교 다니는 아이있으면 도와줄 사람 있으셔야 해요.
6. 에이
'11.4.25 3:19 PM (14.63.xxx.35)입주도우미 쓰세요.
모르는 사람과 한 공간에 있어 불편한거요? 당장 내 몸이 뽀사지게 아픈데 신생아 씻기고 재워주는 사람 있는 거 앞에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니에요.
둘째 낳고나면 첫째랑은 달리 훗배앓이가 장난 아니에요. 산후 1주일은 진통 더 한다 생각하시고요.
큰애 먹이고 입히고 씻기는 건 또 어쩐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