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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소화불량 언제까지 계속돼요?
이제 임신 6주도 안됐는데 며칠전부터 얹힌 것 같이 소화가 넘 안되네요...
음식 냄새 때문에 울렁거리고 이런 건 없는데
무슨 물만 먹고 시리얼만 먹어도 걱걱 트림나와요 ㅠ.ㅠ
원래 소화 엄청 잘시키거든요....
돌아서면 소화되고 이랬는데 임신하고나서 이러네요.
엄마랑 외할머니가 입덧이 없어서 나도 그러겠찌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입덧인가요?
원래 임신하면 잘 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ㅜ/ㅜ
이래 갖고서는 잘 먹기는 커녕 평소보다도 훨씬 못먹겠어요.
이런 증상은 도대체 언제까지 가는건가요?
1. ,,,
'11.4.25 12:20 PM (216.40.xxx.230)막달까지요..
중간에 한 4개월부터 5개월까지 단 한달만 천국이었고, 임신초기엔 입덧과 메스꺼움, 속쓰림에 허덕이다 사개월 들어서서 좀 편하다..오개월 넘어가니 이건 밥먹을때 마다 숨이 찬 기분 아시는지.
점점 자궁은 커지고 내장 압박해오면서 한 칠개월 되면 정말 소화불량에 변비 치질 콤보까지.
막달에는 거의..얼른 애 나오기만 기다리게 되지요.
아직 님 몸은 가벼운 겁니다. 오개월 지나면 진정한 소화불량이란 이런거구나..숨도 잘 안쉬어지는 경험을 애 낳기 전까지 하게 되지요.2. 원글
'11.4.25 12:26 PM (61.82.xxx.136)흐미...진짜요???? ㅠ.ㅠ
근데 왜 저는 부페식당 가면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들 와서 실컷 먹고 이런 장면 많이 봤는데...
그분들은 소화불량같은 거 못 느끼는 복 받은 체질인가요?
제 친구들도 초기에 울렁거린다는 얘긴 했었는데 중반 이후되서 만나면 밥만 잘 먹더만...
ㅜ.ㅜ
아아아..우울해지네요.3. .
'11.4.25 12:26 PM (14.52.xxx.167)저도 입덧은 없는데 소화불량이 계속 있네요. 임신 5개월차입니다. 아마 막달까지 이어질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소화불량이 생기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막달까지 이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두통에 소화불량이 왜 생기냐하면, 산소와 영양분을 담고 흘러다니는 혈액이 예전에는 100% 엄마 몸 안에서만 돌았잖아요.
이제는 그 일부가 아기에게 가기 때문이래요. 혈액이 위장에 쏠려야 소화가 되거든요.
두통도 마찬가지 메커니즘.
대신 임산부 몸 전체의 혈류량은 증가합니다.
두통에 소화불량에 이래저래 괴롭기는 해도, 그만큼 내 아기에게 가는 거구나 생각하며 행복해하고 맘 편히 가지고 있어요.4. .
'11.4.25 12:27 PM (14.52.xxx.167)참, 저도 실컷 먹기는 하는데 예전만큼 많-_-이는 못 먹구요, 소화불량이 있다 해도 그게 매일매일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 오다가, 또 사흘 내리 그렇기도 하고.. 소화불량도 중간중간 쉬어주는 타이밍이 있던데
그 때는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먹고나서 좀 괴롭기는 해도;;;5. ,,,
'11.4.25 12:32 PM (216.40.xxx.230)배 많이 나온 임산부가 많이 먹는것은..저도 그렇고 이상하게 임신 중후반기 되면 배가 너무 고파요. 소화도 잘 안되고 먹고 나서도 기분이 찜찜하고 붓고 그래도, 내 몸이 자꾸 먹게끔 조종을 당하는 기분이랄까요. 정말 예전 양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먹어댑니다. 그러고도 계속 배고프고. 아마 님이 식당서 보신 임산부들도 속은 안좋으면서도 마구마구 먹는 것일 겁니다. 임신해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내부 장기들이 자궁 크기에 밀려 쏠리는 거거든요. 그러니 속이 편할수가 없죠. 장이며 위장이며 폐까지 위로 치켜올라가는데요.
저는 이제 육개월 넘어가는데.. 솔직히 이런 변화가 짜증날때 많습니다. 오늘도 두통에, 소화불량에..변비에.
운동을 하려니 좀만 걸어도 배가 땡기고 숨차고 드러눕고 싶고. 그런데도 먹기는 계속 먹고싶고.
막달 임산부 말로는 지금은 견딜만 한거라고. 막달되면 예정일 전보다 빨리 나왔음 하면서 막 걸레질하고 그런대요, 너무 힘드니까.6. 윗님
'11.4.25 12:51 PM (211.201.xxx.58)저하고 같네요ㅠ 많이 먹으면 속도 안 좋으면서 자꾸 당기고 비정상적으로 먹게되고...
그래서 저도 제 몸이 조종당하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ㅎㅎ
원글님, 저는 남들 입덧할 시기에 소화불량이 있었구요, 16주 넘어서는 식도에 뭔가 막힌 듯한 느낌, 트림-_ㅜ 이런 게 자주 있었어요. 그런데, 초기가 지나면 많이 힘든 건 좀 완화되요...
매일은 아니고 강도도 좀 완화되어서 며칠에 한번 쯤으로요~ 힘내세요~7. 원글
'11.4.25 12:58 PM (61.82.xxx.136)소화시키는 게 오래 걸려서 그렇지 결국에 소화가 되긴 하거든요...
그러면 또 식욕이 막 땡기고...
점심에도 뭐 먹을까 엄청 고심하다가 김치볶음밥 조심스럽게 먹었어요. 그나마 밥, 김치, 두부 이런 게 낫더라구요. 고기나 해물류느는...으으읍...
지금도 시원하지 않은 트림이 나오네요.8. .
'11.4.25 1:22 PM (59.4.xxx.196)저도 그랬어요.임신전에는 수저놓고 바로 잠들어도 소화만 잘되던데 임신후부터 오히려
소화가 너무 안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담스러웠네요
막달즈음에 애가 내려가니까 조금 편해지고,출산후에는 많이 좋아졌어요.
애낳은지 3-4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소화가 잘 안되요.임신과 출산으로 소화기능과
입맛이 많이 바뀌고 약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