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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을 시어머님께서 하셨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ㅠㅠ
그냥 시댁 어르신들 인품이라던지 지금까지 저와의 관계 이런거는 다 생략 할게요..
구구절절 적기도 그렇고 선입관도 생길테고..
여하튼..
아버님과 대화 도중..
아버님 제가 예전에 방통대를 알아봣었는데요.. 학점 관리하는게 꽤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한번 도전해 볼까 했는데 XX(울딸)가 생겨서 아예 못했네요..
(출산일까지 회사 다녔고, 입덧 열달 내내, 연고지 아닌곳에서 신랑도 바빠 거의 혼자 애 키움)
하면 되지 왜 못하냐..
아무래도 애기가 있으면 없을때보다야 제약이 많죠..
머가 힘들다고 그런것 하냐 못하냐.. 옛날엔 세탁기도 없고 냉장고도 없고 머가 있었냐..
그래도 애 다섯여섯명씩 낳아 키우면서 부모님도 모셨다
지금 애키우는게 일이냐.. 지금 없는게 없는데 애 하나 키우는게 머가 힘드냐..
아버님 그때랑 지금이랑 같나요~ 전 아직 초보라 그런지 애 키우는게 좀 힘든걸요..
옛날엔 자식 열명 낳아서 다 공부시켜서 대학도 보냈는데 너 혼자 애키우고 너 혼자 어렵냐..
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ㅠㅠ
가부장적인 아버님이라고 알고 있는데.. 차라리 이말을 어머님이 하셧으면 억울하지나 않네요 ㅠㅠ
아버님과 저 둘만 있을때 생긴일이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티비도 자꾸 가까이 가서 보라고(애한테) 하시길래..
애한테 할아버지랑 같이 나란히 앉아서 보렴(아버님 쇼파에 앉아 계심) 했더니만
애를 더 밀면서 너네 (신랑의 먼 친척누님들.. 전 여태 뵙지도 못했네요)고모들은 하루종일 티비 앞에 눈대고 살았는데
아직까지 안경도 안끼고 고대 갔다 이러시네요 ㅠㅠ
답답해 죽겠어요!!!
1. funfunday
'11.4.25 4:09 AM (221.141.xxx.194)그래서 점점 시댁어른들과는 대화가 없어져요... 그냥 집안일만 의무인양 하고.
아, 방통대는 길게 시간을 찹고 다니셔도 되니 더 나이 먹기전에 시작하세요.
싸고 교수님들도 실력 좋고 .. 저도 힘들게 ( 오랫만에 하는 공부라 벼럭치기만 되더라구요)
학점따고, 졸업논문 ( 토익으로 대치하려는데 시험을 안봐서..)만 남았어요.2. ,,
'11.4.25 4:20 AM (216.40.xxx.147)남자들이 눈치가 없어서 그래요.
우리 시아버지도 그러세요. 임산부 배불뚝이 며느리가 부엌 종종거리면서 밥하는거 치우는거 보고도 아무런 미안함도 없고,
엊그제 애낳고 병원서 돌아온 형님네 집도 그담날 바로 가야한다고 종용하시길래 남편을 잡았죠.
피곤한 사람좀 살게 놔두라고. 뭘또 거기가서 멀뚱멀뚱 하려고 하냐. 앞으로 오랫동안 볼건데, 애낳았으면 37일이란 옛말도 있다. 좀 쉬게 놔두라고.
막달 임산부인 저는 애 낳은 직후가 얼마나 힘들지 형님에게 전화해보기도 미안할 지경인데,
시아버지는 본인에, 시어머니 시동생에 동서가 줄줄이 몸 푼 다음날 오면 퍽이나 반가우실줄 아나봐요. 너무 모르죠. 멀리 살면 말이나 안해요. 맨날같이 들락날락 하는 사이에요.
저희 시어버지도 여자가 애 임신하고 낳는 과정을 무슨 화장실에서 대변보는 정도로 아세요.3. 원글님
'11.4.25 4:27 AM (122.38.xxx.45)저희 시아버지기 원글님댁에 가신줄 알았네요.ㅋ
누구한테 말도 못하다니요? 남편에게 말해야죠.^^
저는 남편이랑 시아버님 흉 잘 보거든요.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남편과 동병상련(!)을 나눈답니다.4. 긴수염도사
'11.4.25 7:52 AM (76.70.xxx.130)저희 시어버지도 여자가 애 임신하고 낳는 과정을 무슨 화장실에서 대변보는 정도로 아세요. 222222222
나이든 남자들 참 못된 점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이라고 봅니다...
서양처럼 한국도 여자들이 분만할때 반드시 남편이 옆에서 지켜보도록 하세요.
이기적인 남자들의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5. ㅋㅋ
'11.4.25 7:58 AM (94.174.xxx.70)저는 저희 엄마가 저한테 그러십니다...
"나 애키울 땐 뭐도 없었고 뭐도 없었고... 지금은 편하지 뭐.."
쩝......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6. 차라리
'11.4.25 8:48 AM (125.178.xxx.198)벽하고 얘기하는게 낫죠..
그냥 말을 마세요. 꼭 필요한 말만 해요.전.7. 시어머니가 더해요.
'11.4.25 10:29 AM (123.248.xxx.88)시아버지는 몰라서 그렇다고나 하지...
셋째 낳기전 몸조리 얘기가 나오자
아버님은 산후조리원 가라.. 애들 둘은 나랑 니엄마(시어머니)가 보면 된다..
어머님.. 나는 셋째 낳고 저녁 밥도 해 먹었다.... 애는 낳을 수록 수월하다..
둘째 막 걷기 시작하자.
아버님은.. 아이구 이 놈 너희집(22평 복도식)이 좁아서 몇 발자국 걸을 곳도 없겠다..
어머님.. 나는 다섯식구 단칸방에서도 살았다. 이 집이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