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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편이지만.. 평창동 엄마랑은 참 답답하게 이야기 풀어가네요.
일단 박정수가 나쁜건 맞는데요.
정원이가 좀 화를 돋우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정원이가 다른 건 다 융통성있게 살살 웃으면서 넘어가면서
이상하게 박정수하고는 정말 살벌하게 악을 쓰고 달려드네요.
작가가 길러준 엄마를 완전 괴물로 만드는 거 같아요..
오늘만 해도.. 정원이랑 좋은 맘으로 얘기하자는 엄마 앞에서
꼭 그렇게 회사를 자기가 물려받아야 겠다고 소리쳐야 하나요?
그리고 이 집도, 엄마도 다 포기해도 내 꿈은 포기 못 한다니..
이건 누가 들어도 서운한 말 아닌가요?
아무리 친딸이어도 저런 말 하면 정나미 뚝 떨어질거 같더라구요..
사실 정원이가 꿈이다 어쩌고 그러는데
박정수의 요구? 꿈도 제발 출판사만은 니 오빠한테 넘겨라..
난 그거 외에는 너한테 재산도 물론 나눠주고, 그것만 포기하면 너랑 트러블 생길 일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 잘 해보자 이건데...
왜 그렇게 융통성 없게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꼭 출판사를 물려받아서 경영자가 되어야 하나요?
어차피 그 오빠는 맹탕이라 결국 정원이가 거의 실권을 쥘 것 같은데 말이죠.
상무이사나 뭐 이런거 하면 안될까요 ?
아니면, 지금 이 상황에서 엄마 기분 좀 달래줄 수는 없는건지.
엄마가 걱정하는 건 재산 문제인데.. 오빠가 돈 다 가져도 좋고,, 난 편집쪽에만 전념하겠다 이러고
안심을 시켜 주던가.. 정말 나는 책 내는 것에만 관심있다고 말하면서 좀 잘 풀어가지
그리고 또 한 가지 정원이가
꼭 여자라서가 아니라, 친딸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사실 저는 정원이도 오너 딸 아니면 그 출판사 맡을 만한 그런 특출난 인재는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출판사 물려받을꺼야 하고 소리지를때만큼은 좀 얄미워 보여요..
송편이랑 나올 때는 그리 유들유들하고 귀여운데,, 박정수랑만 나오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박정수한테 가장 민감한 부분만 건드리니 박정수도 계속 폭발하는 거 같아요.
거기다 아버지가 정원이만 저렇게 이뻐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덜 사랑받는 자식들 끼고 도는 거 같아서 오늘은 왠지 박정수가... 불쌍했네요..
1. 왜냐하면
'11.4.24 10:54 PM (211.221.xxx.237)회사 물려받는 발언 하기 전부터, 박정수가 딸 둘을 차별했거든요.
2. 그게
'11.4.24 10:55 PM (125.186.xxx.46)초반에 보면 박정수가 딸에게도 잘하긴 해도 아들과는 매우 차별하는 모습을 보여요.
정원이가 아들보다 똘똘한 게 싫고 출판사 물려받을 게 싫어서 빨리 결혼시켜 치워버리려고도 하죠.
그런 걸 정원이라고 왜 모르겠어요.
지금 이런 상황이 되니 정원이가 그런 게 더 속상한 것 같아요.
차라리 정원이가 분위기에 맞춰 아닌 것도 그렇다고 립서비스 하고 좀 그랬으면 좋겠는데; 하긴 그러면 한정원이란 캐릭터가 아니겠죠.3. 왜냐하면
'11.4.24 10:56 PM (211.221.xxx.237)차별했다기 보다 박정수가 정원이에게 많은 상처를 이미 줬던 상태여서..
4. espoir
'11.4.24 11:02 PM (117.55.xxx.13)작가가 좀 세밀하게 썼으면 좋겠어요 ,,
너무 뭉퉁뭉퉁 이미지를 만들어 내네요 ,,
어떻게 보면 정원이가 많이 여리고
<정원이는 그냥 마음의 문을 닫은 거 같아요 그러니까 노력도 안 하죠
엄마가 자기를 쳐낸다는 걸 느꼈으니까요>
금란이가 강단 있는지 몰라요
그러니까 그 고약한 세월 다 견뎌 냈지 ,,
오늘 경찰서 장면만 해도
정원이 얼마나 두려워 했나요?5. *
'11.4.24 11:06 PM (116.43.xxx.52)박정수는 정원이의 태도여부와는 상관없이 결국엔 그렇게 나왔을것같습니다
출판사는 물려주기 싫어서 호적은 파라면서 나가서 독립은 안되고 정원이가 어떤 상처를 받건 말건 자기 옆에 있으라니 의붓엄마도 하기 힘든 이기주의적 심보아닌지
뭐 금란이도 모든의무는 이제 정원이 니꺼라며 책임지라면서
정원이가 친모랑 다정한 꼴은 보기싫어 자기가 일순위이기를 바란다고 고두심에게 그러던데
친모녀 성격 똑 닮은게 뭐 그부분은 작가가 일관성 있게 그린듯6. 다른건
'11.4.24 11:16 PM (210.124.xxx.176)다 포기할수 밖에 없는 상황(부모,형제,삼촌,집)이지만,
출판사만큼은 포기할수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게 욕심이 아닌데,욕심많은 평창동 엄마는 그걸 욕심부리는거라고 생각하니까
정원이 더 악착을 떠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집에서 소외당하는 정원이가
지금 지킬수 있는거 출판사 뿐이잖아요..
모든걸 다 대놓을수는 있어도,출판사만큼을 그럴수 없다는 항변같아요..
벼랑끝에선 단발마같아서 저는 그게 더 슬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