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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지 좀 봐주세요. (남편보여주려구요)-내용 덧붙임

여기좀 조회수 : 7,409
작성일 : 2011-04-24 18:33:53
제 친구들과 부부모임이 있었어요

야외에서 모이느라 좀 추울거 같아서 커플로 산 등산용 바람막이를 하나씩 챙겨갔어요

제가 먼저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는데
남편이 추워보이는데도 바람막이를 안입는거에요.
왜 안입냐고 하니까 절 보더니 웃으며 "이거 입으면 커플처럼 보일까봐 안입는거야" 라고 하는거에요.
그 말에 제 친구들 다 웃었구요.

이 말이... 본인은 커플룩 같은거 안좋아 한다. 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당신이랑" 커플로 보이기 싫어서 안입겠다.로 들리시나요?

전 후자로 들리는데 본인은 전자 라네요.

그러면서 제가 본인의 농담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라는데..
(추가적으로 제가 요즘 살이 쪄서 제 스스로 자격지심을 느끼는 거라네요)  
정말 제가 예민한걸까요??



===========================================================================================

많이 읽은 글에 있어서 좀 놀랐어요.
지우려다가...제가 전에 읽으려고 들어왔는데, 글 지워져있으면 뭔가 아쉽길래 그냥 놔둡니다.

부연으로 설명하자면..
저또한 커플룩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옷은 그냥 싸고 괜찮아서 산 옷이었어요.
(신랑또한 커플룩으로 인식하고 가져간게 아닌 그냥 바람막이로 가져간 옷일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가장 중요한건 저보고 잠깐 옷입은게 아줌마 같다고 했어요.
(본인의 변명은 바람막이가 아닌,그날 입은 제 츄리닝을 말한거라고 했지만.. 곧이 들리진 않습니다.)



아무튼 저와 신랑의 논쟁의 중점은..
신랑주장 - 후자로 받아들이는건 너 밖에 없다. 세상사람 다 안그런데 너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거다.
저의주장 - (본인의 의도는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나 뿐만이 아니라 남이 듣기에 나처럼 충분히 오해하고, 기분나쁠 수 있는 말이다.
이거였습니다.

역시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고, 몇개는 끄덕끄덕 몇개는 까칠하게 반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네요.

덧붙여,
저도 개인적으로 커플룩은 싫어합니다만, 가격싸고 괜찮다보니, 득템하는 기분으로 2개씩 집어들게 되기도하네요.
이런식으로 본의아닌 커플룩이 몇개 생겼는데, 앞으론 조심해서 입어야 겠어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고,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IP : 128.134.xxx.25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
    '11.4.24 6:35 PM (121.174.xxx.97)

    분들 의외로 커플룩처럼 보이는거 싫어하시는분 상당히 많습니다.. 저 남자구요 저또한 그렇구요.신혼여행때 커플룩도 거북하게 느끼는 주변사람들도 상당수 봤습니다.. 되도록이면 옷을 같이 맞추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구요 신경쓸 문제는 아니라 보여집니다.

  • 2. 여기좀
    '11.4.24 6:38 PM (128.134.xxx.253)

    옷은..오래전에 같이 산 물건이에요. 여행가고 산에갈때 이미 여러번 같이 입고 다녔구요. (커플이지만 색깔은 다른옷) 커플룩이 싫으면 아예 챙겨가질 말았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 3.
    '11.4.24 6:39 PM (14.63.xxx.35)

    그냥 별 입고 싶지 않아 한 농담같은데요

  • 4. 저도
    '11.4.24 6:40 PM (121.164.xxx.170)

    남편 맘이 이해가 되는 걸요...

    제가 커플룩 입는 것만 싫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커플룩 입고 다니는 것도 싫어요.^^;

    (그냥 디자인이나 색상 잘 어우러지게 입는 게 훨씬 세련돼 보이죠.)

  • 5. plumtea
    '11.4.24 6:41 PM (122.32.xxx.11)

    저는 여자인데 커플룩이 싫어요^^* 남편이 창피해서도 아니고 남들이 입은 거 봐도 예쁘게 보이질 않으니 저도 안 입는거죠. 그냥 1번이었을 거 같아요. 같이 사서 같이 입고 다녀본 적은 없으셨던 거 아니세요?

  • 6. 음..
    '11.4.24 6:42 PM (59.12.xxx.177)

    이미 다 커풀로 아는 부부모임에서 커풀로 보이기 싫은 이유가 있을리 있나요
    커풀로 보이기 싫다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지도 않습니다
    아마 부부모임에 둘만 커풀옷입고 튀는게 싫으신게지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선 입으셨다면서요

  • 7. 어차피
    '11.4.24 6:44 PM (14.52.xxx.162)

    다 아는 부부모임인데요 뭐,,
    전 여자지만 커플티 반지 뭐 이런거 너무너무 싫어하고,,제 남편이 챙겨줘도 안 입을것 같은데요
    남편이 싫다거나,커플로 보이는게 싫은게 아니라,,그냥 그런게 유치해요
    남편분은 안 추워서 그랬을수도 있구요,

  • 8.
    '11.4.24 6:47 PM (152.99.xxx.7)

    친구 남편들이 님 남편 속으로 놀릴까봐 .. 안입으신거 아닐까요?
    한 커플이라도 커플룩 하신분들 있음 입으셨을텐데..

    현재 님 글로만은 전자 느낌이 크네요..

  • 9. ..
    '11.4.24 6:48 PM (1.225.xxx.65)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 10. 결론은
    '11.4.24 6:49 PM (121.174.xxx.97)

    전자든 후자든 원글님이 과민반응 하신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 11. dam
    '11.4.24 6:50 PM (88.141.xxx.177)

    물론 농담이겠지만, 저런 농담 싫어요.

  • 12. .
    '11.4.24 6:53 PM (123.254.xxx.97)

    서로 부부인거 다 아는 부부 모임인데요.
    농담 하신 거에요.
    그리고 저도 커플끼리 옷 맞춰 입는거 진짜 싫어해서 남편이 입자 그러면 제가 도망갈 거에요;

  • 13. .
    '11.4.24 6:55 PM (119.203.xxx.78)

    남편분 보여주신다니
    남편분~
    친구들 앞에서 카플로 보일까봐 안입는다고 농담하고
    친구들은 와하하 웃지만
    아내분은 무안하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둘이 있을 때 그런 농담은 눈흘기고 말지만
    남앞에서 남편이 그런 농담하면
    웃고말 아내 없습니다.
    다음부터는 농담일지라도 아내를 배려해주세요.
    아내도 여.자랍니다.

  • 14. 으이그
    '11.4.24 7:07 PM (118.32.xxx.30)

    남편분이 잘못했네요....제가 글 읽었을때도 후자로 느껴졌어요.
    아내와 커플로 보이는거 싫다는 뜻요..
    부부 모임 이런곳에선 제발 아내 위신좀 세워주세요~~
    남자들 정말 인격에 깊이가 없는거 같어...
    (제글도 꼭 보여주세요...글고 기분 푸세여...)

  • 15. ...
    '11.4.24 7:12 PM (211.134.xxx.137)

    그렇게 싫으심 바람막이를 허리에 두르시든지...꼭 다른사람들 있는데서 말하는 뽄새가...
    원글님만 웃음거리가 되었잖아요. 남편의 그 한마디에...
    드럽게 배려심없네요.

  • 16. .
    '11.4.24 7:13 PM (122.42.xxx.109)

    남편분이 뭘 잘못했다는거죠?
    저 여자지만 커플룩 싫어해요. 꼭 그런 유치한 걸 해야 아내 위신을 세워주는 거라고는 생각지 않구요. 서로 취향이 다른거죠.

  • 17. -
    '11.4.24 7:18 PM (115.126.xxx.217)

    저도 남편분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농담으로 내뱉은거 같은데..

  • 18. ...
    '11.4.24 7:19 PM (211.134.xxx.137)

    그냥...딱히 잘못한건 아닌데...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사람들 많은데서 그렇게 무안하게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까짓 커풀룩 안입으면 그만이지만 말좀 이쁘게 하란 뜻이였어요.
    아내 무안하지 않게...

  • 19. 마미
    '11.4.24 7:24 PM (125.24.xxx.163)

    저도 남편이 저런 농담 사람들 있는대서 해대서 이성적으론 농담인줄 알지만
    웃음거리가 된 제가 너무 창피하고 분노가 치밀정도였어요.
    남앞에서 아내를 귀하게 여기는게 남자답지 못하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편 분 속마음은 안그렇겠지만 실수 하신 듯 해요.
    여자는 웃음거리가 되었을때 그것도 남편의 말로....정말 자존심 상해요.
    그렇지만 말실수일 뿐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신혼때 많이 그랬는데 요즘까지도 교육중이예요.
    남앞에서 아내를 깎아내리는게 미덕은 아니라고요.

  • 20. 우리집도
    '11.4.24 7:31 PM (123.214.xxx.114)

    꼭 사람들 있는데서 저런 애매한 말과 행동으로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어서 질색입니다.
    차라리 둘이 있을땐 그렇더라도 남들과 어울릴땐 확실하게 내편이면 좋을텐데 하여튼..

  • 21. 여자분
    '11.4.24 7:31 PM (121.174.xxx.97)

    이 남자를 남앞에서 깍아내리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 22. 남편
    '11.4.24 7:31 PM (124.136.xxx.84)

    분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번이요.
    커플로 보일까봐라는 말도 웃기구요.ㅋㅋ
    그냥 넘기시지~~~
    남편분한테 자격지심 있으신가요?
    아님 남들에게 남편과의 금술을 옷으로 보여주고 싶은가요?
    그냥 흘려들을 수도 있는 말에 너무 예민하신 것 같아요.

  • 23. 근데
    '11.4.24 8:07 PM (119.207.xxx.187)

    다 있는데서 저렇게 말하면 너무 무안하고 챙피해요. 원글님도 커플룩 안입었다는거 자체가 화나는게 아니라 자신이 갑자기 다른 사람 앞에서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일거에요. 저도 이해해요.
    아, 전 커플룩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초점은 그게 아니라 남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게 문제죠.

  • 24. ...
    '11.4.24 8:15 PM (219.251.xxx.68)

    전 남편이 커플룩 사왔을때
    챙피해서 못입고 다녔어요...
    같이 입고 나가자고 했을땐 외출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싫어서도 아니고 남편이 창피해서도 아니고 그냥 그런 행동이 어색했어요.
    그냥 좋게 생각하셔도 좋을듯해요^^

  • 25. ...
    '11.4.24 8:20 PM (211.134.xxx.137)

    부인 친구들이 많아서 조금 들뜨셨나...
    다시한번 읽어봤는데 남편이 짜증나게 말하신거 맞아요.
    (아,물론 제 기준입니다만...원글님의 기준이기도 한것같은?^^)
    원글님이야 추울까봐 기왕이면 사이좋은 부부로 보임 좋고 해서 커플룩으로 사신건데
    드럽게 배려심 없는거 맞는거 같아요. 아...왜 상관없는 제가 다 짜증이 나죠?
    우리남편이 천사 맞구나...

  • 26. 음..
    '11.4.24 8:45 PM (211.179.xxx.132)

    커플룩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끔찍한 일이긴 합니다.
    저도 커플룩 무쟈게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제 남편이 저한테 입자고 권했다면
    저렇게 사람들 많이 있는데서 남편 무안하게 농담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남편 바보 만들어서 좋을 게 뭐 있나요.
    예민이라기보다 마음에 스크래치 가는 일 맞습니다.

  • 27. 남편님
    '11.4.24 9:17 PM (14.63.xxx.199)

    아내 친구들 앞에서 재치있어보여서 뭐하시게요.
    기살려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 하셨네요.
    제가 아내분 입장이라면
    친구들 앞에서는 웃고 말지만 속으론 피눈물 났을 것 같아요.
    여자 마음이 그런 거지요.
    커플룩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구요.

  • 28.
    '11.4.24 10:08 PM (124.199.xxx.41)

    전자로 들리는데요??
    다 아는 모임인데 커풀로 보이는게 싫을 이유가 뭐가 있을지~

    저도 남편도 커풀룩은 진짜 싫어하는데..
    아이하고는 입는 것 좋아하네욯ㅎ
    언제부터인가....
    아들과 남편은 항상 패밀리룩으로 비슷하게 맞춰줘야 외출할 때 신나라하고 나갑니다.ㅎㅎ

  • 29. 저는
    '11.4.25 12:54 AM (116.39.xxx.99)

    후자로 들려요. ^^;;
    저도 커플룩 안 좋아하고, 입을 일도 없지만 그래도 저 상황에선 딱 그렇게 들리네요.

  • 30. 노랫가사에도
    '11.4.25 10:21 AM (211.176.xxx.112)

    나와요.ㅎㅎㅎ
    떠나간 연인에게 커플룩 입자고 안 할테니 돌아와~~ㅎㅎㅎ

  • 31. 남편이
    '11.4.25 12:55 PM (122.36.xxx.11)

    잘못했어요
    부인은 여러 사람 앞에서 무안당했으니 속상했겠지요
    그러나 전 커플룩 싫어합니다.
    여러 사람앞에서 그거 입자고 한 순간 남편도 무안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순간 그런 저질?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온 것일지도 모르지요

  • 32. ...
    '11.4.25 1:04 PM (216.130.xxx.5)

    전자의 맘으로 툭 던진 말이지만
    부인입장에선 충분히 기분 나뻤을 것 같아요
    기분푸시고 화해하세요

  • 33.
    '11.4.25 1:24 PM (121.166.xxx.231)

    흠..그냥 농담일수있는데

    안그래도 살쪄있고..그런상황에 저런말했다면 저도 기분나쁠듯.
    남편도 그냥한 농담일까요..? 농담속에 뼈가 있는겁니다.

  • 34. 기분 나쁘죠
    '11.4.25 1:43 PM (124.59.xxx.6)

    단 둘이 있어도 기분 상할텐데... 남들 앞에서 뭐하는 겁니까? 싫어도 와이프 체면 생각해서 입을 수 있는거지요.
    남편 친구도 아니고 원글님 친구들 앞이라면 더더욱 원글님 챙기고 면을 세워줘야지.. 웃음거리로 만들다니. ㅠㅠ

  • 35. ..
    '11.4.25 1:49 PM (221.155.xxx.142)

    1. 여러 사람 앞에서 아내 혹은 남편을 깎아내리는 듯한 말은 농담이라도 삼가. 간혹 집에서는 엉망진창이면서 남 볼 때만 자상한 척 하는 남편 때문에 속 터지는 아내도 많지만 그래도 일단 남들 앞에서 위신은 세워줘야 함. - 이런 측면에서 남편의 짧은 생각과 가벼운 입이 잘못!
    2. 남편의 말은 큰 의미 없음. 남들 앞에서 아내를 무안준 방법은 문제 있지만 그 말의 의미까지 너무 파고들 필요는 없음. 그리고 나도 여자지만 커플룩 싫어함. 남자는 더할 것. - 그러니 아내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음.
    3. 남들 앞에서는 서로를 무시하거나 비하하거나 가볍게 생각하는 듯한 언행을 자제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합의하는 편이 좋을 듯.

  • 36. .
    '11.4.25 1:55 PM (180.67.xxx.195)

    저두 신랑이랑 굉장히 사이가 좋고 그렇지만 울신랑 밖에서 커플룩 입는 거 무지 챙피해 합니다..
    남자는 여자랑 조금 생각이 틀리더라구요..
    그냥 전자라고 이해하시고 푸세요..

  • 37. ㅎ ㅎ ㅎ
    '11.4.25 2:13 PM (122.203.xxx.194)

    1

  • 38. ㄱㄱ
    '11.4.25 2:18 PM (114.201.xxx.74)

    남편분이 농담하신것같지만
    친구들 부부 앞에서 했다니까
    저라도 기분 나빴을것같아요
    둘이 있는데서라면 몰라도..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 39. 황당
    '11.4.25 2:52 PM (116.36.xxx.193)

    그냥 부끄럽고 민망해서 그런거 같아요

  • 40.
    '11.4.25 4:55 PM (163.152.xxx.7)

    1반, 2반 으로 중의적 의미로 농담한 것 같은데,
    농담이 부인을 무안하게 만드는 내용이라 나쁜 농담이네요.

  • 41. 그냥..
    '11.4.25 5:47 PM (121.134.xxx.44)

    웃자고 한 농담같은데,,
    원글님이 과민반응 보이시는 것 같아요..
    그 자리(부부동반 모임인데)에서 ,,
    원글님 부부가 부부사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다 아는 사이에서,,뻔히 아는 커플 관계를 가지고,,,,그런 말 한 건,,그냥 농담으로 한거죠..
    친구들과 같이 웃으면서 넘겨도 전혀 문제 없었을 내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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