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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땜에 낭패를 봤어요.
지난 3월1일에 수업이 있었는데 자기 맘대로 남편이 집에 있어서 자기 집에서 하기 그렇다고 저한테 의논 한마디 없이 취소시키고서는 어제 보강을 하기로 되어있었죠.
이번달 수업은 저희 집에서 하고 있긴 했지만 어쨌든 본인 집에서 할 차례에 빠진거고 또 토욜 보강이라 저희는 집에 남편이 있거든요( 사실 뭐 그리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근데 선생님이 그럼 어디서 할까요? 그냥 누구네서 할까요? 하는데 그냥 시치미 떼고 가만히 있는거에요. 저도 슬쩍 기분나빴지만 따지기도 치사하고 유치해서 그냥 네~하고 말았어요. 말이라도 저희 집에서 하려던건데요 하면 좋으려만요.
지난 번에도 애들 시간 어렵게 잡아놓고서는 뭐 강남서 온 무슨 선생 수업을 들으려 한다며 시간 조정하자고 해서 좀 힘들었어거든요.
물론 맞춰지면 하는데 서로 안되는 시간인데 자기가 보기엔 제가 그 시간에 맞춰도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겨서 조금 힘들었었죠.
여하간 토욜에 그렇게 하기로 저도 그냥 넘어갔는데 울 애가 왜 토욜에 수업을 하냐며 계속 짜증인거에요.
저도 설명을 하고 그래도 계속 싫어서 짜증을 부리니까 남편도 주말에 집안이 시끄러우니까 좀 짜증이 났나봐요.
그래서 제가 이러이러 해서 이런거다 했더니 저더러 자꾸 뭐라 하는거에요. 그 집 엄마는 자기 남편있다고 원래하는 수업도 취소하는데 난 우습냐며 넌 왜 남의 비위만 맞추냐는 둥...
둘이 같이 그러니까 저도 순간 욱해서 그 엄마한테 전화해서 남편이 싫어해서 오늘 못하겠다고 하고 남편은 또 그 옆에서 지금 뭐하는 거냐며 소리 지르고....한마디로 동네에서 개망신을 당했죠.
제가 잘못했죠. 욱 하는 성격에 일은 저지러졌고..... 남편한테는 사과하고 해결됬는데 그 아짐은 창피해서 어떻게 보죠? 어떻게 수습할까요? 미련하고 성질 고약한 제게 제발 해법을 주세요~~~~
1. 사과하셔요
'11.4.24 5:00 PM (220.127.xxx.237)욱하는 성질은
그러다 큰 피해를 봐야 겨우 고칠 수 있거든요.
마침 님에게 그 기회가 온겁니다.
속상해도 사과하시고, 앞으로 다시는 함부로 욱 하지 않게 되시길 빌어요.
오히려 이런 별거아닌 걸로 고친다면 님 인생으로 보아선 다행인 편입니다.
보통은 훨씬 더 뜨거운 맛을 보고서야 고치게 되거든요.2. 욱하는 이
'11.4.24 5:06 PM (218.38.xxx.2)물론 그렇게 되서 미안하다 사과는 하겠지만서도 이 망신은 어찌 극복할까요?
3. 괜찮아요.
'11.4.24 5:14 PM (125.135.xxx.40)살다보면 더한 일도 많은데 그 정도로 그러세요 ^^
차마시며 사정 설명하고 쿨하게 미안했다 그럼 되죠..4. cookie
'11.4.24 5:22 PM (59.7.xxx.143)그냥 철판 얇은거 하나 꺼내쓰시고 상냥하게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 아이 죄송해요 제가 순간 좀 욱하는 스타일이라서요~ 평소에는 참자 참자 하는데 순간 욱하면 좀 그러네요 오호호호~~~ 그냥저냥 지난번에도 그렇고 자꾸 수업시간을 그집 아이한테 맞추다보니 제가 순간 욱했어요~ 오호호호~~죄송했어요~"
그래버리세요.
그래야 그 아줌마도 아 내가 쫌조심해야겠구나 할걸요?
너무 착하게 이미지 관리만 해도 별로예요!5. 그
'11.4.24 6:19 PM (125.143.xxx.83)그 아줌마한테 사과할 일은 없는거같은데요
전화하다가...남편이 소리친거 들린게 뭐그리 챙피합니까?
오히려 다음부턴 그 아줌마가 맘대로 시간 못바꿀겁니다
미안하단 소리 하지마세요 미안한 일 한것도 없는데....
그리고 윗님 쿠키님 말씀대로......참다참다 욱하면 그런다고 하세요...그럼 님한테 조심할거에요 지맘대로 안하고...
오히려 잘된거같은데 난....함 보여줘봐야 돼요 그런여자한텐6. 머
'11.4.24 6:50 PM (152.99.xxx.7)이정도 일로 ..
그닥 창피한일 아닌거 같은데..
누구나 그정도는 욱 ,,
사람 사는거 다 똑같아요.. 그 엄마도 그러고 살껄요.. 님한테는 돌려서 애기한것도 꽤 될껄요.
이리 생각하시고 ..다음에 보면 웃으며.. 아 나 ..그때 완전 쪽팔렸었어 .누구누구엄마..
하세요..7. 욱하는이
'11.4.24 6:59 PM (218.38.xxx.2)흑흑흑....감사해요. 위로의 글들.... 진짜 챙피해서 동네 나기지도 못하겠다 했는데...많은 위로됐어요. 제가 그 아짐에 대한 짜증, 아이의 징징거림, 거기다 남편까지 자꾸 뭐라하니까 순간 확 돌아버렸나봐요. 동네 소문나게 부부싸움 한거 티낸거 같아서 정말 챙피하고 그랬는데.... 많은 위로 감사드려요~~~
8. 사과대신
'11.4.25 3:14 AM (68.4.xxx.111)"그 집 엄마는 자기 남편있다고 원래하는 수업도 취소하는데 난 우습냐며 넌 왜 남의 비위만 맞추냐 ..."
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미안했다 그것까지 생각못했어서.... 그래서 괜히 남편에게 도리어 화내게되고...
이렇게 솔직히 말씀하세요.
앞으로는 시간 변경하지말자고 한마디하시면 되겟군요. 사과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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