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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김치 안해줬으면 좋겠어요.

며느리 조회수 : 9,926
작성일 : 2011-04-24 03:55:32
금요일 저녁에 김치 해 놓았다고 가져가라고 전화하셨네요........

이번주 주말은 애들 태권도 심사에  반친구들 단체 생일 파티에 저 당직까지 정말 바쁜데.............

쉬어지기 전에 빨리 가져가라고............

친정에서 김치 종류별로 심지어 볶음김치까지 해서 맞벌이라 바쁘다고 친정아빠가 갖다 주시기 까지 하시는데....

시엄니한테 택배로 부치라고 하고싶네요...........

이세상에 김치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김치가 미워요...............

그렇다고 저희가 자주 안가는거 아니거든요........

============================================================================================

너무 시어머니 흉보는것 같아 간단하게 적었더니 소설쓰시는분들 많네요........

그래도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분이  더 많아 많은 위로가 되네요..

어머님 지난 월요일 (18일) 저희 집에 다녀가셨구요.
이번주 토요일 (30일)에 제사라 저희가 갑니다.
제사날 저희가 가지러 가면 안되냐니까 당장 오라 하십니다.

김치를 먹을 시간도 없고,

자꾸 버리게 되니까 주지 마시고 어머님 드시라고 여러번  간곡히 말씀 드렸지만  어머님의 뇌구조는 일방통행입니다.

그런게 답답하다는거죠............

김치값 드리고, 어머님 몰래 아버님 용돈 따로 드려야 하고 (매달 용돈도 자동이체 됩니다)

그게 미안해서 해주시는 김치라면 전 괜찮은데요............

그렇게 만들기 힘들다는 김치 해주지 말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안하시는게 자식을 위한길인걸요...........







IP : 125.176.xxx.31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4 4:07 AM (216.40.xxx.88)

    걍 가족이니..얼굴에 철판 딱 까시고.
    어머니, 죄송한데 택배로 좀 부쳐주세요. 이번주 너무너무 바빠요. 그리고 친정에서도 김치가 가득 온지 얼마 안됬는데..택배로 부치기 힘드시면 담에 시간날때 가져갈께요.
    하고 솔직히 말하세요.

    솔직히 저도 김치 몇번 해보니 손이 보통 가는게 아니라 이제는 그냥 군말없이 가져오거든요.
    저도 시댁에서 가져가라고 부를때 몇번은 귀찮았었는데, 저는 동네가 가까우니 그냥저냥 다녀오구요.
    님의 경우는 맞벌이에 바쁘다니 그냥 솔직히 말하세요.

  • 2. .
    '11.4.24 5:04 AM (76.90.xxx.78)

    남편만 보내세용

  • 3. 저도
    '11.4.24 7:51 AM (220.75.xxx.180)

    시댁에서 시도때도 없이 김치담궈놓고 가져가라해서
    면전엔 미안해서 가지고 왔다가
    집에서 못먹고 버린게(너무 맛이 없어서 동네 줘도 싫어하더군요)
    너무 많아요(전 음식버리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도)
    몇번 김치 많다고 거절해도 시어머니는 막무가내였거든요
    그 맘 이해해요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친정에서 김치 담궈준다고
    지금은 좀 차로 4시간 거리로 살고있어서 어머님이 택배로 부쳐주시는데
    제가 담궈놓은 김치 많다고 해도 어머님은 막무가내로 택배로 보내버리더라구요
    나중에는 말씀드리려구요
    김치 너무 많아서 어머님 김치 다른사람 줬다고 - 그래도 보낼라나?

  • 4. 부러워
    '11.4.24 8:29 AM (112.155.xxx.46)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모두 김치를 사 드세요.
    그러다 보니 시댁이든 친정이든 김치 담가 주는 집이 너무 부러워요.

  • 5. -_-;
    '11.4.24 8:32 AM (115.126.xxx.12)

    그냥 해주는거니까 시간 될때 받아오세요. 어렵지 않잖아요. 좋아서 하는 일이시잖아요. 맛없다 만들지 마라, 김치가 밉다.... 이러면서 서로 상처주는 말 하지 말구요. 그리고 주말에 시간 안되면 못가는거죠. 김치가 시어지든 아니든 담가놓은 분 맘대로지만 가져가는거 또한 님 맘대로니까요. 시간 될때 가져가고요. 가져와서 맛 없으면 누구 주든 버리든 하세요. 그러다보면 시어머니도 알게 되고 고치겠죠. 막무가내로 해줄게 아니라는걸요.

  • 6. -_-;
    '11.4.24 8:33 AM (115.126.xxx.12)

    참... 님도 맘 씀씀이가 그리 이쁘지는 않습니다.
    친정아빠는 갖다주는데 누구는 갖고 가라고 해서 화가 나셨나봐요?

  • 7. 김치
    '11.4.24 8:53 AM (119.69.xxx.78)

    얻어먹지 않고 제가 다 담궈 먹는데요 .. 전 얻어 먹는 사람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엔 공짜가 없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베풀 때는 댓가없이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편안하게 해주는게 최고에요. 그걸 나이들어서 모르고 사랑마저 내 방식대로 해버리고 상대편이 불편해하는 것을 인지 못하는 바보는 되지 않으렵니다.

  • 8. ..
    '11.4.24 9:02 AM (68.98.xxx.123)

    남편은 엄마의 김치를 먹고 싶을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내 김치를 먹게 해주고 싶을수도 있고

  • 9. 요즘
    '11.4.24 9:06 AM (211.109.xxx.37)

    택배아저씨들이 그러는데 시어머니가 담가주신 김치 받지도 않고 그냥 버리라고 한대요 어른들이 이런걸알고 안해줬으면 해요 버려도 너무 버린대요

  • 10. 솔직히
    '11.4.24 9:07 AM (218.48.xxx.118)

    내 며느리 이럴까 걱정됩니다.

  • 11. 허이구
    '11.4.24 9:30 AM (182.209.xxx.78)

    정ㅁ라 별별 사람 다 있네요.
    담가준 김치도 가져가기 싫다니.......
    물론 성가실 때도 있겠지만요,,,여자로서 김치 한번이라도 담가본 사람이면
    저런 소리 못하죠.

    이번 한번은 받아주시고 집에 김치가 아직많아서 겨울 김장까진 괜찮다고
    미리 말씀해두세요. 배추값,소금,양념비 이거 보통 돈드는거 아닙니다.
    살림 잘하는 사람은 요따위 이야기 절대 하질 않죠.
    자랄 때 형편없는 교육을 받고 자란사람 맞죠?

  • 12. ...
    '11.4.24 9:34 AM (123.111.xxx.69)

    투정인가요?
    행복에 겨운가요??
    부럽습니다

  • 13. 그냥
    '11.4.24 9:51 AM (218.186.xxx.244)

    그냥 이번주는 바빠서 안돼요.
    저희 김치 많아요, 어머니 드세요.
    하시지요.
    82에서 게시글 보다보면 헷갈리는게...
    해주면 해준다고 싫다고 하고. 안해주면 김치한쪽 해준적 없다고 싫다고 하고.
    원글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이러구저러구 해도 뭐 딱 한가지죠.
    그냥 시어머니라 싫다.. 시어머니 전화라 싫다. 시어머니 김치라 싫다. 걍 시어머니라 싫다.

  • 14. 동감
    '11.4.24 9:53 AM (125.176.xxx.193)

    전 원글님 입장 이해해요.
    제 시어머니도 그러신데..
    김치를 담그시고 불시에 전화하셔서 지금 당장 김치 가져가라고 재촉하세요.
    저도 제 시간 사정이 있는데 어머니는 지금 당장 가져가라 ,
    아니면 언제 올건지 바로 시간을 말하라고 재촉하세요.
    그런데 가끔은 정말 싫을때가 있어요.

  • 15. ...
    '11.4.24 9:54 AM (221.151.xxx.13)

    그게말이죠.
    김치가 무기화가 되요.니들 내말 안들으면 김치 안준다.니들 오늘 안오면 김치안준다...이렇게요.
    자꾸 그게 농담,진담이 여러번 반복되니까 김치...자체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주는 김치 버린다거나 남줘버린다거나 그런 못된생각 안해요.
    귀한거 아니까 김치 한쪽도 김치국물도 안버리고 정말 알뜰하게 다 먹어치워요.
    근데도...김치를 빌미로 저를 쥐고 흔드시려는게 너무 싫고 괴로워요.
    저기 위에 둘째며느리...그분글이 저는 너무 공감가요.
    나쁜분은 아닌데...그런 방식이 너무 힘듭니다.

  • 16. ..
    '11.4.24 10:01 AM (115.140.xxx.76)

    친정아버지처럼 시어머니가 집까지 직접 김치 가져다주면 김치 핑계로 아들집 자꾸 찾아오니 불편하다고 하시겠네요
    그렇게 싫으시면 그냥 연을 끊고 사시는게 어떠신가요?

    김치의 대가 거론하는 분들은 자신의 경험에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신거같은데 본문에 충실하시면 좋겠네요
    김치를 빌미로한 대가를 요구했으면 안썼을리가 있나요
    그냥 김치 가져가려면 시댁에 한번 가야하니 그게 싫을 뿐인건데요

  • 17. ㅎㅎ
    '11.4.24 10:03 AM (110.10.xxx.124)

    행복한 고민하고 계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절더러 김치담가 당신 것까지 달라고 늘 명령하셨는데..ㅋㅋㅋ
    나중에 며느리에게 김치주지 말아야겠단 교훈을 얻어 갑니다.

  • 18. ..........
    '11.4.24 10:42 AM (121.135.xxx.53)

    저는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는데요...

    뭐 마음씀씀이가 나쁘다고하고,
    자랄때 가정교육 운운하시는 까칠한 댓글도있는데요,
    그 입장이 아니면서 남한테 가정교육이 어떻고 하는건 좀 오버네요...

    솔직히 그 김치 가져가라는건 김치라는거에 한정된 의미가있는게 아니구요,
    그 김치 담가주는걸로 정말 사람 피곤하게하고,
    윗분 말씀대로 김치 하나로 마음껏 조종하고 유세를 부리셔서 그런거예요....
    친정엄마는 김치 담그셨다고 딸한테 유세 안부리시 않나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신혼때 부터 식당하는시누이 형님이 식당 김장하는김에
    우리 먹을거 따로 한통 담아서 보내주셨는데
    사위한테서 당신 아들이
    (사실은 시누이 남편 아주버님이 김치 담그는거아니고 형님이 담그시는데ㅎㅎ)
    김치 얻어 먹는게 싫다고 시누이한테 김치 주지 말라고하시더니
    짜디짠 경상도김치를 담가주시면서 온갖 유세란유세는 다부리시고 전화는 불이나고
    사람 피곤하게 하시더군요...

    그거 가져다 먹어도 전혀 행복하지도 않구요,
    김치 담그는게 보통 만만한 일이 아닌거 알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구요,
    가져다먹은 김치의 몇배나 더 무리한 요구가 힘들다는거예요....
    얻어다 먹어도 전혀 마음편하지 않거든요...

    그저 맛이 있거나 없거나 내손으로 담가먹는 김치가 젤 맘편합디다....

  • 19.
    '11.4.24 11:16 AM (211.199.xxx.103)

    기가 막히는 며느리 글이 올라왔군요.

  • 20. 김장값
    '11.4.24 11:22 AM (115.21.xxx.110)

    김장비드리고도 배추딱 세포기얻어먹었던 사람여기있어요.

  • 21. ..
    '11.4.24 11:32 AM (122.35.xxx.168)

    왜들김치김치... 사랑은상대방이좋아하는걸해주는거아닌가요?전 늘 남편이집적대며 좋아서그러니 고마워해라 그러면 화냅니다 정말 좋으면 내가 기뻐할걸해줘라 니가좋은거말고.. 그겁니다 김치준다고 여기저기자랑 며느리이렇게모신다고 자랑 근데요 남편이더시러해요 종가집김치애호하거든요 친정남동생도그래요 엄마김치안했음좋겠다고 그넘도종가집김치애호해요

  • 22. 고민마시고..
    '11.4.24 11:32 AM (124.55.xxx.141)

    남편 분 보내시던지 택배로 보내달라고 말씀 드리세요. 끙끙 앓아봐야 속병나요.
    시어머님.. 요즘 젊은 사람들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모르시잖아요. 생각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각자 삶이 있는건데... 욕들으시더라도 확~ 말씀드려봐요

  • 23. ...
    '11.4.24 11:33 AM (49.31.xxx.230)

    그렇게 살지 마세요

  • 24. ..
    '11.4.24 11:36 AM (122.35.xxx.168)

    저도 버리진못하고 먹기도싫고 구래서 김치 끊었어요 근데 시골가면 동네집사님 형님들..저를 너무좋은시어머니 만난 며느리로봐요 그들과계실때는 전화드리면 늘...반찬뭐해줄까 김치더줄까 뭐 이런멘트하세요 그들과있을때와혼자계실때가달라요 머 울엄마도 그런점있으니 절대 인정하고 오히려남편이막말못하게말리는데..혼자속으로는그래요..줴엔장....이래요 ^^ 사랑한다면 티내지말고 상대방리좋아하는일을 서로 했으면좋겠어요

  • 25. ...
    '11.4.24 11:39 AM (121.135.xxx.53)

    택배로 보내 달랐더니
    연세가 있다보니 택배 부르고 그러는게 익숙치가 않아서
    그걸 들고 시누이네 가게에 택시타고 갔다왔네,
    조카애랑 같이 갔다왔네,
    내가 배추사러 버스타고 어디까지 갔다왔고, 얼마나 비싼지.등등...
    정말 마음 편치 않습니다..

    그리고 꼭 착불로 보내셔서 그날은 꼼짝도 못하고 택배 기다려야합니다...ㅠㅠ
    수시로 택배 받았냐 안받았냐 확인전화 하시구요....

    물론 김장값에 용돈 넉넉히 보내드립니다...

  • 26. 여인
    '11.4.24 11:45 AM (14.52.xxx.167)

    참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분들 많으시네요. 며느리 말고 시어머니들이요.
    상대방이 불편함을 표하고, 필요없다고 의사표시를 하면 물러설 줄 아는 게 정상적인 인간관계입니다.
    시어머니들, 목구멍까지 음식이 차서 배부른데 누가 당신들 손묶고 입에 음식을 꾸역꾸역 넣어주면 좋으십니까?
    그걸 좋아하라고 강요하시네요.

    사랑은, 상대방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해주고 그것에 나를 맞추는 게 사랑입니다.
    내 김치를 갖다 주고 싶은 마음은 내 만족이지요.

    제발 이 두 가지를 구분하고 삽시다. 어리석은 시어머니분들..
    저도 아들이 있지만 정말 이렇게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시어머니는 안 되어야 하겠네요.
    내 사랑을 상대방에게 맞출자신 없으면 아예 해 주지 마세요.
    그런 이기적인 자기만족적 사랑, 주변의 아무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걸 깨달으세요.
    김치 안 해준다고 나쁜 사람 되지않고, 그거 해준다고 좋은 사람 되는 거 아닌데 왜 꾸역꾸역..
    착각들이 지나치시군요.

  • 27.
    '11.4.24 11:52 AM (116.32.xxx.31)

    참 저도 며느리지만 못되쳐먹은 여자들 많네요...
    저렇게 이기적이니 요즘 아이들도 그 부모 따라서 버릇없고
    문제가 많은거겠죠...
    마음을 곱게 쓰세요...본인들이 그렇게 맘을 쓰면
    나중에 고대로 돌려받는법입니다...
    원글의 시어머니가 특별히 이기적이시지도 않은데 완전 시어머니만
    나쁜 사람 만드는 분들 너무 많네요...
    그리고 시어머니 김치보다 사먹는 김치가 맛있다는분들...
    참 여기에서 82의 모순점이 또 드러나는군요...
    하루에도 방사능때문에 먹거리 엄청 고민하고 외식 음식에 대해
    혐오하고 유난떠는분들이 그래도 집에서 담근 시어머니 김치보다
    훨씬 위생적이지도 건강하지도 않는 사먹는 김치가 훨 낫다고
    외치시는데 진짜 가소롭네요...
    그렇게들 살지 맙시다...

  • 28. /
    '11.4.24 11:55 AM (175.118.xxx.2)

    해주면 해준다고 싫다고 하고. 안해주면 김치한쪽 해준적 없다고 싫다고 하고22222222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면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원하는 걸 좀 들어주면 안 되나요?
    내 사랑을 상대방에게 맞추는게 왜 항상 시어머니 몫이어야 하죠?
    김치 같이 담자는 것도 아니고 다 해 놓은 김치 갖다 먹으래도 뭔....말들이...
    호강에 받쳐서 참.....

    누가 김치 좀 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1인. ㅜ ㅜ

  • 29. 김치가 왜요?
    '11.4.24 12:01 PM (175.115.xxx.141)

    아..시댁이 지방이신가보다..
    김치는 매개체일 뿐이고
    시어머니가 내려와서 얼굴도 들여다보고 봄놀이도 가시라고 용돈도 좀 받길 기대할까봐
    지레 겁먹으시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그 집마다 사정이 또 있잖아요..
    사실 풍족한 상태에서 자꾸 똑같은 게 생기면 난처하긴 해요..
    김치말고 가방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ㅎㅎ

  • 30.
    '11.4.24 12:02 PM (122.34.xxx.137)

    중고생 아들 딸 두었는데요 ..82에서 이런 글 읽을때마다 결심합ㄴ다..
    아들이고 딸이고 암것도 해주지말고 ...그냥 부부나 잘 살아야지...참 이기적인 분들많으셔요 ...

  • 31. 여인
    '11.4.24 12:15 PM (14.52.xxx.167)

    저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제안하거나 제공할 때, 그것이 필요한지 반드시 먼저 묻고 준비합니다. 현금 빼고..
    그리고 사랑은 본능적으로 내리사랑입니다. 윗세대에서 아랫세대에게 베풀고, 그 세대는 다시 아랫세대에게 베풉니다.
    그 베품을 받은 사람만이 윗세대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며느리 관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에잇, 해주지 말아야겠다라는 유치한 발상은 어디서 왔는지.. 참 답답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을 봅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제공할 것이 필요한지, 원하는지, 먼저 물어보고 의사소통하는 한 마디만 있으면 되는 일을
    참으로 어리석게들 처리하시는 거 같습니다.
    나이 먹어서 이러한 시어머니는 되지 말아야겠다 결심합니다.

    원글님 이해합니다.

  • 32. 참..
    '11.4.24 12:27 PM (110.10.xxx.198)

    그냥 집에서 조금씩 담아 먹을거라 하시고 이제 안 주셔도 된다고 하세요....이번것만 받으시고..
    고생고생 하셔서 담아 주시는데 예의가 아니지요.
    미운 김치가 목에는 넘어 가시겠어요?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으실텐데..

  • 33. 에구
    '11.4.24 12:38 PM (122.202.xxx.63)

    친정에서 받는 김치로도 충분한 상황이잖아요.
    원글님이 김치 많다고 이야기 안했을 것 같나요?
    시댁에서 주시는 건 무조건 고맙습니다. 하고 가져가라면 당장 가서 받아와야 하나요?
    왜 어른스럽지 못한건지.
    저런경우 (친정에서 준 김치 많다는데도 기어이 담아서 가져가라는 건) 며느리 먹으라고 주는게 아니라 내 아들은 내 김치 좋아하는데 내게 더 맛있는데 .. 하시면서 아들 먹이라고 주는겁니다.

  • 34. 신에게
    '11.4.24 1:01 PM (121.130.xxx.98)

    저에게 아들을 안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 35. .
    '11.4.24 2:41 PM (123.254.xxx.97)

    저는 혼자 자취하는 미혼 처자인데 엄마가 김치랑 반찬을 자꾸 줘서 미치겠어요.

    회사가 늦게 끝나서 주중에는 집에서 밥을 못해먹고, 주말에는 데이트 하느라 나가서 먹고,
    집에서는 한달에 한번 해먹을까 말까 해서
    냉장고에서 묵다묵다 결국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요.
    아파트 아니라서 음식물 쓰레기는 또 봉투까지 사서 버려야 하죠.

    엄마에게 실상을 얘기하고 엄마 힘들고 음식 아깝고 버리려면 또 돈드니까 해주지 말라고..
    있는 음식 다 떨어지면 얘기하겠다고 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막 화를 내면서 뭐 먹고 살려고 그러냐며 김치랑 반찬을 자꾸 갖다 안기고
    집에 내려가면 물어보지도 않고 반찬 잔뜩 해서 바리바리 싸 놓으시고
    심지어 사과며 귤이며 감자며 상추까지 싸 놓으시고 (그런건 서울에도 판다구요 ㅠㅠㅠㅠ)
    집에 김치랑 반찬 쌓여있어서 다음에 가져가겠다고 하면 또 싸움 나요.

    혼자 사는데 냉장고에 김치가 몇통인지... ㅠㅠ
    냉장고 열때마다 층층히 쌓인 반찬통 보면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게다가 저는 밑반찬 싫어해서 매끼 새음식을 한끼 분량만 만들어서 먹어 치우는 스타일인데
    제 식성은 엄마의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고
    저만 엄마가 음식 해줘도 싫다 하는 나쁜년이 돼요 ㅠㅠㅠㅠㅠㅠ

    전 미혼처자인데도 원글님 이해합니다.
    울엄마 나중에 며느리한테도 그러실 겁니다.
    전 며느리가 울엄마가 해준 김치 버려도 완전 이해할수 있어요 ㅠㅠㅠㅠㅠ

  • 36. 못돤
    '11.4.24 3:49 PM (118.223.xxx.185)

    며느리들...
    늬들도 아들자식 낳아서 그대로 당해보거라.

  • 37. ,,,
    '11.4.24 3:58 PM (119.196.xxx.251)

    이상한 시엄니 심뽀 많네요.
    그냥 아들이 엄마 김치먹고싶다면 아들 편으로 한통 들려보내세요
    아들이 왔다가는게 훨씬 서로 좋지않나요?

  • 38. 어머님
    '11.4.24 4:26 PM (124.48.xxx.211)

    지금 김치가 너무 많아요
    앞으로는 부탁드리면 해주세요~~

  • 39. 예비시어머니
    '11.4.24 4:29 PM (220.118.xxx.16)

    참~못된 며느리라는 말 밖에.....
    담궈 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 주시기를..

  • 40. ...
    '11.4.24 4:36 PM (119.196.xxx.251)

    근데 이런글 보면 이해가 안되는게
    남편 보냄 안되나요? 저렇게 주말에 애 뒤치닥꺼리하면
    남편이 애들 생일잔치까지 따라가지는않을거잖아요.

  • 41. 별사탕
    '11.4.24 4:36 PM (110.15.xxx.248)

    저요.. 올케들 (오빠랑 동생네) 주려고 이번 김장을 두배나 해놨어요
    김장 많이 해놨다고 운만 떼었어요 먹고싶으면 달라고 그러라고 말하면서...
    준다고 하면 그걸로도 부담스러울까봐서요
    좀 가져다 먹었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서 김냉에서 줄지를 않아요
    결국.. 시어지니 가져다 먹으라는 소리를 못하고 있어요
    자기네 먹기 싫은 김치 가져다 먹으라고 한다고 생각할까봐서요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말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부담스러웠는지 퍼가지를 않더군요

    김치..
    해 주는 거야 고맙지요
    그런데 그걸로 무기를 삼으면 당사자는 다 느끼거든요

    저 김장한다고 시가에 갔더니 하루종일 일하고서 작은 통으로 하나 받아왔어요
    딱 당신 드실 것만 (많이)해서 봄철 다 가고 여름되기 전까지 드시더군요(김냉도 없을 시절에)
    그 담해부터 전 제 김장 제가 해서 먹었어요
    시가는 가서 돕든 말든 간에 내꺼는 내가 한다 하구요
    속 편합니다
    잘하든 못하든 알아서 해 먹고 못해먹으면 사먹으면 되니까요

    김치해서 아들네 먹이고 싶으면 아들보고 와서 가져가라고 하면 되고
    그리고 김치를 줄 생각이면 김치 있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닌가요?

    남에게 내가 원하는 걸 해주는건 이미 친절이 아니죠
    남이 나에게 원하는 걸 해줘야 친절이죠...

    많은 시모들이 내가 원하는걸 며느리한테 해주는게 잘해주는 거라 착각하는게 문제라 생각해요
    제발 며느리가 원하는 걸 해줬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김치 안원한다잖아요...

  • 42. v
    '11.4.24 4:38 PM (121.131.xxx.20)

    해줘도 난리
    안해주면 **할듯

  • 43. 다른시각
    '11.4.24 4:38 PM (58.232.xxx.72)

    집에 김치 많은데.. 또한 소비하는 속도도 늦는데
    자꾸 이것저것 김치 쌓이는것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거기다 조금씩 주시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한통씩;;;

    김치뿐만 아니고 농산물도 마찬가지죠.
    시금치 나온다고 주구장창 시금치.
    대파나온다고 또 대파 가득가득... 풋고추에 호박도 마찬가지.

    어떤분들은 호강에 겨워 그런다고 하겠지만
    많지도 않은 식구에 그런거 받다보면 은근 부아딱지 납니다.

    어머니는 그걸 매개로 오라는 신호를 보내는거구요..
    이웃에 나눠주는것도 한두번이고, 가끔 상해서 버리는것도 양심에 걸리고..

    그 스트레스는 겪어봐야 또 압니데이~~

  • 44. ....
    '11.4.24 4:40 PM (119.196.xxx.251)

    김치안해주고 뭐라하는 며느리랑
    김치해줘도 뭐라하는 며느리는 다른 사람이죠.
    원글님처럼 저렇게 김치 냉장고에 터지게 많은 분이
    시어머니 김치 안줬다고 욕하겠어요? 이상한 논리 펴시는 분 많네요

  • 45. 뒤에공간있다
    '11.4.24 4:58 PM (122.34.xxx.200)

    에전에 주차해놓은거보고 뒤에공간있다 시리즈올린거있죠?
    전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그뒤에 공간있습니다

    단순히 주시는김치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겠지요

    그런데 전 글쓴분 공감해요
    김치를 주시며 이거 배추값이 올라서 비싸게준거다
    고춧가루가 너무비싸다
    이거담그느라 허리아파서 진통제먹고 누워있었다
    입술이 부르텄다
    어휴 너희시누네는 이렇다더라 너희가좀 이렇게해주지
    부부사이가안좋다 전화좀해줘라.....
    이거 오늘은 밖에 두고 내일냉장고넣어라
    곱하기 30번입니다

    다음날 김치넣었냐?로시작해서 위의말을 반복30번입니다

    맞벌이에 집에서거의안먹는저희가 한달에 김치한통씩받아 먹다지쳐곰팡이 피어늘 버립니다
    버려도 어머님이 담가주는게 행복이라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서 늘버렸습니다
    안그러면 다움에와서 그대로인김치보고 서운해하고 잔소리하십니다
    너희는 왜밥도안해먹냐 김치가 왜 남았냐?
    곱하기 30번입니다

    우리 남편이 제가 싫어하는 걸 싫어했어요
    하지만 바꿔 생각해서
    어머님께 일요일마다 맛있는거라고 피자20판씩 드리고와서
    다음주일요일에 그피자가 식어있으면 서운해하고 다시 20판시켜드리고
    보는자리에서 한판다먹는걸 보아야 내마음이 편하다면?

    피자를 김치로 바꿔보라구요
    어머님의 피자입맛이 한쪽인거와 우리의 김치용량이 일주일한포기인거랑 같다구요

    아마도 원글님을 비난하신분들은 김치담가주고 가져가라하시고 끝인시어머님을 만나신겁니다

    저희시어머니의 김치고문에서 끝난건 돈이었습니다
    저희에게 돈이 필요할때미안하니 해오신거더라구요
    김치담느라 용돈다썻다하면 그만좀 하시고 힘드니까 그돈으로 친구들과용돈쓰세요 생각했죠
    저도 받기미안하니까 용돈드리구요
    우린현금서비스받아 생활하던어려운시절
    말이 안통하니 그 녹음기를 정지할방법은
    김치감사합니다 하고 현금서비스돌려막기를해서라도 용돈드리는거였죠

    그런데 동서가 들어와서 그어머님의 녹음기를 정지시켰지요
    어머님이 30번말하면 정말 50번을 김치필요없어요를 하더군요
    시동생과는 녹음기놀이하자고 웃으며 넘기구요

    미련한저는 결혼15년이넘어서야알았습니다
    제가드리는생활비보다 더많은돈이 필요하시단걸...
    그래서 미리 용돈드리고 놀러다니시라합니다

    이젠 김치고문에서 끝났지만
    이런논란이 올라올때마다 생각합니다

    김치주기 한단어뒤에 정말많은 사연이있는걸
    모두 본인의 경험으로만 생각하시죠
    저또한 저의경험에 의해 김치단어만 떠올려도 넌더리가 납니다
    마트가서 3만원짜리 한봉이면 한달을먹는데 고문당하고 배추값고춧가루택시비해서 10만원20만원짜리 김치를 버렸거든요


    어머님의 일방통행사랑..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더군요
    위의 야자수 그늘아래 미역국 이야기읽으니 저희어머님을 보는거같아요
    그게사랑이셨지요
    부페가면 산더미처럼 음식담아서 모두에게 가져다주고 먹어라먹어라
    안먹으면서운해하고 .....

    그냥 단어뒤에 사연이 많다는거만 이해해주세요

  • 46. 외국속담에도
    '11.4.24 5:13 PM (175.207.xxx.102)

    이런 말 비슷한게
    유세 떨며 주는 100달러보다...그냥 주는 1달러가 낫다고..

    왜 남이 싫다는 것을 강요하나요? 그건 어른의 모습이 아닙니다.
    왜 친정어머니한테는 됐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는데
    시모님들은 안 그러시나요?

    어른이 됐으니 스스로 담가 먹겠다는데.

  • 47. 저런
    '11.4.24 5:31 PM (116.41.xxx.180)

    며느리 김치 안해줘야 되는데..
    혹시라도 바빠서 김치 없이 밥먹을까 싶어 김치해주는 마음은 아랑곳없이
    왜 이런데 자기입장만 올려 생으로 시어머니 욕을듣게 만드는지..
    이제 김치 해주지 마세요 라든지..택배로 부치세요 라든지..저희가 올때에 마추어 이왕이면
    김치 담아 주세요..라고 말은 해보았지..
    아들 며느리 맛있게 먹이려고 해놓은 그김치가 요즘날씨에 하루하루 시어갈때 그어머님 얼마나 애가 타는지 생각은 해 보았는지...
    일방적으로 김치조금 해놓고 억지로 아들며느리 불러들이는 시모로 만드는지..

  • 48. 김치
    '11.4.24 5:31 PM (218.155.xxx.223)

    소비도 잘 안되는데 자꾸 김치 쌓이는것도 문제이긴 하겠네요
    김치가 잘 안없어지니 다음부터는 안주셔도 된다고 말씀 드려도 자꾸 해주시나요 ?
    볼멘 목소리 말고 좋은 어조로 좋게 말씀드려 보세요
    전 사실 결혼전에 시엄니 친정엄니 돌아 가셔서리 부러운데 말이죠

    제가 결혼한 그해 겨울에 시숙댁에서 김장 담그러 오라해서 하루 빡세게 시다바리 해줬더니
    아까운듯 김치 한통 주는 큰동서가 치사스러워서
    그 다음해에는 이를 악물고 혼자 김장하고 여지껏 누구에게 김치 얻어 먹은적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그런가 친정 시댁 김치 날라다 주는 원글님같은 분들이 살짜기 부러울 때도 있다는 ...

  • 49. 먹지도
    '11.4.24 5:48 PM (180.64.xxx.95)

    않는데 쌓이는 김치...버릴때 더 힘들어요. 먹는거 버리는거 같아서 죄스럽고.

    원글님이 왜 이기적인가요?

    감사한 마음도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걸 줬을때 생기는거죠. 이미 배 불러서 소화불량 걸리기 직전인데 그래도 꾸역꾸역 먹으라고 하면 짜증나는 법이죠.

    제가 그 마음 알아요...

    괜찮다는데도 집에 둘 곳 없다는데도 필요없는 물건들 안겨주시면 정말 난감해요. 그래놓고 나주에 그러시죠...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냐고...

  • 50. 어머나
    '11.4.24 5:53 PM (124.59.xxx.6)

    김치 한번 안만들어 보셨죠? 직접 만들어나 보시고 글 올리세요. 얼마나 손이 가고 힘든지...

  • 51. .
    '11.4.24 6:08 PM (123.254.xxx.97)

    원글님이 김치 담그기 힘든걸 모르셔서 그러나요?
    다 먹지도 못하는데 자꾸 주셔서 쌓여서 그러시는 거잖아요.

    힘들게 김치 담가 주는데 왜그러냐, 저런 며느리 만날까 무섭다는 분들이
    상대방 생각 안하고 무작정 주시는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분이신듯.

  • 52. 으악
    '11.4.24 6:10 PM (14.63.xxx.35)

    내가 몸살이 낫거나 말거나, 결혼기념일이거나 말거나
    "나 너네 동네왔으니까 10분내로 빨랑 튀어나와. 밥 사줄게."
    하고 다짜고짜 전화하는 친구 싫다고 하면
    밥 사준다는 친구 있는 걸 고마와하라고 혼내킬 기세네요.ㄷㄷㄷ

    김치 값이 얼마고 그 수고가 얼마큼이고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 53. ..
    '11.4.24 6:16 PM (119.196.xxx.251)

    나중에 자식한테 외바라기 사랑해주시고 맘아프실분들 많을듯..
    사랑은 그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게 사랑이지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하는게 아니거든요.

  • 54. 부럽다는..
    '11.4.24 6:19 PM (125.135.xxx.40)

    저희 시어머니는 김치는 물론 간장 된장도 주기 싫어하세요.
    어느날 시어머니 친구분이 요즘 며느리는 반찬도 다 사다먹으며 편하게 사는데..
    그분의 둘째 며느리는 음식 집에서 해먹어서 예뻐 죽겠다는 말씀 듣고 와서는
    한동안은 간장 된장 가져가라 하시더니..
    떨어져서 달라고 하면 싫어하세요.
    시어머님이 친정 간장 된장은 가져다 먹는거 아니다고 하셔서
    친정 부모님이 콩한말 정도 해서 메주 만들어 보내주시는데..
    저희집은 아파트라 담아도 맛이 안나서
    시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거든요.
    그 많은 양을 담아서 다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저희는 간장 일년에 3리터 정도 먹고 된장도 조금 가져다 먹는데..
    해마다 부족한가봐요.
    젓갈도 아파트서는 맛이 안나서 독 사다가 시어머니집에 두고 멸치젓 담아뒀어요.
    그거 가져다 먹는것도 눈치주네요..
    우리시어머니는 욕심이 왜 저리 많은지..

  • 55. 여인
    '11.4.24 6:29 PM (14.52.xxx.167)

    사랑의 방식이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젊은 사람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저희 친정어머니 말씀이 딱 옳은데,
    아집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 계시네요.

    김치 담그는 거 힘든 거 압니다. 힘드니까 좀 덜 하셨으면 좋겠어요.
    담그기 전에 얼마나 필요한지, 필요하기는 한지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말끔히 해결될 일을
    일방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 분노와 배신감.....
    아주 유아적인 정서에요.

    시아버지께서 텃밭 가꾸어 주시는 대파와 고구마는 정말 감사히 잘 먹습니다.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묵히고 버리게 되는 김치는 정말 싫습니다. 김치고문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저희 시어머니 김치, 맛있습니다. 맛있어도 그래요.
    택배로 보내주시기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김치 핑계로 자식들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 이해 안 가는 바 아니니까요.

    제발 쌍방향 의사소통을 좀.... !!!!!!!!!!!!!!!!!!!!!!!!!!!!!! 우리나라에 절실히 필요한 문화입니다.

  • 56. 여인
    '11.4.24 6:33 PM (14.52.xxx.167)

    저도 택배 얘기 해보았고 김치 너무 많다고 말씀 드려 보았지만 어머니들께 그 말이 먹히는 줄 아시나요.
    아니에요. 묻지도 않고 김치 담아놓고 얼굴보고 싶어 가지러오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애시당초
    며느리의 다른 의견이란 하늘아래 존재하지도 않고 불쾌하게 여기시더군요.

    어머니 아들며느리 김치 없이 밥 먹지 않습니다. 바보 아닙니다. 김치 없이 밥 먹는다면, 그것은 김치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치가 필요하면 어머니, 저희 김치 좀 주실 수 있어요? 하고 묻는 애교, 있습니다.
    그것마저 못하면 친정에서 얻어먹거나 시중에 파는 김치 조금씩 사 먹을 수 있는 깜냥, 됩니다.
    제발 좀, 쌍방향 의사소통을 해주세요. 자식들 며느리들 말을 좀 들어주세요.
    자기가 해주고 싶은 것만 해주고 사랑이라 말하지 말구요.

    시어머니에게 얘기나 해보고 이런 글 올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참.... 답답합니다.

  • 57. ..
    '11.4.24 7:33 PM (210.121.xxx.149)

    우선은 김치 필요없다고 얘기하세요..
    시어머니는 잘 가져가니 잘 먹는줄 아실겁니다..
    불쾌해 하셔도 그렇게 하세요..
    처음엔 김치 가질러 가되 가서 김치는 필요없고 어머니 얼굴 뵈러 왔다고 하시고 얘기하세요..

    제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미나리 많이 사놨다고 가져오라고도 하시거든요..
    많을거 같으면 애초에 조금만 사던가 그냥 옆집과 나눠드시지..
    그런데 저도 딱 필요한 만큼만 가져오니 처음엔 무지 서운해 하시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시는거 같아요..
    아마 속엔 불편함이 있으시겠죠.. 그래도 그냥 필요없는거는 필요없다 얘기를 하세요..

  • 58. 저기
    '11.4.24 8:02 PM (220.75.xxx.180)

    난독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혹시 알바댓글(상처주는 댓글 달기)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59. 저도
    '11.4.24 8:06 PM (115.137.xxx.132)

    딱 똑같은 심정입니다.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스트레스예요...ㅠ.ㅜ
    전 제가 담근 김치가 더 맛있고요, 지저분한 주방에서 조미료 범벅해서 만든, 이물질 꼭 몇 개씩 나오는 어머님 김치 안 받고 싶어요.ㅠ.ㅜ 어제도 3종 세트로 3통 보내셨는데 냉장고에 넣을 데도 없고 미치겠어요.ㅠ.ㅜ 그 김치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하루를 종일 도로에서 보냈고요.ㅠ.ㅜ

  • 60. 그저
    '11.4.24 8:40 PM (211.179.xxx.132)

    시어머니 아들만 쏙 핀셋으로 빼내서 원글님에 가족에 편입 시켜서 인연 끊고 살고 싶은 게 아니면 적당히 조율 하세요. 할 말 하고, 고마와도 하고, 마음도 넓게 쓰고요. 한국의 고부 관계는 서로 의사소통 안되면서 오해가 계속 쌓아는 관계인 것 같아요. 휘발성 불쾌함과 억눌린 증오가 도사려서 언제든 누가 성냥만 그으면 빵 폭발할 것 같은 그런 관계까지 악화되기 전에 서로 서로 의사소통을 해야할텐데요. 그게 안되면 서로 겉으론 웃어도 면도날 날아다니고 얇게 가장한 혐오+경멸만 가득한 관계가 되더군요. 조금만 삐끗하면 죽여버리고 싶도록 미우면서도 가족이란 이름으로 억누르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화목하고 사랑받는 관계를 이상형으로 상정해 놓고 그걸 그리워 하는, 이상한 변태적 악순환 관계.

  • 61. 김치
    '11.4.24 9:00 PM (119.201.xxx.32)

    본문에 그저 김치가 많은데 자꾸 담아 주신다는 말 밖에 없으니
    거기에 대한 댓글만 달자면요,,
    친정 아버지께도 김치 많으니 갖고 오지 마시라 하세요..
    시어머니만 욕하지 말고..................

  • 62. ...
    '11.4.24 10:48 PM (122.34.xxx.241)

    김치를 자주담가 먹기도 하고 싸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른 요리 보다 김치는
    훨씬 힘들어요 저도 신혼때는 김치를 제 김치는 친정에서 남편 김치는 시댁에서 가져다먹었어요
    지방이 다르기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우리 친정김치도 남편은 싫어 하고 시댁 김치를 좋아해서요
    남편도 가끔은 자기집 김치를 먹고 싶어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친정과 시댁을 서로 조율해서 가져다 드시면 좋을듯 싶구요 또 저도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과 딸이 있지만 증말 지금 부터
    다짐하네요 아들은 뭐를 먹고 살든지 절대 신경쓰지 말아야지 딸은 원하면 김치나 다른 음식도
    해주고 싶구요 그리고 제가 요리를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나 ~~중에는 시댁에서 해주시던
    된장,고추장,갓김치등은 지금은 치매이신 어머니가 해주시던게 가끔은 그리울때가 있어요

  • 63. 답답합니다
    '11.4.24 10:49 PM (86.181.xxx.44)

    무작정 담가놓고 전화해서 빨리 가져가라고 독촉하는 것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까요? 친정에서 김치를 주는 것이나 본인이 김치를 담그는 것, 이런 상황들과는 다른 문제 아닌가요?
    직장생활, 아이들, 집안일까지 건사하려면 정신없는데 무턱대고 해놓았으니 빨리 가져가라 하면 여기서 원글님 비난하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다른 문제는 다르게 놓고 말씀하셔야지 왜 다른 상황들까지 끌어와 비난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올케는 김치 담그지 않고, 담그는 것도 싫어해요. 그래도 저희 엄마는 김치 담그기 전에 항상 물어보세요. 너희 김치 다 먹었니, 더 필요하니, 담가 나눠줄까? 하구요. 단 한 번도 무작정 담가 떠넘기신 적 없어요. 다른 일에서도 같은 방식이고 다른 것은 몰라도 올케도 항상 그 점 감사해 해요.
    이런 서로간 배려가 없는 문제 때문에 원글님은 더 김치가 싫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아닌가요? 그것 때문에 답답함을 토로하시는 것 같은데요.. 반드시 그렇지 않더라도 무슨 직접 담가봐라, 그대로 당해봐라, 친정집 김치도 먹지마라 이런 날카로운 말씀들을 하시는지 저도 답답합니다...

  • 64. ㅋㅋㅋ
    '11.4.24 11:04 PM (112.148.xxx.21)

    전 친정에서 김치 해주시고 그중 시댁도 조금 드려서 이런 상황에 처한적은 없지만, 원글님이 뭘 힘들어하시는지 충분히 알겠어요. 근데 웬 이런 며느리 둘까 무섭다는 댓글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ㅎㅎ
    걍 남편 보내세요..
    어머니도 아들 보고싶어 그러지 며느리 얼굴 보고 싶어 그러실까요 ㅋㅋ

  • 65. 선찬엄마
    '11.4.24 11:18 PM (121.131.xxx.101)

    전 마냥부럽네요..^^ 그김치 제가가지러가고싶네요~~
    무조건 감사하게 생각하시고 자주찾아뵈세요~ 건강하시다가도 갑자기 옆에안계시면 마냥
    생각나고 맘이 아픕니다..

  • 66. 정말
    '11.4.24 11:26 PM (119.71.xxx.153)

    그죠...소통이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 직장다니면 김치 많이 안먹게 되거든요...식구도 많은 것 아니고,

    김치만 먹는 것도 아니고...

    솔직하게 어머니와 대화를 시간을 가져보세요..

    김치 버리면 아까우니까요..(남편은 엄마김치가 맛있다고 먹을 수 있으니)

    속 끓이지 마시고(이 부분은 친정은 잘 되는데...시댁은 어렵죠?)

    에휴..암튼 소통의 부재..

  • 67. 저희도
    '11.4.25 12:04 AM (125.132.xxx.57)

    요령없던 새색시 시절엔 시어머니의 김치공세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한번 보내시면 두박스 기본이고 그걸 일년에 몇차례씩 치렀으니까요
    시댁 형제들 모두 비슷한 처지였죠
    그나마 우리 부부는 순해서 그냥 필요 없는데요, 아직 많은데요 정도만 말씀드렸지만
    아주버님들은 어머님께 대놓고 화낸 적도 많다고 해요 다 버리게 된다고 말이죠
    그래도 계속 꾸역꾸역 보내주시기에 이젠 우리 친정식구들한테 인심쓰고 삽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언니, 오빠네 김치 다 해주셨었는데 저 결혼한 뒤로는
    시어머니가 주시는 김치만으로 친정부모님과 형제들까지 전부 다 먹고 삽니다
    저희 엄마 김치 안담으신 지 몇 년 되십니다
    나머지 시댁형제들은 소비할 곳이 있는 저희를 부러워 하고 있구요
    사실 사먹는 것보다 돈도 훨씬 더 들고 가끔 치밀어 오를 때도 많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맛있는 김치 먹는 값이려니 하고 포기하고 삽니다

  • 68. 에혀
    '11.4.25 12:45 AM (116.38.xxx.133)

    김치때문에 고통받는 1인 여기 추가요..
    저흰 택배로 보내주시는데 항상 김냉 두칸이 꽉찰정도로 여러종류 보내주십니다. 두식구살림에 김치 잘 줄지도 않구요.. 김치 아직 많다고, 떨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해도 담날 일방적으로 택배 부치십니다-_-... 택배 4~5시 되면 들어온다고 말씀드려도 오전부터 몇번씩 전화해서 잘 받았느냐고 사람 진빼시지요.
    근본적 문제는 김치가 너무너무너무 짜고 맛이 없어요 남한테 주면 욕먹을 수준ㅠㅠ 저희 신랑도 당근 안먹습니다 ㅠㅠ 몇달전 동생네 한통 줬다가 동생이... 이 지옥맛 김치는 어디서 난거냐며..놀라서 저한테 전화한적도 있어요. 저와 신랑이 김치가 너무 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본인입맛엔 아무렇지도 않다며 듣지 않으세요.

    저희 그냥 포기김치 파는거 사면 두어달 잘 먹는데.. 남줄수도 없는 김치.. 버릴때마다 정말 가슴찢어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 69. 저두요
    '11.4.25 12:51 AM (125.187.xxx.194)

    이해되요..먹지않고 버리니..해주신게 부담일수 있어요
    저는 젤 큰언니가 반찬을 해서 보내주는데..양념이 너무 자극적이라 금방 질리고 ,양이 너무 많아
    제발 반찬좀 안해줬음합니다..아주..반찬해올때마다 처치곤란이네요
    아주 버리기 아까워 억지로 먹지만..나중에 꼭 버리게 되네요.
    언니는 자기가 한반찬들이 이세상에서 젤 맛난줄 알아요.
    ㅠㅠ..언니미안..담부턴 제발 해오지말아줘..서운하게 생각하지말고.

  • 70. 소설쓰게만들지마시고
    '11.4.25 1:00 AM (182.209.xxx.78)

    하소연하시려면 자초지종을 쓰셔야하는 것 아닌가요.
    마음에 안드는 댓글이면 소설이죠?

  • 71. 무슨말인지
    '11.4.25 1:24 AM (68.98.xxx.123)

    알아들었습니다만
    소통,소통 그러시는데
    자랄때 내 부모도 혹 어느면으로는 일방적이지 않았던가요?
    뭐든지 내게 의논하고 믈어봐 가면서 감정을 잘 조율하면서
    결정을 하지는 않으셨을텐데?

    저의 친정 어머니는 무조건 배추김치입니다.
    어느날 전화로 냉장고에 둘 곳없다고( 냉장고 3개 가지신분)
    무조건 김치 가져가라고(저는 냉장고 하나입니다)
    애 데리고 김치 가져온 적이 많습니다.
    배추가 좋아보여서 담구었다나요.
    다른데 취미가 없는 살림만 하는 어머니이니 꾹 참고 가지고 오면서
    이놈의 김치 !! 라고 분통 터트린 일이 한 두번 아닙니다.
    배추말고 다양하게나 주면 덜 화가 나지..
    묵은 김치 싸줄땐 정말 화가 치밀어서..

    더구나 남편은 장모 김치 싫어했어요.
    며느리주지..하면 며느리는 안 된다나요.
    무시한분도 아닌데 김치나 반찬에는 제가 정말 화가 치밀던 일화가 많습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분들의 심정은 알겠는데
    님들도 애들에게 일방적으로 할거 아닙니까??
    그냥
    속풀이만 하고 넘어가세요.
    만약 시어머니라서 더 싫다면..

  • 72. ..
    '11.4.25 1:36 AM (116.121.xxx.215)

    부러울뿐이네요
    울 시엄니 제가 해서 갖다 바쳐야합니다
    김치 담궈서 주시는 시어머님 한번 만나봤으면 평생 소원이 없겠습니다
    세상 참 불공평해요
    전 김치 담궈서 갖고 가라고 하면 매일이라고 가겠습니다

  • 73. 안겪어보면 모르죠
    '11.4.25 3:36 AM (112.151.xxx.23)

    맛없는 짜고 젓국 많이 들어간 김치......재료가 신선하지않고 원산지도 못믿을...쉽게 물러터지고... 아까워 버리진 못하고 김치냉장고는 꽉차고.... 겨우 신랑만 조금씩 먹고.....1년지나 김장철이되도 많이남은 김치..........맛없는김치는 국을 끓어도 찌개를 끓여도 볶아먹어도 맛없습니다
    게다가 더 심한건 이웃에서 오래된김치를 받아와 도저히 시댁에서 해결못하니 니들먹으라고 나눠줍니다 결국 짬처리하라는거죠......... 신랑 몰래몰래 버립니다

  • 74. 저도
    '11.4.25 5:41 AM (98.166.xxx.247)

    이런 투정 부럽습니다.
    시어머니가 김치솜씨가 좋으셔서 맛이 있습니다.
    김장 스케일로 한 번 하시면, 반 정도는 챙겨서 옆 동에 사는 시누이에게 꼭 주십니다.
    옆에서 돕는 저는 한 포기도 안 주십니다.
    한 . 포 . 기 못 얻어 먹어 보았습니다.(시댁에 가서 밥 먹을 때 말고 얻어와서 집에서 먹는 것)

    이렇게 서운한 사람도 있어요.
    솔직히 말을 하세요,
    어머니, 지금은 필요하지 않으니 나중에 필요할 때 주세요~~~~ 라고.

  • 75. 미투
    '11.4.25 9:49 AM (218.155.xxx.223)

    친정에서 자꾸 갖다줘서 김치가 남아 도는거 같은데
    친정에도 그만 담아 주시라고 하세요

  • 76. ...
    '11.4.25 11:11 PM (14.52.xxx.69)

    전 김치고 반찬이고 아무것도 안받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냥 담담하고 좀 차갑게 말씀드렸더니 이해하시더군요.
    솔직히 별로 도움도 안되는데 반찬 몇개 김치 좀 주고 온갖 유세떨고
    이거가져가라 저거가져가라 사람만 피곤하게하고;;
    조미료 잔뜩에 수입고기넣은 반찬들 먹고 싶지 않아서요.
    뭐 서운하겠지만 어쩌겠어요. 버리는것보다 낫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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