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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뭐가 좋아서 결혼생활 지속하시나요?..ㅠ
이런전제하에...
결혼생활에 대한 무의미 때문에...ㅠ
전업 주부입니다..
남편..내조 잘해주고 싶은데..
말도 안듣는 스타일이고..
참 일이 안풀리네요..
사업한지 10년 되가는데..
정말 우울하게 안풀려요..
이런사람이랑 결혼생활 하게 될즐 몰랐고...
특별히 때리거나 바람피거나 월급을 안주거나..하는건 아니지만..
바쁘다고 대화하기도 힘들고..
본인은 일한다고 10년을 회사만 다니고..
나머지는 암~것도 안하네요..
집도 취미도..
이렇게 사느니..그냥 혼자 살면 닥치는대로..돈벌면서..
친정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아요..
제가 왜사는지 모르겠어요..ㅠ
보통 자식 때문에 산다고 하지요..
글쎄..자식도 그냥..남편네 다 줘버라고..
굳이 제가..막..맡아야지...
하는애틋한 마음도 안생기구요..
그냥..누구한테 얘기할 상대도 없고..ㅠ
남편이랑 자식한테 얘기해볼까요?..
아마 이얘기하면..콧방귀 낄듯..ㅠㅠ
어떤걸로 의미를 찾아야하나요?..
결혼생활을..
1. 그냥
'11.4.23 8:19 PM (121.190.xxx.228)생활인거죠.
반복되는 가사노동과 고립되고 정체된 느낌,
그렇지만 그건 남편탓이 아니예요, 내가 극복할 일이죠.
원글을 보니 특별한 귀책사유도 없는거 같고요.
누가 강제로 시킨 결혼도 아니고 나도 한 축으로 결혼 생활을 이끌고 가는거죠.
먼저 다가가고 방법을 찾고 노력하는게 자존심 상하는건지...
남편이 내말을 듣고 내뜻대로 바뀌길 바라는건 본인 위주의 생각이고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드라마틱하거나 잔잔하거나 본인의 마음이 문제인거 같아요.2. 이혼.......
'11.4.23 8:20 PM (123.212.xxx.21)권태기 증상은 어떤가요?..
이렇게 무기력한건가요?..
가슴도 답답하고..
후...3. 이혼.......
'11.4.23 8:22 PM (123.212.xxx.21)그렇근요..
맞아요..내가 할따름인거죠..
남편도 열심히 사는데..내가 바라는것 만큼 못따라주는거구..
애도 열심히 하는데..능력이 안되는걸로 받아들려야 겠군요..
그러니까..내팔자가 그장도 밖에 안되는것도 인정해야하는거고..
그냥 제꿈이 넘 컸나봐요..
어릴때 살았던것 만큼..전혀 안되고..
명예도 없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4. 나가세요...
'11.4.23 8:23 PM (175.197.xxx.16)일단 나가서 돈벌어보세요..
돈을 벌면 작은돈도 더 감사하게 될거구요..
내조잘해주고 싶은데.. 말을 안듣는다..
내조란게 기본적으로 도움받는 사람이 원하고 편해야 좋은거 아닌가요..
말안듣는건 내 자식에게나 사용하는 단어일거 같아요...
말을 안듣는게 아니고 내가 원하는데로 안해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25년 결혼생활하면서.. 내자식.. 독립하기전에 누구에게 떼어준다는 생각..
한번도 못해밨습니다..
자식이 내 뜻과 어긋하면 어긋나는데로..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이야기 해주고..
자식이 나랑 뜻이 잘맞고 이쁜짓하면 그대로 세상이 다 내껏인거 마냥..
마음 행복하게 살아지는거 같아요..5. ..
'11.4.23 8:27 PM (175.113.xxx.242)동네 공원에라도 나가 걷기라도 해보세요.
무작정..
한결 좋아집니다. 전 나가수 노래 다운 받아 반복해서 들으면서 걸으니 행복해지고 기운나더군요.
그리고 구직도 열심히 하시고..
생활에 활력이 생길거예요.6. 음
'11.4.23 8:31 PM (121.151.xxx.155)전 이혼해서 지금보다 더 잘살 자신이없어서 그냥 현상유지하는것같네요
지금이라도 이생활보다 조금 아주 코딱지만큼 잘살수있으면 저는 이혼할겁니다7. 이혼.......
'11.4.23 8:44 PM (123.212.xxx.21)아르바이트가 맞는것 같네요..
근데..아이 하나가 아파요..
맘대로 시간을 못내요..
그리고..참..사는게 뭔지..
사람들 눈이 무서워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ㅠㅠ8. ,,,
'11.4.23 9:59 PM (118.220.xxx.99)자식도 남편 줘버린다고요?자식이 물건입니까 주고받고하는
너무 무책임 하십니다 자식이 낳아달라고 했냐고요 좋아서
낳을땐 언제고 원글님 힘들다고 줘버린다고요 낳았으면 책임을
지셔야줘 그게 어른의 도리아니던가요9. 밥
'11.4.23 10:04 PM (116.37.xxx.60)어쩔 수 없이요~~~
너무 싫지만, 내 새끼 불쌍해서 사네요.
내 새끼 눈에 눈물 나는게 너무 싫어서요.10. ..
'11.4.23 10:34 PM (1.225.xxx.18)남편은 금고다 여기고 애들하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쿵짝맞춰우리끼리 재밌게 사세요.
남편과 부부의 의의가 없다면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책임감 때문에라도 사세요.
그렇게 애들과 지지고 볶고 살다보면 애들도 크고 여유도 생기고 주위의 친구도 다시 연결이 되고 남편도 측은지심으로 덜 밉고... 그렇게 인생이 저뭅니다.11. ...
'11.4.24 8:47 AM (118.36.xxx.203)인생이란게 다 그런거 아닐까요?
내가 선택했고 자식이 있으니까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하는게
결혼이라는 제도같아요.
저도 늘 바쁘고 살갑지않은 남편이랑 살면서 자식이라도 잘키우자는
맘으로 살아요.이혼한다고 뭐 지금보다 더 나을까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우려고 애쓰면서 살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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